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팅봇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안녕하세요! 만두 ( @aksen ) 입니다.
오늘 낮에 날씨 진짜 더웠네요.. 29도라니 ㅠㅠ
그래서 오늘은 보팅봇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날씨와 보팅봇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ㅋㅋㅋ)
보팅봇은 말 그대로 보팅을 해주는 로봇이죠.
SBD을 보내주면 그에 해당하는 보팅을 찍어줍니다.
다들 스팀잇 하시면서 한두번 쯤은 보팅봇을 사용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팅봇을 떳떳하게 쓰기엔 kr 내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것 같네요...
보팅봇을 좋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의 입장을 보면 돈으로 돈먹기가 보기 안좋다 라는게 대부분인거 같은데요.
이분들이 제시하는 해결책은 대부분 그 SBD로 그냥 스파업을 해서 길게 보라는 것인듯 합니다.
그런데 제가 몇번 보팅봇을 써본 경험으로 미루어 보았을땐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제가 사용해본 보팅방법은 두가지 입니다.
봇들을 잘 보면 봇들마다 글의 min age 와 max age가 제각각인 것을 볼수 있는데요.
한가지방법은 작성한지 6일된 글에 보팅봇을 써서 작은 이율로 빠르게 굴리는 방법이였고
다른 방법은 글 쓴지 15분 안에 보팅봇을 써서 이율을 극대화 하는방법이였습니다.
이 두가지를 SBD를 그냥 스팀으로 바꿔서 스파업 하는 방법과 비교해 봤습니다.
먼저 지금 기준으로 SBD를 그냥 스팀으로 바꿔서 스파업을 하면 얼마나 올라갈까요?
반올림에서 1.4SBD이 1스팀이니 1SBD으로 0.71 스파업을 할 수 있네요.
그럼 다음은 작성한지 6일이 지난 글에 보팅봇을 썻을 때입니다.
이렇게 5 SBD를 보내주었더니
총 8.82를 보팅해 주었습니다.
전체 보팅이 14.87 이니 총 59%의 비율을 차지하네요
이제 이 글의 보상을 살펴봅시다.
바로 이 글인데요.
5.604SBD 와 1.892스파를 받았네요
여기에 59% 면 3.306SBD와 1.116스파입니다.
결국 제가 보팅봇에게 5SBD를 보내서 3.306SBD를 받고 1.116스파를 얻은 것이니
1.694SBD 로 1.116 스파를 얻은것이 되네요
1SBD당 0.66 스파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15분 이내로 보팅봇을 쓴 경우를 살펴봅시다.
마찬가지로 5SBD를 보냈습니다.
8.82를 보팅해 주었네요
그렇다면 보팅봇으로 부터 받은 보상은 어떻게 될까요?
15분 안에 보팅을 받았으니 보상의 전부를 제가 가져갑니다.
따라서 4.42SBD와 1.49스파를 받았겠네요.
0.58SBD로 1.49 스파를 번 꼴이 되니 1SBD당 2.568스파가 되겠습니다.
세 가지 경우를 정리해봅시다.
- SBD - 스팀 교환, 스파업 : 1SBD 당 0.71스파
- 6일 전 글에 보팅봇 사용 : 1SBD 당 0.66스파
- 15분 전 글에 보팅봇 사용 : 1SBD 당 2.568 스파
순수한 이율만 생각한다면 15분 전 사용 > SBD - 스팀 교환 > 6일 전 사용이 되겠네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건, 여기서 보여드린 기록 말고 6일전 글에 보팅봇을 사용한 적이 한번 더 있었는데요.
그 때는 그냥 교환해서 스파업하는 것보다 효율이 좋았습니다.
지금은 스팀이 하락장이라 보팅량이 줄어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더 손해로 계산되네요.
언뜻 보면 15분전 글에 보팅봇을 사용하는 것이 불합리적인 이득을 취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야 할 것은 글 보상이 7일 뒤에 들어온다는 점이죠.
15분 전 글에 보팅봇을 사용한다면 SBD가 7일동안 묶이게 됩니다.
제 생각은 이 세 가지 방법의 차이는 결국 SBD를 스파로 전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SBD를 스팀으로 바꿔 직접 스파업을 하는 방법은 가장 빠르지만 비율이 별로 좋지 못합니다.
6일전 글에 보팅봇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직접 교환하는 것보단 비율이 좋지만 원하는 SBD를 전부 스파로 바꾸려면 하루 단위로 계속 보팅봇을 사용해 주어야 합니다.
( 스팀이 지금과 같이 좋지 않을 때에는 오히려 손해입니다)
15분 전 글에 보팅봇을 사용할 경우 위 두가지 경우보다 매우 비율이 좋지만 원하는 SBD를 전부 스파로 전환하기 위해선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 바퀴를 돌리는데 무려 7일이나 소요되니 말이죠.
보팅봇을 사용한다고 해서 그저 이득만 취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각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제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이런 보팅봇의 사용보다는 과도한 셀봇과 외국 고래들이 스파를 전부 봇들에게 넘겨주는 행위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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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 스팀잇 활동을 하면서 보팅봇을 단 한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습니다(셀프 보팅도 스파업을 하고선 한 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마는,
보팅봇은 그 누구의 보팅 없이도 내 글을 대세글에 올릴 수 있다.
생각의 가치를 진정으로 추구하는지에 대한 의문.
뭐 물론 누군가는 보팅봇을 수익으로 보고, 이윤을 따져서 쓰겠지만, 진정으로 보팅봇을 쓴 글이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Kr-youth 테그도 큐레이팅을 하다보면 글의 퀄리티와 상관없이 맨날 대세글에 올라있는 글들 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보팅봇이 찍은 글이 맨 위에 올라있다는 건, 보팅봇을 쓰지 않은, 어쩌면 더 가치가 있을법한 글들이 아래로 밀려났을수도 있으니까요. 그런 이유로 전 보팅봇을 사용한 글엔 되도록이면 보팅을 안해주고 있습니다. 지금 글 처럼 읽어보고 진짜 가치가 있는 글들은 누르지만, 그래도 보팅봇을 사용한 게시글을 보면 50%누를것도 10%만 누르게 됩니다.
사실 누군가 보팅봇을 쓰게된들 제가 뭐 어찌 할 수 있겠냐만, 봇이 찍어주는 보팅은 생각에 대한 가치평가는 아니니 스팀잇이 추구하는 방향과는 좀 거리감이 있지않나 싶습니다.
보팅봇이 대세글에 영향을 주는것은 생각치 못했네요..
그정도 수준의 보팅봇은 사용해본적이 없으니...
생각의 대한 가치평가에 대해서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해요.
글을 보는 사람마다 글에 대한 평가가 다를수도 있으니까요
자기가 열심히 쓴 글에 대해서는 과도하지 않는 한에서 자기보상정도로 해도 될것같아요.
열심히 쓴 글에 보팅이 안찍히면 다들 슬프잖아요
정말로 그정도 수준의 보팅봇을 쓰지 않았다고 생각하세요?
지금 이 글만 봐도 #kr-youth 대세글 제일 위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생각에 대한 가치평가는 내가 하는게 아니라 유저들이 하는거라고 봅니다. 글을 보는 사람들마다 다르기 때문에, 모든 유저들에게 평가를 받는거죠. 내가 아무리 좋다고 생각해도 유저들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다면 별로 좋은 글이 아니겠죠.
열심히 썻으니 보팅이 찍혀야 한다는 생각은 너무 안일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가치는 노동에 비례하는게 아니니까요.
그렇군요
제가 대세글을 안봐서 이정도 보팅만으로 대세글에 올라가는줄 몰랐습니다.
앞으로는 더 조심해야 하겠네요.
글에대한 가치평가는 다른사람이 주가 되는것은 맞습니다.
가치는 노동에 비례하는것이 아니라 하셨지요 그것 또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뉴비들에게 그저 진입장벽으로만 작용하는것은 아닐까요?
뉴비들에게 보팅을 받기위한 수단으로 그저 글의 퀄리티만을 제시하는 것은 부담만 늘린다고 생각합니다
글쎄요. 그러면 저 같은 큐레이터들은 할 일이 없죠. 앞으로 뉴비들을 큐레이팅 할 명목도 없고요. 스팀잇에서 늘 느끼는거지만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뉴비건 올드비건 간에 평가 받습니다. 꾸준히.활동한 사람들도 결국엔 고정 팔로워가 생겨서 평가 받고요. 누구나 처음엔 그렇게 시작하죠. 처음부터 누가 50불씩 보팅받습니까?
공부하고, 내 글 모니터링 하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거죠.
보팅봇에 대해 아주 깔끔하게 정리하셨네요.
보팅봇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해본 것 뿐인데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쎄~
보팅봇에 대한 분석도 좋지만~
원론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다지 재미와 감동도 없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도 안되는 글인데~
보팅봇 돌려 내 글을 억지로 대세글에 올린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물론 파급효과는 좀 있겠죠~
대세글에 몇번 올라가다 보면 사람들이 나를
무의식중에 인지하게 될테니까요~
하지만 그건 "속빈 강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컨텐츠 공해"가 될 수도 있구요~
물론 스팀잇이 글로써만 승부하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긴하지만~
저는 끝까지 보팅봇에 손 안대렵니다~
보팅봇에 대한 생각은 역시 사람들 마다 천차만별인거 같네요.
대세글정도가 아닌 자기만족정도의 미미한 보팅봇의 사용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네~ 저는 2박3일 걸린 컨텐츠글이 0.5SBD 보상을 받아도~
한번도 보팅봇을 사용해본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꺼구요~
물론 누구나 생각은 다를 수 있죠~
어디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악센님은 제가 봤을때 아주 똑똑한 고등학생인거 같은데~
앞으로 스팀잇의 젊은피로서~
스팀잇을 이끌어 나가는 훌륭한 유저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 정성어린 글이 너무 심하게 보상을 못받아~
안타깝고 가슴 아플때 굳이 보팅봇을 돌리지 않고서도~
최소한의 보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 제가 이따가 포스팅을 한번 올려보도록 할께요~
PS) @aksen 님이 진행하시는 이벤트는 정말 좋은 이벤트인거 같습니다~
보팅봇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확고하신거 같습니다! 멋지시네요!
최소한의 보팅을 이끌어내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이라.. 정말 궁금해집니다!
글 본문이나 댓글에 언급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꼭보고싶네요
이벤트는 몇번이고 참가하셔도 좋답니다 ㅎㅎ
6일 동안 묶이는걸 감수하면 1스달에 1.9나 스파가 더 나오는건가요?? 차이가 많이 나네요 근데 15분내에 바로 찍어주는지는 몰랐네요
5스달 보내서 4.42 스달을 돌려받고 1.5 스파를 받으니
실질적으론 1스달에 2.5 스파를 받는게 되겠지요
효율이 3배가 조금 더 넘네요.
대신 5스달을 보내면 0.5스달 밖에 스파로 바꿔주지 않으니 다 바꾸려면 70일이나 필요해서..
봇들중에 바로 찍어주는 봇이 있어요. min age 가 0인 봇들을 쓰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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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promoter같은 경우에 min age가 20이라고 찍혀있는데 15분 전 보팅봇 사용이 가능한가요? 궁금합니다 ㅇㅅㅇ
ㅇㅅㅇ 제가 그봇을 썼을때에는 20분 뒤에 했나보네요
어짜피 위값은 이론적으로 계산한 값이니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상을 사는것 보다
스팀을 산다는 관점으로 보면 좋아보이네요 감사합니다
보상을 사는것 보다
스팀을 산다는 관점으로 보면 좋아보이네요 감사합니다
네 맞아요.
보팅봇을 사용한다는 것의 의미가 돈넣고 돈먹기가 아니라 스달을 스파로 바꾸는 행위라고 인식됬으면 좋겠어요...
스달을 스파로 바꾸는 개념! 딱 와닿게 잘 설명해주셨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다른분들의 생각은 또 다를수 있는거같아요!
많은 분들의 의견을 참고하셔서 생각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보팅 봇... 보통 일이 아닙니다. .. 신경을 꽤 많이 써야죠..
근데 수익은.. 그닥이예요.... 전 그래서 보팅 봇 안 쓰기로 .. 생각을 바꿨습니다.
물론 보상은 보잘것 없어졌지요.. :( (근데 어차피 제 보상이 아녔던거죠..)
덩달아 보팅 관련 이벤트도 참여 안합니다. 선착순이거나.. 뭐 이런 저런 조건 챙겨가면서 하는게 .. 제 성미엔 맞지 않고... 은근 신경을 쓰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깨끗하게 둘다 포기했습니다.
제 이벤트는 그래서 그런거(선착순/시간제한) 없이 천천히 참여하도록 기획을 했구요...
학생이신데.. 보팅 봇은 그냥 잊으세요. 수익대비.. 노력이 아깝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근데 42는??? ㅋㅋㅋ
딱히 큰 수익을 바라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ㅋㅋ
그래도 이렇게 한번 정리해보니 생각하기 편해진 느낌이에요
안그래도 오늘이나 내일중에 질문들 모아서 글로 올릴 생각입니다
근데 42는 생각해봐도 모르겠..ㅠㅠ 글로 쓸려면 더 조사를 해봐야 하지 싶습니다 ㅋㅋㅋ 노력해볼게요
ㅋㅋㅋㅋㅋㅋ.
42 푸실려면... 수백만년이 필요합니다.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나오는 조크? 예요... ㅎㅎㅎㅎ 나중에 졸업하시면 함 보세요. :)
어라 그 천페이지 넘는 그책 말하시는 건가요?
속독으로 읽은 기억은 나는데 그야말로 속독이라..
대강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ㅋㅋ
어디선가 들어본거 같더니..
그리고 그책말고도 다른곳에서도 뭔가 들어본 기억이...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