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N] 이탈리아 여행기 - 7.시스티나 성당 Italian Journey with cartoon - 7.Cappella Sistina

in #webtoon7 years ago (edited)


쏠의 이탈리아 여행기 7
[시스티나 성당]

Leesol's Italian Journey 7 [Cappella Sistina]


바티칸 박물관을 돌다 어느새 길이 시스티나 성당으로 이어졌다.
The way around the Vatican museum led to Cappella Sistina.

계단을 오르면 오른쪽으로 문이 있고 문을 통과하면 천장화가 좌중을 압도한다. 거대한 성당 내부는 어두웠고, 공기는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 바닥에는 가만히 서서 천장을 올려다보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Walking up the stairs, I saw a door to my right. As I went through the door there was a ceiling painting that awed the crowd. The spacious insides of the Cappella Sistina were dark, and I felt the cold air. There were people looking at the ceiling painting on the ground, standing still.

뒤를 돌면 최후의 심판이 벽면에 그려져 있다. 가이드는 다섯 발자국만 내딛은 다음에 뒤를 돌아 뱀에게 성기가 물린 한 남자를 확인해보라 했다. 나도 모르게 다섯 발자국을 세며 걸었고, 뒤를 돌았다. 그러나 그 남자를 확인하기에 앞서 거대한 벽화에 압도당해 오른쪽 귀퉁이를 보려던 시선이 멈춰버렸다.

Turning back, there is the 'Last Judgement' drawn on the wall. The guide told us to take five steps ahead and look back to see the man who got bit on his genitals by a snake. I counted the five steps and looked back. But before recognizing the man who got bit, my eyes rested on the huge mural, and I forgot to see the right corner.

시스티나 성당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했다. 사진을 찍을 경우 카메라를 압수하고, 돌려주더라도 메모리는 포맷이 원칙이라 했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어떻게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만다.

It is forbidden to take pictures in Cappella Sistina. If you do, your cameras will be taken, and even if they give you back the cameras, you will have to format the memory card. Even if that's the case, people find a way to take pictures.

과감하게 사진을 찍는 외국 사람도 몇몇 보였다. 어떤 사람은 플래시까지 터뜨렸다. 그때마다 꾸짖듯 엄한 목소리로 방송이 나왔다. 노 포토, 사일런스, 쉬.

Some foreigners boldly took pictures. Some even used flash. And every time they did it, there would be an announcement. No photos, Silence, Shhh..

겸손함은 교황이 설교하는 중요한 미덕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곳 바티칸 미술관에는 그러한 미덕을 찾아볼 수 없다. 그중 가장 눈부신 것은 시스티나 성당이다. 보티첼리, 기를란다요, 핀투리키오의 작품이 벽면을 장식한다. 미켈란젤로의 천장을 장식한 프레스코 벽화는 대작 중 대작이다. 겁에 질린 죄인과 눈부시게 아름다운 예언자들은 마치 벽에서 튀어나올 것만 같다. - [디스커버리 이탈리아, 론리플래닛]
Modesty might be the most important virtue that the pope preaches. But here in the Vatican Art Museum, we couldn't find such virtue. The most remarkable of them all is Cappella Sistina. The artworks of Botticelli, Ghirlandajo, and Pinturicchio decorate the wall. The fresco by Michelangelo is the greatest masterpiece ever. The sinner in fear and the beautiful prophets are realistic enough to pop out of the wall. -[Discovery Italy, Lonely planet]

도메니크 기를란다요(Domenico Ghirlandaio, 1449년 ~ 1494년), 그의 그림 가운데에는 <노인과 소년>이라는 그림이 있다.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다음화에는 노인과 소년이라는 작품에 푹 빠진 한 유명 작가가 등장합니다)

Domenico Ghirlandaio is famous for his painting, 'Old Man with a Young Boy ', which resting in the Louvre Museum. In the next episode a famous writer who is very absorbed in the artwork 'Old Man with a Young Boy ' will appear.

쏠의 이탈리아 여행기

0. 이탈리아 여행기 프롤로그
1.이탈리아를 여행한 작가들
2. 로마에서의 첫날밤
3. 로마를 걷다
4. 바티칸을 가다
5. 바티칸을 가다2 기다려요, 앙리 마티스
6.아폴론과 라오콘

Leesol's Italian Journey

0. Prologue
1.Writers who traveled to Italy
2. First night in Rome
3. Walking around Rome


글은 함께 여행했던 남편이 쓰고, 그림은 제가 그렸습니다.
My husband did the writing and I drew it.
This article has been translated by @zoethehedgehog


배너를 그려주신 @leesongyi 작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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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벽화는 누워서 그렸을까요? 별게 다 궁금해지네요. ㅎㅎ
찢어버릴 수 있는 종이에 그리는 게 아니라 벽과 천장에 그리는 거니까 마치 블록체인에 새기는 기분일 거 같아요. :)

브리님 +ㅇ+ 브리님을 위해 언젠가 천장화를 그렸던 미켈란젤로를 찾아서 여행기에 한컷 추가할께요 :D 그러고 보니 미켈란젤로는 자신이 그린 이 그림이 이렇게 지금까지 거의 온전한채로 남아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지는 몰랐을 수도 있겠네요 ;ㅇ;

채팅방의 쏠님과는 사뭇 다른 포스팅입니다 ㅋㅋㅋㅋ

지켜보고 있다.png
@toktok 님 폭로 1회/ @leesongyi 님 폭로에 동조 1회 ㅋㅋㅋㅋ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요새는 몰라도 원래 교회들은 화려한것들을 참 좋아했으니깐요 ㅎㅎㅎㅎ

네 ㅎㅎ 그러고 보니 요즘 교회도 스테인드 글라스를 넣나 싶네요 :D

웹툰이어서 그런지 글읽기가 물흐르듯이 스윽 넘어가는 군요. 역시 웹툰은 보는 게 편하고 재미있어서 좋아요ㅋ 즐거운 여행 되시길~^^

코피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실 몇년전에 다녀온 여행인데 요즘은 육아 때문에 이런쪽으로는 여행을 못가는 처지라... 그림으로 그리면서 추억을 곱씹고 있답니다 ㅎㅎ 다음화에도 쏠쏠하게 카툰 몇컷 집어넣어 볼께요 ^^

아 지금 가신줄 ㅎㅎㅎ 근데 남편분 기억력이 상당하신가 봐요^^ 추억이 정말 생생하군요ㅎㅎ
물론 leesol님두요~ 다음화도 기대하겠습니다.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믿고 보는 쏠님의 여행기~~ ㅎㅎ

믿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작님 :D

안녕하세요 leesol님, 아 멋진 성당과 웹툰 재미있게 보고 가네요. 참 이름도 어렵습니다 ㅎㅎ 행복한 주말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그러게 우리나라 절 이름은 다 짧아서 외국인들이 보기에도 이렇게 어렵지는 않을것 같은데 ㅎㅎ 그리고, 성민님 먼곳에서나마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네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명절과 연휴 보내시길 바랄께요^^

Awesome artwork 😀

Thank you agentzero!

사진도, 남편분의 글도, 솔님의 멋진 작품들.. 여행기만으로도 설레는데.. 작품과 설명 까지.함께라니.. 정말 대단합니다.!!

늘 이렇게 극찬을 보내주고 가셔서 감사합니다 ^^ skt1님 같은 분들의 피드백 덕분에 블로그에서는 명맥이 끊겼던 제 여행기도 스티밋에서는 이렇게 이어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D

저도 이곳을 4년 전에 다녀왔었는데
제가 다녀온게 맞는가 싶을 정도로
잊고 현실에 쩔어 살기만 한것 같네요
추억을 꺼내볼 수 있에 해주셔서 리솔님께 감사드립니다

반님의 추억여행에 기름칠을 해 드린 것 같아 (저급한 표현 죄송 ㅋㅋ) 무지무지 보랍찹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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