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책 한 권] #축적의 시간 [ 3 / 3 ] '다른 나라 상황'

in #kr-series6 years ago

축적의 시간
한종훈 | 지식노마드 | 2015.09.15




중국, 유럽, 미국, 일본의 상황

우리나라에서 정부와 기업의 과제를 살펴보았으니
이번에는 세계로 눈을 돌려서 다른 나라는 어떤지 한번 보겠습니다.




중국

중국은 '시간'적으로는 근대 산업기술의 경험이 길지않지만
'공간'적으로 내수시장이 크기때문에 짧은 시간에 매우 다양한 경험을 할수있는 장점이 있고 선택과 집중이 행해진다. 특정한 기관이나 기업에 경험을 집중시켜 축적하는 것이다.
해양 플랜트,자동차산업,가전,휴대폰 등 거의 전 산업 영역에서 전세계에서 최초의 모델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축적의 시간적 한계를 공간의 힘으로 극복했다.
앞으로는 중국의 개념설계를 받아와 생산해서 중국에 납품해야 하는상황이될수있다.

중국회사들은 중앙정부나 성정부의 지원을받아 대규모 공장을 지으면서 한국장비회사들을 대거 불러들인다.
중국에서 이장비를 쓰면 어떤장점이있는지 데이터를 가지고 설명해달라고 요구하니까
업체는 보여줄수밖에없고 중국은 이렇게 학습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회사들을 추격한다.

시진핑주석이 앞으로 5년이내에 임금을 두배높인다고 공언했다. 이는 봉제같은 수공업은 못들어오게 한다는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중국의 소비시장 광활해질 것이다.

중국의 연구자들은 상대적으로 젊다.
68학번 이후로 10년동안 문화혁명중에 서양식 교육을 안해서 68학번 이전세대가 모두 은퇴한후 10년동안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78학번세대가 50대중반이 되어 이들을 정점으로 한 시스템 갖춘다.
그위로 아무도없으니까 상부눈치볼것없이 공격적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칭화대의 경우 지역균형으로 학생선발하면
3400만인구를가진 산시성에서 칭화대 갈수있는학생은 1년에 30명이다. 100만명 중 1명을 뽑는 셈이다.
대구경북지역 모두 합해서 5명안팎이 입학하는셈이다.


중국이 가지는 '공간'의 힘을 알 수 있었어요.
칭화대 지역균형 100만명 중 1명 이라니.. 스케일에 놀라게되네요
또한 어떻게 그렇게 잘 따라잡을까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애초에 보여달라고 요구하면서
안보여줄 수 없는 상황을 만들고 단물만 빼가는 거였네요.




유럽

PIIGS: 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 서비스업이 강한 나라
그리스는 유로지역평균에 비해서 의사와 변호사수도 굉장히 많다. 상대적으로 과학기술자가 적을수밖에 없다.

오스트리아는 가업승계에 특혜를 주는 제도가 있다. 가업을 승계한다음 유관분야의 사업을 영위하면서 종업원의 수가 줄지않으면 상속세를 거의 징수하지않는다.

독일은 산학간의 밀접한 교류를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이는것이 우선이어서 대부분 영문판인 국제학술지들에 많은 논문을 게재하는것이 부차적인 일이다.

독일은 정부출연연구소들을 대학주변에 붙여놓는데 대표적인 곳이 프라운호퍼연구소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유럽의 모습을 알 수 있었어요.
우리 나라 대학의 공학교육 순위가 상승했지만 논문위주의 평가로 산업계의 현실과 더욱 거리가 멀어졌다고 합니다.
개념설계와 같이 창의적인 역량을 가르치기 위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온라인 강의의 확산처럼 새롭게 등장하는 매체를 활용할 준비도 되지 않아서, 준비되지 않은 융합교육이라는 말도 듣습니다.
이와 달리 독일에서는 산학간의 밀접한 교류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초점을 두네요.




미국

미국대학의 기술개발풍토는 아주 미래의기술을 연구하는것과 새롭지만 실용성이 높은연구를 하는경우로나뉜다.
실용성높은연구를 한뒤 창업을 하는경우가 많다.
여기에는 지적재산을 보호하는 법적제도가 잘갖춰져있는 사회환경이 한몫한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신기술에 기반한 창업을 꺼리는것이 현실이죠.
창업에대한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고 연구개발 자금의 융통성도 미국에비해 떨어지고 법적으로 보호받을수있는 장치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연구과제를 선정할때 기술실용화보다는 '높은 인용지수'를 갖는 저널에 논문을 출판했느냐등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경우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실용화에 대한 도전정신이 약해집니다.




일본

일본은 전통적인 산업강국으로서 특히 전 세계에 고부가가치의 부품소재를 공급하는 기지로서 그역량을 과시해왔다.
이런 지식집약적인 부품소재영역에서는 수십년의 축적된 노하우가 없이는 살아남을수없다.
그런면에서 일본의 경제는 경기순환적으로 다소 부침이 있을 수 있으나 무시할 수 없는 근본적인 경쟁력 지녔다.


반도체 제조장비가 100억원 이상씩하는데 모두 일본제품이라고합니다.
그래서 반도체많이팔아서 일본돈을 벌어준다는 말까지 나왔죠.
이렇게 일본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쌓아왔습니다.




정리

우리나라 상황과 다른 나라 상황까지 살펴보니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과 걸어가야할 길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 책 속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비판을 많이 들어서인지
저는 읽고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들이 흔히 로봇때문에 일자리가 없어질 거라고 걱정하는데 그거보다 산업의 기강과 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생기는 일자리 손실이 더 영향이 크고 더 빨리 다가오면 어쩌지?'라고요.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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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문제가 정의됐다는 것은 변화하고자하는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지 좋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하루에 책 한 권
북스팀 Written by @ro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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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의 시간 시리즈

#1 - 정부의 과제
#2 - 기업의 과제

카네기 시리즈

#1 -인간 관계 잘 맺는 법
#2 - 인간 관계의 기본 원칙
#3 - 리더가 되는 9가지 방법
#4 - 상대를 설득하는 방법
#5 - 논쟁에 대한 글
#6 - 타인의 행동을 바꿀 때의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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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미움 받을 용기
#2 - 미움 받을 용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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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세상 모든 CEO가 묻고 싶은 질문들
#10 - 철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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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주차보상글이 6개가 리스팅되었네요^^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rogi 님의 북리뷰글 정말 깔끔하고 좋은 것 같아요 ^^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회 참여했더니 글쓰는 재미가 더 생기네요 ㅎㅎ

중국의 자본력과 물량공세는 학계에서도 어마어마합니다... ㅠㅠ

정말... 저는 저 책 읽고나서 중국의 안목을 배우고싶었어요 어떤 기준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지 배우고싶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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