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go 리뷰 / Lego IDEAs' 21313 Ship in a Bottle - [리뷰 Class 2]

kimegggg (67)in #kr • 6 years ago (edited)

김달걀입니다 :D

[1분 Speed build 영상]만드느라 다 분해된 '병속의 배 21313'을 다시 만들어 추가 촬영까지 마치고 Class2 리뷰로 돌아왔습니다!!

앞 선 포스팅에서 말씀드린대로, 레고에 관심이 많고 레고와 더 친해지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상세히 제품을 다뤄볼 리뷰 2탄 입니다 : )

#병 속의 배 - Ship in a Bottle 21313 / Class2

■ Lego 프리뷰 / Lego Ideas' 21313 - Ship in a Bottle
■ Lego 리뷰 / Lego Ideas' 21313 - Ship in a Bottle - Class1

지난 포스팅입니다. 출시 직후 프리뷰로 소개드리고 Class1 리뷰로 제작기를 열었었습니다 ^^ 그리고 오늘은 이 제품이 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디테일하게 Class2 리뷰를 가지고 왔습니다.

Galleon "Leviathan"

주인공인 갤리온선을 먼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원작과 비교해서 컨셉을 잘 유지한 새로운 작은 배라고 할 정도로 많이 바뀐 모습입니다. 우선 메인 마스트와 포 마스트(Fore Mast)가 짧아지고 마스트 간 연결해주는 줄도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웅장함보단 귀여운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그러나 스케일이 1/2에 가깝게 작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특징적인 디테일은 최대한 살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포대의 숫자는 줄었지만 포문을 달아줌으로써 디테일을 더해주었습니다. 마스트 상부에서 휘날리던 깃발 브릭 대신 배 후면에 겨우 1X1 브릭으로 깃발과 컬러감을 동시에 표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스트 꼭데기에 야드를 세 군데 모두 달아줘서 꽉 찬 느낌을 살려준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채 옆면의 색깔을 오렌지 갈색으로 톤을 낮춰준 것도 다채로운 느낌을 주는것 같습니다. 스케일을 줄이면서 변화가 불가피했지만 컨셉과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온 디자인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레고는 아주 크거나 혹은 아주 작은 제품일수록 정교하게 구조를 짜야 내구성을 갖출 수 있습니다. 아주 큰 제품은 그 자체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잘 설계돼야하며, 작은 제품은 결합될 스터드 부위가 많지 않기 때문에 또 계획적으로 설계를 해야합니다. '리비아단'은 갈색 3x1, 초록색 6x1 플레이트를 베이스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옆면을 잘 구성하기 위해 3면이 스터드인 회색 2x1x1, 갈색 1x1x1 브릭을 적절하게 배치해주었습니다. 글 끝에 삽입한 동영상을 보시면 어떻게 브릭들이 끼워맞춰지는지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Transparent Bottle

유리병은 원작에 비해 작고 실제 와인병의 Shape과 비슷한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코르크 마개를 형상화하고 2x2 빨간색 브릭을 사용해 왁스로 동봉된 모습을 표현해주어 원작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투명브릭이 무려 200여 피스나 들어갑니다. 사실 지루하고 단순 반복적인 작업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조립하는 중에는, 밑면을 하나 둘의 큰 브릭을 활용해서 간단하게 만들 순 없었을까 생각했습니다. 다 만들고 나니 왜 이렇게 작은 브릭들의 결합으로 만들었는지 이해가 되는것 같았습니다.(아닐수도 있지만요) 가뜩이나 옆면이 큰 브릭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큰 브릭 간에 몇 개 되지않는 스터드로 고정이 되어 결합이 단단하진 않습니다. 만약 아랫면마저 복잡하게 결합되지 않았다면 지지해주는 부위가 없어져 쉽게 깨지는(?) 유리병이 됐을 것입니다.

함께 보여드리는 리뷰영상은 레고 제작설명서와 같은 순서로 촬영하진 않습니다. 가능하면 눈요기가 되는 방향으로 브릭들을 이어나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물을 표현한 1stud짜리 투명한 원형 브릭이 284개나 들어갑니다. (왜 구지 284개인지는 모르겠어요) 이번 영상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절로 병 속에 물이 채워지는 모습으로 연출을 했습니다만, 실제로는 위의 짤과 같은 방법으로 물을 채워넣습니다.

한 가지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동안의 레고 제품에서는 이 물을 표현한 것처럼 '결합되지 않은' 방식으로 브릭을 구성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표현 방식을 사용한 더 창의적인 제품들을 만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기존에 체택하지 않던 방식을 레고팬의 아이디어로부터 받아들인 점도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특별한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레고 Ideas'에 출품해보세요!

Stand

원작과 비교해서 가장 다른 느낌으로, 그리고 세련되게 바뀐 부분이 스탠드인 것 같습니다. 갤리온이나 유리병은 스케일을 바꾸면서 디테일까지 고민하며 최대한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려는 노력이 보이는데 반해, 스탠드는 한 포인트^지구본만 살리고 완전히 새로운 느낌으로 리모델링된 것으로 보입니다.

창작자 JakeSadovich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영감을 얻은 만큼 원작의 스탠드는 약간 거칠고 와일드한 느낌이 드는 반면 21313에서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안정적인 형태로 바꿔놓았습니다. 야성적인 대포 대신 진취적인 느낌의 나침반으로 대체했으며 금장식(?)을 두른 Leviathan 명패로 정체성이 있는 배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색상까지 따뜻한 갈색으로 바꿔주어 고급감이 단 번에 느껴지도록 해준 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안정적인 형태로 만들기 위해서 디자이너 Tiago Catarino는 그림과 같이 십자가(+)형태로 먼저 뼈대를 이루고 ㄴ자 힌지들를 활용하여 살을 붙이는 아이디어를 발휘했습니다. 이 아이디어로 브릭의 스터드가 거의 노출이 되지 않는 깔끔함과 안정적인 베이스 역할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 움짤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