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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깨알 같은 문학 24 + 23회차 답변 선택

in #kr-gazua6 years ago (edited)

착한여자 컴플렉스가 있는 여자가 그냥 착한 여자보다 자의식이 더 있다는 뜻 아닐까? 그 자의식이란 것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땐 가식으로 느껴지거나 혹은 자연스럽지 못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 때에 따라서는 (가식적인) 세상에 적응을 잘 못하는 똑똑한 사람일 수도 있을테고.

어쨌든, 자의식이 있는 (혹은 착한여자 컴플렉스가 있는) 사람이 타인의 시선을 더 의식하며 행동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반면, 착한여자는 자의식이 상대적으로 없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덜 쓸 수도 있겠지. 자의식이 심한 사람을 만나면 대화가 어색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잖아. 자의식이 덜한 사람과 만나면 대화가 잘 되고 부담이 없지. 물론 자의식은 없으나, 그냥 착하고 매~~앵한 사람도 매력없는 것은 마찬가지지.

가난한 출신의 화니가 부자 이모네집에 얹혀 살면서도 컴플렉스 없이 착한 여자로 지낸다는 것은 일단은 칭찬해 줄만한 성격인 것 같아? 그런 여건 속에서도 옆집 남자 아이를 좋아한다는 것도 매력적인적인 캐릭터같고. 컴플렉스가 (혹은 자의식이) 심하다면 그런 행동을 못하겠지.

그런데, 그런 화니가 꽉막힌 이모부를 답습한다는 것이 조금 꺼림직 해. 이모부가 가부장적인 캐릭터라면 더더욱. 페미니스트의 시각에서 보면 착한 여자 화니라는 캐릭터에 대해 어떤 말이 나올지 모르겠어. 작품의 구체적인 컨텍스트를 모르니까 여기서 스톱할께. 답이 옆길로 좀 센것 같아. 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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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차이는 자의식이군. 스스로와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행동하는 게 컴플렉스...명확한 정의군. 참여 고마워. 답변 접수!

아,참고로 좋아하는 남자는 이모부의 둘째 즉 사촌이야. 저때는 사촌끼리 이어지는 게 전혀 문제가 없었으니...지금도 잉글랜드, 웨일즈 지역에선 사촌끼리 결혼하는 게 합법적이지. 사회적으로 시선은 예전과 좀 다르지만...

그리고 이모부의 생각을 중시하는 이유도 다음 회차에서 이번 답변 선정할 때 풀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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