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같은 문학 24 + 23회차 답변 선택

in #kr-gazua6 years ago (edited)

[반말주의]

안녕! 하루 쉬고 돌아온 깨알 같은 문학이야. 전체 작품 내용 요약 아닌거 알지? 깨알 같은 생각할 부분 하나만 집어서 주는거야!

고아는 아니지만 이모네 집에 보내져서 길러진, 화니라는 이름의 한 여자아이가 주인공인 이야기야. 이모와 이모부는 아들 둘, 딸 둘을 거느리고 큰 저택에 사는 부자이지. 화니의 어머니는 가난한 선원에게 시집 가는 바람에, 힘들게 아이들을 키우기 버거워 해. 그래서 화니를 언니네 집으로 보낸 거야.

화니는 비록 하녀라고 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가족 대접은 받지 못하고 자라나. 심부름 할 것 있으면 하고, 불을 아끼느라 제대로 때우지 못하고, 좀 하고 싶은 게 있어도 항상 참고 양보하고 고분고분해야 하는 환경이지. 대놓고 돈 받고 고용된 하녀보다 오히려 힘들 수도 있었을 것 같아. 일종의 신데렐라 캐릭터지.

그렇다고 그 집 식구들이 직접 괴롭히거나 하진 않아. 다른 이모가 하나 있는데, 참견쟁이이고 부자 이모네에 잘 보이길 원하지. 그래서 그 집 아이들을 띄워주기 위해서 화니를 깎아내리는 습관이 있어. 진짜 누가 이뻐서가 아니라, 그쪽에 잘 보이고 이익을 얻어내기 위해서 다른 누군가를 희생시키는 행동들...그런거 당해본 형들도 아마 있을거야.

암튼 그래서, 화니는 화가 나더라도 꾹 삼키고 지나가는 일이 많아. 참을성, 겸손, 차분함 등등의 단어가 떠오르는 캐릭터야. 그런데 화니가 사심을 갖고 보는 상대가 있긴 있어. 그 집의 둘째 아들이자 자신의 사촌인 남자를 좋아하고 있지.

둘째 아들은 전혀 눈치채지도 못하고, 오히려 이웃집에 이사온 다른 여자 때문에 마음 아파하고 있어. 그는 목사가 되려고 하는데, 이웃집에 온 여자는 둘째 아들에게 관심을 가지면서도, 돈 많은 남자를 바라고 있거든.

이웃집에 이사온 여자는 작은 파장을 일으켜. 그 여자와 남동생, 그리고 화니의 사촌들은 모두 모여서 연극을 하는 등, 같이 어울려 놀게 돼. 그런데 화니의 이모부는 매우 엄격해서, 연극 따위는 허용하지 않을 인물이야. 그래서 이모부가 집을 비운 동안 그렇게 놀게 되지.

문제는...화니는 이모부를 거스르고 무언가를 하는 게 싫은거야. 그래서 참여하지 않겠다며 거부를 해. 사실은 이웃집 여자에 휘둘리는 둘째 아들의 모습에 더 마음이 상한 것일 수도 있지만.

당대 기준으로 집안의 어른 입장에서, 자식들이 연극을 하며 노는 것이 싫을 수 있지. 결혼할 나이인 딸이 둘이기 때문에 더 그래. 그런데 이모부가 집을 오래 비웠기 때문에, 화니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렇게까지 룰을 지키려고는 하지 않지. 독자가 보기에도 다소 너무 꽉 막히고 답답한 모습이야.

그러나 결과적으로, 연극을 같이 하던 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나중에 일어나게 된 사건 때문에, 화니의 생각이 현명했다는 것이 드러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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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맨스필드 파크(Mansfield Park) 이야기야. 그때그때 떠오르는 작품을 갖고 오다 보니깐, 이미 다룬 작가는 좀 뒤로 밀어놓으려고 하는데도...이미 다룬 작가의 작품이 떠오르면 어쩔 수 없네.

이미 한번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다룬 적이 있었지? 물론 오늘은 그 작품이 떠올랐다기보다는, 착한 여자 컴플렉스가 생각난 것이긴 하지만.

제인 오스틴은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 중에서, 맨스필드 파크의 주인공 화니 프라이스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라고 했대. 솔직히 특별히 예쁘거나 똑똑하거나, 말을 잘하거나 유쾌하지도 않은 캐릭터인데도 말이야. 화니 프라이스는 그냥 "착한 여자"야. 그래서 독자들 중에는 도대체가 이해를 못하겠다, 너무 매력 없는 캐릭터라고도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그런데 화니는 적어도 착한 여자인 척 하는 여자는 아니지. 정말로 자기가 생각하기에 옳은 것에 대해서는 고집이 있어. 그래서, 흔하게 말하는 착한 여자라기보다는 바탕이 선하다고 봐야겠지? 가식도 아니고, 정말 자기가 생각하는 그대로 행동할 뿐인데도 착한 여자인 것이니까.

아마 제인 오스틴은 그런 면모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화니라고 한 것이 아닐까...

맨스필드 파크는 여러 번 드라마나 영화로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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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시리즈 맨스필드 파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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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맨스필드 파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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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맨스필드 파크, 2007)

뭔가 나이보다 노안이었던 80년대의 특징, 시대극에서의 검은 고수머리를 선호하던 1990년대와, 그냥 동시대의 눈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는 2000년대의 특징을 보여주는 배우들의 모습인 것 같아. ㅋㅋ

보통 착한 여자 컴플렉스라는 말이 있지? 꼭 여자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특히 어떤 "역할"을 요구받는다는 점에서 남자보다는 여자가 그런 컴플렉스가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일 수도 있겠지.

정말로 착한 여자와 착한 여자 컴플렉스의 차이는 무엇일까?

또 주관적으로 답하면 되는 문제이고, 미리 생각해놓은 정답 따위는 없어. 그러나 실제 삶에서 목격한 사례를 들어주면 좋을 것 같은 문제야!

혹시 주변에서 본 적이 없다면, 남자로 변경해서 생각해도 좋아. 남자 중에서도 왜 거절 잘 못하고 그런 성격을 착한 남자 컴플렉스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사람을 알아보는 팁, 경험담, 개인적인 기준 등이 있다면 알려줘. 그리고 맨스필드 파크의 화니가 어느 쪽인지에 대해서도 곁들이면 가산점이 있을거야! 아마도!

딱 눈에 들어오거나, 설득력이 특히 뛰어난 답변을 선택할게. 그럼 답변 기대할게, 형들!

그럼 이제 지난 회차에서 나온 답변을 선택할 시간이야. ㅋ지난 회차는 알프레드 테니슨의 시 한 구절에 대한 내용이었지? 슬픔을 소재로 한 시.

I sometimes hold it half a sin
To put in words the grief I feel:
For words, like Nature, half reveal
And half conceal the Soul within.

반쯤은 죄악으로 여겨질 때가 있네,
내가 느끼는 슬픔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말은 마치 자연처럼 반은 드러내고
반은 감춘다네, 내 안의 영혼을.

마지막 두 줄 때문에 많은 형들이 이런 답변을 해줬지: "말로는 슬픔(또는 그 무엇이) 이라는 것을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아마 이 시에서 공통적으로 다들 느끼는 부분일거야.

두 번째로 공통된 부분은, 모든 형들이 한 얘긴 아니지만, 말을 통해 슬픔이 해소되는 경향이었지.

그래서 다른 이야기를 거기에 추가로 해준 형을 찾아보았어.

일단 @thewriting 형이 슬픔의 표현(가령 울음)이 반사적인 것이라고 해줬어. 반사적이기 때문에 테니슨도 어쩔 수 없이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지.

그런데 테니슨이 말로 표현하는 게 왜 반쯤 죄악이라 했을까? 반만 드러내는 게 죄인가? 반은 불가피하게 감추어져서? 말이라는 게 원래 그런 것인데(시에도 나와 있듯이), 그걸 사용해서 슬픔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죄인가? 왜?그럼 울음으로 표현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로 표현하는 것만은 반쯤 죄가 되는 것인가?

너무 큰 슬픔과 비교해서 나의 슬픔이 상대적으로 작을 경우, 죄스럽게 느껴진다는 심정을 @bookkeeper 형이 표현을 해줬어. @simtole 형은 그 슬픔을 막아주지 못한 슬픔, 죄책감을 이야기하기도 했지. @yourhoney형은 일부러 다른 말을 해서 슬픔을 감춘다는 이야길 했어. @vanillaromance 형은 슬픔 이전에 사랑을 하는 것으로 한없이 작아지고 슬픈 마음이 되는 현상을 이야기했지.

근데 말로 표현하는 것이 그 자체로 왜 죄인지는 명확하게 모르겠어. 정말 죄책감 때문일까? 물론 그 말도 어떤 경우에선 맞으리라고 생각해. 하지만 슬픔에 대한 우리의 자세나 느낌 말고, 표현하는 것이 왜 그 자체로 죄스러울까?

그 아리까리한 마음을 @napole형의 답변에서 살짝 엿봤어.

슬픔을 말로 표현할 때면 내가 싫어져..뭔가 포장하려는 것 같기도 하고 숨기려 하는 거 같기도

말로 표현하는 게 그 자체로 포장하는 것, 숨기려 하는 것 같다는 느낌. 표현이라는 것에 걸맞지 않게, 포장과 숨김이라...이런 느낌인가? 싶더라고. 말로 표현하지만 역설적으로 그것이 오히려 감추는 것이 된다? 그래서 이 답변을 선택했어.

그래도 정답이 없는만큼 다들 답변이 너무 훌륭했고, 슬픔에 대해 생각해본 기회가 된 것 같아.

그럼 착한 여자와 착한 여자 컴플렉스(모르겠으면 남자로 바꿔서 생각)의 차이에 관한 이번 회차 답변도 기대할게! 다음 회차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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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여자 컴플렉스가 있는 여자가 그냥 착한 여자보다 자의식이 더 있다는 뜻 아닐까? 그 자의식이란 것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땐 가식으로 느껴지거나 혹은 자연스럽지 못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 때에 따라서는 (가식적인) 세상에 적응을 잘 못하는 똑똑한 사람일 수도 있을테고.

어쨌든, 자의식이 있는 (혹은 착한여자 컴플렉스가 있는) 사람이 타인의 시선을 더 의식하며 행동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반면, 착한여자는 자의식이 상대적으로 없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덜 쓸 수도 있겠지. 자의식이 심한 사람을 만나면 대화가 어색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잖아. 자의식이 덜한 사람과 만나면 대화가 잘 되고 부담이 없지. 물론 자의식은 없으나, 그냥 착하고 매~~앵한 사람도 매력없는 것은 마찬가지지.

가난한 출신의 화니가 부자 이모네집에 얹혀 살면서도 컴플렉스 없이 착한 여자로 지낸다는 것은 일단은 칭찬해 줄만한 성격인 것 같아? 그런 여건 속에서도 옆집 남자 아이를 좋아한다는 것도 매력적인적인 캐릭터같고. 컴플렉스가 (혹은 자의식이) 심하다면 그런 행동을 못하겠지.

그런데, 그런 화니가 꽉막힌 이모부를 답습한다는 것이 조금 꺼림직 해. 이모부가 가부장적인 캐릭터라면 더더욱. 페미니스트의 시각에서 보면 착한 여자 화니라는 캐릭터에 대해 어떤 말이 나올지 모르겠어. 작품의 구체적인 컨텍스트를 모르니까 여기서 스톱할께. 답이 옆길로 좀 센것 같아. 먄~~

결정적 차이는 자의식이군. 스스로와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행동하는 게 컴플렉스...명확한 정의군. 참여 고마워. 답변 접수!

아,참고로 좋아하는 남자는 이모부의 둘째 즉 사촌이야. 저때는 사촌끼리 이어지는 게 전혀 문제가 없었으니...지금도 잉글랜드, 웨일즈 지역에선 사촌끼리 결혼하는 게 합법적이지. 사회적으로 시선은 예전과 좀 다르지만...

그리고 이모부의 생각을 중시하는 이유도 다음 회차에서 이번 답변 선정할 때 풀어볼게!

국판은 없나여? ... 선녀와 나무꾼.. 이런거..^_^

넵. 그건 @mipha 이 형이 쓰는 걸로 보세요. ㅋㅋㅋ

난 나쁜남자라서 잘모르겠다 훗

착한남자와 착한남자컴플렉스의 차이는 남들이 봤을때 구분 못하는는게 답이 아닐까?
내면의 갈등이야 본인만 알고 있는거고, 겉으로 보이는건 둘다 타인에게 착하다고 인식되는거니깐, 제3자가 볼때는 모르는게 아닌가 싶다냥

움?나쁜 남자?형?나쁜...?음?

모르는거라는 답변 접수 ㅋㅋ

난 차가운 도시남자.
하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

나 뭐라냥 ㅋㅋㅋ

ㄷㅇㅂㅌ ㄱ

다음보팅 고? 답변 접수~
내 냥이 친구들 더 소개해줄게 ㅋㅋ아이디어는 더 있는데 어제 그거 그리는데만 2시간 넘게 걸린거라 ㅋㅋ 졸려서 패스했는데 형이 더 원한다니깐!

와 형 그런남자였어?
리얼 멋지다

머지 이 영혼없는ㅋㅋㅋㅋㅋ 이럴래? ㅋㅋ

나중에 일어나게 된다는 사건이 무엇인지 궁금해져버렸어... ㅠㅠ

착한 여자와 착한 여자 컴플렉스라...
착한 여자는 그냥 착한 여자야
착한 여자 컴플렉스는 내 생각엔 목적이 있는 관계에서 착하게 구는 경우라고 생각해

착한여자는 일관되게 착하지만 착한 여자 컴플렉스는 상황과 상대에 따라 착하기도 그렇지 않기도 하는거 같아.

가령 착한 여자는 자신이 알든 모르든 자기가 도울 수있는 작은 친절을 행한다면 착한 여자 컴플렉스는 자기가 아는 사람에게만 친절하게 굴수 있지.

또는 반대로 인간 관계가 엉망인 사람들이 새로운 관계에서 저렇게 착한 여자로 보이고 싶어하는거 같기도 해...

음...계획적, 가식, 그런 쪽으로 해석하는 건가? ㅇㅋ...답변 접수!

아, 그리고 어떻게 되는지는 답변 선택할 때 간략히 써볼게. ㅎㅎ

형 혹시 맨스필드 파커랑 비슷한 내용의 외국소설 알어? 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네 ㅠㅠ

파크. 어디가 어떻게 비슷한데? 친척집에서 자라고 그런건가

1빠당 찜뽕찜뽕ㅋㅋㅋㅋ
답변은 대댓으로

댓글담ㅇㅇ 그리고 아까전 내포스팅 시도 지움ㅇㅇ

솔직히 착한여자와 착한여자 컴플렉스의 차이라고 하니 그냥 막 떠오른 생각은, 남의 부탁에 대한 거절로 나뉘는것도 같아. 컴플렉스녀는 아무래도 상대방이 실망할까봐 거절 못하겠지?
그런데 아마 이 답변은 제이미가 기대한 답이 아닌건 분명하지만 그냥 쓸게
착한여자는 이 세상에 없다.
그러나 착한여자 컴플렉스에 걸린 정신못차린 여자는 있다. 그녀도 곧 깨달으면 달라질꺼라고 봐.
큰 차이지.
깨닫느냐 깨닫지 못하느냐.
사례 이야기를 제시해야 할텐데 떠오르는게 딱히 없다. 중요한건 인간은 언제나 자기중심이고 설사 착한여자라고 한다해도 그 여자는 내 입장에서 착한여자 일 수도 있어. 모든 사례를 종합해서 착한여자라는 프레임을 씌울수 있는 존재라면 이미 그 존재 자체가 인간이 아니라고봐.
선악설을 믿는 내게 이런 질문은 예민크리해^^호호호 이런 시각도 있다. 정도로만 받아들여주길. 이렇게 써야하나봐
착한여자란 존재하지않고 착한여자컴플렉스에 빠진 여자가 깨닫고 그만둔다고해도 착한여자는 아니다.

딱히 기대하던 답변은 따로 없음...접수!

착한거란, 절대적으로 착하다는걸 기준으로 할 순 없으니 컴플렉스와 구분되는걸 기준으로 하면 될듯.

주체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착함의 결과가 누구를 향하는가.. 라는 거죠
컴플렉스라면 분명 지향하는 바가 있지 않을까요. 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여져야한다. 그렇게 보여서 착한여자의 이름을 얻고 싶다. 해서 내가 행복하고 즐겁고를 떠나서 상대가 나를 착하게 볼 수 있는 행동을 선택한다. 정작 본인은 행복하지 않을 수도있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그렇게 행동한다.
하지만, 그냥 착함 이라면, 의식하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 또 그 기초 생각 자체가 선의로 만들어진 것이라서, 본인은 작의적이지 않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고 그로 인해 스스로가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주체/지향점의 차이. 남을 의식하는지의 여부와 스트레스의 유무도 등장. (여기 가즈아 글이라 반말이 규칙이야, 형.) 답변 접수!

어.. 가즈아구나... 미안... 태그를 안봤어...^^

사실 나도 내가 착한 남자인지 착한 남자 컴플렉스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었어..ㅋ

착한 여자 콤플렉스가 슈퍼우먼 콤플렉스가 되고 그러나요? 잘 모르지만... 누구나 자신의 삶을 중심에 두고 주변을 챙기는 게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희생과 헌신도 중요한 가치지만 자기 인생보다 중요한 건 없으니까요.

넵, 자신이 중심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컴플렉스를 규정해주셨네요. 접수!

네? ㅋㅋㅋㅋ 그렇게 되는 건가요

넵, 아래 구절들을 보고 그렇게 압축했어요.

누구나 자신의 삶을 중심에 두고 주변을 챙기는 게...

자기 인생보다 중요한 건 없으니까

자기 자신이 중심이 되지 못하는 게 착한 여자 컴플렉스라고 답하신 걸로 이해했는데, 진의와 다르면 얘기해주세요. ㅎㅎ

그런 건 아니고요. 규정이라니까 급 겁(?)이 나서요 ㅎㅎㅎㅎ

아...뭐 그냥 정의하는건데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부담 안 가지셔도 됩니다. ㅎㅎㅎ

안녕, 오랜만야~ 제이미! ㅎㅎ 매일 오긴 오는데 답변달기가 쉽지 않아. 내가 별 생각없이 살아서 그런거봐. 길게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거든. 뇌가 자꾸 쉬려고만 들어 ㅠㅠ

나는 일단 착하다라는 개념이 아직도 헷갈려. 보통 착하다라고 칭하는, 칭찬하는 경우를 보면 표현을 겉으로 잘 안하고 속으로 삼키는 캐릭터인 경우가 많더라.(경험상 그렇다는거야) 그래서 타인의 시선으로는 속마음까지 간파할수 없는 경우가 많아. 정말로 착한 사람이라면 속마음까지 순수한 경우일거고 착한 컴플렉스의 경우에는 자기행동에 대한 댓가를 바라는 경우가 되겠지. 결과적으로 기대이하의 댓가가 반복되는 경우엔 착한 컴플렉스의 행동은 지속될수 없다는거야. 즉 얼마만한 일관성과 지속성을 가졌느냐 아닐까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야. 노력에 대한 보상심리는 당연한거니까. 보통사람들이 가질수 있는 보편적 심리라고 봐. 종국에는 착한컴플렉스는 자아반성과 자기연민에 빠지기도 하더라구.

이런 의미로 해석하자면 나는 세상 그 어떤 사람보다 착한데, 별로 착하다 소리 못 듣고 사네... 나, 착한 컴플렉스인건가? (댓글작성하는데 30분 걸렸어. 채택이 안된다면 댓글다는 나의 행위가 지속이 될까 안될까? ㅋㅋㅋ)

아니 왜 때문에 그렇게 오래 걸렸어 형 ㅋㅋㅋㅋㅋㅋㅋㅋ 지속이 되어야 할텐데 ㅋㅋ

속마음까지 알 순 없지만, 컴플렉스일 경우 대가가 따르지 않으면 일관성, 지속성에서 fail, 드러나게 되어 있다는 것이군. 답변 접수!

긴 (착한) 댓글 확인 했어요~~ ㅋㅋ 제이미 효과jamie effe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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