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go 이야기 / 레고 테크닉의 심장 PowerFunction - History & Components [2탄]
레고 모터의 변화 그리고 PowerFunctions
1977년 LEGO 초기 모터 시리즈가 출시된지 4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모터 성능이 꾸준히 개선되었고 얼마 전 부가티 시론 테크닉 전기차(?)를 만듦으로써 Impossible을 가능하게 만들었죠. 이제 레고는 단순히 장식만을 위한 것도 아니고, 실내에서만 가지고 노는 것도 아니며, 파워펑션을 활용하면 무선 조종하는 장난감을 넘어 직접 타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오늘은 이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역대 모터 시리즈, 그리고 부가티 전기차(?)에 사용되기도 한 현재 파워펑션의 종류와 특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상단 이미지의 초창기 모터 870 시리즈는 꽤나 오랫동안 사용됐습니다. 이 직육면체 스터드 모터 변천 사진케이스의 모터는 20년 넘게 유지됐습니다. 다만 제품 용도와 모터를 포함한 출시작의 목적에 맞게 약간의 수정된 버전이 새로 나오긴 했습니다. 77년의 4.5V 초기 모터가 나온 이듬 해 12V 짜리 고출력의 검정 모터가 바로 나왔으며, 90년에야 비로소 현재 파워펑션과 같은 전압의 9V 짜리 모터가 출시됐습니다.
사실 파워펑션은 Technic 제품군만의 전유물도 아닙니다. 레고이니 어떤 제품군에도 도입될 수 있지요. 실제 파워펑션이 세상에 처음 나왔던 시즌을 보시면 더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바로 2007년 10월 7일 동시에 출시된 Creator, Technic, StarWars 세 시리즈 신제품의 BOX 위에는 +PowerFunctions 라는 새로운 용어의 마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30년 만에 완전히 바뀐 새 모터 시리즈가 출시된 것이었고, 여러 제품군에 동시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기존의 모터 시리즈는 베터리 박스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가정의 AC 전원을 DC로 바꿔주는 변압기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죠. 그 말은 베터리 없이 전원을 공급할 수 있지만 무선이 아니기에 놀이에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기차 시리즈가 아니고서야 가지고 놀기 녹록치 않았을 것입니다. 이전 편 첨부 유튜브 영상을 보시면 자동차를 굴리는데 전원선의 간섭을 받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새로운 파워펑션의 출시로 기존의 기차 시리즈는 이 변화에 타격을 받는 것이었고, 한편으로는 모든 시리즈를 아우를 수 있는 모터 시리즈의 필요성을 레고사가 느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차 시리즈 애호가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을 보상이라도 해주는 것인지 10년 만에 풀체인지(?)된 파워펑션 2.0은 CITY 시리즈의 기차 모델들60197, 60198에서 처음 출시됐습니다.
파워펑션 PowerFunctions 의 구성요소
파워펑션 구성요소는 크게 네 덩어리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모터류 / 베터리박스류 / 송수신기류 / 기타 보기류. 파워펑션이 등장한 2007년에는 사실 종류가 지금처럼 다양하진 않았습니다. 위 이미지에 나온 것들 외에 회전속도가 빠르고 효율이 좋은 L 모터88003나 컴팩트하고 충전이 가능한 베터리 박스8878 등이 이후에 나와 파워펑션의 활용도를 더 높여주었습니다.
20여 가지가 넘는 구성요소들 중 주요 몇 가지의 이름과 쓰임 생김새 정도만 간단하게 보여드렸습니다. 디테일한 설명은 레고 파워펑션 공식 사이트나 레고 연구가 Philo 씨의 사이트 두 군데만 가셔도 정말 모든 정보를 다 구할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요 부품들을 구성해서 어떤식으로 구동되는지를 움짤로 보여드리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
① 베터리 박스에 수신기를 연결!
② 수신기 한쪽 출력 단자에 L 모터를 연결!
③ 수신기 다른 쪽 출력 단자에 서보 모터를 연결!
④ 서보모터와 같은 출력 단자에 LED 를 연결! 항상 함께 반응함!
▶ 그리고 송신기로 작동한다! 왼쪽 레버는 L 모터를 오른쪽 레버는 서보모터와 LED를 작동시킨다!
스튜디오에서 촬영할 때만해도 하나의 움짤로 어떻게든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역시나 9.5Mb 용량 제한때문에 나눌 수 밖에 없었네요. 심지어 다섯등분..ㅋㅋ 거기다 마지막 작동 영상 정도의 길이는 화질을 많이 떨궈야 가능하네요ㅜㅜ 그래도 보시는데는 크게 지장은 없죠? ^^ 오늘도 재밌게 보셨길 바랍니다! 다음 편에서는 파워펑션을 활용해서 작은 RC카를 하나 만들어볼까합니다. 그리고 10년만에 파워펑션이 PowerUP! 이라는 브랜드로 풀체인지(?) 되는데 그것도 간략히 소개해드릴게요! : )
지난 7월 2일에 파워펑션 1탄을 포스팅했었습니다. 그리고 @virus707 오치님의 42일장 프로젝트 1차에 운 좋게 선정이 되고 덕분에 많은 분들에게 그 글이 노출됐었습니다. 노력 이상의 보상도 받고 많은 분들이 좋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좋았습니다. 한편으로는 후속편을 이어가는게 조금은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많이들 기억해주고 계실 때 빨리 2탄을 이어가야한다는 압박감과 동시에 포스팅 수준이 기대 이상이 돼야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으니까요. 그렇게 본의 아니게 미루다보니 조금은 부담에서 해방(?) 되고 다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즐겁게 레고 이야기를 써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오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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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님도 혹시
마나마인 작가 세요?!
ㅎㅎ 대단하세요~
아닙니당 ^^; 그 분들에 비하면 부족하지요!! ㅎㅎ
ㅋㅋ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
파워펑션은 기차랑 페리스휠이랑 회전목마때 활용했었네요.
그때는 신나게 잘 갖고 놀았었는데 요즘 레고에 대한 애정이
예전만 못해서 미조립 박스도 상당히 쌓여있고... T^T
뭐 이러다 갑자기 또 폭풍조립하고 사진찍고 하겠죠.ㅎㅎ
저는 오로지 테크닉으로만 가지고 놀아봤어요 ㅎㅎ 언젠가 손맛이 땡기는 날이 있으실 겁니다! 미개봉 박스 처리가 좀 어려우시면 아래 주소로...
인천시 남동구.....ㅋㅋㅋ
넝담입니당 저도 미개봉 몇개 쌓여있어용 ㅜㅜ 시간이 잘 허락하질 않네용ㅋㅋ 맘 편히 가지고 놀고 싶당~
와 레고는 제가 모르는 세계가 많군요
그 세계는 돈이 많이 드니까 포스팅으로 구경만 해야겠어요
화이팅 입니다 계속 부탁드려요😎
심플한줄 아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생각보다 구성요소도 많고 단단한 시스템이에요 ㅎㅎ 확장성도 무궁무진하죠~ 앞으로 파워펑션을 활용한 포스팅도 해보려고 하니까 늘 재밌게 봐주세용!
모터 하나만으로 생각 했는데 부속 부품도 많고 여러가지고 응용 가능한가봐요.
신기한 세계입니다. ^^
ㅎㅎ 모터가 있다면 베터리도 있고 무선이라면 송수신기가 있어야하는 법이니까요!
레고는 정말 예술인거 같아요 ㅎㅎ
맞아요 토이를 넘어선 예술!! 그러니 디자이너 창작가들도 있는거겠죵 ㅋㅋ
레고 테크닉에 손대기 시작하면 마이너스 통장이 수북하게 쌓이겠는데요.ㄷㄷㄷ
ㅋㅋㅋ 그정도는 아닐꺼에요 코인판은 아니니까...ㅋㅋ
초기에 대형제품 몇개정도 구매하면 그 때부턴 그 벌크(브릭들)를 활용해서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어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걀집을 그렇게 밟아버리더니.ㅋㅋㅋㅋㅋㅋ
무참히
ㅋㅋ아 제 소개 글이요? ㅋㅋㅋ 그땐 그랬죠..
이젠 아재요..
그럼 제 댓글 취소합니다..
삭제 못하는거 아시죠? ㅋㅋ
수정했지말입니다
일부러 보이게 해두셨군요
다행이다. 에그님에게 레고가 있어서...
안그랬음... 부인의 빈자리가...ㅋㅋㅋㅋ
전 원래 성실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청년이라 괜찮아요~ 그리고 제겐 스티밋이 있잖아요~ 오늘 밤도 저는 스티밋과 함께~
C기롭군요
ㅋㅋㅋ 오늘도 독수공방이라 혼자 스벅입니다 ㅋㅋ
스벅의 직원은 달걀님을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여자와 왔다가 혼자왔다가....ㅋㅋㅋㅋ
ㅋㅋㅋ 이미 스벅 직원들이 저를 보면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심지어 가끔 가방에 있는 텀블러 깜빡하고 주문하면 먼저 "오늘은 텀블러 안가져오셨어요?"하며 챙겨줘요 ㅋㅋ
그리고 조용히 뒤에서 말합니다.
아이고 ~ 호객님 오셨군요
와 레고는 참 시기하면서 대단한 장난감인것 같아요 ㅋ
특히나 자동차를 만드는건 정말... 대박
ㅎㅎ 그렇게 큰 이벤트용 자동차도 신기하지만
42056 포르쉐나 42083 시론 사이즈가 진짜 딱인거 같아용 ㅎㅎ
레고에 이런거 까지 있었다니 ;;;;
ㅋㅋㅋ 이게 제가 레고 빠진 가장 큰 이유에요
파워펑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