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의 출발점

in #kr6 years ago (edited)

“너 참 손이 많이 가는 여자구나…”

결혼하기 전 한국어 강사 양성과정을 들었는데 같은 반 오빠(이제는 어색한 오빠란 말..)와 불닭을 먹다가 들은 말이다.

아마도 뭘 같이 구워도 예의상 뒤적거리는 법이 없고 설사 뒤적거린다 쳐도 굉장히 손이 느리기에 내가 행동을 취하기 전에 다른 이가 취해버리고 말기에 저런 말이 나왔으리라.

대학 선후배들끼리 북경으로 한달 연수를 간 적이 있는데 그때는 꽈즈(해바라기씨)를 까먹으며 노가리를 까는(?)것이 일상이었다.

꽈즈는 중국 로컬식당에 가면 식전에 주곤 하는데 그냥 심심할 때 하나씩 까먹으면 어느새 수북해지곤 하나 나는 그 까는게 귀찮아서 맛있음에도 불구하고 맛을 포기하고 안 먹곤 했다.

너무나도 착한 나의 룸메이트는 어느날 나한테 “넌 왜 꽈즈 안 먹어?(정말 이해가 안 간다는 듯)” 묻기에 “응. 맛있긴 한데 까기 귀찮아서 안 먹어.^^”했는데 나의 룸메이트는 그 이후로 나한테 꽈즈를 까서 종이컵에 수북히 담아주곤 했다..

나는 미안하고 왠지 민망한 마음에 “아니, 됐어! 나 안 먹어도 돼!!” 라고 극구 거부했으나 그 친구는 선한 미소를 지으며 “괜찮아. 난 까는게 더 재밌더라^^”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 이후로 나는 친구가 까준 꽈즈가 수북한 종이컵을 들고(스타벅스 종이컵을 들고 당당하게 거니는 아메리칸처럼)귀찮음과 맛있음의 두마리 토끼를 염치도 없이 동시에 잡을 수 있었다..

(훗날 십년의 세월이 흐른 후 그 친구에게 너가 까준 종이컵 가득 꽈즈를 잊을 수 없다고, 감동이었다고 했더니 자기는 잊어버렸다면서 그걸 기억해준 너가 더 감동이라며 둘만의 감동의 노가리를 깠더랬다..)

연애시절 돈 없는 학생이던 남편이 나에게 (그 당시엔 꽤 비싸게 느껴졌던) DOVE초콜렛을 선물할 때 나 모르게 뒤로 감췄는데 내가 한참을 두리번 두리번대서 나중에 남편이 한다는 말이 “너가 너무 못 찾으니까 내가 더 당황스럽더라..”

미소천사 김재원과 역시나 미소가 아름다운 청순가련의 대명사(국졸 세대에서는..)김하늘이 주연한 드라마 ‘로망스’에서 (“너는 학생이고 나는 선생이야” 라는 명대사가 있다) 김하늘은 엉뚱하고 귀여운 캐릭터로 꼭 그렇게 잘 넘어진다. 그러한 선생 김하늘을 보며 학생 김재원은 귀여워 어쩔 줄을 모른다.

나는 큰 덩치에 걸맞지 않는 체력장 5등급으로서 국민학교 운동회 때부터 총소리가 탕! 나는 순간 미끄러지곤 했는데 (발레화를 신었던 것일까..) 내가 귀여워 어쩔 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결국 김하늘이었기에 모든 것이 용서됐던 것이다..귀여움의 완성은 얼굴..)

아무튼 이런 아무도 귀여워해주지 않는 민폐 캐릭터로 불혹에 가까운 인생을 쓸쓸히 살아왔지만 사실 내가 원하는 완소(완전 소중..)캐릭터는 따로 있다.

바로 김혜수 언니 (내가 김혜수보다는 어리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캐릭터!

영화 ‘도둑들’에 나오는 김혜수를 보고 ‘아.. 정말 멋있다.. 다음 생엔 저런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란 생각을 했더랬다.

김혜수 캐릭터가 되기 위해 아이라인도 진하게 그려보고 걸을 때도 일부러 좀 당당히 (팔을 앞뒤로 크게 휘적거리며)걸어보고 말 할 때도 김혜수 필 나게 (조금은 섹시하게)해보려 했으나 그럴수록 ‘쟤 왜 저래..’하는 무표정을 맞닥뜨릴 뿐..

흔들리지 않는다는 불혹의 나이가 가까워져오니 이제서야 느끼는 건 ‘사람 잘 안 바뀐다는 것’.

나는 내 스타일이 있고 그는 그 스타일이 있다는 것.
그리고 각자의 모습대로 다 아름답다는 것.
이걸 진작에 알았다면 나는 나를 더 사랑해줬을까?

그리고 한가지 알게된 희망찬 사실은 김혜수같은 스타일보다 나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도 꽤 있다는 것이다.

김혜수같은 스타일은 워너비지만 뭔가 다가가기 어렵다. 반면에 나같은 스타일은 딱히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친근하다.(아마 나보단 그래도 본인이 좀 더 낫다는 안도감..?)

나는 평생을 닿을 수 없는 워너비가 되길 꿈꿔왔지만 결국은 워너비가 될 수 없었고 워너비가 되지 못해도 나도 이 모습으로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디선가 이러한 말을 보았다.

‘인생이란 자신을 떠났다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고 또 다시 자신을 떠나는 여행이다.’

워너비의 모습을 영원히 꿈꾸지만 그렇다고 내가 지금 이 모습으로 머문다고 해서 서글퍼하지는 않는 것.

‘나도 언젠가는 워너비가 될지도 몰라.. ’라는 희망으로 지금의 어설픈 모습도 귀엽게 (김재원이 김하늘을 귀여워 어쩔줄 몰라했듯이) 봐주는 것.

그것이 자신에 대한 사랑, 자존감의 출발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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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뭘 같이 구워도 예의상 뒤적거리는 법이 없고 설사 뒤적거린다 쳐도 굉장히 손이 느리기에 내가 행동을 취하기 전에 다른 이가 취해버리고 말기에

저도... 제가 고기를 굽거나 하려고 하면 모두가 저에게서 집게와 가위를 뺏어갑니다. 특히 신랑. 제가 못미더운건가봐요. ㅠㅠ

나는 친구가 까준 꽈즈가 수북한 종이컵을 들고(스타벅스 종이컵을 들고 당당하게 거니는 아메리칸처럼)

상상이 됩니다. ㅋㅋ 까준 친구도 참 재미있군요. 저도 잠깐 연변으로 단기 선교간다고 갔을때 해바라기씨랑 쌀과자 같은걸 엄청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그때 그곳은 물차가 다녔고 그 물차의 음악소리를 계속 듣다보니 그 음악소리에 맞춰서 길거리에서 춤을 쳤던 기억이... 띠리리리리리리리....

결국 김하늘이었기에 모든 것이 용서됐던 것이다..귀여움의 완성은 얼굴..

맞습니다. 모든것의 완성은 얼굴이죠...
갑자기 울 신랑이 자꾸 자기 옷입을걸 봐달라고 했던게 생각나네요...
뭘 입어도 얼굴이 잘 생기면 뽀대가 나는데.............................................
전 참 예쁘고 잘생긴것들을 좋아했는데 어쩌다 우리신랑이랑 결혼을 한건지.... 콩깍지가 대단히 두꺼웠나봅니다. 9년째 되니 거의다 벗겨졌지만 다시 써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혜수님. 예전에 저 병원 일할때 우리병원을 셋트장 삼아 영화를 찍으러 오셨었죠. 전 다행히 소아병동에 있었어서 연예인들이 소아암환자를 위문하러 오는 덕에 김혜수님의 얼굴을 직접 볼수 있었습니다. 실물로 보니 넘 마르고 얼굴이 작으시더군요.. 그래서 김혜수님인지 몰랐다는... 그런데 수쌤이 사진을 찍으신 얼굴을 보니 영락없는 김혜수님. 진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도 불혹으로 다가가보니 사람은 바꿀수 없다. 얼른 저희 신랑이 불혹으로 다가오길 소망합니다.

끝으로 저희집에도 김하늘 있습니다. 2호이름이 하늘이죠~ ㅎㅎ

안녕하세요, 메스님.

나는 평생을 닿을 수 없는 워너비가 되길 꿈꿔왔지만 결국은 워너비가 될 수 없었고 워너비가 되지 못해도 나도 이 모습으로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문장은 제가 최근에 고민하는 아주 큰 고민과 맞닿아 있습니다.

흠.. 올라와 저는 생각하는 것도, 생활하는 습관, 먹는 음식, 성격, 좋아하는 것이 정반대일지도 모를 정도로 맞는 게 얼마 없지 않나 싶은 그런 커플이에요. ㅎㅎㅎ

그래서 가끔은 서로가 원하는 것을 요구하다가 싸우기도, 지치기도 하죠.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올라가 본인 사진 찍는 것은 아주아주 싫어하거든요.
본인은 외모 때문이라고 하는데, 심지어 저랑 찍는 것도 싫어합니다 ㅠㅠ 그래서 만난 지 1년반, 사귄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둘이 얼굴 내놓고 같이 찍은 사진은 5장 정도?!

이번 9월에 잘하면 같이 한국에 갈 지도 모르는데 서로 합의를 해서 몇 장을 찍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그것만으로도 기쁘고, 뭔가 해낸 성취감이..!!!

아마.. 누군가에게 완벽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이리 어려운가 봅니다. 그래서 더 내게 맞는 사람을 고르고 고르나 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게 온 사람이 내 구색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떠내보내고 싶지는 않아요. 또 올라가 사소한 것에 감사해주고, 마음은여리고 순수한 좋은 사람이거든요.

남들이 쉽게 하는 것을 못할 때가 많지만, 가끔은 내가 행복하기 위해, 내 안의 울타리에 묶고 가두려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물론 쉽게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을 아주 어렵게 하는데에는 마음 고생이 많기는 하지만요. 올라도 그만큼 반대로 그렇게 하고 있겠죠.

저도 그녀의 완벽한 워너비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그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아껴주는 사람은 되볼게요

안녕하세요, 르바님.
댓글을 읽다가 그냥 지나칠까 하다... 올라와 제가 다소 비슷해서 그냥 제 얘기 하나 하려고 합니다.
저는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해서 DSLR로 사진 찍었었고(지금은 없음), 휴대폰 사진도 찍고 그러고 삽니다만, 저도 사실 사진 찍히는 것은 별로 안좋아했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예전에 이성친구와 있었을 때도 저도 같이 찍은 사진이 거의 없을 정도였고요. 저는 올라와 다르게 제 외모 때문은 아니었지만.. 이상하게 사진 찍히는 것이 싫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나중에 만난 이성친구 때문에요. 그로 한참이 지난 지금은... 예전보다는 사진을 잘 찍히는 편입니다. 가끔 혼자서 셀카도 찍고요. 르바님도 언젠가 올라에게 그런 분이 되셔서 올라가 제가 변한 것처럼 변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두 분이 한국에 오셨을 때 즐거운 경험들 많이 하시고 행복한 추억들 많이 쌓는 과정 중에 행복하게 활짝 웃는 사진들을 함께 많이 찍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와아
어떤 일이 계기가 되어 사진을 찍는 것이 좋아지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게 이렇게 멋진 가능성을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조금씩 서로 이해해보려고요 :D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조금씩 서로 이해해보려고요 :D

이미 준비된 분이십니다. 격하게 응원합니다. ^^

헤헷 감사합니다!!
아직은 모자란 게 많은데
옆에서 많이 도와주세요!!

매번 한자한자 읽게 되는 르바님 댓글.. 오늘도 한자 한자 읽었습니다..^^

올라님을 생각하시는 마음이 댓글에서도 느껴지네요..

단점에도 불구하고 헤어질 수 없는 그것이 정말 사랑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안 맞는구나.. 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떨어질 수 없는 그러한 나도 모르겠는 그러한 감정.. 서로가 그러한 감정이라면 그것이 사랑인가봐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완벽한 짝은.. 아마도 있을 수도 있지만 백프로 다 맞아서 사랑하는 커플보다 너무나 안 맞는데도 난 저 사람하고 헤어지지 못 하는.. 백가지 단점보다 한가지 장점 때문에 저 사람을 놓지 못하는 그것이.. 사랑에 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올라님이 참 행복한 여자일것 같아요..^^

그리고 너무나 많은 것은 희소성이 없어서 소중히 여기지 않게 되더라구요.. 1년 반동안 남겼던 5장의 사진.. 너무나 소중할 것 같네요.. 올라님의 전략인 것 같습니다..ㅎㅎ

아앗 메스님..

저는 사진이 적은 것이 사실 항상 너무나 불만이었는데, 희소성을 지녀서 더 소중하게 여겨야겠다는 생각은 많이 해보지 못했어요.

왜 올라가 싫어하는지, 왜 제가 바라는지 서로 충분히 이야기하고 강요를 하지 않으니까 좀 더 돈독해지고 있어요.

항상 메스님의 격려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ㅎㅎ

르바님..^^

그런데.. 항상 그 생각을 해요..

요즘 너무나 많은게 다 풍족해졌다.. 많아서 다 정리하지 못하는 사진들.. 너무나 많아서 다 챙기지 못하는 팔로워들..(복에 겨운 소리..) 너무나 많은 맛있는 것들.. 유튜브로 손가락 까닥하면 예전엔 볼수없었던 재미난 볼거리들.. 너무 모든게 쉬워져서 풍족해져서.. 뭐 엄청난걸 봐도 감흥이 없는것 같아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감동인데..

그 소중한 느낌인데...

1년반동안 남은 5장의 사진들..

얼마나 소중할까요.. 그게 불만이시겠지만 그리고 그 불만인 감정이 너무나 이해가 가지만 그래서 더 소중하고.. 그 찍을수도 있었던 수백장의 사진은 지금 르바님의 기억 속에 소중히 간직되어 있겠지요...

많은 것은 소중한 것이 될 수 없다 생각해요..^^

올라님은 두분의 기억을 더 소중히 만들어주셨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게 전략이든 정말로 사진 찍는 걸 싫어하든 어떤 이유든 꼭 그게 나쁜 걸로만 보이진 않아요..

많은 순간을 꼭 사진으로 남기기 보다는 기억 속에 더 깊이 남기셨으면 좋겠어요..^^

풍족한 것들 속에서 유의미한 것들을 찾아가는데, 가끔은 무엇이 중요한 지 본질을 잊고 사는 때가 많은 것 같아요. 메스님의 가르침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헤헷 이렇게 메스님과 소통할 수 있다는게 제게는 복이에요. 제가 인복이 있다더니 제대로 찾아오긴 제대로 찾아왔군요 ㅎㅎㅎㅎ

많은 순간을 꼭 사진으로 남기기 보다는 기억 속에 더 깊이 남기셨으면 좋겠어요..^^

올라에게 좋은 사진이 아니라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풍족한 것들 속에서 유의미한 것들을 찾아가는데, 가끔은 무엇이 중요한 지 본질을 잊고 사는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정말 동감입니다...!! 본질을,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생각해봐야 할거같아요..!!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맞춰갈려고 하는 커플.. 그게 정말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한거 같아요..^^

르바님 올라와 9월에 꼭 한국 오실 수 있기를...!!

히힛 그 때 한국 가면 계시나요 ㅎㅎㅎ

많은, 이곳의 많은 스티미언들이 귀여워 하시는 메가님, 너무 욕심쟁이 아니신가요? 이곳에서의 사랑이, 저를 비롯한, 많은 팔로워 님들이 드리는 사랑이 부족하신거에요?ㅋㅋㅋㅋ ㅋ 자존감은 내 스스로 내가 얼마나 내 삶에서 필요한 사람인가를 스스로 느낄 때 찾아오는 말인것 같아요ㅎㅎ 자존심과 자존감이 차이를 두고 고민하던 때가 있었어요. 자존심은 자존감을 뛰어넘어 내 스스로 내 감정을 앞세우는,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것이었다면, 자존감은, 자존심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타인을 배려하고 나 스스로를 높이는, 내 스스로를행복하게 만드는 거에요. 저는 항상 자존감을 높이려고 노력하며 살아요. 그런 의미에서 스티밋 안에서의 자존감이 월등이 높으신 메가님은... 예뻐요. ㅋㅋ 예쁘다는 말이 지상 최고의 찬사인, 우리 큰 딸의 말에 동조하며 글을 남겨요.

많은 스티미언들이 저를 귀여워했군요 ㅎㅎㅎㅎㅎㅎ 오늘 안 사실 ㅎㅎ

어두운 글을 많이 올렸는데도 저를 귀여워해주셨다니 너무나 기쁘네요 ㅎㅎㅎㅎㅎ (아마 북키퍼님만 귀여워하셨을듯...)

스티밋안에서 자존감이 월등히 높은게 맞는거겠죠??

딴데선 낮은데 왜 여기서는 높은건지 정말 저도 알수가 없네요.. (혹시 온라인이라서??외모가 안 보이니..) 딴데서도 높았으면..ㅎㅎ

원래 그런 것 아닌가요..
될 수 없는 것을 본능적으로 동경하게되는..

젊은 시절 (지금도 어리지만...) 저는 저를 이렇게 이야기 했죠... 딸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난 적어도 장모님들은 좋아하는 외모다라고 ㅋㅋㅋ

아마도 제가 절 사랑했던 방법중에 하나 같아요 ㅎㅎㅎ

아 맞다.. 꽈즈는 정말 중독적이예요.. 누렁봉지에 빨간색 조합이 시선을 잡고.. 짭쪼름한 껍질과 고소한 속...

<누렁봉지에 빨간색 조합이 시선을 잡고.. 짭쪼름한 껍질과 고소한 속...>

회장님의 꽈즈 묘사가 일품입니다..^^

오늘 계획에 없던 마트를 갔는데요
이녀석들이 신기하게 1+1 행사를 하고 있었답니다.

앉은 자리에서 한봉을 비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종이컵을 택배로 부쳐드리고 싶네요

ㅋㅋㅋ 아 진짜 순식간에 먹었습니다. 짝짝 갈라지는 소리가 정말 매력 있어요..
중간에 그냥 바스러지는 녀석들은 맘에 안들어요..

앞니로 적당한 힘을 가하면 짝짝 갈라져야지 묘미인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먹었던 그 맛과 같으려나 하고 사왔는데..
똑같아서 내일 마트가서 쓸어올거예요 ㅋㅋ (1+1 행사중이랍니다 ㅋㅋㅋ)

<중간에 그냥 바스러지는 녀석들은 맘에 안들어요..>

어디나 함량 미달로 중간 탈락하는 녀석들은 있군요... (저는 회사에선 항상 함량 미달로 중간 탈락을..)

짝짝 갈라져야지 ㅎㅎㅎ 맞아요 꽈즈는 짝짝 갈라져야 해요 !!

2+1 특히 이런걸 잘 발견하시는 우리 회장님..

저 1+1이나 2+1 찾는 재미로 마트를 여기저기 돌아다닌답니다~~

그래서... 가끔은 불필요한 소비를 하기도 한답니다... 그래도 뭐 그게 재미있어요. 마트 구석구석 순겨진 특가제품 찾기 ㅎㅎㅎ

오랜만에 꽈즈 맛나게 먹었네요~

아마도 마트의 그 자리에는 항상 꽈즈가 있었을텐데 어쩜 별님 글 보고 눈에 띄게되고 거기에 1+1이라니.. 참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신기해요

역시 별님~

네~ 그게 바로 저의 능력이죠:-)

메가님은 아마 다가가고 싶은 사람일 것 같습니다. 글은 사람을 속일 수 없다고 하잖아요. 글이 참 정감이 갑니다. 아무에게나 해바라기 씨를 한 컵씩이나 까주지 않거든요.

good21님의 댓글에 저의 자존감이 나날이 높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ㅎㅎㅎㅎ 감사드립니다 ~~~!!!

이렇게 멋진 글을 쓰는 메가님이 저의 워너비!!!!! 오늘 글에는 깨알같은 재미가 있어서 혼자 큭큭 대면서 읽었어요 ㅋㅋㅋㅋ 특히 체력장 때 넘어지셨는데 아무도 귀여워해주지 않았다는 대목에서요..... 저도 가끔 엉뚱한 매력을 남편에게 어필하곤 하는데 소름끼치도록 1그램도 귀여워하지 않는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괜찮아요. 전 제자신을 스스로 귀여워하니까요....... (이게 자존감 맞죠 메가님?ㅋㅋㅋ)

소름끼치도록 ㅎㅎㅎㅎㅎㅎㅎ

우리는 그게 매력이라고 생각하지만 남편들은 그저 엉뚱할 뿐이라고 생각할듯...

네.. 저도 그냥 스스로를 귀여워 해주려고요 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메가님 댓글에 팩트폭행 당한 기분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우리 스스로는 그걸 매력이라 생각하지만 남편들은 아무 생각이 없을 것 같아요...... 언젠가 제가 메가님을 영접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맘껏 귀여워해드리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아니죠?....)

@stella12님께서 저를 팩력배라고 부르셨던.. 나름 유머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나봅니다.. 저거 유머 맞죠?

어디서 보았는데 <당신은 당신 생각만큼 매력적이지 않다> 이런 팩력배 기사가...

저는 돈을 많이 벌어서 돈으로 환심을 사는거 이외엔 지금 이나이엔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기혼녀에게는 왜 매력뿜뿜인지 잘 모르겠어요.

돈으로 환심을 살꺼예요 ㅋㅋㅋㅋㅋ

기혼녀에게는 매력 뿜뿜 ㅋㅋㅋ

당신을 국민학교 홍보대사로 임명합니다!! 메가님의 워너비가 김혜수였군요.. 아이라인...당당한 걸음..김혜수 필 나게 말하기... 제가 직접 겪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한때 저의 워너비는 지드래곤이었는데...ㅋㅋ나중엔 볼리비아 시골에, 사람들한테 100원씩 받아서 학교 짓고 사는 한영준이라는 사람이 되기도 했다가.. (쓰고보니 다 남자...전 포기가 빨랐군요..) 워너비도 매번 바뀌더라고요. 꼭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내 지금 워너비가 누구인지에 따라.. 내가 지금 어떤사람인지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인생이란 자신을 떠났다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고 또 다시 자신을 떠나는 여행이다> 라는 말에 격공하며..털알이는 이만 휘리릭~~

다 남자 ㅋㅋㅋㅋ

저 어릴 때는 김혜수가 킹왕짱이었는데..물론 팬은 아니었지만..
토마토 찍은 배우가 누구더라요?

토마토 김희선+김민종!!! 르바님 자꾸 어린 척 할거예요...???

아 맞다 김희선!!!
이름이 생각 안 났어요 ㅋㅋㅋ

여자 배우에는 크게 관심이 없던 순수한 어린이였죠..ㅋㅋㅋㅋㅋ
아아 명세빈이 한 때 이상형이었는데!!

순수한 어린이었다니..... 순수한이 잘못된 건지 어린이가 잘못된건지 ㅋㅋㅋ 인정할 수 없습니다!!

명세빈 보면 몰라요?ㅋㅋㅋㅋㅋ
청순 가련을 사랑한 순수한 어린이 ㅋㅋㅋㅋ

원래 자기랑 반대되는 사람한테 끌린다던데...

ㅋㅋㅋㅋㅋ 아니 왜 그러십니까 ㅋㅋㅋ
청순 정말 좋아합니다
올라도 화장 안 하고 다녀도 이쁜데 ㅋㅋㅋㅋ
딱 청순 그 자체이지요 ㅋㅋ

명세빈을 좋아하셨군요 ㅎㅎ

네 명세빈+_+!!
그 이후에 명세빈이랑 비슷하게 생기셨던 여배우분도 좋았는데...이름을 까먹었어요 ㅋ

저도 명세빈 스타일 좋아요 ㅎㅎㅎ

아주 뛰어나게 예쁘진 않지만 청순하고 호감형이에요 ㅎㅎ

추억 소환 토마토네요 ㅋㅋㅋ

그쵸? 그쵸?
사실 많이는 안 봐서 기억은 많이 안 나지만요

전 여지껏 의외로 저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 큰 편이였습니다. 미국에서 대학공부도 장학금이 끊겨 계속하지 못해 졸업도 못했고 ㅠ 들어간 회사도 2년도 안되 퇴사하고 ㅠ 지금은 몇개월째 1인기업가가 되겠다고 고군분투하지만 뭐하나 뜻대로 되는게 없는 저 자신에 자과김이 깊어지지만 이제 슬슬 마음을 추스려 볼라고 합니다.
팔로 해드렸습니다. 앞으로 자주 소통해요^^

치포치포님~~^^

저는 중국에 대학 입학을 했다가 한학기도 제대로 못 다니고(장학금은 커녕 아예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포기하고 한국에 왔어요 ㅎㅎ 들어간 회사는 일년정도 다니고 퇴사했어요 ㅎㅎㅎ 지금은 몇개월째 1인소설가가 되겠다고 (차이점은 고군분투를 안하네요..)하지만 뭐하나 딱히 제대로 하는건 없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자주 소통해요~^^

역시.... 안타까움과 재미가 공존하는 진기한 글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제 댓글도 이렇게 평가하시는겁니까...

ㅎㅎㅎ 평가라뇨.. 제가 감히 메가님의 글을 평가하다뇨..
걍 감상문? ㅎㅎ

저런 감상.....

왜... 욕하는거 같지.....???

저...런 감상....

김혜수 님 같은 매력은 없어도 @megaspore 님 만의 귀여운 매력이 있으시네요.
글 도 편하게 읽을 수 있게 잘 쓰시구요.
본인의 매력에 눈을 뜰때 자존감도 함께 상승 하지 않는가 합니다. ㅎㅎ ^^

ㅎㅎ 귀여움도 얼굴 본다는 현실..

그래도 꿋꿋이 매력으로 생각해봅니다 ㅎㅎ

글은.. 저는 재밌게 쓴다고 썼는데 (자화자찬) 즐겁게 읽어주셔서 (편하다고만 하셨는데 ..) 감사드립니다 ㅎㅎ

쓸 때 즐겁게 썼네요 ㅎㅎ

자존감... 높아지길 바래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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