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판관의 투기일지 12차] 미네르바의 노란 토끼가 뜬다
아무래도 장난질은 이제 끝인 것 같다. 이틀 전 쓴 포트폴리오 및 대응전략은 파기한다(천연가스 제외).
트리핀의 딜레마니, 페트로 달러니, 연준의 귀금속 가격 조작이니 이런 말을 처음 접했던 것이 거진 5년 전이다. 그 이후로 꽤 많은 경제 서적을 읽었지만 아직까지 단 한 번도 그 '음모론성' 글들이 실제 '음모론'에 불과함을 논증한 책은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간명한 진리에 맞게 투자한 결과는 참혹했다. 투자에서는 자본에 의해 강요된 관점을 가져야 하니까. 뭔가, 너무 한쪽 시선에 매몰된 것은 아닌가 반성했고 정작 귀금속이 아니라 전자화폐나 남북경협주로 꽤 많은 돈을 만지게 되면서 그 객관적 진실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들었던 것 같다.
투자에 있어서 비장할 때는 늘 결과가 안 좋았지만, 매우 비장하게 이제 숨겨져있던 진실이 수면에 올라올 때를 대비할 시점은 아닐까. 지금 한국의 부채는 1,500조다. 전 세계의 부채는 몇천경원으로 추산된다. 지금과 같은 저금리가 장기로 유지된 적은 대항해시대 이후로 처음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40년 동안 금리는 일부 반등은 있었으나 대세적으로 쭉 떨어져왔다. 이제 여기서 1%의 금리를 올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금리를 왜 올릴 수 밖에 없는지, 금리를 완만하게 올리는 것이 정말 가능한지, 이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98%다.
올해 초 2018년 대한민국 자산시장의 붕괴를 예측하는 글을 썼고 이제 고작 2달 반 정도가 남았을 뿐이다. 나는 틀려도 상관 없다. 하지만 어쩐지 그 두 달 반 안에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 리만 브라더스 사태 때 유명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는, 노란 토끼가 뜨면 나라가 망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것을 금으로 해석한다. 특히나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을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에 달러 강세와 귀금속 약세라는 일반적인 패턴이 등장하지 않는 것을 유념해볼 수 있다.
내가 촌스러운 음모론자일지 모른고 실제 나는 귀금속 투자에서 가장 큰 손해를 보았다. 그래서, 게임은 끝났고 목숨을 걸고 도망치라는 말을 하는 것은 어쩐지 웃긴다. 급격한 금리 인상이든, 금리 인상의 속도를 줄이려는 노력이든 어느 쪽이든 지금은 모두 귀금속에게 호재라는 식으로 얼버무리며, 지금이 모든 붕괴의 시작점이라는 강렬한 느낌을 점잖게 숨겨보고자 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내가 귀금속을 샀을 때 부동산을 산 친구들은 몇 억을 벌게 되었다. 당신의 결정이고 책임이다. 다만 그와 별도로 나는 여전히 부동산을 팔고 귀금속을 살 것을 권유한다.
[풍류판관의 투자일지 1차] 포트폴리오 및 대응전략
[풍류판관의 투자일지 2차] 포트폴리오 및 대응전략
[풍류판관의 투자일지 3차] 포트폴리오 및 대응전략
[풍류판관의 투기일지 4차] 포트폴리오 및 대응전략
[풍류판관의 투기일지 5차] 포트폴리오 및 대응전략
[풍류판관의 투기일지 6차] 포트폴리오 및 대응전략
[풍류판관의 투기일지 7차] 포트폴리오 및 대응전략은 필요 없고 일단 반성
[풍류판관의 투기일지 8차] 포트폴리오 및 대응전략
[풍류판관의 투기일지 9차] 포트폴리오 및 대응전략
[풍류판관의 투기일지 10차] 포트폴리오 및 대응전략
[풍류판관의 투기일지 11차] 포트폴리오 및 대응전략
금은 그래도 안전자산인거 같아요~
10대 때부터 금을 좋아해서 조금씩 샀던거 큰애낳고 금값 올라 비상금으로 야금야금 다 써버린 기억이 나네요 ㅎㅎ
하하 그럼 400불대 사서 1800불에 파신거네요
축하드립니다
대박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ㅎㅎ
감히 제가 어떻게 지도편달을 드리겠습니다 ㅎㅎ
달게 받겠습니다 ㅎㅎ
세상은 모순적인 구조로 언제나 붕괴에 직면해있는데, 붕괴에 합당한 충격이 요구된다고 봅니다. 실제로 많은 하층민들이 희생되고 있고, 실제로 수많은 재화가 생산되고 있고 분배 과정이 모순적인 것이기 때문에, 충격이 없다면 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계속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그 엄청난 과오투자와 인구증가로 지구환경이 붕괴하리라 봅니다. 반대로 충격이 있다면 체제는 붕괴해왔고 붕괴할 것입니다. 그러나 충격은 일개 개인이 예측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빅 쇼트의 주인공들은 금융계 일원인데도 막판에야 어느정도 충격과 붕괴를 예측할 수 있게 되죠.
지금이 그 직전이라고 봅니다 ㅋㅋㅋ
물론 사견입니다
투자의 세계도 마약 비슷한 거 아닌가요?ㅎ
오히려 진검승부에 가깝다고 봅니다 ㅋㅋㅋ
하긴 진짜 전쟁에서는 마약이 난무하지만
가을되면 공기의 냄새가 미묘하게 바뀌듯 딱 그정도 느낌?
스스로 비관론자까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도 현재 상태에서는 상당한 비관론자입니다 ㅎ...
모르는걸 안다고 할수는 없으니, 사실 저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암호화폐... 정확히는 비트코인이 굉장히 높습니다.
저는 궁금한게 있으면 과거의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려는 노력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너무 역사가 짧은 시장이라 과거의 사례같은게 없어요.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후 탄생한 이 암호화폐라는놈이 만약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찾아온다고 가정하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참으로 기대됩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사토시가 쓴 비트코인 백서를 성경으로 믿고있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있습니다 ^-^;;
비트코인은 최근에 꽤 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사실 모든 종전의 잘못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 새로운 잘못이 되듯... 그 신용화폐의 기만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비트코인이 오히려 투기의 대상이 된 몇 년은 제법 씁쓸했었죠 ㅋㅋㅋ
암호화폐는 이대로 가면 신용화폐를 대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 경제위기가 온다는 그 타이밍이 어떤 면에서 결국 암호화폐의 승리를 부르지 않을까 그 생각이 드네요
역시 제 사견입니다 ^^;
ㅋㅋㅋ그래도 역시 귀금속투자인가욯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자는 본인책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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