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책 한 권] #도쿄대 리더육성 수업
'과제설정의 사고력' 편
이 책은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제가 오늘 리뷰할 것은 '과제설정의 사고력'편 이에요.
도쿄대학은 자체적으로 리더육성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요.
도쿄대학이 쌓아온 다양한 최첨단의 지적 자산을 바탕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서,
책은 이 프로그램에서 '과제 설정'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일본 최고의 교수진들이 강의를 한 내용을 정리해놨어요.
저는 이 책에 있는 내용을 크게 우리가 해왔던 것과 앞으로 해야할 것으로 나눠봤어요.
우리는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는가
대부분의 일본청년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는 일을 버거워한다.
정해진틀이 있는 스펙은 마음편히 쫓아갈수있다는 점도 한몫하기 때문이다.
어릴때부터 경주마로 자란 청년들은 트랙없이 자유롭게 질주하는 것보다
경쟁이 치열해도 트랙위를 달리는 편을 선호한다. 그래서 너도나도 일단 스펙 쌓기에 몰두한다.
그들은 각종 자격증을 따기 위해, 외국어 실력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 학원에 등록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마음의 불안감을 떨쳐내려고 노력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직을 결심한다.
지금의 회사는 비전이 없다는 이유를 대면서 말이다.
그것도 아니면 결국 로스쿨이나 경영대학원에 진학하기로 정한다.
많은 청년들이 취직 후에도 스펙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오늘날에는 수많은 지식들이 검색만 하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지식을 더 많이 아는 자에겐 관심이 없다.
중요한 것은 '그 지식으로 무엇을 하려는가?'이다.
우리가 자라면서 해온 공부란 남의 연구 결과를 흡수하는 것이었다.
이런 공부를 통해 할수있는 일은 기껏해야 대입과 응용이 전부다.
반면 러닝바이두잉은 결과가 아닌 과정을 온전히 겪어보는 체험이다.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고, 실천하고, 예기치 못한 변화에 대응하고, 결과를 창출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80점이어도 충분한 능력을 99점까지 만드느라 무던히 공부하는 동안 정작 필요한 경험 쌓기와는 멀어진다.
학교를 떠나 직정에 안착한 당신에게 당부한다.
더이상 '공부'할 생각말고 그냥 그 일을 하라.
공부로 얻는 지식에는 한계가 있고, 당신은 지금까지 너무 많은 공부를 해왔다.
전문가바보 양산 시스템
어린 학생들은 대학 입시를 위해 필요한 소수의 과목에만 올인한다.
대학에 가면 학점과 취직에 필요한 공부와 활동에만 전념한다. 사회에 나가면 일에 필요한 자격증을 따기 바쁘다.
결과적으로 일하는 기술은 늘지 모르나 세상을 보는 시선은 좁고 얕은 '바보'가 되는 것이다.
저는 이 책을 대학교 2학년 3월에 읽었어요. 트랙위를 달리는 것이 편하고 80점이어도 충분한 능력을 99점으로 만드느라 노력하는 것이 당연한 그런 세월을 보내고 대학에 들어온지 얼마 안된 시기였죠.
그래서 그런지 저 문구들을 보면서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였어요. '아 나도 그랬구나.' 그리고 '앞으로는 다르게 살아야겠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었어요.
그리고 '이 얘기가 나한테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겠구나'하는 생각도 같이 들었어요.
'많은 대학생들이 스펙 쌓기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데 이렇게 하는 편이 본인 스스로의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마음이 편하니까, 더 쉬우니까 그러는 건 아닐까?' 하고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중요한 것은 현실을 구성하는 시스템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 속에서 문제를 제대로 분석해서, 가능한 복수의 답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갈고 닦는 것이다.
지금 필요한 '교양'은 현실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한 디자인 감각이다.
교육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아니라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아는것보다 생각해서 알게하는, 깊은 이해에 이르게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앞으로 해야할 일은 여태 해왔던 일보다는 어려울 거에요. 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고 그것을 통해 깊은 이해에 도달해야하기 때문이죠.
이 책이 '과제설정의 사고력'편인 이유가 여기서 나오는 거 같아요.
지금 필요한 능력은 주어진 것을 열심히 100%로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과제를 찾고 여러가지의 해결책을 내놓는 것이고
이 말은 즉, 과제 설정을 위한 사고력을 증진해야 한다는 거에요.
이렇게 해서 도쿄대 리더육성 수업에 대한 내용이 정리가 됐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인상깊었던 문구를 올려드릴게요.
위기의 순간이 오면 사람들은 단점을 고치고, 약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한다.
잘난 부분보다 못난 부분을 크게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단점과 약점을 보완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
아무리 잘해도 평균 수준을 넘기기 어렵다.
그런데도 우리가 가진 소중한 에너지를 부족한 점에만 쏟는다면 기껏해야 남들과 비슷한 사람이 될 수 있을 뿐이다.
저는 이 글을 보고서 일종의 '용기'를 얻었던 것 같아요. 단점을 고쳐야한다고 느끼는데 '그러지 않아도 되는구나' 하고 말이죠. 내가 가진 것,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해서 특별한 사람이 됐으면 합니다.
북스팀 Written by @ro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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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는 일본 청년이라고 나와있지만 한국 청년들에게도 딱 맞는 말들이네요.
다만 모두가 같은 과정을 겪어온 만큼, 그 틀을 벗어나는 게 쉽지 않죠
스스로 생각해서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ㅠㅠ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이제 많은사람들이 같은 트랙위를 달리는것에대한 문제인식을 하고있는것 같아요 용기있게 다른 길로 간분들도 많이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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