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을 담아 '막' 써보는 일기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디디엘엘입니다!

막 일기를 써보려고 해요!
막 일기는...그냥 막 쓰는 거예요..

막 쓰기로 했는데..어떻게 해야 막 쓰는 글이 될까요..

어머, 또 고민을 하고 있어요...그냥 막 쓰면 되는데...

그럼 그냥 사진부터 보여드릴게요!
(제이미님께 보여드리고 싶어 펫태그를....)

오늘 2호와 둘만의 시간을 보냈어요..산책길에 만난 귀여운 댕댕이입니다.
저희가 지나가도 시종일관 저 표정으로 쳐다보더라고요..ㅎㅎ

니들 갈 길 가라!

와우 심쿵! 시크 도도!(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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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의 눈 = 지금 제 눈


어제는 둥이들이 밤잠의 절정을 보여주었죠
어김없이 12시가 되자마자 폭풍오열을 시작한 2호는 그칠 줄을 모르고
울음소리에 잠이 깬 1호가 방문을 열고 나왔어요

뭐...둘다 이왕 깬거 좀 놀다 자라고 놔뒀죠...
억지로 재워서 뭐하겠어요.....ㅎㅎ

그렇게 놀다가 2시에 1호가 먼저 아빠와 잠자리로.. 저는 2호랑 함께 누웠는데
등 긁어라, 배 쓸어라, 머리 만져줘라... 아주 요구사항이 많았던 거죠..

잠든 것을 확인하고 시계를 보니 3시 36분이었어요

그리고 몇 시에 일어났냐고요? 6시요...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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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서는데... 세상에! 하늘 좀 보세요
왜 이렇게 파아란 거예요!
해가 쨍쨍 비쳐서 너무 뜨겁고 더웠는데...하늘을 보고는 정말 행복해졌어요
그리고 그저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선크림도 안 바르고 세수하고 로션도 크림도 하나도 못바르고
그야말로 완전 민낯을 하고서는 용감하게 동네를 돌아다닙니다.

예전에는 아기 엄마들이 아기들은 예쁘게 꾸며주고 왜 본인들은 그렇게 하지 않을까?
의아했는데...제가 그렇게 다니고 있어요..ㅎㅎ

그냥 아이들 준비시키는 것만으로 너무 벅차고 에너지가 많이 소비돼요
저까지 꾸밀 여력이 없어요...;;

그래서...
저 대신 말갛게 고운 얼굴, 하늘을 보시라고 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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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며칠 전에 전철역에 가며 찍은 사진이예요.
쓰러져가는 담벼락에 넝쿨잎이 붙어 올라가고 있더라고요...

문득 담벼락이 잎사귀에 의지해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보니 이파리는 더이상 연약해 보이지 않았어요
하나의 경계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으니까요

서로 서로 의지하며 그렇게 지내렴...어울리니 보기 좋구나!!

담벼락을 지켜주는 또 다른 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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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네잎클로버 찾기를 좋아해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네잎 뿐 아니라, 다섯잎, 여섯잎...심지어 여덟잎까지 있다는 사실!!
제가 발견한 것 중 가장 많은 잎이 바로 여덟잎 클로버였어요

요즘도 산책길에 클로버 무리를 만나면
발걸음을 늦춰 그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지나갑니다.

그러다 어제 기적처럼 하나를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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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이렇게 밟혀 무더기로 쓰러진 그 틈에서...
발견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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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조금 상처입었지만 너무 기특하게도 잘 버텨주고 있었어요
예쁘고 대견해서 다른 아이들도 같이 잘 다독여 주었답니다.

네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
세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인 거...아시죠?

수많은 행복 속 찾아오는 행운이 언제나 완벽한 모습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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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뻐서 찍어봤어요!


마지막으로...

저는 처음에 사진을 줄이는 걸 몰랐어요..
핸드폰으로만 쓰기도 했었고, 핸드폰으로 볼 땐 사진이 그냥 다 똑같이 보여서요
그런데 어느날 컴퓨터로 하다보니 어마어마한 사진 크기와 로딩 속도에 놀라고 말았답니다.

그래서 구글에 검색을 했어요

스팀잇 사진조절!

@mastertri님의 스팀잇에서 이미지를 줄여보자! 포스팅이 맨 위에 검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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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트리님 블로그 창을 옆에 띄워 놓고 사진 올릴 때마다 복붙하고 있어요..ㅎㅎ
트리님께서는 메모장에 적어 놓고 사용하신다는데...저는.....

사실 이 노트북 산지 1년 넘었는데...메모장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요..ㅎㅎ
옛날 컴퓨터들은 메뉴 누르면 지뢰찾기도 나오고, 그림판도 나오고, 메모판도 나오고 그랬는데
요즘 노트북은 왜 이래요? 너무 어려워요...
뭐만 하면 앱 다운받으라고 하고...

그래서 그냥....
트리님 블로그에 매일 한 번씩 방문하고 있습니다! 저 단골이예요


아...눈이 너무 감겨요..
글을 다시 읽어 보고 올려야 하는데...도저히 그ㅓㄹ 수 없을 것 같아요
저 오늘은 이만 자야 겠어요

내일은...
제가 좋아하는 분들의 블로그에 놀러다닐래요

하트하트 잘 자요 친구들!

막 써보는 일기 2018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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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오치님...클로버의 행운이 오치님과도 함께 하길...바랍니다^^

아이고 그러면 3시간도 못주무신거네요 ㅠㅠㅠ정말 바쁘고 정신없으셔도 외출시에 썬크림은 꼭!! 바르시면 좋겠어용 요즘처럼 자외선강할 때는 피부가 다 상한답니다ㅠ_ㅠ 디디엘엘님의 피부는 소중하니까요!ㅎㅎ

맞아요 제이빈님...오늘까지도 멍하고 피곤하더라고요
이제 나이는 속일 수 없나봐요...
왕년엔(?) ㅎㅎ 이틀밤을 새고도 끄덕 없었는데 말이예요! ㅎㅎ
선크림 꼭 챙겨바르겠습니다!

아.... 저는 ddll님의 이런 감성이 너무 좋아요. 소녀감성도 아니고 여자감성도 아니고 엄마 감성도 아닌... 착한 감성 ㅎㅎ
둥이들은 지못미... 이뻐 죽겠다가도 내가 죽고싶다가도 다시 돌아와서 보면 내가 이럴려고 낳았지 싶으시죠? 하이고... 이뻐 죽겠어요. 3시 넘어 잠드는 아이들.. 그리고 6시에 기상하는 둥이맘..ㅠㅠ 토닥토닥..
그래도 이쁜 하늘, 풀 보며 이쁘다 말하는 둥이님 화이팅(이선균 버젼)
꿀잠 자요...

(ㅠㅠ) 북키퍼님 진짜 차카게 살고 싶어요...ㅎㅎ
요즘 둥이들 고집이 정말 너무너무너무 심해서 조금 내려놓자고...(이미 많이 내려놨지만...ㅠ)
휴...그냥 하루를 무사히만 보내자!
하며 지내고 있어요
북키퍼님이 하신 말씀이 딱 맞아요.
이쁜데, 너무 힘들고, 죽을 것 같고, 그래도 행복하고...
다중이 육아를 하고 있지요...버럭도 했다가 다독이기도 했다가...
이러다 아이들 인격 형성에 악영향을 주면 어쩌나 또 죄책감에 찌들었다가...
제가 도대체 뭘 하는 지 저도 모르겠어요..ㅠ 흑

ㅎㅎ 귀여워우세요 ㅎㅎㅎ 내말 믿어요 잘하고 있어요. 아이들 인격현성은 70프로 기본 뼈대 갖고 태어나구요. 30프로가 환경의 영향이에요. 정말 어처구니 없지 않고서는 지가 타고난 성향에 주위 영향 받으며 잘 자라요... 디디엘엘님은 글로만 봐도 이쁘고 착한 엄마예요. 본인은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ㅎㅎ

ㅠㅠ
이 댓글 영원히 간직할래요...
그리고 자신감 떨어질 때마다 꺼내볼 거예요...흑..

하루일상을 멋진글로 멋지게 표현해주셔서
잘읽었어요

감사합니다. 국민님..
멋지게 봐주시니 정말 기뻐요^_^

님의 글을 보면 제 동생이 생각나요
아기둥이 키우면서 엉덩이 한번 못붙이고
서서 급하게 밥을 먹고 아기안고 졸린 눈이
스스르 감기는 모습..조카들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제 동생 안쓰러워 열심히 육아 도와주러 가던게
생각나네요..제가 제주오는 바람에 도와주지 못하고
친정엄마만 매일 출퇴근하시네요
매일 님 글보면 제 마음이 그래요^^

오렌지님 동생 분도 어떤 마음일지 정말 백프로 공감할 수 있어요...
진짜...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알지 못할 거예요
저는 제가 이렇게 육아를 못하는 사람인 줄 몰랐어요...ㅠㅠ
하루에도 몇 번을 욱하고, 후회하고...
오렌지님 동생 분이 언니와 헤어져 너무 그립고 보고싶을 것 같아요...

막 쓰셨어도 막이 아니네요.
덕분에 감성 충만 전염되어 갑니다. ㅎㅎ

도잠님! 갬성 충만한 하루..보내셨나요? ^_^
오늘도 편한 밤 되세요

저기 오타 찾았어요
세수안하고인데 세수하고 라고 쓰셨네요
빨리 수정해 주세요

우리 2호 잠을 잘자야한텐데 왜그리 깨누 ㅠㅠ 철분이 부족한가요? 아님 안좋은 꿈을 꾸나ㅠㅠ 암튼 애기들도 디디엘엘님도 오늘은 풀잠 자기를~!!

저기요, 율아버님! 저 세수는 하고 다니거든요!!!

어제 2호는 풀잠을 잤진요...그리고 4시에 일어났답니다...
오늘은 밖에서 좀 더 놀았는데...얼마나 자줄지 떨리는 맘으로 대기하고 있어요

조금씩 푹잠자기 시작하면 더 오래잘거에요 좀만 더 화이팅하세요
여튼 엄마들이 제일 고생이라 몸관리 잘해야되요~^^ 맛난거 잘 챙겨드시고 즐거운 주말~^^

오늘 양평가서 맛난 거 먹고 왔어요ㅎㅎ
그런데 꼭꼭 씹어서 못 먹고
밥, 간장게장, 보리굴비, 찌개 등등 후루룩 마셨어요
체했나봐요
계속 속이 아파요 하하하!!
파치아모님 편히 주무세요^-^

맛있는거 많이 먹고 체하다니 ㅠㅠ
애들 보랴 밥이 입으로 들오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잘 모르죠;;;ㅋㅋㅋ
저도 오늘 맛난거 먹고왔는데 소화가 잘 안되네요 ㅠㅠ

막 쓰는 일기.. 너무 좋으네요. 바로 옆에서 따라다니며 하루를 훔쳐본것같아요 :)

오쟁님~
좋게 봐주셔서 넘 기뻐요!!
제 하루는 매일이 거의 이래요..ㅎㅎ
오늘이 어제 같고, 어제가 오늘 같고...
그래도 나가서 돌아다닐 땐 정말 신나고 즐거워요...
자연은 어제 오늘 내일 모두 달라서요^_^

낄낄 요즘 컴퓨터는 검색에 나와요( 사실 저도 어디 숨은지 몰라서 검색 누르고 메ㅁ 쓰면 메모장 나옴 ㅋㅋ)
우리 디디엘엘님 어느 동네 사는데 산이 세개가 겹쳐집니까

전 여지껏 열심히 찾았지만 네잎클로버를 찾아 본적이 없어요.
언젠가 chocolate1st 님하고 feyee95 님하고 길을 걷다 물은 적이 있는데 둘 다 찾아 봤다는거예요.
심한 배신감이 들었는데 8잎 클로버라니.
배신자 디디엘엘님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러뷰 ㅋㅋ

아...검색을 하면 되는 구나...검색은 어떻게 하지? 막 이러고요...ㅎㅎㅎㅎㅎ
저희 지역은 80프로가 산이래요...
그렇다고 제 동네가 막 첩첩산중은 아닌데...사진은 어떻게 저렇게 나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8잎 찾고 배신자 딱지 얻었네요!
행운인 줄 알았더니...유난님한테 찍히게 만들다니...
이제 다시는 8잎 따위 쳐다보지도 않겠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음에 같이 찾아요!!!
저도 러뷰!

6시 기상 ㅜ.ㅜ 왜 웃음이 나오는지 이해가 갑니다요~
담벼락이 덩쿨이 올라가도록 도움주는게 아니라.. 담벼락이 도움을 받고 있다니.. 정말 남다른 시선이십니다~ 본받아야겠어요 ^^
저는 한번.. 5잎 클로바를 따서 한 잎을 따서 4잎으로 만들어 책갈피에 꽂아놨는데, 5잎이었던걸 까막게 잊고 있다가 둘째에게 이거 이쁘지? 보여주니.. 이거 저번에 엄마가 잎 하나 뗐자나 ㅜ.ㅜ

ㅎㅎㅎ 둘째가 팩트체크를 아주 잘 하는군요!!
크게 될 아이예요~!!
(혹시 빙고할 때 옆에 있던 아이가 둘째인가요? ㅎㅎ 목소리 귀엽던뎅...)
5잎은 말릴 때 예쁘게 펼쳐지지 않더라고요...
요즘은 그런 낭만도 잊은 지 오래라 이제 네잎..발견해도 그냥 두고 와요...ㅎㅎ

네.. 둘째 아이랍니다 ^^ 크게 되면 뜰님께 한턱 쏴야겠네요 ^^
발견해도 그냥 두고 오신다니.. 역시 대인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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