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정석] 시세의 본질을 이해하려면

in #kr6 years ago

봄입니다.

해당하히는 분이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봄 하면 입학과 신입 사원 등 새로운 출발을 맞는 시기이기도 하네요.

보통 이시기가 되면 전자 제품 마트나 백화점에서 신입 사원 응원 세일등을 하곤 합니다. 신입 사원이 취업을 해서 독신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을 갖춘다는 뭐, 흔한 이벤트입니다.

예전에 전자 마트를 운영하던 분에게 들었던 이야기인데 신입사원 응원 세일에서 백색 가전(냉장고나 세탁기)과 함께 특히 힘썼던 것이 미니 컴포넌트 등 오디오 제품의 판매였다고 합니다.

유명 오디오 메이커에게 협력 받아 컴포넌트와 카 오디오, 내비게이션까지 포함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침대와 수납 등 소품도 포함하여 유명 가구 메이커의 협력을 받아 세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금과 달리 오프라인 점포에서 물건을 사는 시대였기 때문에 나름대로 성황리에 무사히 세일을 종료했다고 합니다.

근데...지금 여러분은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왜 투자 관련 글에서 이런 얘기를 하나라고. 이 이야기에는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평소에 포트폴리오 스타일의 트레이드를 하고 있거나 앞으로 복수의 룰이나 시스템을 관리해서 자신의 트레이드 스타일을 포트폴리오 스타일로 바꾸려고 생각하고 있다면 도움이 되는 내용일지도 모릅니다.

신입사원 응원 세일 자체(포트폴리오)는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대성공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언제나 일이 의도대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절대로 팔릴꺼라고 가장 공을 들인 오디오 제품은 전혀 안 팔렸다네요. 오디오 협력 업체도 열심히 도와줬는데 미안하게도 기대가 빗나가서 유감스러웠다고 합니다. 다만 대신...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장식 삼아 놓아둔 29인치 TV(당시에는 대형 화면 TV브라운관)가 불티나게 팔렸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전체 수익을 보면 예상을 뒤엎고 안 팔린 상품(오디오)이 있는 반면, 수익을 늘리는 상품(29형 TV)을 섞음으로 인해서 세일이라는 포트폴리오가 기능했다는 것입니다. 또 산 사람들의 대부분은 신입 사원이 아니라 그것들(독신 생활용 제품)을 사려고 데려온 스폰서인 부모였답니다.^^; 이 밖에도 소품 협력 업체의 셔츠 등 특히 기대했던 것도 아닌데 상상 이상으로 잘 팔려 세일이 끝나기 전에 품절을 일으킨 상품 많이 있었답니다.

그래서...여기서 이미 눈치 챘을 것 같은데요. 이런 일은 평소 트레이드를 하다가도 자주 일어납니다.

기대 했던 룰이 완전히 기능하지 않는다. 기대도 하지 않은 룰이 왠지 실적이 좋다. 계속 감시한 종목은 움직이지 않고 보지도 않았던 종목이 알기 쉬운 트렌드를 형성한다. 한번 실패 했던 룰이 다시 기능해서 수익을 늘리고 있다. 등등.

아주 중요한 것인데 이러한 일은 예상에 반하여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 아니라 단지 트레이더가 맘대로 그렇게 느끼고 있을 뿐입니다. 포트폴리오 트레이드 스타일의 초보자는 좀처럼 이것을 눈치채지 못합니다.

시장은 항상 불확실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분석가라도 우수한 테크니컬 지표라도 앞으로의 미래를 확실하게 예측하는 것은 절대 불가한 것입니다. 항상 진화하고 변화하는 게 불확실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가 거기에 자기 맘대로 생각하면서 시세를 들여다보기 때문에 의도가 빗나가는 상황이 초래됩니다. 또 단독의 룰에 대한 애틋함이 지나치게 커지면 성적이 현저히 나쁘더라도 운용을 멈출 수 없는 어설픈 리스크 관리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충분히 주의하세요.

당신이 만약 포트폴리오라는 스타일로 복수의 룰을 동시 진행적으로 관리하는 트레이드를 하고 있다면 자신이 관리하는 각각의 룰이나 시스템에 대해서 냉정하고 균등하게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면, 포트폴리오 트레이더로 대성할 수 있습니다.

수중에 있는 룰이나 시스템을 체크해 보세요. 어쩌면 당신이 이거 안 된다라고 포기한 룰이 뜻밖의 수익을 올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전기 마트임에도 불구하고 신입 사원 세일에 소품을 더한 것은 나중이 아니라 처음부터 의식한 포트폴리오 전략이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전자 마트 할인점이 서서히 세력을 확대하기 시작해서 가전만 가지고는 먹고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라는 위기 관리 차원에서 세일에 관련성이 있는 타업종을 끼워 넣었다고 합니다. 포트폴리오 스타일의 원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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