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같은 문학 23 + 22회차 답변

in #kr-gazua4 years ago (edited)

[반말주의]

안녕, 3일째 부지런하게 돌아오는 깨알 같은 문학이당. 오늘은 약간 다른 글을 갖고 왔어.

고전 문학이라고 할 만한 작품 중에서 특히 산문의 경우, 솔직히 안 읽어본 작품을 찾아보는 게 더 힘들긴 해. 그런데 그에 비해 시는 많이 읽어본 편이 아니야. 셰익스피어 소네트도 다 못 읽었다.

그런데 외우고 있을 정도인 시 구절이 몇 개 있지. 오늘은 그 중에서 하나를 소개하려고 해. 시 한 구절도 깨알 같은 엑기스일 수 있겠지? 매우 짧으니까 원문도 같이 올린다.

Lepine_LEP008 (1).jpg

I sometimes hold it half a sin
To put in words the grief I feel:
For words, like Nature, half reveal
And half conceal the Soul within.

반쯤은 죄악으로 여겨질 때가 있네,
내가 느끼는 슬픔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말은 마치 자연처럼 반은 드러내고
반은 감춘다네, 내 안의 영혼을.

oscar-gustav-rejlander-alfred-lord-tennyson-with-his-wife-emily-and-two-sons-hallam-and-lionel-c-1862.jpg

알프레드 테니슨과 그 가족

알프레드 테니슨의 In Memoriam A.H.H. 라는 시의 다섯 번째 연의 첫 구절이야. 테니슨에게는 A.H.H라는 이니셜의 이름을 가진 친구가 있었는데, 죽었어. 그래서 이 시의 제목은 A.H.H.를 추모하며...라는 뜻이지. 시라는 걸 따로 한글로 읽은 적도 없고 그래서 그냥 거의 어순까지 똑같이 두고 직역하다시피 했어.

이번은 별다른 설명 없이 넘어가겠어. 그게 나을 듯...일상에서 슬픔을 느낄 일이 잘 없어서 말이야.

이번 회차의 질문은, 그냥 슬픔에 대한 위의 구절에 대한 느낌에 대한 거야. 읽고 든 생각을 자유롭게 써줘. 그 중에서 그냥 눈에 들어오는 답변을 선택할게.

음...주제가 슬픔이니까, 내가 유투브에서 본 제일 슬픈 영상 하나 걸어둔다. 내가 폭력의 미학의 좋은 예시로 드는 영상이야. 그 내용은 개인적으로 정치적으로는 불가피했다고 보는 의견이지만, 그런 걸 떠나서 슬픈 영상이지.

폭력의 미학

배경 음악은 평소에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곡 Morgen (내일) 이야.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 동틀 무렵에 깨어 있다면 듣는 노래지. 사실 가사는 표면적으론 전혀 슬프지 않거든. 그러나 독일어이니 쉽게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럼 이제 지난 회차 답변 선택 이야길 할게.

Wuthering_Heights_1939_7_R.jpg

영화 폭풍의 언덕 (1939)

지난 회차에서 든 장면에서, @zzing형, @ioioioioi형, @kimthewriter 형을 비롯해서 몇몇 형들이 너무 절절하게 주인공 히스클리프의 버림 받은 입장에 이입한 답변을 써줬어. 그래서 가장 슬픈 심정을 잘 묘사한 답변을 뽑을까도 생각했지, 순간적으로.

한편으로 @bookkeeper 형, @calist 형, @hee4552 형처럼 캐시의 사랑은 온전한 사랑이 아니다, 이기적이다는 의견도 많았어. @newiz 형이나 @napole 형처럼 상황을 탓하고 이해하거나 슬퍼했을 것이라는 답변도 있었지.

그래도 일단 핵심은 폭풍의 언덕의 여주인공 캐시가 주인공 히스클리프를 자기처럼 사랑한다며 동일시한다는 점이야. 자기 자신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히 설레거나 하지도 않고 당연히 그곳에 있는 존재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지. 그래서 동일시의 개념에 착안한 @nosubtitle 형이랑 @choim 형, @yourhoney 형의 답변을 잘 들여다봤어.

동일시하기 때문에 굳이 그와 결혼하기보다는, 경제적 자유를 줄 수 있는 다른 남자에게 가서 "자기 자신"인 히스클리프를 돕겠다는 생각...어쩌면 진짜로 자기 자신처럼 생각하니까 가능한 발상일 수 있겠지. 내가 굳이 잘해주지 않아도, 노력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해줄 상대처럼 말이야.

그중에서 @nosubtitle 형이...그런 사랑을 현실화하려면 거슬리는 장애물이 결국 현실이니까, 그걸 바꿔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으리라는 얘길 해줬어. 생각해보니까 그런 사랑보다는 순간적으로 느끼는 매력 때문에 오히려 리스크를 짊어질 수 있을 것 같더라고. 그런 당연시되는 사랑은 더 귀중하겠지만 어떤 과감한 행동을 하게 만들진 못하는 것 같아. 그래서 그 답변을 채택하고 소정의 보팅을 할게.

실제로 히스클리프는 그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성공하고, 복수심을 품고 돌아오게 되지, 두둥. 물론 자기 자신처럼 사랑한다던 여자에 대한 복수를 생각했던 순간도 있긴 있었겠지만, 결국 다른 모든 이들에 대한 복수심이야.

그럼 "슬픔을 말로 표현하는 것"에 관한 이번 회차 답변 기대할게. 다음 회차에서 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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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슬픔을 말로 표현할 때면 내가 싫어져..뭔가 포장하려는 것 같기도 하고 숨기려 하는 거 같기도 내 자신이 싫어지지..슬픔을 말로 표현하는 순가 그 감정은 사라지고 추억이 되버리지..어쩌면 그래서 말로 표현하는 것이 필요할 지도 몰라..항상 슬픔에 잠겨 살수는 없잖아..

자버려서 이제 봤당...접수했어 형!

왓다감 ..휘리릭...

슬픔...
내가 생각하는 슬픔은 두가지로 함축이되.
하나는 정말 하고싶은데 잘 할 수있었는데, 생각만큼 못해서 결과가 제대로 안나와서 나한테 실망을 했을때. 그게 비록 외적요인으로 인한것일 지라도.
둘째는 정말 소중한 사람이 있는데, 함께 하는동안 못해준게 많지만 떠나보냈을때..

첫번째는 머리가 아플정도로 머리로 슬프고...두번째는 가슴이 답답할 정도로 가슴으로 슬퍼..
둘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지...입에서 나오는 말로 표현하기엔 한계가 있어.
머리로, 가슴으로 말을하고 그걸 이해해 주는 상대방에게 입으로 고맙다고 표현할뿐...
이런류 영화를 보면 말하기도 전에 울컥하는 이유가 말안해도 다 공감하니까...이해하니까...

논외로 이런 슬픔을 마주치지 않기위해 대충대충하거나 적당한 거리에서 지내려고 하였지만 살면서 그건 또 안되더라고.
그래서 그냥 살어.ㅋ

음. 일종의 쿨병이라고도 할 수 있지. 접수!

쿨병. 간단명료하군!ㅋ

난 그 시의 구절에 너무 감정 이입이 되었어.


반쯤은 설렘으로 다가올 때가 있네,
내게 온 제이미의 멘션은.
이번회차엔 당첨된 것처럼 반은 훼이크고,
반은 털어버린다네, 내 안의 멘탈을.


뭔 시야 이건 도대체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앙대...모두 다 시로 답하는 상황이 되면 안됨 ㅋㅋ

답변은 접수

ㅋㅋㅋㅋㅋㅋㅋ 설마 이런 개떡같은 시를 보고도
시로 대답하려고 하실까들ㅋㅋㅋㅋㅋ
그래도 멘션때문에 당첨된 줄 알고 3초정도 설레게 해준 건 고마웠어ㅋㅋㅋ

훼이크로 많이 울려줄게.

슬픔 뿐 아니라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이 언어로 과연 다 표현할 수 있긴 한걸까??

인간이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것부터가 한정적이라는 게 가장 슬픈 일인듯!

아, 답변 접수!

제이미님.... 새벽에 읽으니 더 어렵네요........(또르르....)

ㅋㅋ음악은 들어보세요.

글이라는 건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을 다듬고 포장하는 것이기에,
특히나 '느끼는 것'에 치중된 감정은 제대로 표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일단 표현하는 순간부터 그 감정의 순도는 심각하게 오염되고, 전달되는 순간 상당부분 훼손되는 게 아닐까.
그래서 '감정'은 자신 안에 있을 때, 숨소리를 통해서라도 나오지 않을 때 100% 순도이지 않을까 하는....

이런 멋진 생각을 해봤음~ㅋㅋㅋㅋㅋㅋ

ㅋㅋㅋ멋진 답변 접수!

슬픔을 생각해보고 의식의 흐름대로 키보드를 두드림.

슬픔은 언제 생기는가?
사랑하는 사람,동물과 만날 수 없을때,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을때, 다른 사람의 슬픔이 느껴졌을 때, 안타까운 일을 봤을때...또 없나? 진짜 이 네개 뿐인가?

슬픔은 왜 생기는가?
왜 생기는지...알...수...없다.

희로애락에서 3번째인 애. 즐거움과 슬픔은 함께 있다. 즐거움이 있기에 슬픔도 있다. 슬픔이 있기에 즐거움도 있다. 위에꺼 답변이 됐다.

슬픔이 생기는 이유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즐거움을 없애면 슬픔도 없앨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 동물과 즐거웠기에 슬픔이 있고, 내가 원하는대로 됐을 때 즐거웠기에 원하는대로 되지 않을때 슬픔이 생긴다.

그런데 다른사람의 슬픔이 느껴졌을때와 안타까운 일을 봤을때는 즐거움과 연관이 없는 것 같은데...그럼 이것은 슬픔이 아니라 측은함으로 봐야하나?

슬픔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지만 슬픔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오늘 알았다.

동자노승의 답변이군. 접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연애이야기 각 나온건 언제 글로 나오는거야?

그때 다시 연락한거 얘기하면서 각 나왔다고 했었나 그랬지? "커튼 콜"이라는 중요한 주제가 떠올랐는데, 텔레파시타 형이 기대하는 류의 연애 이야기가 될진 잘 모르겠어. 어쨌든 곧 나올듯.

응 다시 연락해서 설득하던 남친에겐 실제로 이별을 이야기했다던...꼭 그 이야기가 아니어도 상관없어. 그냥 연애이야기는 다 재밌는 법이니까 ㅋㅋ 특히나 제이미는 드라마 같은 일들이 많았다고하니 더 재밌을것 같아

그 설득 성공했지만 헤어져버린 사람이랑 다시 나중에 연락했단 의미였는데...음 드라마 같은 일은 언제까지 파묻어놔야 할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본문에서 말한 "다시 이어진 사람"은 있었지. 음 복잡하다 뭐부터 쓸지...

자, 내가 알려줄께.
첫사랑부터 시작하면돼. 그러면 그 뒤부터는 그냥 시간순서대로 다 쓰면 되는거야. ㅋ
고민할게 없다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서전 각

슬픔이란 그두단어의 무게로 감히 밖으로 들어내지 못하고 속으로 삼켜
품어야 하는거.

순간 두번째 단어가 뭐지? 했는데 슬.픔.이라는 두 음을 말하는 거군. 답변 접수...

반쯤은 죄악으로 여겨질 때가 있네,
내가 느끼는 슬픔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말은 마치 자연처럼 반은 드러내고
반은 감춘다네, 내 안의 영혼을.

난 가장의 무게로 느껴졌어. 첨 듣는 시이기도 하고, 사진을 봐서 그런가.

가장이 느껴야 할 무게, 느끼는 무게 이제는 자신의 전부를 못드러내는 어린아이의 그것이 숨겨진

가장의 고뇌가 담긴게 아닐까? 그냥 느낌 그대로 쓰고 갈게 ㅋㅋ

어버이날이라 그래? 왜 구체적으로 가장이 생각났을까. 말로 표현을 안 하는 이미지가 강하게 있나봐. 답변 접수!

시를 읽고 그림에서 느낀게 딱 그거야. 이번 느낌은 왜가 없이 날것 그대로의 느낌?ㅋㅋㅋ

아, 테니슨 가족 사진을 올려서 그런 게 크겠군. ㅋㅋㅋ

우옹 채택 감사..! 진짜 성공해서 돌아오는 게 결말이구나. 나 오늘 이 영화 꼭 볼거야! 제형이 올리는 글들이 마침 또 그 날 그 날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겹쳐 신기해. 고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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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라..
말을 하거나 글을 쓴다는 행위 자체가 무언가 '해소'의 효과가 있잖아. 내가 너무 화가 나거나 슬픈 일을 글로 쓰다보면 내가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 지가 보이고... 적다보면 또 '정리'가 되어버리지.

그런데 이 시에서는 그 슬픔의 완전한 해소를 원하지 않고, 일부 안고 가고 싶은 것이 느껴져.
슬픔에 완전히 빠져있지도, 완전히 해소하지도 않고,
그 슬픔을 부정하지도 않고,
인정하고 사랑하고 싶은 거지.
모두 해소되어버린다면, 아예 남아있지 않게 되잖아?

자연이라는 속성에는 완전한 선도 완전한 악도 없고, 모두 양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또 태풍과 비가 있어야 산림이 정화가 되고 다시 태양을 맞을 수 있듯이 말이야..

그렇기 때문에 슬픔을 좋지 않은 것으로만 여기고 모두 해소시켜버린다면, 그것 또한 죄악이 될 수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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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떠오르네..
헤어져도 당분간은 새로운 사람을 만남을 통해 잊으려 하지 않고,
헤어진 슬픔을 얼마동안 혼자 음미하고 간직하고 싶다는 말.

영화는 줄거리상의 생략이 꽤 있었던 것 같긴 한데 느낌은 어느 정도 전해질거야. 히스클리프가 그렇게 돌아오는 건 줄거리상 한 절반 정도의 이야기가 채 안 되는 시점이고...그 뒤로 많이 펼쳐지지!

슬픔을 일부러 다 해소하지 않으려는 심경으로 봤구나. 답변 접수!

슬픔 그것은 곧 시아아닐까...?
그녀를 믿었지만 끝내 나를 배신한..시아 그이름..
아아.. 난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는 것인가?.....

이런 코인성애자...여기서까지...ㅂㄷㅂㄷ

기분 좋을 때 웃게되는 것처럼
슬플 때는 그냥 울게되는 게 아닐까.
언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슬픔을 설명하는 건
특별한 이유에서가 아닐까.
글쎄 여러 생각이 드네.
내 안의 이야기를 나눌 때 마음이 회복되지만
무엇이 슬픈지 명명하는 일은 또 그자체로 고통이 아닐까

(그나저나 좋다 가즈아 문학 시리즈. 자주 참여해야겠어.)

우는 것 등의 슬픔의 표현은 반사적인 것인데, 설명은 해소의 효과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말하고 싶진 않은 심경을 말하는 거군. 참여 고마워. ㅎㅎ 답변 접수!

응응 조금만 더 보태자면 말하고 싶지 않은 심경이라기보다 말해질 수 없는 거 같아. 감정의 깊이는 언어라는 표면을 핥는 도구로는 온전히 포착되기 힘드니까.

언어의 한계에 대한 글귀인 것이 사실이지. ㅇㅇ 접수!

도대체 저 원문의 시가 저렇게 한글로 번역된다는 것에 감탄 중
영어 공부 좀 해야겠어
자미에는 이런 소설이나 시들을 원서로 다 읽어? 번역본 안 읽지?

문장에서의 요소 순서를 지키느라 다소 한글로는 구조가 어색해지지만서도 저렇게 옮겼어.

나야 영문이 읽고 쓰기 더 편하니깐 옮긴 글을 볼 일은 없당ㅋ 원문이 영어 외의 언어라면 어느 정도 독해 가능한 언어들이 있지만, 느리니깐 어지간하면 그냥 영어로 봄...

2빠다~ 형 나는 이만 자볼게~

ㅇㅇㄱㄴㅇ

죽어버린 사람 앞에서 기껏 내 마음이 찢어지는 슬픔은 죄스럽다 느낄 수 있을거 같기도 해. 그래도 가슴에서 불이 되는거 보다는 뱉어낼 수 밖에 없는 그 고통도 이해해ㅜ 그래서 반쯤은 드러내고 반쯤은 안으로 품고(품으려고 품는게 아니라 내가슴을 다 태우지 않으려고 억지로 끄집어낸 것들에 섞이지 못한 고통의 일부일거야)...

슬픔의 상대적 초라함(?), 사소함 때문에 죄스럽지만 스스로를 위해 반쯤 드러낸다. 시인이 말하지 않은 부분이 포함된 답변이네. ㅇㅋ 답변 접수!

@onehand 님 통해서 왔습니다. 그림이 너무 아릅답군요... “신항가” 판화 같은. Upvoted and followed!

맞팔했습니다. Stanislas Lepine이라는 프랑스 화가인데 밤이나 어두운 배경의 그림이 좋더라구요.

캑! 폭풍의 언덕은 벌써 지나갔네..ㅠ.ㅠ
"말로 하는 슬픔은 반은 드러내고 반은 감춘다"
여기서 핵심 - 내 안의 영혼을
인간이 슬픔을 느낀다는 것은 그 대상에 대해 깊은 관계이거나
혹은 어떤 것으로든 연결이 되어있다는 증거인데
그 슬픔에 대해서 말을 하는 건 위로와 사랑의 메세지인 동시에
그 이면엔 그 슬픔을 막아주지 못한 책임 즉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 그래서 반은 위로를 반은 죄악으로 표현한 게
아닐까 싶어.. 슬픔을 겪는 사람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건
그것 때문인지 몰라!

ㅇㅇ아주 가끔씩만 하루 이상 텀을 갖고 보통은 매일 올리는게 룰이라서...

표현하는 것 자체를 "죄악"으로 쓴 구절이지만 그렇게 "감추고, 느끼는 죄책감"을 죄악으로 빗댈 수도 있겠네. 답변 접수!

답변 접수 고마워! 유튜브 영상 첫 장면이 아마도 나가사키 혹은 히로시마 핵 투하 장면 같고 두 번째가 독일 드레스덴 폭격 같은데.. 드레스덴이 그리도 아름다운 도시였다는데 많이 아쉽네. 영국 공군이 소이탄으로 거의 초토화시켰다는데 영국 런던이 독일군 폭격기의 공습으로 쑥대밭이 된 데 대한 복수같네.. 영상과 음악이...ㅠ.ㅠ

제가 여러번 인용했는데 브로콜리 너마저의 노래에서
'정작 힘겨운 날에 우린 전혀 상관없는 얘기들을 하지'라는 가사가 생각나네요.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정작 슬픔을 말하고 싶을때 우린 전혀 상관없는 얘기들을 늘어놓으며
슬픔을 감추는 것 같아요 T_T
슬픔이란 감춰야 미덕일까요?
왜 우리는 매일 슬픔은 감추고 살까요 ...ㅠ

브로콜리 너마저 이름 들어봤는데 이제서야 뭘 패러디한 이름인지 깨달았네;; 형 이 글 가즈아양 ㅠㅠ 답변은 잘 접수했어!

슬픔을 다드러내지 않고 반만보여주는것 같네

마치 이 스팀잇에서 개인정보를 제외하고 생각만 보여주는것 처럼

오호...요번에 밋업 사진 보니까 개인정보 어쩌고 하면서 댓글 단거 봤다.

내자신을 다독여줄수없을때 혼자 이겨내야할때가 슬픔인것같아.사실 머릿속에선 여러생각들이 떠오르는데 막상 글로쓰기 힘드넹

음...슬픔 그 자체 말고도 극복이 힘들 때도 슬픈 것이군. 접수!

전쟁의 참혹한 현실이 가장 큰 슬픔으로 다가왔군.

응, 난 아직 개인적으로는 크게 그런 걸 안 겪어봐서 그런지...

갑자기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가 떠오르네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뭐든 그것을 아끼고 진심으로 사랑할때
우리는 그것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또 작아진 자신이 부끄럽고 슬퍼지는것 같아

엇 형 오랜만이네. 다른 시로 화답하는 참신한 답변이구나. 듣고보니 떠오르는 면이 있네. 참여 고마워...접수!

오늘은 내용이 짧아서
"응? 내가 모르고 넘겨버린게 있나?"
다시 처음부터 읽었지만 짧아서 기분이좋았다 ㅋㅋㅋㅋㅋㅋㅋ

난 슬픈일이 있으면 혼자 이겨내는 스타일인데... 친구들이 뭔일있냐고 물어보면 아주 쪼끔만 알려줘 ...
절반이아니라 80프로쯤 감춤..
난 다시 슬픔을 느끼러 가볼께

시라서 왈가왈부하지 않고 넘겼다. 하지만 스칸형의 평소만큼의 은총을 위해선 요거보다 길게 써야 한다는 거슬 개달아따.

80프로씩이나 알려주다니...왜 슬퍼 이번엔 ㅠㅠ

80프로 감춘다니까 이형이 왜이러실까

치킨을 먹고싶은데 살찔까봐 참는 내모습이 너무 처량해서 슬픔에 빠져있어

아 미안 제대로 안 읽었다...슬픈 일이 있다길래 궁금해서 말이야. 근데 뭐어? 치이킨? 거기 한국 배달 치킨도 가까이 있음?

아니 멀어
그래서 2마리시키면 배달해주는데... 나쁜형들이 한국가격 그대로받아!! 그래도 나중에 생각나면 시켜먹어야징..

두 마리...친구 만들어서 같이 먹지?

음? 친구?
옆집 사시는분은... 한 60정도 되신거 같고..
앞집 사시는분은 한 50대 정도 되보이고..
내가 사는 이 마을이 조용한데라서 은퇴하고 눌러사시는분들이 많아서 내또래는 아직 한번도 못봤어 ㅠ
나중에 교통수단생기면 번화가 나가봐야지

아...딱 들어봐도 번화가는 위험할거 같다. ㅋㅋ

오늘도 답변은 보류
그놈에 좋은 술때문에요.
들렀다만 갑니다

감사합니다. :) 참, 여긴 가즈아 태그 글이라 반말 전용이거든요. 앞으로도 "깨알 같은 문학" 글에서는 반말 하셔야 해요!

대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하고 바로 좀 후회
너무 예의 없는거 같아서
그래도 웃어주는거 보니 안심
오 반말 힘드네

아 글고보니 예전 깨알 시리즈 글에선 반말해야 되는 걸 깜빡하고 못알려줬어.

반말 잘 하도록 노력할께
걱정마 오 ~~ 이거 엄청 편하네
내 스타일~~~

잠 안자?

잠이 별로 오진 않는데 잘거야. ㅋㅋ

강원도는 낮잠자기 좋은 날씨

이런...@kimthewriter형 이상이 요기잉네

시간은 숫자일 뿐이고
사랑은 말 뿐이고
섹스는 감각일 뿐이고
돈은 종이일 뿐이고
아픔은 순간일 뿐이며
죽음은 이별일 뿐이었다

그들은 나의 세상에
피조물이었지만

나는 그들의 세상에
먹혀있었다

그곳에서 행복은 없었으며
슬픔은 영원했다

우울증 / 이경원

생각해보니까 슬픔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글을 써본적이 없는거 같네
반성해야겠다

이런, 모두 시로 답변을 남기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테니슨도 엄청나게 길게 썼지만 직설적이었는진 모르겠어. 답변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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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e best :)

맞팔했습니다. 영문은 혹시 수요일마다 올리는 제 The English Corrector에 올리시면 수정 필요한 영어 부분을 봐드려요.

넵, 감사합니다. 종종 들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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