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공연 리뷰) 2018 교향악축제의 화려한 피날레 : 부천필 말러의 단단한 가치 (18.4.21 예당)

in #kr6 years ago (edited)

KakaoTalk_20180424_163530395.jpg

지휘: 박영민
협연: 최나경(플루트)

[프로그램]

리버만, 플루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Op.39
L. Liebermann, Concerto for Flute and Orchestra, Op.39

intermission

말러, 교향곡 제5번 올림다단조
G. Mahler, Symphony No.5 in c# minor


공연 1부는 최나경의 리버만 플룻 협주곡이었다.
플루티스트 최나경은 그 유명한 빈 필하모닉의 플룻 수석을 역임(2012) 했던, 우리나라 플룻의 간판 연주자라고 할 수 있다.
아쉽게도 아직 플룻 악기소리에 귀와 가슴이 반응하지 않았고, 그만큼 플룻에 조예가 아주 얕은 나에겐 최나경도 그녀와 협연할 리버만의 곡도 모두 낯설었다.
오롯이 말러 5번만을 보고 선택한 오늘의 공연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 그렇듯 공연 전, 유투브를 통해 찾아 본 그녀의 연주와 곡이 좋았기에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난 보통 공연을 앞두고 아는 곡이든 모르는 곡이든, 예습 청취를 하고 가는 편이다.
유투브나 음원으로 듣는 곡들은 보통 세계적인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비교 감상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예습의 장점은 연주될 곡에 맞춰 귀를 예열할 수 있고, 각 악장의 특이점을 되새길 수 있으며, 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 시킬 수 있다.
다만 단점이라면, 훌륭한 연주를 들은 이유로, 예습으로 예열된 귀에 미치지 못하는 소리를 들을 때 실망감이 커지게 된다.
장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하루전 또는 당일 공연 전 예습은 하는게 좋다는 주의다.

최나경의 연주로 귀를 예열한 덕에 소리의 이질감은 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연주의 하이퀄리티 음질로 잘 예열 되었더라도, 현장이 주는 소리에 비할 바는 아니다. (그래서 공연을 관람해야한다!)
시종일관 입을 타고 빛나는 긴 막대 위를 가는 손이 춤을 추었다.
그 작은 구멍에서 오케스트라를 뚫고 예술의 전당 전체를 휘감는 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웠다. 소리에 힘이 있기 때문에 공연장 외벽을 타격하는 음이 힘있게 튕긴다.
호흡의 강약에 따라 그리고 운지의 힘에 따라 파열되는 음의 색은 카멜레온처럼 달라졌다.
마치 여러마리의 나비가 떼를 지어 흩날리는데, 그 크기와 색, 펄럭이는 날개짓의 강도가 각양각색이라 황홀해지는 기분이었다.
순간, 공연전 아주 오랜만에 미세먼지없이 맑은 하늘과 푸르른 예당 뒷 산이 그려졌다.
그 나비들의 출원지에 최나경이 여신처럼 서있었다.
여린 몸이지만 당찬 몸짓과 소리. 겨울 왕국의 엘사가 떠올랐다. 새파란 드레스를 입은 탓에 더더욱.

리버만의 플룻 협주곡 선율은 봄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밝고 경쾌하다. 봄의 새싹이 피어나듯 시작해서 마지막 3악장에서 벚꽃이 만개하듯 빠르고 경쾌하게 끝을 맺는다.
최나경과 리버만과 봄 그리고 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사실상 첫 경험이었다. 오케스트라를 처음 접할 때마다 그들이 낼 소리의 색이 어떨지 설레인다.
100명 내외의 단원으로 이루어진 대편성 오케스트라는 지휘자 아래 하나의 색을 띤다.
좋아하는 색이 다르듯, 연주되는 소리의 색에 따라 좋아하는 오케스트라가 갈릴 수 있다.
직접 접한 박영민 지휘자와 부천필 소리의 첫인상은 아, 맑고 경쾌하다였다.
최나경과 리버만 그리고 오케스트라와 4월. 만개한 봄을 체감한 의미있는 순간이었다.

다만, 몸이 덜 풀린 탓일까, 마지막 실벌즈와 곡의 경쾌한 마무리는 반박의 차이로 어긋나고 말았다.
짠 하고 끝나야 할 것이, 짜안 하고 끝났다. 아주 심각한 실수 였다. 피날레의 불협이라. 잘 연주된 20분의 기억을 지우게 만든다.
하지만.. 그것이 실력 부족이라기 보다 몸이 덜 풀렸기 때문에 한 실수라는 확신은 말러 연주에서 알 수 있었다.

최나경은 플룻의 아름답기만 한 이미지를 깰 수 있는 곡이라며 앵콜곡으로 Great Train Race를 들려주었다.
본인의 연주 실력을 마음 껏 뽐내는 곡임에 틀림없었다. 빠르게 달리는 기차와 경적소리에 관객들은 웃음과 경이의 박수를 보냈다.

앵콜곡 : Great Train Race


2부는 말러 교향곡 5번이었다.
단원들이 등장하고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9명의 호른 주자였다. 다른 악기에 비해 유독 많은 호른 편성.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인터미션 때문에 흐트러진 집중력도 이런 낯선 광경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쉽게 다잡을 수 있었다.
9명의 호른이라면 트럼펫(3)도 클라리넷(2)도 첼로(10)도 더블베이스(8)도 오보에(2)도 조금 더 많아야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공연의 성공 요인 중 하나가 바로 9명의 호른 주자였다고 생각한다.
호른은 교향곡에서 강한 소리와 약한 소리를 모두 내야한다. 그리고 관악기는 현악기처럼 계속 연주되는 악기가 아니기 때문에 필요한 순간에 정확히 융합되는 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
특히 호른은 현과 관악 그리고 금관과 목관 사이를 연결하는 소리를 내야하기에 돋보이지 않지만 매우 중요하다.
생각해보자.
바이얼린, 첼로, 비올라 등 현악기는 곡 전체를 흐르기 때문에 그 소리의 변화에 대처하기가 용이하다. 소리가 연결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변하기 때문이다. 직전 소리라는 비교 대상이 항상 존재한다.
그리고 같은 소리를 내는 많은 단원들 때문에, 같지만 다른 연도와 브랜드의 악기, 조금 다른 활, 손의 미세한 강도 차이라도, 음이 하나로 뭉쳐 흐른다.
하지만 이에 반해 관악기는 곡 중간 중간 등장한다. 계속 연주되지 않는다.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훨씬 편하다고?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연주자의 말에 따르면 본인의 파트가 등장 할 때를 기다리는 것이 오히려 더 집중을 요한다고 한다. 본인의 차례를 기다리며 계속 곡을 듣고 악보를 보고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
그리고 정확한 박자에 등장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계속 연주하는 것보다 큰 부담감을 준다.

관을 타고 흐르는 숨의 강도에 따라 소리는 미세하게 변한다.
손의 힘을 컨트롤하는 것보다 숨의 강도와 폐활량, 입술과 혀의 위치선정이 더 정교함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호른은 한손으로는 밸브로 음을 컨트롤하고, 다른 한손으로 혼에 손을 넣다 뺐다 하면서 소리의 색을 조절해야 한다.
배울 악기 하나를 선택하라면 호른은 제일 먼저 제쳐 둘 것만 같다. 제일 좋아하는 악기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듣는 것에만 만족하겠습니다.

그래서 일까? 평생 악기만을 연주한 연주자임에 분명한대도, 제대로 된 소리를 내기 쉽지 않음을 공연마다 느낀다.
느닷없이 코끼리 떼가 등장하거나, 단단하게 현에 올라타지 못하고 소리가 미끄러지기도 흩날리기도 한다. 배터리가 나간 경적의 맥빠진 듯 죽은 소리도.
못하면 못한다고 욕먹고, 잘해도 티안나는 그런 슬픈 악기가 호른이다.

말러 5번은 관악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트럼펫과 호른의 역할은 모든 악장(현으로 이뤄진 4악장을 제외하고)에서 곡의 흐름을 주도한다.
첫 시작의 트럼펫 경적소리부터 5악장의 화려한 피날레까지 곡의 긴장과 밀도를 부여한다.
트럼펫이 끌어 당기고, 호른이 받쳐 미는 형국이다.

지휘자 박영민은 그런 호른의 중요도를 알고, 곡을 든든히 받쳐내기 위해 다소 많은 9명을 배치했으리라.
객원 연주자를 쓰면서 말이다. 원래 부천필의 호른 주자는 6명이다.
마치 현파트처럼 무리하지 않고도 풍부한 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4명이 낼 소리를 9명이 낸다면 그만큼 부담은 줄어들게 된다.
또한 파트를 좀 더 세분화해서 한 연주자에게 쏟아지는 부담을 지울 수도 있었다.
그런 탓일까 호른 수석은 트럼펫 수석과 함께 오늘 연주자들 중 가장 돋보였다. 곡이 끝나고 가장 큰 박수를 보냈고, 또 받았다. 모든 관객이 느낀 것이다.
또한 그런 선택을 한 지휘자에게도 같은 강도의 박수를 보냈다.

전체적으로 훌륭한 연주였고, 현과 관악의 균형이 매우 뛰어났다. 팀파니와 북의 타악도 아주 절묘했다.
1악장은 다소 분주한 면이 없지 않았다. 깔끔한 트럼펫 경적으로 시작을 알렸고, 트럼펫이 훌륭한 연주로 1악장을 주도했다.
군의 행진과 장송, 격정, 잔잔하다가도 격정있게, 슬프다가도 환호에 찬, 변화 무쌍한 흐름을 보여주는 1악장을 무난하게 연주했다. 정확한 트럼펫의 리드와 함께.
조금 더 드라마틱했으면 하는 아쉬움 섞인 바램도 있다. 템포를 조금 더 밀도 있게 잡고 늘였다면.
소리가 다른 악장에 비해 조금 가볍지 않았나. 지휘자의 의도일 수도 있겠지만. 비장할 때 조금 더 비장하게, 경쾌할 때는 조금 더 강하게 밀어 부쳤으면 어땠을까. 현의 밀도가 아주 조금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훌륭했다. 다만, 조금만 더 곡에 몰입했다면, 다른 악장과의 균형이 더 맞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기분좋은 아쉬움을 말해본다.

2악장은 이번 연주에서 가장 돋보이지 않았나 싶다. 숨을 쉴수 없을 정도로 몰입하게 만들었다.
1악장에서의 준비가 2악장에서 제대로 폭발했다. 현의 비장함과 유려함이 폭발하고, 관악이 맑고 정확한 소리로 중심을 잡았다. 또한 타악이 단단하고 깊은 저음으로 가슴을 울렸다.
곡에 완전히 몰입한 듯, 자유로운 제스춰에서 뿜어져 나오는 관악주자들의 소리가 마음을 흔들었다.
현도 마찬가지였다. 조금은 맨정신으로, 연주에 혼을 아끼지 않았나 싶은 1악장이 아, 2악장을 위해서였구나 싶었다. 만약 전략이라면 절묘했다.
현의 압도적인 흐름이 한 시도 눈을 돌릴 틈을 주지 않았다. 완전히 주도권을 쥐었고, 난 사로 잡혔다.
최근, 이정도까지 곡에 집중했던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흠뻑.

사탕에 넋이나간 5살 어린 아이처럼, 다른 어떤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2악장에 압도된 채, 아드레날린으로 넘실되는 가슴을 진정시키기도 전에 3악장은 시작되었고, 마찬가지로 넋은 이미 무대 중앙에 말러와 함께 서 있었다.

그리고 2,3악장의 격정에 찬 연주와 극적으로 대비되는 4악장, 현악기의 아름다운 연주에 감동이 벅차올랐다. 곡 중간 하프의 선율에 조용히 눈을 감아버렸다. 온전히 내 온 몸을 음에 실었다.
사랑에 빠진 영화 속 주인공의 테마처럼. 그렇게 잔잔히 부드럽게 공연장을 채웠다.

5악장의 환희는 1,2,3,4 악장의 희노애락 인생을 거친채 비로소 깊은 울림으로 찾아온다.
하늘로 날아오르며 밝게 웃고 있는 말러를 떠올리게 한다.
"인생은 한번 살아 볼만하지 않은가."

내가 말러 교향곡 중에서도 특히 5번을 좋아하는 이유는 영화처럼 곡 전체가 네러티브와 드라마로 넘쳐 흐르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주 풍부한 감정으로.
한 곡 전체를 들으면 마치 영화 한편을 본 것만 같은. 기쁨에 웃고 슬픔에 우는 인생 드라마 한 편과 같다.
어떤 부분에선 영화 OST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는 말러 교향곡 전체의 특징이기도 한데, 내가 말러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다른 교향곡처럼 표제가 붙지는 않았지만, 5번은 한 인간의 인생 전면을 관통하는 음악 같다.
인생과 맞서 싸우는 인간, 말러 자신이기도 하겠다.
곡의 중심에서 한 인간으로 작곡가로 지휘자로 남자로 그렇게 외롭지만 당당하게 헤쳐나가는 것이다.

부천필의 말러는 전임이자 초대 지휘자인 임헌정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한다.
부천필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말러 교향곡 10곡을 완주했다. 그리고 2015년부터 현 박영민 지휘자 체제에서도 말러는 매년 연주되었다.
이러한 경험이 낳은 산물일까. 임헌정의 유산으로. 부천필의 말러는 우리나라의 다른 어떤 오케스트라보다 자기 소리를 내고, 머뭇거림없는 자신감으로 밀도있는 소리를 낸다.
한치의 망설임도 느낄 수 없었다. 모든 연주자들의 손에 힘이 들어갔고 또 빠졌다. 당당함에 힘이 들어갔고, 여유로움에 힘이 빠졌다.
준비된 자신감은 항상 좋은 결과를 만든다.

정명훈 지휘의 서울시향 말러를 들으면 저 먼 유럽으로부터 소환해낸 말러가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몇 년 머물며 살아간 말러. 한국 특유의 정서. 한이 서린 소리를 느낀다.
과장하자면 어떤 면에서 아리랑처럼 말이다.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소리. 아이러니하게도 그렇다.
이것이 정명훈 말러의 장점이다.

박영민의 말러는 맑고 경쾌하다. 정명훈의 말러가 가슴밑을 파고드는 소리라면, 박영민의 말러는 가슴을 감싸는 소리다.
전체 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균형. 적당함. 부드러움. 조화로운. 들으면 기분 좋은 소리다.
오케스트라 전체가 한 번에, 현, 관, 타 악기 모두가 조화롭게 가슴에 내려 앉는다.
참 좋은 소리다. 그래서 봄을 느끼는가 싶다.

올 해 10월 베를린필콘서트홀에 연주로 초대 받았다는 소식이다. 2015년 경기필에 이어 두번째라고 한다.
"10월 베를린필홀 공연 세계 무대서 인정받겠다"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11843561
2017년 베를린에서 직접 참관한 여운이 아직 남은 나에게 정말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어떤 곡을 연주할까. 말러일까. 혹시 브루크너.
직접 참관할 수 없음이 명백하지만, 설레이고 기대되고 응원해 마지 않는다.
내가 느낀 감동과 기쁨이 클래식 종주국에서 시민들에게도 같은 감동으로 전해지길.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지휘자 아바도의 말러 5번을 첨부하며 리뷰를 마칠까 한다.

Mahler - Symphony No.5 - Abbado - Lucerne Festival Orchestra 2004



진정한 클래식 팬이라면 매년 열리는 가장 큰 클래식 행사, 교향악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을 참관해야 할 의무와 권리를 누려야 함에 마땅하지만,
3가지 이유에서 리뷰를 쓴 공연들 그리고 이번 공연만을 선택해서 보게 되었다.

첫째, 아직(?) 내 소유로 된 빌딩이 없기에 안정적인 수입이 없는 한, 을의 위치라면 업무가 우선이다.
둘째, 좋아하고 또 직접 듣고 싶은 곡을 연주하는 공연일정을 선택했다.
셋째, 안정적인 연주가 가능한 오케스트라를 선택했다.

위 세가지 이유를 충족하고도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공연을 선택하게 되길 희망한다.

[지난 클래식 공연 리뷰]

(클래식 공연 리뷰) 새로운 도약을 앞둔 경기필의 현재 그리고 희망적 미래. 2018 교향악축제 (180407, 예당)

(클래식 공연 리뷰) 지휘자 성시연의 정체성과 서울시향과의 궁합 '환상적' @2018 교향악축제 (180406 예당)

(클래식 공연 리뷰) 샤오치아 뤼 with 백건우, 그들의 농익은 합주. 대만국가교향악단 (180405 예당)

(클래식 공연 리뷰) 2018 교향악 축제 : 신세계로부터 멀어지다.. 대구시립교향악단 (180403 예당)

꼭 지켜야 할 클래식 공연 관람 에티켓

(클래식 공연 리뷰) 스타콘서트 :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with Tamas Palfalvi (180330 예당)

(클래식 공연 리뷰) 얍 판 츠베덴 Jaap Van Zweden의 차이코프스키 No.5 (180323 예당)

Sort:  

섬세한 미감으로 써 내려간 글 반갑고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말러의 관현악을 라이브로 들은 건 오래 전에 금난새 씨가 경기필을 맡고 있을 때 5번을 연주한 것이 마지막인 듯하네요.ㅠㅠ @arteo 님 덕분에, 말러를 잘 챙겨야(?)겠다고 재차 다짐! 해봅니다.^^ 그리고 교향악 축제를 놓친 아쉬움을 5월 서울 스프링 실내악 축제로 달래보려고 개인 일정 이리저리 끼워맞춰 어렵사리 두 개의 공연에 예매를 마쳤어요. 그냥, 괜히 자랑해봅니다. ㅎㅎㅎ

아 꽤 오래전에 들으셨군요. 혹시 여건이 되시면 이번주 토요일 롯데홀에서 서울시향 말러 5번 공연 있습니다~^^ 오~ 실내악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오늘 9, 10월 공연들 미리 예매했습니다. 뿌듯함이 이루말할 수 없더라구요 ㅎㅎ

토요일 공연은 알고 있으나 사회인 야구를 하고 있는데 이번 주 토요일에 하필 야간경기가 예정되어 있네요.ㅠㅠ 서울 스프링은 개인적으로 (오보에를 특히 좋아해서) 목관5중주를 보고 싶었는데 일정이 안 맞아서 좀 아쉽네요. 9, 10월 공연까지 미리 챙기시다니 존경스럽습니다. ㅎㅎ

나중에 일이 생기면 취소하더라도 해놔야 마음이 편하더라구요~ㅎㅎ 막상 보고싶은데 못보는 경험을 하면 너무 속상해서.. 오보에 소리 너무 좋지요! 저도 바순이랑 오보에 좋아합니다!

말러 5번은 특히 말러가 결혼했을 시기와 맞물려 있을 때 작곡된 곡이어서 그런지, 마지막 장이 환희에 차 있음을 느낍니다 :)
arteo 님이 쓰신 공연리뷰를 읽으니, 제가 그 공연에 가지 않았음에도 그 자리에 있었던 것과 같이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ㅎㅎ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말러 작곡의 전환이 되는 곡으로 해석되기도 하죠~ 그 환희를 함께 느껴서 행복했습니다! 조금이나마 말러와 연결된 느낌이었습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현장에서 들을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네요. 말러 5번이라면 저는 텐슈테드가 좋더군요 ^^

텐슈테드도 좋지요! 각 지휘자마다 매력이 있어서 말이죠~ㅎ 감사합니다!

저두 카카오뮤직룸에 말러의 몇몇 곡을
저장해 놓고 듣고 있어요

이렇게 상세한 설명이라니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풀룻연주가 짧네요 ㅎㅎ

@홍보해

리스팀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러 참 좋죠! 요즘은 브루크너를 듣는데 좋더라구요~
또 뵙겠습니다~

리스팀 해서 조금이나마 글을 알리고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네요

아닙니다~아닙니다~~ 그 마음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보내세요-^^

<행복한 스팀잇 만들기 프로젝트> 이웃의 글을 추천해주세요!에서 @travelwalker님이 추천 해주셔서 응원보팅 하고갑니다~ :D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D

감사합니다!!!

저같은 음악 무식쟁이가 읽기에는 좀 어려웠지만 친절한 설명 덕분에 글을 읽는 도중 길을 잃지 않고 끝까지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음악을 잘 모르지만 쇼팽 피아노 곡을 참 좋아합니다.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반갑습니다^^ 쇼팽 저도 참 좋아합니다. 녹턴 너무 좋죠.. 특히 조성진의 쇼팽을 좋아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호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반갑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4
JST 0.029
BTC 67958.74
ETH 3273.25
USDT 1.00
SBD 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