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父子)의 동유럽 여행기 #13] 살고 싶은 도시, 루블라냐!!
안녕하세요 혀니입니다!
이제 여행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군요 ㅜㅜ
긴말 하지 않고 오늘 여행기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1.안녕 자그레브
자그레브를 떠날 날이 왔습니다.
별로 미련은 남지 않는군요.
날씨는 미친 듯이 흐립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네요.
어째 이틀 빼고 날씨가 다 이럴까요 ㅜㅜ
플릭스버스가 12시 30분에 출발 예정이 었기에
터미널 근처에서 점심을 간단하게 먹습니다.
난생 처음보는 요상한 요리를 시켰는데,
가운데 낀 소세지는 너무 짜고,
위의 빵은 부침개랑 팬케이크를 섞어놓은거 같네요..
쌈장 같아 보이는 저것은 칠리 소스 맛이납니다.
남은 쿠나(크로아티아 화폐)를 처리하기 위해
평소에는 절대 안가는 돈 내는 화장실을 이용합니다 ㅎㅎ
한번 이용에 3쿠나 (한화로 500원정도) 입니다.
그래도 쿠나가 남아서 어떻게 쓸까 고민하던 차에
과일 자판기를 발견합니다!!
정말 별의 별게 다있군요 ㅋㅋㅋㅋㅋ
남은 3쿠나로 바나나 하나 먹었습니다.
버스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자그레브를 떠날 시간이군요 ㅎㅎ
버스는 루블라냐를 향해 달립니다!!
역시나 출입국 심사를 합니다 ㅜㅜ
잘 자고 있다가 이것 때문에 깻어요...
저도 @c1h님 덕분에 알게 된 사실인데,
크로아티아는 유로 국가이지만 국경을 자유롭게 열어 놓는
쉥겐 조약에는 미가입국이라, 출입국 심사를 해야한다네요.
귀찮았지만, 사증에 도장이 왕왕 늘어나서 ㅋㅋ 기쁘기도 했습니다.
야속한 빗줄기는 루블라냐에 가까이 갈수록 강해집니다...
오늘 루블라냐는 우산 없으면 못다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ㅜㅜ
마침내 루블라냐에 도착합니다 ㅎㅎ
잘가 플릭스
루블라냐는 워낙 작은 도시이구,
볼거리들도 다 몰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숙소도 역에서 걸어서
20분 정도의 거리!!
우리는 돈도 절약할 겸 과감하게
루블라냐에선 대중교통을 안타기로 했습니다.
only walking
2.숙소까지 가는길! (루블라냐에 적응해나가기)
이제 숙소까지 걸어갑니다.
캐리어를 끌고 우산까지 쓰고 가려니
20분가량을 걷기가 좀 버겁더군요ㅜㅜ
가는 길에 메인 광장을 마주칩니다.
루블라냐 구시가 중심 광장인 프레셰르노브광장입니다 ㅎㅎ
탁 트인 공간이 인상적이군요.
인증샷도 빠질 수 없죠
숙소가 강가에 있었기에 저희는 강변을 따라
계속 걷고 걸었습니다.
걸어 가는 길에 마주한 강가 풍경입니다.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실제로 루블라냐는 매우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동네입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너무 이뻐요.
여행 온 후 처음으로 이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던 루블라냐...
무슨 유로 풋살 대회가 올해 '슬로베니아'에서
열리나 봅니다 ㅋㅋㅋㅋ
저는 이미 루블라냐에 빠져버렸습니다...
똑같아 보이는 유럽 거리인데도 너무나도 아름다운....
어느새 우리의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4시가 다되었네요 ㅜㅜ
이번 숙소는 부딩닷컴에서 예약한 호텔(?)입니다.
물결 마크를 보니.. 스팀잇이 생각나는건 중독일까요?
방도 넓고 깨끗하고 편안하고 ㅜㅜ
아무래도 에어비앤비가 싸긴 하지만
전 부킹 닷컴에서 예약한 숙소들이
너무 좋네요..
숙소 창문에서 찍은 바깥 풍경입니다 ㅎㅎㅎ
강가 전망이 제대로 보이는군요.
날씨가 좀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여전합니다.
호텔 프런트에서 루블라냐 지도도 줬네요.
보시는 바와 같이 가운데 중심 원 안에
모든 볼거리들이 몰려있습니다 ㅎㅎ
3.루블라냐의 밤을 걷다!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5시쯤 집을 나옵니다.
슬슬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루블라냐의 강 색깔이 참 마음에 듭니다.
아버지께서 강과 운하가 나누어지는 분기 지점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일단 중심가에서 멀리 강을 따라 걸어봅니다.
아버지는 지금 운하에 관한 책을 집필 중이십니다
밑으로 내려갈수록 강 폭이 점점 넓어지는 듯합니다.
기분탓일지도..
드디어 도착!!!
근데 사진 상으로는 그냥 호숫가에서 찍은 거 같네요.
실제로는 강이 두 갈래로 나누어 지는 지점입니다.
거리로 따지면 삼거리라고 보시면 될 거같네요!!
저는 인증샷하나 찍었지만, 아버지는 자료 수집차
여러장의 사진을 다각도로 찍어 가셨습니다 ㅎㅎㅎ
다시 중심가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중심가로 가는 도중 마주친 로바분수!
그리고 길을 따라 여러 기념품 가게들이 있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마주친 인상적인 간판!
전세계 나라의 특징을 살려 이미지화를
시켰군요 ㅎㅎㅎ
우리나라를 찾으셨나요???
여깄습니다 ㅋㅋㅋㅋ
진짜 강남스타일이 전세계적 히트였나봐요.
아무리봐도 강남스타일입니다 ㅋㅋㅋㅋㅋ
가는 길에 마주친 성 니콜라스 대성당
루블라냐에서 제일 큰 성당이라고 합니다.
저는 좀 더 자세히 보고싶었는데, 아버지께서는
성당이 질리셨나봅니다 ㅜㅜ 빠르게 스킵~
또 빠질 수 없는 드래곤 브릿지!
일명 용다리 입니다 ㅎㅎㅎ
밤조명 때문에 사진이 번져서
제대로 된 걸 건지기가 힘드네요 ㅜㅜ
낮에 왔어야하는데..
그르러어어어어엉
용다리 옆 옆 다리에는 용 대신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살이 다 파먹힌 인간 같은 형체군요...
이 기묘함이 마음에 들어 찍어왔습니다.
이번엔 밤에 찾아온 메인 광장!!
광장 한 편에는 낮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루블라냐의 전체적인 조형도가 있었습니다 ㅎㅎㅎ
어느덧 저녁 먹을 시간이 다가왔네요.
뻔한 서양식에 질린 우리 부자(父子)는
멕시칸 식당을 찾아갑니다 ㅎㅎ
이름 모를 요리와, 파히타!!
제가 시킨 이름 모를 요리는 닭고기라길래 시켰는데,
치즈 소스 닭고기와 매쉬포테이토를 주더군요.
맛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아버지가 드신 파히타는! 각종 야채를 볶아 주는데요,
그걸 이제 또르띠아에 싸서 소스를 찍어먹는 것이 었습니다.
이것 역시 괜찮았네요 ㅎㅎ
4.루블라냐 이모저모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 맘을 완전 사로잡은...
살고 싶은 동네 루블라냐....
도로의 라인을 이렇게 돌멩이들로 만들어 놓았네요 ㅋㅋㅋ
이런 길들이 꽤 있었습니다.
어딜가나 보이던 쓰레기통!!
쓰레기통이 이렇게 설치되어 있으니 참 좋았습니다.
이건 거주자들이 이용하는 쓰레기통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아파트 쓰레기장? 같은..?
무슨 카드를 대야지 열리는 듯 싶었습니다.
완전 예쁘고 유니크한 것들을 파는 기념품샵을 찾았습니다.
니콜라스 대성당 바로 옆에 있더군요.
이 아름다운 돌 조각 집들은 하나당 3.5유로;;;;;
세트로 맞추려면 돈이 엄청....깨지겠네요 ㅋ
이쁜 컵들
병정들(?)
용 조각품!!
용다리도 그렇고 루블라냐 사람들은
용을 참 좋아하나봅니다.
용은 동양인들의 상상 속 동물인 줄 알았는데....
이곳에서 이렇게 많이 보니 신기하네요:)
이상으로 오늘의 여행기도 마치겠습니다.
내일은 8개국 9도시 마지막 종착지인
베네치아로 떠납니다.
떠나기 전에 루블라냐의 상징인 루블라냐 성도
들렸다 갈 예정입니다 ㅎㅎㅎㅎ
처음으로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를 찾았는데, 내일 떠난다니
약간 아쉽네요 ㅜㅜㅜㅜ
오늘도 찾아와주신 여러분들 감사하고 좋은 하루보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팅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그 간의 여행기 입니다.
https://steemit.com/kr-newbie/@hisc/0-20 (#0 예고편)
https://steemit.com/kr-newbie/@hisc/3mxddv-1 (#1 프라하)
https://steemit.com/kr-travel/@hisc/2dmqpm-2 (#2 프라하)
https://steemit.com/kr-travel/@hisc/3 (#3 프라하 마지막)
https://steemit.com/kr-travel/@hisc/nkzrj-4 (#4 뮌헨)
https://steemit.com/kr-travel/@hisc/5 (#5 뮌헨~잘츠부르크)
https://steemit.com/kr-travel/@hisc/6 (#6 잘츠부르크)
https://steemit.com/kr-travel/@hisc/7 (#7 비엔나)
https://steemit.com/kr-travel/@hisc/8 (#8 비엔나 마지막)
https://steemit.com/kr-travel/@hisc/9 (#9 브라티슬라바)
https://steemit.com/kr-travel/@hisc/10 (#10 부다페스트)
https://steemit.com/kr-travel/@hisc/11 (#11 부다페스트 마지막)
https://steemit.com/kr-travel/@hisc/12 (#12 자그레브)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태그에 ourselves 달아 주시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줄거에요.
very interesting!! like the post very much!!
Thank you:)
사진만 봐도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네요.ㅎ
실제로 보면 더하답니다 ㅜㅜ
이제 곧 떠나야 한다니 아쉽네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라티슬라바만큼이나 생소한 루블라냐!ㅎㅎ
여행지에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나는 기분 :) 떠나기 아쉬우시겠오요..그래도 베네치아가 기다리고 있으니!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
루블라냐는 정말정말루 아름다운 도시인거 같아요!!
꼭 한번 가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이제 곧 베네치아로 떠나네요 ㅎㅎ
기대해주셔서 감사해요😀😀😀
첫번째 음식은 햄버거처럼 생긴게 참 묘하네요
여행은 안먹어본거 먹는 재미도 무시못하죠ㅎㅎ
그 묘한 음식 때문인지.. 오늘 하루종일 속이 안좋았네요 ㅜㅜ
하지만 @cine님 말씀처럼 여행은 먹는 재미가 있죠 ㅎㅎ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지난번 유럽여행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슬로베니아에 대한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류블라냐.. 정말 멋진 곳이죠. 리스팀 해두겠습니다. ^^
저도 정말정말 최고였습니다 ㅜㅜ 이번 여행에서 9개 도시를 돌아다녔지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루블라냐가 처음이 었거든요:)
이렇게 들려주시고 또 너무너무 소중한 리스팀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한달째 스티밋하면서 처음으로 리스팀도 받아보네요 ㅜㅜㅜㅜ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당^^
멋지십니다....부러워요...
팔로우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우 했습니다~ㅎㅎ
앞으로 자주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도시의 첫인상은 방문때의 날씨와 깊은 연관이 있는것 같습니다. 비가 와서 인지 착 가라앉은 푸근한 느낌이 사진으로도 느껴지네요... 구경 잘하고 갑니다. ^^
맞습니다! 날씨에 따라 그 도시에 대한 첫인상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는 쨍쨍한 날씨가 무조건 좋은 인상을 줄거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오히려 비 온 뒤의 루블라냐의 모습이 저를 더 사로잡았던 거 같습니다:)
이렇게 또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동유럽 가서 비만 쫄딱 맞았던 기억이... 물론 비에 젖은 체코 프라하성은 더욱 아름다웠지 말입니다... 사진들이 멋집니다. ;)
저도 이번 여행 내내 비오고 흐리고 눈오고 하다가
베네치아에 와서 맑은 날씨를 경험하네요ㅎㅎㅎ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