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끄기의 기술📚] #3 나는 틀렸다

in #booksteem6 years ago

#신경끄기의 기술

  • 마크 맨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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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끄기의 기술📚] #1 특별함, 평균 그리고 평범
[신경끄기의 기술📚] #2 할 거면 하고, 말 거면 말아


나에 대한 확신이란 얼마나 위험한가

사람은 누구나 나름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간다.
우리는 그걸 지키고 정당화하고 고집하며 살아간다.
일부러 그러지 않더라도 우리 뇌가 우리를 그렇게 만든다.
불합리하게도 우리는 기존 지식과 믿음에 크게 좌우된다.
자기가 착하다고 믿는 사람은 그 믿음과 모순되는 상황을 피하게 되고
자기가 요리를 잘한다고 믿는 사람은 그 믿음을 스스로에게 증명할 기회를 자꾸만 찾게 된다.
우위를 점하는 건 언제나 믿음이다.

먼저 자신을 보는 관점과 자신에 관한 믿음을 바꾸지 않는다면,
회피와 불안을 극복할 수 없다. 다시 말해, 변할 수 없다.


1990년대 중반 로이 바우마이스터는 악의 개념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연구는 기본적으로 나쁜 짓을 하는 사람과 그들이 그런 짓을 하는 이유를 밝히는 것이었다.
통념에 따르면, 사람들이 나쁜 짓을 하는 건 스스로를 끔찍하게 여겨서, 즉 자존감이 낮아서였다.
그러나 바우마이스터의 발견에 의하면, 사실은 그 반대가 더 일반적이었다.
극악무도한 범죄자 가운데 일부는 스스로를 꽤나 만족스럽게 여긴다.
그들은 타인을 무시하고 괴롭히는 자신의 행위를 현실을 도외시한 자기 만족감을 통해 정당화했다.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행위가 정당하다고 느끼려면,
정의와 신념과 권리에 대한 나름의 의식이 확고부동해야만 한다.
악인은 절대 자기가 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악하다고 생각한다.

엉터리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을 보면
모든 걸 자기 뜻대로 곧이곧대로 하는 게 꼭 옳은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자신의 집착이 완전히 비합리적이고 불건전하다는 걸 알고
그게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도 알지만,
왠지 그게 자기한테는 너무나 옳게 느껴저 도저히 무시할 수도 멈출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보면 '자아를 찾아라'와 같은 말을 따르는 건 위험하다.
'너 자신을 믿어',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해'와 같은 달콤한 말도 위험하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오히려 자신을 덜 믿어야 할 때도 있다.

우리의 믿음은 자의적인 것이다.
심지어 어떤 믿음은 우리가 이미 선택한 가치와 기준을 정당화하기 위해 나중에 만들어진다.
어떤 이는 자기 생각이 틀렸을 가능성을 고려하기보다 차라리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망치는 편을 택한다.



+평소 읽는 책들 중
더 깊게 느끼고 머리와 가슴에 새기고 싶은 책을
아주 게으르고 천천히 정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숙제이자 공부입니다.

처음 '신경끄기의 기술'을 읽을 땐 딱히 정리를 해보고싶은 책은 아니었는데
꽤나 긴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에 박히게 되었고
결국 천천히 조금씩
글로 다시 써보게 되는 게 사실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오늘의 부분을 꽤나 마음을 들여 몇 번을 정독하고 정리하면서
(물론 제 자신을 돌아보기 위함이지만)
떠오르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도 전혀 즐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따금씩 떠오르며 얼마간 나를 붙잡고 있는 생각들을
책과 영화 혹은 우연히 접한 무언가로 비추어 볼 수 있다는 건
여전히 삶의 큰 선물이자 낙인 듯 싶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대충 읽던 이 책을
마음을 들여 기록으로 남기겠다는 결정을 하는 게 스스로 화가 나기도 합니다.
이 책으로 나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배우고자 하는 지도 명확히 모르겠습니다.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uCK'이라는 이 책의 원제목에
시니컬한 피식하는 웃음이 나올 뿐 ㅎㅎ


[#사랑을 책으로 배우기] 미움받을 용기2 #1 : "존경"에 대하여
[#사랑을 책으로 배우기] 미움받을 용기2 #2 : 사랑하는 인생을 선택하라 (feat.주고받음)
[#사랑을 책으로 배우기] 미움받을 용기2 #3 : 사랑을 통해 자립하라
[#사랑을 책으로 배우기] 미움받을 용기2 #4 : 사랑은 결단이 필요하다

[#결혼을 책으로 배우기]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0 : The Course of Love 책 소개
[#결혼을 책으로 배우기]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1 : 청혼의 낭만
[#결혼을 책으로 배우기]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2 : 청혼의 또 다른 얼굴
[#결혼을 책으로 배우기]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3 : 결혼 후, 별것 아닌 일들!? (feat.토라짐)
[#결혼을 책으로 배우기]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4 : 아이들 part 1 또 다른 사랑
[#결혼을 책으로 배우기]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5 : 아이들 part 2 부부 vs 부모
[#결혼을 책으로 배우기]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마지막 : 결혼 16년, 마침내 결혼할 준비가 되다

[#죽음을 책으로 배우기] 숨결이 바람될 때 #1 : When Breath Becomes Air 책 소개
[#죽음을 책으로 배우기] 숨결이 바람될 때 #2 : 죽음 앞에서 삶을 택하다
[#죽음을 책으로 배우기] 숨결이 바람될 때 #3 : 남은 이의 글 / 행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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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잘살아가는 법이 되는건가요? 사는데 방법이 있긴 한건지 고민됩니다.

오늘에 어울리는 영화를 추천해드리는 '영화소물리에'입니다 ㅎㅎㅎㅎ 성폭행때문에 시끄러운 오늘은 https://steemit.com/kr/@greatstory/4r3u8d
이영화 추천드려요

자신을 보는 관점의 변화도 필요하겟어요.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인식과 의식의 확장에 어서오세요~ 여긴 꿈도 희망도 없는곳이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정신못차리는중 @.@

원제목 ㅋㅋㅋ 넘 맘에 드는데요? 서양스탈이라 그런짘ㅋㅋ오히려 직설적이라서 한글제목보다 더욱 쉽게 책내용을 유추할 수 있겠네요 ㅎㅎ

오늘 써주신 내용을 읽으면서 '장님 코끼리 더듬어 묘사하기' 이야기가 생각났네요 ㅎㅎ

한때, 자아정체성의 혼란기때 이런 철학적(?)인 생각을 정말 많이하면서 깨닳은게 있었어요.
결국,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결국 모든 자신에 대한 불확신과, 의심, 자신감 이런 것들이 저 한가지 의견에만 충실히 하면 모두 해결되는것 같더라구요!🤠


분명 긴댓글에 보팅을 햇는데 순시간에 사라졌어요 이럴수가 있군요
어제 어떤분이 자기글과 댓글 보팅이 사라졌다고 하더니 제가 경험하고 있네요 ㅠㅠ
뭔일인지...ㅠ

이거였어요
귀신이 곡할 노릇 ㅋㅋㅋ!
헷갈려요 ㅎㅎ
Screenshot_20180306-153700.png

앗 댓글이 사라지기도 하는군요 ㅠㅠ! 들어가서 잘 보고왔어요 > <

ㅎㅎㅎ넘 신기해요
댓글이 다른글로 이동을 하네요

내용은 완전 제대로인데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uCK..제목을 아에 반대로 써놨네요.ㅋㅋ

오늘은 신농님 생각이 많고 정리중이시군요!!
엊그제나 고등래퍼 본다고 좋아하시던 어린소녀 같으셨는데....오늘은 사뭇 다른 느낌이라서 흠...
흠...흠...이 책을 읽어봐야 신농님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려나.....흠...

아...빨리 고등래퍼 방송날왔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보팅이 올라가서 깜짝놀랐어요!
뉴비라 이런경험이 첨이네요 ㅎㅎㅎ
항상 좋은영화 추천드릴게요~
고등랩퍼에선 개인적으로 방재민...ㅎㅎ

헉 방재민 넘 멋있 심쿵...ㅎㅎㅎㅎㅎ입니다...!
전 이번엔 이병재(빈첸) > < !

도저히 고등학생이라곤 할수없는 비주얼.... 팔로했어요 자주 찾아뵐게요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신농님ㅋㅋㅋ너무 좋아하는거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귀여우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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