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정석] 비즈니스와 투자의 공통점

rusell (51)in #kr • 6 years ago

자, 이번글은 무슨 말을 할까라고 생각해 봤는데요 이번에은 살짝 비즈니스 세계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평소 우리 주변에서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당연히 존재하는 것 같은 기업이 사실 10년 사이에 94%가 바뀌고 있습니다. 10년 후에도 존속하는 회사는 전체의 6%밖에 없습니다. 94%의 회사는 10년 이내에 망하고 있습니다.

설립 5년에서 약 85%의 기업이 파산하고 10년 이상 존속하는 기업은 6.3%, 20년 존속하는 회사는 0.3%, 30년 존속하는 회사는 0.025%이라고 합니다. 이걸 보면 창업할 생각이 나지 않죠.^^;)

이 사업 얘기로 전하고 싶은 것은 10년 존속하는 회사와 그 사이에 망하는 회사의 차이는 투자에서 지속적으로 이익을 올리는 데도 큰 참고가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세의 세계에서도 10년 후에 생존하는 투자가 비중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아까 그 숫자를 보면 창업할 생각이 나지 않죠.^^;) 라고는 해도 실은 비슷한 일을 당신도 이미 하고 있습니다. 투자, 그만두고 싶어졌습니까? 그렇다면, 그것도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스크가 있는 세계니까 그것도 결코 잘못이 아니예요.)

하지만 저는 여러분에게 투자를 그만두라고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로 투자를 계속 했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투자를 하는 것도 리스크이지만 안타깝게도 현대 사회에서는 투자를 안 하는 것 또한 리스크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투자를 안하는 쪽의 리스크가 더 골치아픕니다. 큰일이네! 돈이 없어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늦기 때문입니다. (현대는 이미 월급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시대입니다.)

이야기가 빗나갔지만 다시 사업 얘기로 돌아오면..

살아남는 기업(혹은 투자가)과 도중에 망하는 기업(혹은 투자가)의 큰 차이점은? 비전의 차이 그리고 선행 투자의 차이입니다.

우선 비전의 얘기인데 눈앞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은 바로 단기적으로 잘되는 일은 있어도 10년까지 가지 못합니다. 고객에게 물건을 팔아 수지 맞는 일만 해서 고객과의 관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사귀는 것을 하지 않는 기업입니다. 그러는 새에 고객은 그 기업을 떠나서 상품이 안 팔리고 망해 버립니다.

여담입니다만 옆나라 일본의 선물 업계가 쇠퇴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합니다. 눈앞의 이익(수수료 수입) 때문에 계속 영업 전화를 걸어 투자가에 억지로 매매시키고 손해보도록 해왔기 때문에 지금은 거래량이 작은 죽은 시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얼마나 장기적 비전을 그리며 눈앞의 매출에 얽매이지 않고 있는가가 오랜 기간 살아남는 최대의 포인트입니다.

트레이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투자가는 오늘 버는 일에만 애를 씁니다. 그래서 시세의 변동에 일희일비하거나 위험을 크게 잡아 버리거나 눈앞의 이익 때문에 트레이드 룰을 어깁니다. 한편, 장기적으로 벌어가는 투자가는 우선은 돈을 잃지 않는 일, 버는 것보다 살아남기에 무게를 두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본으로 벌기 쉬운 시세때만 매매하겠다고 정한 트레이드 룰에 따른 행동을 계속합니다. 결과적으로 단기적으로 큰 수익을 얻는 일은 못하지만 장기적으로 서서히 서서히 자금을 늘려 갑니다. 비전이 다르면 행동도 달라집니다. 그리고 이것은 비전의 차이이기도 하지만 선행 투자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10년 후에도 존속하는 기업은 항상 선행 투자를 계속합니다. 언제까지? 언제까지나입니다. 오늘 매출은 과거에 했던 선행 투자에 따른 것이라는 말을 이해하고 있어 미래의 매출을 위해 지금의 매출 일부를 선행 투자로 돌립니다. 투자처는 새로운 시스템이나 설비이거나 어플리이거나 인재이거나 상품이거나 기술 개발 등등 다양하지만 어쨌든 장래 매출을 위해 지금 선행 투자를 합니다.

물론 단기적인 매출, 이익도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장기적 비전을 내걸고 선행 투자만 하고 있더라도 눈앞의 비즈니스, 매출이 소홀히되면 자금이 바닥나서 도산하기 때문입니다.

비전, 선행 투자, 그리고 균형 감각 이 3가지가 뛰어난 회사는 망하는 회사와 비교해 10년 이상 계속 이어가는 회사가 되는 셈입니다.

이는 투자에서도 똑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투자에서 이익을 내는 사람일수록 항상 배워가고 있습니다. (선행 투자) 왜냐하면 시세 세계도 본질은 같지만 가격 변동 패턴, 에너지 등은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투자 경력 30년 이상 되는 투자가도 지금도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참고로 30년 갈 기업은 0.025%니까 차원이 다르죠.) 하지만 그 결과를 계속 지탱하고 있는 것이 선행 투자(배우는 것)라고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이치 안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암이 될 가능성은 높아지고, 병은 방치하면 심해집니다. 운동하지 않으면 대사는 떨어지고 공부하지 않으면 좋은 대학에는 못 들어갑니다. 성장하지 않으면 대형 기업이라도 망하고 법인세를 올리면 기업은 해외로 나갑니다. 장기 비전을 가지고 선행 투자하지 않으면 10년을 가지 못하고 회사는 도산합니다. 투자에서 이익을 계속 올리겠다고 생각한다면 역시 계속 배우고 계속 닦아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투자법을 배우고 반년간 데모 트레이드로 실천해보는 것은 1년 후 2년 후에도 이익을 올려 나가기 위해서 지금 선행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꼭 장기적으로 비전을 가지고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십시오. (항상, 어떤 때에도) 그러면 눈앞의 일에 사로잡혀서, 실패할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없어지진 않습니다. 안타깝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