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 창업기 : 14편 - 무제2

in #kr6 years ago

목차
1편- 무모한 결정 그리고 실행
2편 - 조언과 격려 사이
3편 - 일단 실행하고 보자
4편 -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알겠다.
5편 - 우리배가 잘 나아가고 있는지
6편 - 첫번째 실험
7편 - 성장
8편 - 어떻게하면 잘 알릴 수 있을까?
9편 - 다시 원점으로
10편 - 무식하면 용감하다
11편 - 무제
12편 - 소탐
13편 - 대화

학생으로 치면 한 학기가 끝나가는 시점입니다.
퇴사를 하고 시작한지가 4개월째 정말 놀랄 정도로 시간이 빨리 가서 놀랍습니다.

어쩌면 그만큼 일에 빠졌다는 것일수도 있겠죠.
정작 야근은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았네요. 할 때 정말 집중해서 하는 편이니까요.

(그냥 쓰는 건데,
생산성을 위해서는 정말 잘 맞는 의자가 있어야겠습니다.
혹여나 나중에 돈이 생긴다면 첫 번째로 좋은 의자와 책상을 가지고 싶습니다. )

얼마 전 일론 머스크가 혁신을 이루려면 주 100시간은 일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정작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스스로에게 죄책감이 들기도 하네요.
어쨌든 출근 전,퇴근 ,후 주말에도 빡시게 일을 하는건 아니지만 주중에 하지 못했던 경험들을 해보려고하고, 사람을 만나고,
책을 읽고 일과 관련된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의사결정을 할 때 도움이 되는 것들도 많이 있었죠.

이번 글은 제목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리 특징적인 부분을 찾기가 어렵네요. ㅠ 글의 소재가 없다는건 이런 결과를 초래합니다.
간만에 기술적인 포스팅도 해봐야겠습니다. 검색이 쉬이 되지 않을만한 그런 정보들이 있는 것 같은데. (물론 저만의 생각입니다 ㅋㅋㅋ Phaser3 라이브러리 관련해서는 한글 자료가 없어서 개발경험기를 공유해보고 싶네요. 얼마전에 HTML5 게임 프로그래밍 관련 책을 보러 서점에 갔는데 죄다 Unity 책이더군요. HTML5 게임 개발 자료는 아직 많이 없네요.)

2018년 12월 4일

이 날은 재택근무를 했다. 게임 저장기능을 구현하고, 광고를 재정비했다.

검색 유입이 많이 늘어나면서 모바일쪽으로 수치가 기울어짐을 감지했다.
모바일에는 광고노출을 안하고 있었는데, 크게 사용성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조그마한 가로배너 하나를 붙였다.
사실 돈이 되는건 아니지만 페이지가 허하지도 않게 해주고, 그 조그마한 돈도 지금에선 매우 큰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광고에 의존해서는 안되기때문에 크게 비중을 두지는 않는다.

2018년 12월 5일

트래픽 분석을 했다. 게임 개발 및 내부 개선안을 위주로 작업하느라 특별히 가설을 세우고 홍보를 하지 않았다.
검색트래픽이 더 올라갔다. 검색 키워드도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안에 컨텐츠가 쌓이면 쌓일수록 선순환이 일어난다.

2018년 12월 7일

오늘은 의사소통에 관한 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파트너가 게임 난이도 설정 및 스테이지를 기획함에 있어서 나에게 의견을 물어왔다.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개발에 투자하고 있었기 때문에 짧은 시각으로 의견을 내었다.
그런데 그 의견때문에 따로 자리를 잡고 대화를 나누었는데 크게 유효한 대화이었는지 의문이 들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 파트너에게 이런 식의 대화가 필요할까요? 라고 물었다.

특정 파트를 맡아서 하는 사람에게 권한과 그에 대한 책임을 주고 전적으로 믿고 따르도록 하는게 더 나은 시스템이 아닐까.
그런 시스템과 체계가 필요한건 아닐까?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이 커지기 시작하면 이런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야할텐데.
우리는 서로 의견을 주고 받았지만 아직은 둘 뿐이기에 보다 먼 미래에 대해서는 보류하기로 했다.

2018년 12월 10일

팟캐스트를 준비하면서 몇가지 맘에 와닿는 글귀를 적어두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글귀는
'자신이 하는 일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야 한다' 는 것이었다.

음.... 파트너와 나는 나의 멘탈파괴 시점 이후로 자주 이런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에 대해서 말이다.
사람들이 부정적 감정을 배설하고, 서로 힘이되거나, 유쾌해지는 그런 곳.
나에게는 그런 곳이 상상이 된다.

나는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기술,정보적인 측면을 배제한 감성적인 부분에서의 중요성을 처음부터 느끼던 건 아니다.
내 파트너는 그 점에 대한 중요성을 일찍부터 알고있었고 나에게 이야기를 해왔다.
시간이 지날 수록 파트너가 말하는 그 중요성에 대해 감화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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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글, 기대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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