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t Shaped-Box 하트 모양 박스 9화

in #kr9 years ago (edited)

Heart-Shaped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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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박스의 설계자들 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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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Melanie Martinez

규호를 낳고 부모는 한동안 아이를 자랑스러워했다. 동네 어르신들이 모두 규호를 예뻐했기 때문이다.

큰 눈망울에 빨간 볼, 귀여운 얼굴과
똘망똘망한 말씨에 어른들은 허허하며 아이의 머리를 한 번씩 쓰다듬고 갔다.

'2003.9.28일. 규호가 이상하다.'

처음으로 규호의 아버지 영준이 일기에 이 이야기를 쓴 날은 규호가 7살 때였다.

영준은 날씨도 화창한데 규호를 개울가에 데려가자고 마음 먹었다. 오랜만의 산책이었다.

" 규호 여기서 잠깐 놀아. 아빠 잠깐 있다 올게."
"으응."

영준이 담배를 피고 돌아왔을 때
규호는 나뭇가지로 개구리 한마리를 상처나게 찌르고 있었다.

" 뭐하는 거야!"
영준은 버럭 화를 냈고 규호는 울음을 터뜨렸다.

영준은 아내 성아에게 사건에 대해 말을 했다.
"심리 상담하는 게 좋지 않을까?"
성아는 말했다.

"돈이 얼마나 깨지는데.. 그리고 애들은 어렸을 때 그러고 놀 수도 있어. 우리 어릴 때도 돋보기로 개미 지지고 놀았잖아."

둘은 찜찜했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다른 결정을 했다면 모든 게 달라질 수 있었을까.


9살이 된 규호는 상처투성이로
집에 돌아왔다.

"엄마.. 애들이 나 무섭다고 때렸어.."
성아는 놀라서 규호의 상처들을 봤다.

"왜 무섭대?"
규호는 말을 아꼈다.
용돈으로 생쥐를 사서 아이들 앞에서 고통을 주는 걸 보여줬다고 해봤자 나아질 건 없었다.

" 그냥.."

규호는 그 날 남는 용돈으로 하얀 노트 하나를 샀다. 그리고 1년 동안 뒤에서 조용히 앉아 인기 있는 아이들의 습성 하나 하나를 기록했다.
말 하나, 행동 하나까지. 집에 돌아와서는 아이들의 말투를 연습했다.

규호는 다음 학년에 올라가서는 아이들과 잘 어울렸다. 잘 어울리는 정도가 아니라 항상 우두머리가 됬다. 재수없게 최규호에게 찍힌 아이는 1년동안 지옥 속에서 살아야 했지만. 누군가의 고통을 즐기는 습성마저 버리진 못했다.


1화 : https://steemit.com/kr/@zoethehedgehog/heart-shaped-box-1

2화: https://steemit.com/kr/@zoethehedgehog/heart-shaped-box-2
3화:https://steemit.com/kr/@zoethehedgehog/heart-shaped-box-3
4화:https://steemit.com/kr/@zoethehedgehog/heart-shaped-box-4
5화:https://steemit.com/kr/@zoethehedgehog/heart-shaped-box-5
6화:https://steemit.com/kr/@zoethehedgehog/heart-shaped-box-6
7화:https://steemit.com/kr/@zoethehedgehog/heart-shaped-box-7
8화: https://steemit.com/kr/@zoethehedgehog/centerheart-shaped-box-8-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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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괴물은 태어나는 걸까, 만들어지는 걸까 하는 해묵은 논제가 떠오르네요. 어릴 때부터 그랬다면... 태어나는 걸까요? 어릴 때 심리상담을 받았다면... 천성이 바뀔 수 있었을까요? 흠...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싸이코는 뇌에서 공감부분을 담당하는 곳이 제대로 작동이 안되서 우는 얼굴도 웃는 걸로 생각한다고 하더라고요. 심리상담이 천성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사회화에 도움을 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1편부터 스트레이트로 정주행 했습니다. 사이코패스가 독재자의 위치에 올랐을 때 얼마나 무서운 일들이 벌어지는지 바로 옆 동네에서 보고 있지만, 이렇게 가까이 다가가 생동감있게 바라보니 더 오싹 하네요.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D 감사합니다 아마님! 다음편도 열심히 써서 올릴게요. 독자분들이 연재에 굉장한 힘이 되네요 :)

규호 못된아이구나!

ㅋㅋ 못된 아이!

규호의 옛날 이야기..
전 규호가 어렸을 때 무슨 일이있었을까 생각했는데
원래 천성이 그랬던 거고 그게 계속 부정적으로 강화 되었던 거군요
원래부터 그런게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요즘도 워낙 히한한 일들이 많아서..

강호순도 멀쩡한 집안에서 자랐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싸이코들이 더 많다고 알고 있지만 캐릭터에 슬픈 사연을 줘서 공감(?)할 수 있게 하기 꺼려졌습니다 :) 의견 감사합니다, 나중에 이야기를 고칠 때 전개 수정 고려해보겠습니다.

맞죠. 그래서 더 무서운 거 같네요.
조이 작가님^^ 전 이 이야기 있는 그대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댓글은 그냥 느낀 생각대로 적은 거니, 작품 수정하지 마시고 원래대로 쭈욱~~
응원합니다

ㅎㅎ 독자의견을 반영하는 것도 좋다 생각합니다.
서사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항상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들은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여러 인물의 캐릭터와 복잡한 사건의 연계 그리고 시공간을 넘나드는!!!ㅋㅋ
조이님 리스펙!!!👍

오모나 오모나!!!
규호....너 이런녀석이었구나~~
만나면 내가 다 잘못했어!이럴듯해요ㅠㅠ 무서운 남자ㅋㅋ

ㅋㅋㅋ 무셔워..좀 섬뜩하긴 하죵

이놈시키!!!! 어릴때부터 말썽이었군!!!!!!

ㅋㅋ 울곰님의 이놈시키를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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