[오늘의 술] 29편_조니워커 하우스 & 2018 월드 클래스 코리아 파이널

감사한 마음

사실 조니워커 하우스에서 2018 월드 클래스 코리아 파이널이 개최되는지도 몰랐다. 어느날 고마우신 @aperitif님 덕분에 조니워커 하우스에서 2018 월드 클래스 코리아 파이널이 개최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리고 친절하시게도 선착순 50인 참가신청 링크까지 보내주셔서 재빠르게 신청을 하였다. 운이 좋게 50인 안에 들었는지, 이렇게 Invitation Letter가 문자로 왔다. @aperitif님도 문자를 받으셨다는 소식을 들었고 정말 기분이 좋았다. 이 포스팅을 통해 다시 한 번 더 @aperitif님께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 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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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조니워커 하우스 방문

조니워커 하우스의 존재는 알았지만, 한 번도 방문해본적이 없었다. 언젠가는 꼭 가보리라라고 생각했으나, 맘처럼 쉽지 않았다. 이번에 Invitation Letter가 없었으면 정말 가긴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18.06.25.(수) 퇴근을 하고 바로 압구정로데오역으로 갔다. 조니워커 하우스는 찾기 정말 쉬웠다. 역 출구로 나가니까 바로 구리빛 건물이 보였다.

직원분들의 안내에 따라 Invitation Letter와 민증으로 본인임을 인증받고, 띠를 받았다. 모든 것이 참 신기했다. 원래 조니워커 하우스는 각 층마다 테마가 각각 다른거 같은데, 이 날은 2018 월드클래스 무대 때문에 여러곳이 통제되어 있었고, 지하층만 들어갈 수 있었다.(지하층이 월드클래스파이널 무대가 열리는 곳이기 때문)

이 곳 지하층의 이름이 조니워커 하우스 더 디스틸러리인가보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멋있는 바의 모습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조니워커 하우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바에는 조니워커 시리즈로 가득찼었다. 내가 이 곳에 도착했을 때가 7시정도였는데, 1부가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있었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조용해서 어리둥절 했었는데 Top10의 바텐더들이 경연을 마치고 Top2 바텐더로 누가 올라갈지 심사를 갖기 위해 쉬는 시간을 가졌던거 같다.

그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나는 럭키크레인을 참여했다. 처음에 입장할 때 티켓 3개를 주는데, 이 티켓이 바로 럭키크레인을 3번 이용하는 기회권이었다. 원래 뽑기에는 정말 소질이 없는 사람인데, 이 날 정말 운이 좋았다.

3번 중에 2번을 뽑기에 성공했고, 2개 다 위스키 글라스 교환권을 뽑았다. 정말 운수대통이었다. 럭키 크레인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2부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Top 2로는 결국 김진환 바텐더와 최원우 바텐더가 선발되었다.

그리고 Top2에서 우승자를 선별하기 위한 마지막 대결이 시작되었는데, 8분 동안 8개의 칵테일을 만드는 대결이었다. 먼저 빠르게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 최종 심사위원들의 테이스팅도 점수에 반영되기 때문에, 속도와 정확한 맛의 구현 모두 다 중요한 대결이었다.

대결이 시작되었고,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그렇지만 역시 베테랑 바텐더분들이라 그런지 3분이나 남겨두고 두 명의 바텐더 모두 제한된 시간 내에 칵테일 8종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결국 이날의 베를린행 티켓을 거며준 우승자는 김진환 바텐더였다.

베를린에서 우승도 기원합니다.

[조니워커 레드와 진저에일을 섞은 칵테일]

월드클래스 파이널 무대가 끝나고, After Party가 시작되었다. @aperitif님은 일이 좀 늦게 끝나셔서 에프터파티를 시작할 무렵에 도착하셨다. 역시나 경험이 많은 분이셨다. 이 날 술에 대한 이야기, Bar 방문, 위스키&꼬냑 커뮤니티에 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였는데, 참 멋있는 분이라고 느꼈다. 곧 있을 @weboss 밋업이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위보스 밋업에 참여하는 분들은 다들 대단하실 것 같다.

[시락보그, 시락베리]

에프터 파티의 칵테일은 모두 무료였다. 준비된 음식도 다 무료였는데, 핑거푸드 정도되는 음식들이었다. 작은 햄버거, 소세지, 과일 등이 준비되었는데, 나름 고퀄리티였다고 생각한다.

저녁을 안먹어서 많이 허기졌었는데 훌륭한 공간에서 칵테일, 음식 그리고 재밌는 대화를 하다보니 시간가는줄도 몰랐다. 결국 집에는 11시가 훨씬 넘은 시간에 도착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경품에 대한 이야기를 빼먹으면 또 아쉬울 것 같다. 아페리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둘 다 위스키 잔 세트를 2개나 뽑았다. 그리고 나가는 사람에게 또 잔을 주면서 집에 갈 때 종이백만 4개를 들고 가게 됐다. 집에 도착해서 풀러보니, 텐커레이 잔, 헤이그 잔, 오반 글랜캐런, 달위니 글랜캐런이었다. 요즘 글랜캐런잔 정말 비싼데, 좋은 구경도 하고 이렇게 좋은 것도 받고 참 기분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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