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N] 이탈리아 여행기 - 9.리비안 시빌 Italian Journey with cartoon - 9.Libyan Sibyl

in #webtoon6 years ago (edited)


쏠의 이탈리아 여행기 9
[리비안 시빌]

Leesol's Italian Journey 9 [Libyan Sibyl]


괴테는 적어도 대부분의 여행객보다는 운이 좋았다.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사람이 많지 않았고, 그는 조용하게 훨씬 오랜 시간동안 그림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게다가 그는 천장화를 훨씬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회랑에도 올라갈 수 있었다.

Goethe was more lucky than most travelers. At that time there were not many people like him now, and he was able to look at the painting for a much longer time. In addition, he was able to climb the corridor where he could see the ceiling more closely.

11월 28일 우리는 시스티나 성당에 두 번째로 구경 가서 천장을 가까이 볼 수 있는 회랑을 열어달라고 했다. 회랑이 매우 비좁아서 서로 밀치면서 얼마간의 곤란과 위험을 무릅쓰고 쇠 난간을 붙잡고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현기증이 있는 사람은 통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그러나 이런 고통도 가장 위대한 걸작을 볼 수 있다는 사실로 충분히 보상된다. 나는 그 순간 완전히 미켈란젤로에게 마음을 빼앗겨버려서, 대자연조차도 그만큼의 정취는 없는 것같이 느껴졌다. 나에게는 자연을 그만큼 위대한 눈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림을 가슴에 단단히 붙들어 매둘 수단이라도 있었으면 한다. 하다못해 이 그림들의 동판화나 모사품이라도 구할 수 있는 대로 구해서 가지고 갈 작정이다. (이탈리아 기행, 괴테)

1994년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열풍을 일으켰던 최영미 작가는 '리비안 시빌'이라는 인물을 좋아했다. "미켈란젤로가 그린 가장 아름다운 인물상을 꼽으라면 저는 주저없이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의 <리비안 시빌>을 가리킬 것입니다."

The Korean poet Yeongmi -choi, famous for 'Thirty, the feast is over' liked the character 'Libyan Sibyl’. If I choose the most beautiful figure drawn by Michelangelo, I will not hesitate to point to the 'Libyan Sibyl’ of the Sistine Chapel Ceiling.

"색채가 참 매혹적이지요... 그런데 그녀의 몸이 좀 이상하지 않나요? 뒤틀릴 대로 뒤틀린 자세가 불안해 보입니다. 여성의 몸으로 보기에는 너무 비대하고 울퉁불퉁한 근육질이 남자 같지요. 한 인체 속에 남과 여의 양성이 공존하는 건 미켈란젤로 후반기 작품에 두드러진 특징인데, 예술가 자신의 성 정체성 혼란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지요. 미켈란젤로는 동성애자였지요." (화가의 우연한 시선, 최영미)

The color is fascinating. But do not you think her body is strange? The twisted position seems unstable. It's like a man who is too big and bumpy muscular. The coexistence of male and female cultures in a human body is characteristic of the latter half of Michelangelo's work, which reflects the confusion of the artist's sexual identity. Michelangelo was a homosexual. -'The Painter's Accidental Gaze’, Yeongmi -choi

쏠의 이탈리아 여행기

0. 이탈리아 여행기 프롤로그
1.이탈리아를 여행한 작가들
2. 로마에서의 첫날밤
3. 로마를 걷다
4. 바티칸을 가다
5. 바티칸을 가다2 기다려요, 앙리 마티스
6.아폴론과 라오콘

Leesol's Italian Journey

0. Prologue
1.Writers who traveled to Italy
2. First night in Rome
3. Walking around Rome
7.시스티나 성당 cappella-sistina
8. 마르셀 프루스트 Marcel Proust


글은 함께 여행했던 남편이 쓰고, 그림은 제가 그렸습니다.
My husband did the writing and I drew it.

배너를 그려주신 @leesongyi 작가님 감사합니다.

banner.jpg


follow_leesol.gif

Sort: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저 천지창조 벽화는 봐도봐도 해석이 무궁무진해져서 재미있습니다 :)

다시 바티칸 시국에 가고 싶네요

천장화의 웅장함이 진짜 어마어마하네요

오늘은 오랜만에 여행기를 올려주셨네요..아이는 잘크고 있죠?

네 제이피님 ㅎㅎ 어느덧 둘째 돌이 코앞이네요 +ㅂ+

nice art thanks...

실제로 보고 싶네요. 3년안에 유럽여행가기로 약속했는데 3년안에 볼수있겠지요 ㅎ

우부님 가시게 되면 투어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냥 가셔서 원하는 만큼 맘껏 보시고 오는 여행을 추천드립니다 :D

와 대단하시네요. 글과 그림의 부부합작 파워라니ㅠ
게다가 시스티나성당의 벽화를 이렇게 세세하게 보시다니ㅠ
저도 이번여름에 가서 보고올께요!

@genius0110 님 올 여름에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군요! 저도 여름에는 가보지 못했는데, 엄청 엄청 덥데요! 가서 꼭 그늘 잘 찾아 다니시길요 :D

I... appreciate your post, and very nice your art.
your travel is the all most beauty, i wait your next post
all the best my dear friend....

Thanks @triptybarsha! I'll post next episode within this month haha

오랜만에 올리셨네요 ㅎ시스티나성당!ㅎ 가족여행을 갔을 때 촬영이금지었지만 캠코더로 몰래 몰래 찍은 아버지가 기억나네요 ㅎㅎ 멋진 그림 감사합니다 ㅎ

잭아재님 댓글을 보다니 정말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ㅎㅎ 잭아재님의 개그 감성은 아무래도 아버님 유전이신것 같기도 하네욥 >_<

안녕하세요 레솔님, 아 고대 역사와 최신유행이 공존하는 이탈리아 정말 멋진 나라라 생각하네요.. 유럽을 아직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 그저 동경의 대상입니다^^ 앞으로 유럽여행을 꿈꾸며 오늘도 스팀잇 라이프를 즐겨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민님 정말 꾸준히 열심히 스팀잇 생활 하시니 스달벌어 유럽여행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성민님과 가족분들이 함께할 여행은 어떨지 제가 다 설레네요 ^^

아 네 ㅎㅎ 그런날이 모두에게 왔음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29
TRX 0.12
JST 0.034
BTC 63687.39
ETH 3309.68
USDT 1.00
SBD 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