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독일신 17 - 그 디테일이 괜찮냐고 물으며 모멸의 미학화를 비판하다

in #kr5 years ago (edited)

일독일신(日讀日新)은 하루에 하나씩 좋은 텍스트를 읽으며 자신을 갱신하다는 뜻입니다. 그냥 제가 만든 단어입니다. 스팀잇 kr 커뮤니티에 제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만든 코너입니다. 교양이 될만한 글, 삶에 울림이 있는 글, 깨달음이 있는 글을 소개합니다.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제 관심사만 파고들며 영화 평론을 썼습니다. 어릴 적에 좋아하던 잡지라, 엉망인 글을 쓰면 안 된다는 최소한의 책임감만 가지고 썼었죠. 그런데 함께 실린 다른 평론을 보면서 '비평'이란 장르를 다시금 조감했고, 또 반짝이는 글도 찾았습니다.

이전부터 제가 눈여겨 본 필자인 손희정 선생님의 평론글입니다.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본 '기생충'과 '봉준호의 영화들'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기생충> 비평②] 봉준호의 영화들에서 보여진 여성 이미지 재현의 문제

이번 잡지에 실린 다른 글들도 함께 볼만 합니다. 개인적으론 손희정님의 글이 제일 좋았습니다만, 다른 분의 글들도 괜찮습니다. 특히 김영진님은 평소 눈여겨 보던 영화평론가이고, 그의 글도 꽤 읽었습니다. 윤웅원님은 건축가라는 전문성을 살려서 비평을 썼습니다.

[<기생충> 비평③] 윤웅원 건축가의 <기생충> 읽기, 공간의 구조와 이야기의 구조
[<기생충> 비평①] <기생충>을 통해 봉준호가 보여주는 이미지의 잉여와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정서에 대하여


아카이브 일독일신
01 - 지역연구의 좋은 본보기인 시사인의 '대림' 르포
02 - 스카이캐슬을 다룬 텍스트 중 단연 으뜸
03 - 5.18 망언을 준엄하게 꾸짖는 조선일보 칼럼
04 - 당당한 어리석음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05 - 묘하게 위로가 되는 글, 정희진의 '오늘 부는 바람'
06 - 우리 사회가 지향할 만한 새로운 시민의 상 : 자유와 안정, 영향력
07 - 자동차 산업을 꿰뚫는 압축적인 글
08 - 엘리트가 아닌 중산층 모델이 붕괴했다. 그 다음은?
09 - 디지털 격차와 플랫폼 노동
10 - 21세기 석유도 소수가 독점하게 놔둘 것인가
11 - 주진형의 '멘토는 없다'와 선우정의 '칼퇴근 판사'
12 - 류현진이 잘 던지는 비결
13 - 세상을 바꾼다는 엘리트들의 속임수
14 - 대학생이 고금리 학자금 대출을 받았던 이유
15 - 생각한대로 사는 모습을 보여준 칼럼
16 - 국회의 예산심의 관행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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