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개발 잡설 #258 - 내 전문성을 오래 가져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in zzan2 years ago

우리나라에서 개발자로 오래 일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나이를 먹어도 전문성이 강화되는 몇 안되는 직군 중 하나이기 떄문이다. 팀장 이상의 보직은 관리직에 해당하고, 관리직은 전문직이 아니다. 팀장이 된다는 것은 개발자로서 전문성을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팀장이면서 개발을 할 수 있지만, 개발과 관리를 같이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지금 내가 파트장을 맡고 있지만, 개발자로서 전문성을 계속 가져가고 싶기 때문에 이 보직은 계속 가져가고 싶지는 않다. (다만, 지금은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기회 정도로는 생각하고 있다.)

개발자로 계속 일하는 것이 좋지만, 여기서 두 가지 문제에 부딪힌다.

  1. 회사에서 팀장 또는 그 이상을 맡으라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
  2. 회사가 나이 많은 개발자를 꺼릴 수 있다.

1을 해결하려면, 개발자 트랙과 관리자 트랙이 분리되는 회사를 가는 것이 최선이다. 요즘에는 그런 회사들도 늘어나고 있으며, 팀장이 퇴사한다고 팀원 중 1명을 팀장으로 임명 대신 새로운 팀장을 채용하는 회사들도 있다. 개발자를 팀장, PL, PM으로 전환하는 것은 이제 구시대적인 정책이 되어가고 있다.

2를 해결하려면? 나이를 먹은 만큼 내공이 깊은 개발자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내공이 깊다고 늙어서 취업이 된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지만 늙었는데 누가 봐도 실력이 없어보이는 사람을 개발자로 채용할 회사는 없다. 현재 나의 내공이 얕은 건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늘 공부하고 수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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