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개발을 소설로 풀어내는 이야기) - 캐치마인드 뷰어 2회 - 진짜 시작

in #kr-writing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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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귀엽게 그려주신 @chosigageo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글을 써볼께요

마음의 준비

스티밋 초기에 들었던 이야기중 자주 들었고 기억나는 것은 스라밸을 조절하라는 이야기 였다. 나는 이 말을 새겨듣고 스라밸을 조절하였다. 하지만 스라밸을 조절 하는 줄 알았지만 정신차려니 스티밋에 너무나 흠뻑 빠져있음을 느꼈다.
그걸 알게 된 계기는 최근 정신차려보면 어느 순간 스티밋에 접속해 있는 나를 발견 했기 때문이었다. 그 중 한가지는 다른일을 하다가 캐치마인드라도 개최되면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스티밋에 접속해서 머리를 굴리곤하는 것이 었다.

캐치마인드를 같이 즐기던 몇몇 사람은 스라밸 조절을 선택했는지 캐치마인드에서 보이지 않는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캐마에 참가하지 않는다. 다들 시간문제이지 않을까?
캐치마인드를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캐치마인드를 해보는 느낌 감상하는 느낌을 주고 싶다. 스라밸을 제대로 조절하는 미래의 나를 위해서라도 이 캐치마인드 뷰어를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상한 용어들

SSIBBA - Superior SteemIt Blog By Asinayo 의 줄임말. 원하는 사용자의 포스팅 목록을 태그별로 구분해서 볼수 있고. media, image 등 추가 기능 지원
캐마, 캐치마인드 - 출제자가 특정 단어를 연상하면서 그린 그림을 보여주고 참가자들이 특정 단어를 맞추는 놀이
캐막장 - 캐치마인드를 위한 막막든 장난감의 줄임말
개소리 - 개발을 소설로 풀어내는 이야기의 줄임말


픽션과 논픽션이 섞여있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개소리 - 캐치마인드 뷰어 2회 - 진짜 시작

열심히 일을 하고 온 @asinayo 깔끔한 집에 돌아와 깔끔히 씻고 컴퓨터의 전원을 넣고 늘 앉던 낡은 의자에 앉은 뒤 너저분한 책상위에 올려져 있는 키보드에 손가락을 올려놓았다. 그리고 생각에 빠졌다.

"캐치마인드 뷰어를 어떤식으로 시작할까.."

그렇다. 그는 여태껏 어떻게 만들지 하나도 고민하지 않았던 것이다. 1일 1포를 위해 영혼이라도 팔것 같은 그는 평소 잘 쓰지 않던 머리를 굴리기 위해 주먹을 쥐고 머리를 두들겼다.

몸이 살기 위해서 발악하는 걸까? 멈춰있던 머리는 조금씩 굴러가기 시작했고 천천히 기억과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기존에 SSIBBA 만든것처럼 kr-gazua 태그에 있는 모든 포스팅들을 가져온다음에 보여주면 되겠지. 옛날에 사용했던거를 거의 그대로 쓸 수 있으니깐 편하게 될꺼야 ^^"

그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띄며 작업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문득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가즈아에서 캐치마인드가 시작된지 2달이 지났고, 최근 가즈아 태그가 비번하게 사용되고 있으니 포스팅량이 엄청 많을 것 같다. 매번 모두 가져오게 된다면 엄청 느릴 것 같고 스티밋도 무척 힘들어 하겠지?"

"그렇다면 처음부터 지금까지의 캐치마인드 포스팅을 저장해둔다음 보여준다면 나도 작업하기 편하고 스티밋도 편해지고 캐치마인드 뷰어 또한 빨라질 것이다!!!"

스스로 만족해하며 기쁨을 표출했고, 그는 저장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과거의 여러번 삽질을 하다가 알게된 방법을 가지고 작업을 시작했고 생각보다 빨리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의 @asinayo 였으면 제목부터 흥미진진해보이는 저 글을 읽으려 스티밋에 접속했겠지만 침착한 마음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적은 수의 포스팅으로 저장 테스트를 해본결과 잘되는 것을 확인 한 @asinayo 는 조금 더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캐치마인드 게시물을 날짜별로 저장을 해두는 것. 날짜별로 저장해두기 시작하면 미래의 자신에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 듯 싶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자신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 한 것 같았다. 단순하게 파일 하나로 하던 것을 날짜별로 저장할 뿐이데 생각 보다 삽질을 많이 하기 시작했다. 낑낑거리며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무시무시한 화면을 봤는지 동공이 흔들렸다.

토종 한국인 @asinayo 는 acquire 뜻을 모르지만 database lock 만 봐도 뭔가 잘못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은 바로 스티밋이 @asinayo를 거부했다는 뜻이었다.
당황한 @asinayo는 고민과 동시에 기도를 하기 시작했고 그 기도를 받아들여준 스티밋은 @asinayo를 용서해주었다.
@asinayo 는 조심조심 작업을 시작했고 곧 캐치마인드 게시물이 날짜별로 저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적은수의 포스팅으로 테스트를 끝낸 그는 이제 모든 캐치마인드 포스팅 좀 달라고 스티밋에게 간절히 부탁했다.

별로 하지도 않았는데 스티밋은 그를 거부하기 시작했고, @asinayo 는 순수 노가다로 조금씩 조금씩 진행하기 시작했다.

"편하자고 만드는건데 왜 노가다를 하고 있는 걸까..."

자신이 개발자인지 노가다꾼인지 헷갈려하면서 스티밋이 거부하면 여태까지 가져온 포스팅 이후부터 달라고 요청했고 다행히 스티밋은 조금씩이라도 정보를 건네줬다.

이제 모든 캐치마인드 게시물을 가져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니 @asinayo 에게는 희망찬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 이다.

....?? ????

생각보다 날짜가 적음을 느낀 @asinayo는 저장된 데이터를 하나하나 확인하기 시작했다. 확인한 결과 포스팅 정보가 제대로 저장이 안된것을 확인한 그는 혼란스러워 하면서 kr-gazua 태그에 있는 모든 포스팅을 가져오라고 스티밋에 부탁을 했고 또 다시 여러번의 시도를 거쳤고, 저장된 정보를 다시 한번 확인을 해보았다.
결과는 기존과 같이 비어있는 날짜가 많음을 느꼈고 좌절에 빠졌다.

아마 예전 닉네임 챌린지 누가 시작함? 추노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봤는데 일정 날짜 이상이면 주지 않는것으로 보인다. @asinayo 는 검색을 해봤고 이 @jeaimetu 포스팅 을 통해 30일 제한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asinayo 지식이 1 증가했습니다.

"이대로 이 캐치마인드 뷰어 프로젝트는 망한건가..?"

실의에 빠진 그는 이 괴로움을 토해내기 위해 화장실로 뛰어들어갔다. 괴로움을 토해내고 밝은 미소를 지으면서 나온 @asinayo는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대다수 스티미언에게 없는 @asinayo 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그것은...?

-- 계속? --


캐치마인드 뷰어 이야기
캐치마인드 뷰어 0~1 회

다른 이야기
SSIBBA 개발 & 일기 29 - 주말에는 간단한 작업 & 시간효율

아두이노 스터디 이야기 - THE END

다른 소설
[소설] 세인트루시아의 추억

http://ssibba.oa.to/ 로 asinayo 를 검색하시면 편하게 볼 수있습니다. 메뉴얼 (아마도)


포스팅 내용은 봤는데 뭐라고 댓글 달아야 할지.. 힘드신분들은 아래 잡담에 대해서 편하게 써주셔도 됩니다.

실은 개소리 라는 타이틀로 뭔가 써보고 싶었는데 이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걸리기도 하고 일기도 제대로 못쓰는데 소설이라뇨. 개소리가 정말 개소리가 된 느낌도 들고 부담되는 도전이었던거 같습니다. 글을 쓰는 내내 여유도 없어서 중간중간 재미를 선사해 드리고 싶은데 어렵네요. 타이밍이 안나옵니다. ㅠㅠ

그동안 개소리 버전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부터는 다시 일기로 ㅠㅠ 찾아뵙겠습니다.
일기라도 제대로 쓰는날이 오게되면 다시 도전해봐야죠. 몽땅 지우고 다시 쓸까하다가.. 이것도 나름 추억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올렸습니다. 일기형식로 돌아간다고 하지만 같은 형식으로 쓰면 저도 발전이 없고 읽어주시는 분들도 재미가 없을테니 여러가지 컨셉으로 해볼 생각입니다.

캐막장이라는 줄임말도 당분간 피해야겠습니다.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 이상한 이름을 붙이니 이상하기도 하고 다를 뭐하는건지 모를것 같네요.

그리고 다른 개발도 짬짬히 하고 있어서 여러가지로 정신이 없네요.

날씨가 진짜 풀린거겠죠? 정말 따스합니다.

댓글은 아무말이나 편하게 써주시면 됩니다. (정색만 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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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아이디어는 화장실에서 팍팍 떠오르죠... *누다가? ㅋㅋㅋ 전 캐치마인드 안해요, 아니 못해요. 마인드 캐치가 안되거든요 ㅠㅠ

화장실 최고죠ㅎㅎㅎ 자세한건 생략합니다 ㅎㅎ

저도 요새 마인드캐치가 안되네요 ㅜㅜ...

그래서 어떻게 해결했나 궁금하네요. 다음 편 기다립니다.

헛 ㅎㅎ 내일 이시간에 만나요~

ㅋㅋㅋㅋ 이렇게 포기가 빠르시다뇨!!
개소리에 빠져들고있었는데 아쉽네요 ㅜ

개소리가 진짜 개소리가 되는 느낌이라 쓰면서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요 ㅋㅋㅋㅋ
그리고 빠져들고 있다니.. 아 용기를 내서 좀 더 도전해볼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스라벨이 뭐예요???ㅇㅅㅇ;;; ㅎㅎ

ㅎㅎㅎㅎ 울곰님은 잘 지키시고 계신거 같아요 ㅎㅎㅎ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새로운 말들이 많이 만들어졌네요..ㅎ

느리지만 이것저것 하다보니 조금씩 늘어났네요 ㅎㅎㅎㅎ

캐마에 항상 얼쩡거리는 1인으로서(아직 정답을 맞추진 못했습니다만..;;) 그리고 평소 저를 피식 웃게 만드는 @asinayo 님 댓글의 팬으로서 응원합니다.ㅎㅎ
캐마뷰어 다음이야기 기대되네요 ㅋ

캐마 몇번맞추긴했는데.. 엄청 과거라 ㅜㅜ

어설픈 드립에 웃어주셔서 감사하고 기대해줘서 감사해요!

스라벨 실패! 글에서 캐치마인드에 대한 고민과 노력하신게 느껴집니다. 한번 시작하면 뭐든 잘하시는것 같아요! 운동도, 아두이노도ㅎㅎ닮고싶습니다 멘토님

노력이 느껴진다니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직 많이부족해요ㅎㅎㅎ 그리고 저 닮으면 큰일나요 ㅎㅎ
아 얼굴? 이면 괜찮겠네요

오 대박! 1편부터 보고 와야겠다!!! 이런 능력자!!! @대단해

ㅋㅋㅋㅋㅋ 감사감사!!!

개발자 개발에 땀나네요. 수고했어요!

제발에도 땀이 났습니다 ㅎㅎ 감사해요!!

음 확실히 픽션과 논픽션이 정말 잘 섞여있네요ㅋㅋㅋ

@asinayo 깔끔한 집에 돌아와 깔끔히 씻고 이건 공상이고,
그는 평소 잘 쓰지 않던 머리를 이건 사실이고. ㅇㅇ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알았지

틀리셨습니다. 반대입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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