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한국인이기 때문에 받는 특별 대우 / 히치하이킹을 통해 삼순(Samsun)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친절한 사람들

in #kr-travel6 years ago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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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는 트라브존(Trabzon)에서 과 삼순(Samsun)으로 히치하이킹을 통해 이동하면서 특별한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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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브존 또한 흑해 연안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언덕 위에 집들이 위치하고 있고, 푸른 바다는 언덕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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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흑해 바다를 볼겸, 친구 큐브라와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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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산책로를 걸어가는데, 백발을 가진 나이가 많으신 할아버지 몇 분이 저를 보시더니 Koreliz? 터키어로 한국인? 이런식으로 말씀하신 듯 해요. 옆에서 큐브라가 한국인이라고 하니 거의 60년 전, 한국전에 참전했다며...본인의 가슴을 툭툭 치시며 환한 미소를 건네시는데 너무나 감사해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터키가 형제의 나라로 불리는 이유는 미국, UN 다음으로 가장 많은 병사를 보내어 지원해준 국가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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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라와 점심을 먹는데 또 하슬라마를 먹었습니다!! 진짜 맛있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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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원이 외국인인 저를 보고서는 저에 대해서 물어봤는지, 큐브라가 저를 한국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고는 한국인이라며, 케밥이랑 아이란을 서비스로 주었습니다!!!

아이란은 요거트와 비슷한데, 단 맛이 아닌 짠 맛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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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모스크, 자미는 주변 곳곳에 있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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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라와는 작별 인사를 하고, 이제는 히치하이킹을 시도해서 삼순으로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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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차가 잡혔습니다. 운전자는 알리(Ali)형입니다. 조금 운전하더니 잠시 쉬었다 가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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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좋은 흑해 바다 앞에서 차이를 한 잔씩 마시고 출발하기로 합니다 ㅎㅎ 형님이 또 차이를 사주셨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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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나누다 깜짝 졸았나 봅니다. ㅋㅋㅋ 알리형이 자는 저를 사진으로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렸었는데, 제가 거기다가 터키를 위해 기도 중이라고 적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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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설명을 들었는데, 트라브존은 이 커다란 빵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뭐 여기서 시작되었다 그런 정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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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에도 히치하이킹은 계속 됩니다. 그러면서 여러 명의 운전자를 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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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만나게 된 마지막 운전자 Olcay(올자이)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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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을 시간이라며 저녁도 사주십니다...!!!ㅋㅋㅋ 터키 미쳤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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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께도 조지아 바투미에서 그랬던 것처럼 집을 그려, 텐트 칠 곳이 있는지 여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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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마침 1층 가게에서 자도 된다며 !!! 와아아

아래엔 박스를 깔고 그 위에 에어 매트 그리고 침낭 속에 쏙 들어가 잠을 잡니다. 사실 엄청나게 추웠습니다. 11월 겨울이었거든요..ㅎㅎㅎ 그래도 아주 감사했습니다. 밖에서 캠핑해야 했는데, 바람도 막아주는 실내에서 자다니 행운이 넘쳐납니다ㅎㅎ


Olcay 아저씨와는 사진도 같이 찍고,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이후에도 주고 받았는데요. 이후에 말도 안되는 특별한 일이 생깁니다!!!!


다음 이야기는 한국으로 돌아가게 만든 삼순에서의 이야기입니다.
다음에 또 봐요, 제발!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스팀잇 내, 금손들의 그림을 보러 오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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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rt] 르바 미술관 21회차

그림이 소개 된 작가님 블로그에 다녀오신 후, 미술관 포스트에 @주사위를 남겨주세요! 가장 큰 주사위 숫자가 나온 1분께 @designkoi님의 스팀잇 무드등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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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려주신 @raah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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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아저씨 넘나 친절하시다. 게다가 말도 잘 안통하는 이방인에게 밥도 사주고 잠자리까지 제공하다니... 분명 르바고님의 좋은 기운을 느낀 것이겠죠??

그쵸? ㅎㅎㅎ 완전 친절한 분들이 많았어요. 원래 코카서스 지방은 그런게 문화라고 해요. 이방인을 먹여주고 재워주고 ㅎㅎㅎ

엄청난 호의와 친절이네요
터키를 여행 안한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여행한 사람은 없다더니 이것도 그 이유 중 하나겠죠?
행복한 하루 되세요

그쵸? ㅎㅎㅎ
터키만의 매력이기도 해요 ㅎㅎㅎ 엄청나게 친절함 ㅎㅎㅎ

형제의 나라라 그런가요??
밥 사주는건 기본이군요. 한번 가서 히치하이킹 해보고 싶어요 ㅎ

터키 사람들이 워낙 잘 대접하는 것 같아요 ㅎㅎ 한국 사람 아니어도 친근하고 그런 것 같아요 ㅎㅎㅎ

터키인들은 인식이 좋아서 그런지 다들 선해보여요.

흠.. 터키 같은 경우는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조금 호불호가 갈리는 나라인데요. 또 일부가 그런거라서, 이방인들에게는 굉장히 친절한 듯 해요 ㅎㅎㅎ

흑해가 아름답네요!! ㅎㅎ
잠자는 르바고님을 터기를 위해 기도하는 중이라고 하다니...ㅋㅋ
형제 나라의 특별한 대우네요~ ㅎㅎ

ㅎㅎㅎㅎ 정말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저도 케밥도 공짜로 주고 그럴 줄은 몰랐어요. kpop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그보다 역사적으로도 관계가 특별한 것 같습니다 ㅎㅎㅎ

알리형 센스있네요 ㅋㅋㅋㅋ
터키를 위해 기도중...ㅋㅋㅋㅋㅋㅋㅋ

히치하이킹을 할 때 "차도 얻어타는데 자면 너무 미안해서 어쩌지"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알리 형은 피곤하면 자라고 그러더라고요 ㅎㅎㅎㅎ

정말 대우가 각별하네요 -0-
울나라가 뭐 해준것도 없는데 넘 감사하네요 ㅎㅎ

그러니깐요 ㅎㅎㅎ
정말 과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ㅎㅎ

이렇게 아름답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올려준 르바에게 풀봇!!!
최고!!!
여행의 핵은 사람 속으로의 여행인것 같아. 풍경은 거들뿐...

으어엇 감사합니다!!
현지인들을 만나며 여행하니 역시 색달랐어요 ㅎㅎㅎ

부럽다이

저도 여행이 다시 하고 싶습니다 ㅎㅎㅎ

여행이야기를 보며 느끼는 건데 참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시는 것 같아요^^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ㅎㅎㅎ 덕분에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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