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父子)의 동유럽 여행기 #6] 잘츠부르크!! 너무 이쁜거 아니야??
안녕하세요~ 혀니입니다.
동유럽 여행기도 어느새 6번째를 쓰고 있네요.
후후, 오늘도 달려볼까요?
1.이른 체크아웃, 우리 짐은 어떡해?
오전 9시 30분 숙소를 나왔습니다.
이제 잘츠부르크를 즐겁게 구경하고 비엔나로 가면되는데..
문제는 짐이었습니다!!
캐리어를 끌고 다닐 수도 없고..
숙소에서 맡아준다고는 했으나..
저희 숙소가 좀 외곽이라 다시 이곳을 오는건 비효율적이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잘츠부르크 중앙역 코인락커(coin locker)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ㅎㅎㅎㅎ
코인락커는 중앙역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표지판 맨 끝을 보시면
열쇠와 가방 보이시죠?
저게 코인락커 표시입니다 ㅋㅋㅋ
저것만 보고 따라가시다보면
이렇게 코인 락커가 나옵니다!!
코인락커는 S 부터 XL 까지 4개의 사이즈가 있습니다.
S도 꽤 커서 배낭 두 개 정도는 가뿐해보였습니다.
저희는 L 사이즈에 짐을 맡겼는데,
커다란 캐리어 하나, 작은 캐리어 하나, 배낭 2개가
무리 없이 들어갔습니다!!!
24시간 보관해주는데 가격은 L 사이즈 기준 3.5유로!!
빈 곳 찾아서 짐을 넣고
쾅! 닫고
여기 머신으로 와 돈을 넣으면
이렇게 티켓을 뽑아줍니다 ㅎㅎㅎ
나중에 찾으실때는 티켓 나오는 입구 쪽에
바코드를 대시면 열립니다:)
그럼 짐을 해결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떠나봐야겠죠??
2.어머, 여긴 꼭 가봐야해! '운터베르크 산'
최근 잘츠부르크 다녀온 동생이 강추한 운터베르크 산!
그리고 산을 오르는 케이블카가 왕복 22유로인데,
잘츠부르크 시티 카드 하나면 케이블카도 공짜로 탈 수 있으니
시티 카드 1일권을 구매한 저와 아빠에겐
운터베르크 산 케이블 카는 본전을 뽑고도 남을 최고의 가성비였습니다:)
사진이 깨진 게 아니라 글씨가 깨진거지만,, 깨진 사진 죄송합니다
운터베르크 산 케이블카는 잘츠부르크 중앙역에서
딱 한 대의 버스만 갑니다
중앙역에서 나와 B번 버스 플랫폼에서 25번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종점에서 종점이니, 그냥 쭉 타고 가시면 됩니다 ㅎㅎ
중앙역에서 케이블카까지 30~40분 걸립니다.
바로 저기입니다!! 구름이 잔뜩 꼈네요 ㅜㅜ
대기실 내부는 이러하구요
케이블카는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저희는 11시 10분 쯤에 도착해서.. 20분 정도를 더 기다린 후에 탔네요.
이거 한대인데, 뭔가 무섭습니다 ㅜㅜ
이분은 케이블카 파일럿! 운전사 입니다 ㅎㅎㅎ
오옷!! 떴습니다~~~
????? 구름을 뚫었습니다
와....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알프스 산맥의 작은 산 중 하나인 운터베르크 산!!
위에는 눈으로 가득 덮혀 있고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구름입니다:)
옷차림 보이시죠?
위에는 생각보다 춥지 않습니다 ㅎㅎ
게다가 실제 온도도 영하 4도 였습니다...
한국보다 훨씬 따뜻합니다
구름 위라 대기가 안정적이어서 그런지 바람도 안 불고
햇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니 그리 춥지 않더군요.
나중에 잘츠부르크 들리신다면 꼭! 꼭!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은 겨울이 훨씬 아름다울 거 같아요!!
사진으로 다 담아내지 못하는 환상적인 경치!
저도 산을 오가며 탄성만 내질렀네요 ㅎㅎㅎ
3.호엔잘츠부르크 성과 게트라이데 거리!!
운터베르크 산에서 하산한 저희의 다음 목적지는,
호엔잘츠부르크 성!!
운터베르크 산 갈때 이용한 25번 버스를 타고 고데로
반대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ㅎㅎ
성으로가는 여러 루트가 있는 거 같은데
저희는 'Justizgebaude'역에서 내려 걸어갔습니다!
저 멀리 성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길 언제 걸어가냐.. 이 생각이 제일 먼저 드는군요.
요런 경사의 길을 걷고 걸어도 끝이 없습니다.
꽤 걸었다 싶었는데, 이제 매표소군요.
이곳 역시 잘츠부르크 시티 카드로 깔끔하게 통과해줍니다 ㅎㅎ
경사가 좀 있다 보니까 옆 쪽에 이런 나무 계단(?)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이게 있으니까 확실히 걷기가 더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성 안을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배수 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더군요.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집중호우가 내린다면,
이걸로 커버가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지리학자이신 아버지 말로는 오스트리아에는
집중호우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는군요.
충분할 거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어느 정도 위로 올라가면 박물관이 나옵니다.
그곳엔 과거 호엔잘츠부르크 성의 모습들의 모형과
그 시대 오스트리아의 각종 시대적인 모습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성에 올라왔는데,
바깥 경치를 안봐줄 수가 없겠죠?
분위기 있는 척 사진 한번 찍습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박물관을 다 돌고 나오면
기념품 샵도 있습니다.
저도 그곳에서 여동생 선물 하나 샀네요 하하
무얼 샀는지는 비밀!
성을 내려오고 나서야 이런걸 발견했습니다!!
어쩐지 성 오르내리기가 너무 힘들더라니..
이런 모노레일 같은 것도 존재했군요.
09:00~17:00 까지 운영이니까 시간도 맞아떨어졌고..
시티 카드로 탈 수 있었을텐데..
못 타본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음은 잘츠부르크의 번화한 쇼핑가라는
게트라이데 거리를 가볼 차례입니다.
볼 거리들이 다 따닥따닥 붙어 있습니다.
호엔잘츠부르크 성과, 잘츠부르크 대성당, 게트라이데 거리까지
다 걸어서 충분히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모차르트박물관 (생가)도 게트라이데 거리 안에 위치합니다 ㅎㅎ
지나가다가 대성당에서도 사진한방!
대성당안에 들어가보니, 미사 중이었습니다.
오늘이 금요일이라서 그런가봅니다.
정숙한 분위기라 금방 있다가 나왔습니다 ㅎㅎ
역시 가는 길에 만난 모차르트 광장!
이곳도 공사중인 것 같았습니다 ㅜㅜ
길거리에는 이렇게 마차도 있고...
저는 마차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아버지가 별로 달가워하지 않으시더군요 ㅋㅋㅋ
가격이라도 물어볼 걸 그랬습니다..
이곳이 게트라이데 거리입니다!
매우 분위기 있죠?
좌우로 알만한 브랜드 상점들이 쫘르륵 놓여져있습니다.
함정 카드처럼 맥도날드도 껴있더군요.
매우 품격있는 맥도날드 같았습니다.
게트라이데 거리를 걸어가다보면 모차르트 박물관이 나오는데요!
때마침.. 휴대폰 배터리가 바닥이 나는바람에.. 입구 사진을 못찍었습니다..하
이번 여행하면서 처음으로 배터리가 하루를 못가네요.
산에서 신나서 사진하고 동영상 너무 많이 찍었나봅니다 ㅎㅎ
아버지 폰으로 찍은 모차르트 생가!
그리고 모차르트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모조품 ㅎㅎㅎ
모차르트 박물관에는 각 나라 언어로 해석된 텍스트가이드를 제공하는데요
입구에 QR 코드가 하나 있는데 이걸 인식시키면 사이트가 뜨고 가이드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저는 휴대폰이 죽어서 못 사용해봤습니다 ㅜㅜ
4.잘츠부르크 이모저모
- 트램이 레일이 없다?!
버스 같이 생겼죠?
하지만 트램입니다.
다른 나라 트램은 레일도 있고 위로 뻗은 막대기(?)도 있는데,
여긴 막대기만 있네요.
막대기 아니면 트램인지도 몰랐을 것 같습니다.
- 무단 승차의 최후
여태껏 다닌 유럽 3개국은 승차권을 잘 검사 안하더군요.
하지만 잘츠부르크 트램에서 처음으로 검표원을 만났습니다.
우리는 잘츠부르크 시티 카드로 통과했지만..
옆에 계신 분은 무단 승차였나봅니다 ㅠㅠ
바로 벌금을 카드로 계산하고, 다음역에서 검표원과 내렸습니다.
이게 뭘까요???
당연히 신호등이죠 ㅋㅋ
삼거리 신호등입니다.
매우 단촐한 세로 신호등에 살짝 놀랐네요.
이상으로 이번 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다.
지금 비엔나로 달리는 기차 안에서 두 시간쯤 열심히 작성하고 있는데,
슬슬 멀미가 날거 같아요.. 죽겠습니다..
오늘도 좀 글이 길었군요.
내일은 비엔나에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팅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그 간의 여행기 입니다.
https://steemit.com/kr-newbie/@hisc/0-20 (#0 예고편)
https://steemit.com/kr-newbie/@hisc/3mxddv-1 (#1 프라하)
https://steemit.com/kr-travel/@hisc/2dmqpm-2 (#2 프라하)
https://steemit.com/kr-travel/@hisc/3 (#3 프라하 마지막)
https://steemit.com/kr-travel/@hisc/nkzrj-4 (#4 뮌헨)
https://steemit.com/kr-travel/@hisc/5(#5 뮌헨~잘츠부르크)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태그에 ourselves 달아 주시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줄거에요.
Cheer Up!
감사합니다^^ 힘이나네요
경치 바라보며 찍으신 옆모습 사진 멋있으시네요!
그 뒤로 경치는 정말 무슨 그림같네요. 색감도 예쁘고, 건물들때문인지 마치 현재가 아닌 과거에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감사합니다 ㅋㅋ 이걸 올려말아.. 하다가 올린 사진인데...
저도 사진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진짜 그림을 배경으로 두고
찍은 거 같네요 ㅋㅋㅋ 실제로 보면 더 아름다웠답니다:)
잘츠부르크하면 전 '사운드 오브 뮤직'이 떠오릅니다. 혹시 저 운터베르크산이 영화속 마지막 장면의 그곳인지 궁금해지네요ㅎ 여기도 아침부터 눈이 내리고 있는데 저 산은 완전 눈덮인 설산이네요ㅎㅎ
아 맞아요!! 여기가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 인 그 산인데,
마지막 장면인지는 모르겠네요.. 기억이 안나서 ㅋㅋㅋ
일단 영화에 나오는 장소임은 확실합니다^^
오늘도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기를 읽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죠ㅎㅎ 다음 편도 기대합니다ㅎㅎ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쓰는게 참 힘든데,
이렇게 읽어주시니 쓸 힘이 나네요^^
운터베르크산!! 헐 대박인데요? 갑자기 잘츠부르크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했어요. 중간에 성에서 분위기 있는척하고 ㅋㅋ 찍은 사진 정말 분위기 있어보여요 +_+ 모차르트 광장도 살리에르가 나온 그 영화(제목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에서 본 그 풍경이고요! 그런데 아버님께서 지리학자셨군요! 멋있으시다...또다른 시각으로 여행을 하실 수 있겠네요. 혀니님 여행기 재미있어요! :-)
완전 최고였습니다^^ 저도 산에 다녀온뒤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네요.
영화는 저도 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데우스>인가??
하하..
넵 아빠가 지리학자이시자 고등학교 지리 선생님이세요 ㅎㅎ
지리, 문화적인 면에서 많은걸 배우며 여행하네요:)
재밌게 읽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여행기 쓸 맛이 나네요^^
글잘 읽고 갑니다. 언덕 걸어 오르시느라고 수고 하셨네요 😊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언덕이 너무 많아서 아직도 다리가 저릿저릿하네요 ㅜㅜ
와....2달 전에 잘츠부르크 갔는데 동절기 시작기간이라고 못 갔었는데ㅠ
운이 좋으셨나봐요!
뻥 뚫리는 사진 보고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ㅎㅎ
반갑습니다 ㅎㅎ 동절기 시작이라 못들어 가신게 운터베르크 산..
말씀하시는거죠??? 저희도 동절기인데, 약간 기후에 따라서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운영하나보네요 ㅎㅎㅎ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0
블로그 보고 왔는데 여행 자주다시는 군요 하하
아 주절주절 쓰다보니 목적어를 빼먹었네요 ㅜㅠ 운터베르크 산 말하는거 맞습니다 ㅎㅎ
유럽에서 교환학생 하고 있어서 여행 다닐 기회가 많았네요...!
저도 여행이랑 영화 좋아하는데 앞으로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아하 유럽 교환학생으로 오신 분들이 주변 국가로 여행 많이들 다니시더라구요 ㅎㅎ
저랑 관심사가 완전히 겹치시네요:) 자주 소통하면 좋겠네요^^
짤쯔부르크를 두번이나 갔다왔음에도
운터베르크 산은 못가봤는대
정말 멋지네요!!!
다시 가고싶게 만드는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
이어지는 비엔나 여행기도 기대할게요
운터베르크 완전 추천합니다:)
보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오늘도 여행글 잙 읽고 갑니다~ 눈 부럽네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0 한국에 눈 많이 왔다던데..?
아... @ssjj9366 님은 참 태국에 계시는 군요!!
지리학자인 아부지랑 다녀서 좋으시겠어용^^
여행하면서 포스팅 어렵던데 대단하십니다
ㅋㅋㅋ 학자시기도 하시고 고등학교 선생님이시기도 하신데
그래서 그런지 가끔 수업모드로 이야기를 하시네요:)
유익한 정보들도 많이 얻었답니다.
여행하면서 포스팅하기는 진짜 힘든 거 같아요....
지금 연속 7일째인데, 막상 쓰면 어떻게든 쓰는데..
첫 시작이 너무 어려운거 같네요 ㅜㅜㅜㅜㅜㅜ
와 첫번째 사진부터 넘 멋있어서 들어왔어요! ^0^ 구름을 뚫고 다녀오시다니 ㅜㅜ 넘나 멋있는 곳이에요! 저의 버킷리스트에 넣겠습니다! 좋은 곳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앗 ㅋㅋ 오지 전문가이신 하느리님에게 버킷리스트를 제공했다니ㅋㅋㅋ 기분이 좋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