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父子)의 동유럽 여행기 #17] 여유로웠던 베네치아 네번째 날 (리도 섬 후기)

in #kr-travel8 years ago

안녕하세요, 혀니입니다.
벌써 17번째 연속 여행기만 쓰고 있네요.
저도 이제 다른 이야기를 쓰고 싶을 정도이니
보시는 여러분들은 어떨까 싶네요...

그래도 부족한 여행기 항상 봐주시고
댓글도 남겨주시는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리도(lido) 섬을 가다!!


베네치아에 어느덧 4일째입니다.
어제 무라노, 부라노 섬도 다녀오면서,
이제 웬만한 곳은 다 다녀본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베네치아는 생각보다 훨씬 넓었습니다..
다만.. 굳이 안가봐도 되는 곳들이 많아서 그렇지 ㅎㅎ

오늘도 날씨는 쨍쨍!!
관광하기 딱 좋았습니다.

오늘 저희가 가기로 한 곳은
이 지도상에 보이는 기~~~다란 섬 있죠?
바로 리도(lido)섬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3대 영화제'를 아실 겁니다.
흔히 칸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3대 영화제라고 하죠!!

그 베니스 영화제가 열리는 장소가 바로 이 리도 섬이랍니다!!

약간 두근두근 했으나, 영화제 기간 아니면 볼 게 없다더군요...
실제로 그랬습니다

1번과 5.1번 수상버스가 리도섬으로 갑니다 ㅎㅎ
어제 무라노 섬 갔을 때처럼 '산 마르코 광장' 근처에 있는
선착장으로 가서 수상버스를 탑니다!


가즈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평온해 보이지만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 있었습니다 ㅜㅜ

10분 쯤 갔을까요?
리도 섬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엥? 도착하자마자 특이한 점 하나를 포착합니다.

베네치아 본섬 안쪽이나, 무라노, 부라노 섬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그것

바로 자동차가 있습니다 ㅎㅎㅎ


고작 어제 하루 자동차 안봤을 뿐인데..
너무 신기했습니다 ㅋㅋㅋㅋ


자전거도 엄청 많습니다.
리도 섬은 섬자체가 매우 길쭉하다보니
이쪽에서 저쪽까지 걸어가기가 매우 힘들어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전거 렌탈샵도 많이 있습니다 ㅋㅋ

하지만 저희는 자전거를 빌리진 않았습니다

영화제 기간 아니면 별로 볼 게 없다는 리도 섬, 그럼에도
리도 섬에 온 이유는 지리교사이신 아버님께서
사주 섬의 해안가를 보시고 싶어하셨기 때문입니다!!

리도 섬은 파랑(파도)에 의해 쌓인 퇴적물들이 이루어낸
사주 섬입니다!! 퇴적이 된다는 것은 파도가 약하다는 의미라네요:)
고로 모래사장이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ㅎㅎㅎㅎ

이 리도 섬 때문 인지, 인공적인 개발 때문인지
베네치아 본섬에서는 모래사장이 없었습니다!!

도로 때문인가요 ㅋㅋ 그냥 평범한
유럽 도시 같았습니다.


이곳은 호텔인데 이뻐서
꼭 사진을 찍어가야 한다 하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저도 사진을 찍었는데,
오잉.... 제가 찍어서 그런지 안 이쁜데요?
저만 그렇게 느낀걸까요..ㅎㅎ


드디어 섬 반대 쪽에 있는 모래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와우 이렇게 모래도 쌓여있군요.
리도 섬이 길어서 그런지 해안가도 길쭉합니다!!

더 이상 쓸 말이 없네요 ㅎㅎ...
아버지는 사주 섬 해안가에 오셨다며 좋아하시고
이곳 저곳 사진을 찍으시던데.

전 솔직히 별로 이쁜 해안가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매우 평범했고.. 제가 바다도 그닥 안좋아해서..
모래가 자꾸 신발 안으로 들어오려고 해서
귀찮았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여름엔 어떨지 모르겠네요 ㅎㅎ 여름엔 이쁠지도


사진으로 다시보니 제 느낌이 맞지 않았나 싶네요 ㅎㅎ
황량해 보입니다아아아..

제가 지루해 보이셨는지 아버지께서 얼마 안 있어
딴 곳으로 가자고 하셨습니다 ㅋㅋㅋ
티를 안내려해도 티가 팍팍 났나봅니다..
죄송한 마음에 더 있어도 된다 했지만
이미 아버지는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리십니다.



이렇게 구석구석 돌아다닙니다 ㅎㅎ
관광객들도 거의 없더라구요!
그 점은 좋았습니다.

이쁜 곳들도 꽤 있었는데,
사람이 없어서 풍경 사진 찍기 딱이었네요.

관광객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원래 점심도 리도 섬에서 먹을 생각이 었는데,
문 닫은 식당이 많은 걸 보고
차라리 본섬 가서 먹자하며 본섬으로 돌아갔습니다.


2.오래도 있었다..! 베네치아 느긋하게 돌아댕기기~


본 섬에 도착하자마자 한 일은 점심먹기!!

그동안 피자를 너무 많이 먹어 오늘 하루는
피자 안먹기로 했습니다.

길 가던 도중 들려오는 '안녕하세요
제가 약간 중국인 같아서 '니 하오 마'
많이 듣는데, 안녕하세요 라니!!

일단 호감입니다. 알고 보니 식당 삐끼더군요.
메뉴도 맛있어보입니다.

저희가 관심을 보이니 커버 차지도 없고 좋다며
솰랴솰랴 홍보에 열심이시더군요.

그래 이곳이다!

나를 한국인으로 봐줬다!

기쁜 마음으로
봉골레 파스타 하나~
까르보나라 하나~

냠냠했습니다.
근데 커버 차지가 없는대신
세금이 붙더라고요..

그리고 먹으면서 삐끼를 유심히 봤는데,
일단 아시아 사람 지나가면 '안녕하세요'
하더라구요;;;;;

아... 당했다.... ㅋㅋ 이렇게 호구가 됩니다.

하지만 맛은 있었고 가격도 적절했으니 만족입니다.

후식으로 젤라또 한입!!!
사진이 약간.. 아.. 제 입으로 말하기 뭐한
여튼 닮았네요.....

이건 다크 초코 맛이었는데,
카카오 72%보다 약간 쓴 맛이 덜한
약간쓰 쓰면서 매우 달달한 그 맛이었습니다.

다 먹고 나니 입안에 달달함이 심각해
물로 입가심 했습니다 ㅋㅋㅋㅋ..

아직도 오후 2시입니다.. 잠시 숙소로 들어가
2시간 정도 쉬어줍니다.
사실 베네치아 볼 만큼 봤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곳 가기엔 시간도 애매 돈도 애매

해가 뉘엿 뉘엿 질때 쯤 다시 베네치아 관광에 나섭니다.

아직 못 가본 곳들을 이곳 저곳 둘러보기로합니다.

공원을 찾았습니다.


여러분 워킹샷이라고 들어보셨나요 ㅎㅎ
걸어가면서 사진도 찍는 하하.....
죄송합니다.. 멈추고 찍었어야하는데


밤의 베네치아도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첫날 캐리어를 끌고 낑낑 대며 다리 건너느라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문을 닫고 있는 다빈치 박물관도 봅니다


확실히 베네치아에는 가면과 관련된 무엇이 있나봅니다.
가면을 정말 정말 많이 팔아요.

이런거 볼 때마다 떠오르는 건

'스탠리 큐브릭'감독의 <아이즈 와이드 셧> 영화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웬지 그 영화 속에서 본 듯한
가면도 보이는 듯해요..

두번째로는 원피스 만화가 떠오릅니다.
원피스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워터세븐 편에 나오는
워터세븐이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한 가상 도시잖아요 ㅎㅎ
CP9이 처음 등장할 때 이런 가면을 쓰고 등장했었죠...
참고로 저 원피스 빠돌이입니다. 만화책도 전권 소장중입니다

동물가면 너무 갖고 싶었습니다.. 특히 코뿔소..
물론 사도 쓸 데도 없겠지만 ㅜㅜ


이곳은!! 들어오면 무료 art 전시를 볼 수 있다네요.


만화책 가게였습니다 ㅋㅋㅋ
코믹스를 너무 좋아하는 저는 바로 들어갔습니다!

마블과 DC 코믹스들도 보입니다.

하지만 다 이탈리아 어입니다.... 으어...
영어면 어찌저찌 보기라도 할텐데
이건 무료라 해도 그림의 떡이군요 ㅜㅜ


그 와중에 진격의 거인도 발견합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여행기도 마치겠습니다.
어차피 많은 시간 베네치아에 있는거
너무 타이트하게 다니지 말고 느긋하게
다니자고 마음 먹었었는데,
오늘 그 마음대로 보냈던 것 같네요 ㅎㅎ

이제 모레는 오전에 비행기 타기 때문에 없는 거나
마찬가지고, 내일이 공식적으로 부자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될 듯 싶습니다..!

내일은 아마 기념품을 사러 이곳 저곳 돌아다니고
엄청 여유롭게 마지막 날을 보낼 듯하네요 ㅎㅎ

저는 내일 마지막 여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팅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그 간의 여행기 입니다.

https://steemit.com/kr-newbie/@hisc/0-20 (#0 예고편)
https://steemit.com/kr-newbie/@hisc/3mxddv-1 (#1 프라하)
https://steemit.com/kr-travel/@hisc/2dmqpm-2 (#2 프라하)
https://steemit.com/kr-travel/@hisc/3 (#3 프라하 마지막)
https://steemit.com/kr-travel/@hisc/nkzrj-4 (#4 뮌헨)
https://steemit.com/kr-travel/@hisc/5 (#5 뮌헨~잘츠부르크)
https://steemit.com/kr-travel/@hisc/6 (#6 잘츠부르크)
https://steemit.com/kr-travel/@hisc/7 (#7 비엔나)
https://steemit.com/kr-travel/@hisc/8 (#8 비엔나 마지막)
https://steemit.com/kr-travel/@hisc/9 (#9 브라티슬라바)
https://steemit.com/kr-travel/@hisc/10 (#10 부다페스트)
https://steemit.com/kr-travel/@hisc/11 (#11 부다페스트 마지막)
https://steemit.com/kr-travel/@hisc/12 (#12 자그레브)
https://steemit.com/kr-travel/@hisc/13 (#13 루블라냐)
https://steemit.com/kr-travel/@hisc/14 (#14 루블라냐~베네치아)
https://steemit.com/kr-travel/@hisc/15 (#15 베네치아)
https://steemit.com/kr-travel/@hisc/16-murano-burano (#16 베네치아)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태그에 ourselves 달아 주시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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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베네치아 구경 잘 했습니다 머릿속에 확 그려지네요 좋은 여행 많이 하세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베네치아, 꼭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정말 아름다워요.
꼭 한번 가보고싶습니다!

브양님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ㅋㅋ
웬지 언젠가는 꼭 가보실 것 같은 느낌이드네요:)

긴 여행기를 함께 했는데, 이제 벌써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군요!
매번 댓글은 달지 못했지만 항상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
마지막 날도 재밌게 여행하길 바래용ㅎㅎ

넵 이제 모레면 한국으로 돌아가네요 ㅎㅎ
이번 여행 숨은 조력자(?) 였던 켈리님 항상 감사합니다:)

오늘도 잘 봤습니다. ㅎㅎㅎ 베네치아 섬 중에서 개인적으로 어디가 제일 좋았는지 궁금합니다 !

박작가님 ㅎㅎ 오늘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베네치아 섬을 본섬, 무라노, 부라노, 리도 이렇게 4개로 놓고 본다면..
전 이쁜건 부라노 섬이 가장 이뻤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무라노 섬도 좋았어요 ㅎㅎㅎ
이 두 섬이 제일 좋았다고 꼽고 싶네요:)

부라노 무라노.. 꼭 가서 인증샷 남기고 @hisc 님의 채취를 느끼고 오겠습니다. 킁킁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별로 좋은 냄새는 아닐 듯 싶지만.. 하하
2월에 다녀오실 이탈리아 여행 후기 아직 좀 많이 남았지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지도로 보니 섬이 진짜 길쭉하게 생겼네요 ㅋㅋㅋ
모래사장이 아주 끝도 없겠어요....

선생님이라 그런지 아버지의 탐구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영화제에 맞춰 갔다면 @hisc님도 볼 게 많았을텐데요ㅎㅎ

그쵸 ㅎㅎ 엄청 길더라구요:)
영화제에 맞춰서 갔다면 ㅋㅋ 관광은 거의 안하고 영화만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아직은 언어의 장벽때문에 해외 영화제보단 국내영화제가 좋습니다 ㅎㅎ

리도섬의 공기와 바다라 약간은 가라앉은 차분한 느낌의 공기들이 가득차보이는데 이러한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우연히 들렀는데 정성들여 여행기 적어주고 계시네요. 찬찬히 둘러보겠습니다. 좋은 글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확실히 관광객들로 정신없던 본 섬보다는 차분하고 평화로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ㅎㅎㅎ
이렇게 방문해주시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베니스영화제가 리도섬에서 열리는군요.
좋은 상식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원푸신것 같네요.ㅋ
얼마나 피자를 많이 드셨으면...^^;;
카메라 기능때문인지 하늘이 보라보라... 더 멋지네요.
마지막 여행기도 기대됩니다.^^

피자를 진짜 일주일 째 하루에 한 끼이상은 먹었던 거 같아요...
가격이 제일 쌌거든요.. ㅎㅎㅎㅎ
카메라 필터를 제가 좀 이상한 걸 쓰는지.. 하늘 색이 보라보라해졌네요 ㅜㅜ
그래도 좋게 봐주시고 오늘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아 베네치아 여행기를 이렇게 먼저 사진으로 접하니, 더 가보고 싶어지는걸요! 시원해보이는 바람도 (서울의 한파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포근해보여요), 사진 색감도 참 좋네요-

맞아요 ㅎㅎ 여기 꽤 포근한 편인데.. 한국 돌아가는게 너무 겁이 나네요ㅜㅜ
한국 정말 춥다던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도 섬의 풍경이 겨울 같지 않고 따뜻해 보입니다 :)
벌써 여행의 마지막을 보내고 계셨군요! 마지막 이야기 곧 보러갈게요^^

베네치아는 날씨가 따뜻했던거 같아요 ㅎㅎ..
벌써 과거형이네요 ㅜㅜ
한국에 돌아온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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