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개발 잡설 #292 - 소통이 쉽지 않은 하이브리드 앱 개발

in zzan2 years ago

우리 회사에서 출시된 앱들 중 하나는 하이브리드 앱이다. 설정 화면을 제외한 모든 화면은 웹뷰로 나타낸다. 때로는 모바일 앱 환경에서 추가로 작동해야 하는 기능들이 있다. 이를 구현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1. URL이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오버라이드 실행
  2. 자바스크립트 인터페이스를 정의하고 웹 페이지에서 이를 실행

1은 앱에서 구현하면 되지만, 문제는 URL은 언젠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웹 개발자들도 이 방식은 그리 권하지 않는다. 1보다는 2가 좋은데, 이것은 개발하는데 의외로 시간이 오래 걸리 수 있다는 점이다. 앱 개발자가 인터페이스 문서를 작성해야 하고, 웹 개발자는 이를 이해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문의와 답변이 발생할 수 있다. 웹 개발자가 자바스크립트 인터페이스를 실행하는지를 앱 개발자는 테스트해야 한다. 1번에 끝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실행이 안된다며 재확인을 요청하고 수정하고를 반복한다. 그 과정에서 시간을 의외로 오래 잡아먹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앱을 개발하면 개발 시간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는 리더들이나 경영진이 있을 수 있다. 실무자 입장에서는 그게 반드시 좋다고 말하기가 쉽진 않은 것 같다. 네이티브, 하이브리드 앱 중 어떤 게 더 좋을지는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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