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父子)의 동유럽 여행기 #14] 루블라냐에서 베네치아까지~~!!

in #kr-travel7 years ago

안녕하세요 혀니입니다~~
바로 오늘의 여행기 시작하겠습니다 ㅎㅎ


1.떠나기 싫은 루블라냐...


오늘은 루블라냐를 떠나는 날이었습니다..
도시가 너무 마음에 들어 하루만에 떠나려니
많이 아쉬웠네요....

하.지.만!
마지막 여행지인 베네치아로 떠나는 플릭스 버스
3시였기에 우리는 그 전까지 루블라냐를 더 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ㅎ

체크 아웃은 11시 였지만 호텔에서 짐을 쭉 맡아주었네요!

와...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이렇게 날이 갠 적이 언제였던지...
햇볕 본 지도 오래됬는데, 오늘 드디어
맑은 날씨를 마주하네요!!

좋은 날씨의 기운을 받아, 제일 먼저
Roman Wall로 갑니다!!

이름에 로마가 들어가죠? ㅎㅎ

로마 군인들이 세운 장벽(?)의 잔해랍니다 ㅎㅎ

그냥 집의 담장 같네요...


벽을 따라 걷다 보면 이렇게 상징적인
정문(?)이 등장합니다 ㅎㅎ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았구
삐죽 튀어나온 돌들을 밟고 올라갈 수도 있었습니다 ㅎㅎ

이제는 루블라냐 성으로 향합니다.
날씨가 맑으니 역시, 도시가 달라보이네요.

어제도 좋았지만 더욱 더 아름다워보입니다.

성으로 가는 길입니다. 꼬불 꼬불 언덕길을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등산 하는 기분입니다. 힘들었네요..


어느 정도 올라가니 푸르른 언덕도 보입니다

이곳이 성의 정문입니다!
정문으로 들어가다보면 매표소가 나오는데,
티켓을 안사도 그냥 들여보내 주더군요.

유럽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느끼는 건
을 중심으로 도시가 세워진 곳이 꽤
있었다는 것입니다 ㅎㅎ

여러 성들을 그간 돌아다녔네요..
프라하 성, 비세흐라드 성, 호엔 잘츠성, 브라티슬라바 성 등등

그 모든 성들 중에서 루블라냐 성은 가장 작았습니다.
성의 모든 공간들이 한 눈에 들어 올 정도입니다.

성의 조형도 입니다 ㅎㅎ
진짜 조그마합니다

성의 지하 공간으로 내려와봤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밑으로 내려 갈 수 있더군요.


한 쪽에는 이렇게 전망을 쫙 볼 수 있는 장소가 존재합니다.
입장료도 받습니다.

그런데 공짜로 성벽 위를 걸어다니며 경치를 볼 수도 있는데,
굳이 왜 여기서 돈을 받고 전망대를 운영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딱히 더 이쁘거나 달라보이는 것도 없었거든요?
더 신기한 건 사람이 꽤 있었단 것입니다.


루블라냐의 상징인 용! 의 날개 ㅎㅎ
아무리봐도 용 같진 않군요..

포즈를 어떻게 취했어야 할까요 ㅠㅠ

이제 성벽 위로도 올라가 봅니다.

성벽 위에서 바라 본 성 내부입니다.

네, 이게 거의 다입니다..
참 작죠?


사실 성 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유럽 어디를 가나 비슷 비슷 한거 같습니다.

루블라냐는 개인적으로 위에서 본 풍경보다
강가에서 바라본 풍경이 훨씬 이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인증샷은 빠질 수가 없죠


위 사진에서 성벽에 난 열쇠 모양의 구멍 보이시죠?
저게 아무래도 루블라냐의 상징적인 부분 인 것 같습니다.

성벽 어디에서나 열쇠 모양을 발견 할 수 있고,
성 안의 표지판에서 나타난 성의 이미지도
열쇠 모양이네요 ^^

성에서 내려왔더니 재래시장이 열려있습니다.

한 쪽에는 이렇게 옷 가지들을 판매합니다.

다른 한 쪽에서는 과일들을 판매하네요 ㅎㅎ
루블라냐 시장만의 특별한 무언가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ㅜㅜ


2.떠나자 마지막 여행지, 베니치아로!


루블라냐를 떠날 시간입니다 ㅜㅜ
숙소로 가서 짐을 찾아 온 뒤,
어제 내렸던 버스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플릭스 버스를 타고 한참 떠납니다..

피곤했는지 사진 찍는 걸 깜박했네요 ㅜㅜ

한 4시간 동안 달린 버스는 우리를 베네치아
본 섬 제일 위 쪽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 떨궈줍니다.

저는 몰랐는데 본 섬 안쪽으로는 자동차가 아예
들어갈 수가 없더라구요....

유일한 교통수단은 수상버스!! (배) 아니면 걷기.. ㅜ

구글 지도로 보았을 땐 간단해 보였습니다..

'그래 뭐 40분 정도 걷자! 수상 택시는 비싸니까
오늘 말고 다른 날부터 타자!!'

버스 터미널에서 좀 더 안쪽 섬으로 데려다 주는
열차가 있어 일단 이거라도 타기로 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거 안타면 본 섬으로 가는 다리도
없더군요.... 어차피 무조건 타야했다는

편도 1.5 유로의 티켓을 사고
좀 더 안 쪽 섬으로 들어갑니다.

땅과 너무 가까이 붙어 있는 물...
그리고 널려있는 배들을 보니

아 물의 도시에 왔구나
싶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간, 홍콩이나 라스베가스에서
짝퉁(?)으로 만들어 놓은 베네치아 컨셉만
보다가 마침내 진짜로 오게됬네요

어딜 보아도 물입니다....
그리고 좀만 가려해도 다리를 넘어야 합니다.

분명 40분만 걸으면 된다고 했는데,
망할... 다리가 너무 많습니다.

베네치아가 이런 곳인지는 몰랐습니다.
그 흔하디 흔한 에스칼레이터 하나 없이
다리 마다 캐리어를 낑낑 들어올리며
하나 하나 건넙니다.
다리 10개 이상은 건넌 듯 합니다

어두워서 잘 찍히진 않았는데,
이렇게 네 갈래 다리도 있습니다 ㅋㅋ
4거리네요....;;

그런데 구글 gps가 미쳤는지
저희보고 물 위를 걸으라고 안내합니다...

결국 잘못된 gps를 버리고
저 멀리 있던 리알토 다리로 돌아 건너기로 했습니다.

베네치아 본 섬 내에서 가장 폭이 넓은 곳을 건너는 다리 답게,
다른 다리에 비해 매우 큽니다.

저는 솔직히 여기서 살짝 짜증이 났네요 ㅋㅋㅋ
그냥 편하게 페리나 탈 걸, 돈 좀 아끼려다가
무거운 캐리어 들고 두 시간 동안 베네치아를 돌다니..

짜증이 몰려와서 그런지 더 이상 베네치아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숙소로 들어가 쉬고 싶었습니다.

이런 마음 때문이었을까요.. 이후 찍은 사진이 없네요.
어찌저찌 저희는 두 시간에 걸친 방황끝에 숙소를 찾았습니다.

베네치아는 너무 미로같아서 구글 지도 없으면 길을 그냥
잃어버릴것 같네요...

새로운 호텔도 별로 마음에 안들고... 여기서 5박 지내야하는데..

하지만

더이상 불평은 안하기로했습니다.

고작 몇 시간의 고생으로 베네치아 전체를 판단 할 수는 없으니까요.
이외에도 마음에 안드는 일들은 많았지만 꾹 누르고,
앞으로 즐거운 여행을 다짐했습니다 ㅎㅎ


3.루블라냐 이모저모 2탄


다시 가고 싶은 루블라냐 ㅠㅠㅠ


아니 이건 무슨 표지판이지??

와우 이렇게 전기차도 충전하는군요!!


답답하진 않으신지....
말 머리를 쓰고도 흥겨운 박자에 맞춰
버스킹을 하시던 말군...☆


밤에는 몰랐는데 낮에 보니.. 루블라냐 다리에도 이렇게
자물쇠들이.... 진짜 많다....

다리를 자세히 살펴보세요 ㅎㅎ
전부다 자물쇠들이랍니다.
징그러울 정도.....

하다하다 이런 곳까지...


이상으로 오늘의 여행기도 마치겠습니다.
베네치아가 물가도 비싸고, 여러므로 걱정되네요.
이곳에서 이제 5밤은 더 있어야하는데 하핳....
하지만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르는 법!!!

내일은 어떤 일이 펼쳐질 지 기대가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팅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그 간의 여행기 입니다.

https://steemit.com/kr-newbie/@hisc/0-20 (#0 예고편)
https://steemit.com/kr-newbie/@hisc/3mxddv-1 (#1 프라하)
https://steemit.com/kr-travel/@hisc/2dmqpm-2 (#2 프라하)
https://steemit.com/kr-travel/@hisc/3 (#3 프라하 마지막)
https://steemit.com/kr-travel/@hisc/nkzrj-4 (#4 뮌헨)
https://steemit.com/kr-travel/@hisc/5 (#5 뮌헨~잘츠부르크)
https://steemit.com/kr-travel/@hisc/6 (#6 잘츠부르크)
https://steemit.com/kr-travel/@hisc/7 (#7 비엔나)
https://steemit.com/kr-travel/@hisc/8 (#8 비엔나 마지막)
https://steemit.com/kr-travel/@hisc/9 (#9 브라티슬라바)
https://steemit.com/kr-travel/@hisc/10 (#10 부다페스트)
https://steemit.com/kr-travel/@hisc/11 (#11 부다페스트 마지막)
https://steemit.com/kr-travel/@hisc/12 (#12 자그레브)
https://steemit.com/kr-travel/@hisc/13 (#13 루블라냐)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태그에 ourselves 달아 주시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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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도시 자체가 예술이라 사진이 다 멋지네요.
일리있는 말씀이네요. 성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어 있는게 맞겠죠.
캐리어를 끌로 두시간이나 베네치아를 돌아다니시면 당연 짜증이
날겁니다. 그래서인지 기대했던 베네치아의 야경이 아닌듯...^^;;
다음편에는 제가 상상하던 베네치아 기대하겠습니다.^^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워낙 미로 같고 계단도 많고 하다보니까..
힘들고 짜증도 많이 나더라구요 ㅎㅎㅎㅎ

떠나는 날 날씨가 맑아서 루블라냐 더 아쉬우셨겠어요!
베네치아 입성은 고되셨지만 오늘은 즐거우셨기를 :)

감사합니다 :)
사실 아직도 루블라냐가 그립답니다..
베네치아도 이쁘긴 하지만.. 사건이 많아서 그런지 마음에는 안드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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