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음과 받음[能所]

in SCT.암호화폐.Crypto3 years ago (edited)

만약 마음과 인연의 경계가 없다면 허공과 같으니 무엇을 마음으로 삼겠는가? 기쁨이 변하여 성냄이 되고, 성냄이 변하여 기쁨이 되는 것은 물이 불로 변하는 것과 같아서 본질이 서로 통하지 않는다. 본질이 통하지 않는 두 사람이 교대하는 것과 같으니 서로가 다른 마음이다. 나는 한 사람이니 응당 두 마음을 가질 수 없다. 꿈을 꾸고 꿈에서 깸이 서로 변화되고, 꿈과 현실이 서로 바뀐다. 과거의 마음을 붙잡을 수 없고 미래의 마음도 붙잡을 수 없으니 무엇을 마음으로 삼을 것인가? 그러므로 모든 마음은 꿈과 깨어 있음 속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꿈 그리고 깨달음

불교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정된 실체를 부정한다. 그래서 무아(無我)라고 부른다. 풀어 쓰자면 ‘나’라고 부르는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인식하는 주체가 있다. 그것을 마음이라고 부르는데 화자는 이 마음도 인연의 경계가 없다면 허공과 같다고 한다. 마음의 작용도 주관과 객관이 동시에 있어야 마음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마음은 다만 주관과 객관이 연결되어야만 일어난다(緣起)고 표현한다. 그러니까 마음도 고정된 실체가 없는 무아(無我)이다. 그런데 마음도 일어날 때마다 개성이 있다. 성내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시시각각 일어나는 마음의 본질이 모두 다르니 마음도 무엇 하나라고 특정 지어 말할 수도 없다.

서로가 다른 마음이다. 나는 한 사람이니 응당 두 마음을 가질 수 없다.

나아가서 꿈꾸는 마음, 자는 데도 꿈 꾸지 않는 마음, 깨어있는 마음도 있으니 마음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오직 모를 뿐이라고 어느 선사가 말했다. 그런데 오직 모를 뿐이라고 말하는 그것은 또 무엇인가?

그러므로 모든 마음은 꿈과 깨어 있음 속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故知諸心皆夢而有非夢者存乎其中

마지막에는 앎만 남으니 그것이 하느님이든 영혼이든 주시자(turiya)이든 상속식(相續識)이든 뭐든 되겠지.


술몽쇄언(述夢瑣言)


프롤로그 | 눈뜨고 꾸는 꿈(開眼) | 스스로 불러옴(自求) | 징조와 경험(徵驗) | 마음에 물음(問心) | 뒤바뀜(轉倒) | 진실한 것을 인정함(認眞) | 도장 자국(印影) | 스스로 의심함(自疑) | 범위에 한정됨(圈局) | 무념(無念) | 어둠과 받아들임[昧受] | 항상함을 앎[知常] | 업과 명[業命] | 호랑나비[胡蝶] | 스스로 이룸[自成] | 진실한 것을 인정함 [認眞] | 돌아감을 앎[知歸] | 허망한 환영[妄幻]


몽념수필(夢念隨筆)


자각몽 연습을 시작하며 | 쓰끼다시 | 수면마비| 업과 명[業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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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보다가 꿈꾸는 것 같아요. ^^

너무 더워요.
에어컨 시원하죠?
언제 에어컨 고치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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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대비 관세음보살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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