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시티 연말결산] 세상의 경계에서 ‘버블’을 외치다

in #stimcitylast year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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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 끝나고 난 뒤



우리는 텅 빈 무대 위에 서 있는 듯합니다. 화려한 연극이 막을 내리고 모두가 ‘탈블’(탈출 블록체인)을 외치며 썰물처럼 떠나가고 있는 와중에, 몇몇은 무대 주위를 서성이며 회상에 잠겨있습니다.



우리의 열정은 돈을 좇아 부나방처럼 몰려들던 투기꾼의 그것이었을까요? 2018년을 뜨겁게 달구던 스티미언들의 ‘가즈아’는 허황된 망상이었을까요? 연기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사기도 누구나 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텅 빈 객석을 뒤로하고, 끝나지 않는 무대를 위해 하루하루를 일구어 나가는 일은 선택된 소수가 아닌, 선택한 소수들만의 것입니다.



비트코인이 하늘 모르고 치솟던 그 광풍의 시절,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었던 이들은 사토시 나카모토의 이상에 동의한 미친 몇몇들이었습니다. 10년 전 그때에 아무 가치도 없는 그것을 사다가 하드에 잠궈 놓고서는 잊고 있었던 누군가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상을 샀고 10년 뒤, 만배 이상의 가치로 훌쩍 자라나 버린 이상의 열매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뒤늦게 뛰어든 우리는 모두 입맛만 다셔야 했습니다. 그때에 우리는 모두 ‘아 저걸 10년 전에 알았으면..’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 모두 그러지 않았습니까? (비트코인으로 떼돈 번 분이 이 글을 보고 있을 리 없으니) 그리하여 같은 아쉬움을 반복하지 말자며 [스팀시티]는 ‘스팀만배 존버 프로젝트’를 실행하였습니다. 100만원 분량의 ‘337 스팀파워’를 그냥 묻어두자, 100만원쯤 없다고 굶어 죽지않을 테니 만배 오른 뒤에 억울해 죽지 말고 일단 묻어두자. 한 번 일어난 일이 두 번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 우리는 이 새로 도래할 미래 시스템을 우리의 삶으로 끌어들이고 배우자. 그리고 버티자. 존나게 버티자! 혼자 버티면 외롭고 심심하니 영화 보고 음악 듣고, 책을 읽고 도시들을 여행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자! 했던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그렇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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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 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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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팀을 묻었지만, 그러나 자라나는 것은 우리의 꿈이어야 할 것입니다. 탈중앙화와 분산화의 철학, 창작자의 가치가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시스템, 누구든 자신의 꿈을 자신의 방법으로 실현할 수 있는 토대, 그리고 기성세대가 독식해 버린 세상의 자산을 공정하고 탁월한 방법으로 새로운 세대에게 이전시킬 수 있는 기가 막힌 혁신. 그것들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 블록체인/암화화폐의 새로운 세상을 열망하는 우리의 과제인 것입니다. 그 일을 [스팀시티]는 해나가고 있습니다. 차근차근 계획을 수립하고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지루한 과정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고 해답을 찾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버티자 블록체인



2017년의 비트코인은 어느 날 광풍처럼 나타난 것 같으나 그 10년간의 역사에 수많은 좌절과 실패가 있었습니다. 마약 거래, 불법 자금세탁의 통로로 거래소가 폐쇄되고 관련자들이 구속되며 자산을 수도 없이 날린 도전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행착오가 쌓이고 좌충우돌하는 도전의 과정에서 영토는 확장되었습니다. 그러다 기회가 찾아온 것이고 그 기회는 다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 있습니다. 살아남은 것이 강한 것입니다. 이것은 살아남았고 사람들의 인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제는 누구도 이 시스템이 영영 사라질 거라 믿는 사람이 없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도래할 미래로 모두가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스팀만배 존버 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되었으나 지금부터가 시작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을 때에야 그것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모두가 일말의 기대도 없던 그 시절, 비트코인이 하드에 잠들어 있던 그 시절, 그때가 존버를 외치는 시점인 것입니다. 5년 동안 새순으로 있다가 5년째 되는 해에 한 번에 25m를 자라나는 중국 대나무처럼, 그 기한을 알 수 없는, 그 끝을 기약할 수 없는 레이스는 지금부터가 시작인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은 ‘탈블’(탈출 블록체인)할 때가 아닙니다. 비로소 ‘존버’할 때인 것입니다. ‘탈블’이 아닌 ‘버블’(버티자 블록체인)을 외칠 때인 것입니다.



우리는 스팀을 묻었지만, 그 주인공이 스팀이 아닐지 모릅니다. 만배의 성장을 이룰 그 시스템이 무엇일지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버티고 견디는 자는 그것을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것이 움틀꿈틀 하는지, 어떤 것이 자라나 뛰어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지, 그것의 떡잎은 버티며 지켜보는 이들의 눈에만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이든, 승자는 암호화폐 자체가 아닌 그 암호화폐가 통용될 생태계와 커뮤니티를 먼저 장악하는 이들일 것입니다. 그들이 모든 것을 흡수하게 될 것입니다. 오프라인을 모두 집어먹고 있는 스마트폰처럼 말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스템 2.0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하여 [스팀시티]는 실체도 없는 말장난의 백서와 투기와 구분이 가지 않는 무분별한 ICO가 난립하는 와중에, 뒤로 달려 블록체인/암호화폐의 시스템이 자라날 생태계와 커뮤니티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엉성한 다수와 조급한 대중을 유혹하고 얼기설기 묶어 커뮤니티입네, 생태계입네 하지 않고 대신 단단한 첫번째 연결, 최초의 연대를 다지려 격렬한 상호작용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먼저는 마법사와 총수님들 간의 연결인 것입니다. 매우 거칠고 극렬하게 상호작용해 내고 있습니다. 이미 지구의 3/4바퀴를 돌았고 세상을 뒤바꿀 신기술을 6개월 만에 만들어 냈습니다. 기둥을 떠받칠 주춧돌의 내구성을 실험하고 시험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1년 반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만에 마침내 [스팀시티] 생태계의 밑그림을 토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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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사토시 나카모토의 논문만큼 비현실적이고 비트코인만큼 강력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앱’으로서 역중앙화의 철학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스팀잇은 실패한, 창작자를 위한 정당한 보상시스템의 새로운 유통구조를 담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규교육과정을 벗어난 용기 있는 다음 세대를 위한 혁신적인 교육시스템, 성장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팀잇에서 만나고, 스팀잇에서 배우고, 스팀잇에서 힌트를 얻은 그것들을, [스팀시티]의 총수님들은 자신의 꿈과 연결시키어 마침내 비현실적이고 강력한 생태계를 그려내셨습니다. 스팀잇의 진흙밭에서 감추어져 있던 보석 서 말을 찾아낸 것입니다. 그러나 보석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가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우리는 스팀시티 생태계의 밑그림을 따라, 찾아낸 보석을 하나씩 꿰는 일을 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존버하자 우리, 버블하자 우리!



그러니 우리 위즈덤 러너 님들은 존버! 하는 겁니다. 이미 묻었고 기록을 남겼으니 계속 존버! 하시는 겁니다. 여기서 ‘똥 밟았네’, ‘내가 미쳤었지’를 자조하며 홀라당 손을 거두었다가는 언젠가, 그날, [스팀시티]가 떠오르는 날, 블록체인/암호화폐의 시스템이 세상을 탈환하는 그날, 또다시 아차! 하는 겁니다.



꼭 스팀이 아니면 어떻고 [스팀시티]가 아니면 어떻겠습니까? 탈중앙화와 분산화가 아니면 이해도 못 하고 흉내만 내다 말 이 시스템, 종국에 무엇이 등장하던 기득권의 만행에 치를 떨고 있는 우리들 모두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게 될 이 시스템은, 우리 모두를 좀 더 나은 세상, 좀 더 공정하고 온당한 세상으로 이끌어 주게 될 것입니다. 그 과실을 누리는 것은 무임승차이겠지만, 이렇게 존버함으로써 의지를 거두지 않았다면 우리는 모두 혁명의 당사자가 되는 것일 테니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점의 ‘존버’와 ‘버블’은 관심입니다. 이제 와 스팀 100만원, 어떤 코인 얼마 치를 투자하는 것이 존버의 전부가 될 수는 없을 겁니다. 마음을 거두지 않고, 광풍과 시행착오로 가라앉아 버린 블록체인/암호화폐의 시스템 2.0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각자가 고민하고 함께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어느새 ‘존버’하고 있을 겁니다. 꿈의 ‘버블’을 만들어가고 있을 겁니다.



아직도 존버를 멈추지 않고 계신 위즈덤 러너 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암호화폐와 실물경제를 연결시키는 마법의 도시 [스팀시티]는 이제 도시생태계 구축을 위한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돌아오는 새해에는 이런저런 실험을 시도하게 될 것입니다. 빌딩을 세우고 터를 닦는 일을 성급하게 내지르기 전에, 이 땅에 어떤 자재가 적합할지, 이 도시에 어떤 구성이 조화로울지 다양하게 두들겨보고 던져보고 실험해 보게 될 것입니다. 그에 따른 실험의 결과가 쌓이면 머지않은 미래에 기초공사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는 뭔가 시끄러울 겁니다. [스팀시티]에서 들려오는 툭탁거리는 소리로 세상이 들썩들썩할 겁니다. 전쟁이 벌어질 예정이니까요.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을 언제 보시게 될지 모르지만, 팝콘각을 취하시고 가끔 들려주시기를.. 모두가 떠나가더라도 [스팀시티]의 역사는 이곳에 계속 기록되고 있을테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