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같은 문학 15 + 14회차 답변 선택

in #kr-gazua6 years ago (edited)

[반말주의] 안녕! 피부가 일찍 자려고 하는 바람에 늦게 돌아온 깨알 같은 문학이야. 이제 조금씩 더 이른 시간에 올리기로 했어(하지만 fail)

그리고 어제 이거 늦게 올린다고 kr-title 글 하나 달랑 올렸잖아? 이제부터 kr-title 형태의 글을 1주일마다 한번씩 올려서 영어 질문 댓글만 받을까 해. 그냥 영어로 말하고 싶은거 다 어설프게 달아놓으면 틀린거 다 수정해 주께. 또는 원서 보다가 도저히 이해 안 가는 문장이 있으면 써놓고 한국말로 물어봐도 됨.그럼 풀이해줌. 그러고 나서 크건 작건 포스팅/댓글에 대한 보팅으로 답해주면 됨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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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깨알 같은 문학으로 돌아가서...썸네일에 왜 슈퍼맨이 있는지 궁금하다면, 낚인 거임. 문학 얘기인데 슈퍼맨이 나올 리가 있나여?!

물론 슈퍼맨 짤을 첨부한 이유는 있어. 오늘의 이야기는 "평소에는 정체를 숨기는 히어로"의 가장 클래식한 전형에 대한 거거든. 어떻게 보면 그런 히어로들의 조상이라고 볼 수 있지.

물론 이야기 전체 요약은 아닌 것 알지? 깨알 같은 포인트만 짚어준다...

이 이야기는 프랑스의 공포 정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한 정체가 비밀에 휩싸인 영국인이 주인공이야. 그가 누군지 아무도 몰라. 그런데 굉장히 유명해. 왜냐하면, 그 영국인은 길로틴 처형을 앞둔 프랑스 귀족들 몇몇을 연속적으로, 그리고 기적적으로 구해내거든.

물론 기지도 있고, 싸움도 잘 하고, 변장술에 능하고, 계획도 엄청 잘 짜는 그런 슈퍼맨 같은 인물이야. 그래서 가능한 것이지. 그를 돕는 19명의 동료들이 있어. 완벽한 비밀 조직이지.

그 비밀 조직의 우두머리인 주인공은 스칼렛 핌퍼넬(Scarlet Pimpernel: 새빨간 병뚜껑꽃이라는 뜻)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어. 길에 피는 아주 작은 꽃을 지칭하는 이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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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핌퍼넬 (배우: 안토니 앤드류스)

그리고 영국인임이 알려져 있어. 스칼렛 핌퍼넬이 구출 미션에 성공할 때마다, 작은 꽃이 그려진 일종의 서명(?)을 남기거든. 스칼렛 핌퍼넬 자체가 영어니까...영국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겠지? 물론 그것조차 비밀로 남길 수도 있었겠지만, 당시 특유의 조국에 대한 자부심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 내가 누군지는 말할 수 없지만, 영국인이다. 이런 느낌?

스칼렛 핌퍼넬의 정체는 영국의 아주 부유한 준남작이야. 프랑스에 가서 주로 변장을 해서 갖가지 방법으로 자신이 선택한 프랑스 귀족들을 빼내는거야. 명망이 높고 인성이 좋지만 공포 정치 체제 하에서 희생될 뻔한 위기에 처한 귀족들을 구출해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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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출한 사람들을 관 속에 넣고 싣고 가거나, 흑사병에 걸린 환자를 데리고 멀리 간다는 핑계로 수색을 제대로 못 하게 만들고 도망가기도 해.

그런데 주인공이 해야 하는 가장 큰 변장(?)은 바로 고국인 영국에서야. 그는 평소에 똑똑하다거나, 용감하다거나 의협심이 강하다거나, 심지어 칼싸움을 잘한다거나...하는 이유로 알려지게 되는 것을 꺼리지. 왜냐하면 프랑스에서도 분명히 눈에 불을 켜고 스칼렛 핌퍼넬의 정체를 찾고 있을 것이니까, 의심을 피하려는 것이지.

그래서 평소에는 아주 허영심이 많고 치장을 좋아하는 사교계의 멍청이 행세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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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런던에서 옷을 가장 잘 입고 패션에 가장 신경 쓰는 것으로 유명한 귀족으로 알려져 있어.

그리고 당시 유명한 스칼렛 핌퍼넬에 대해 아주 단순한 시를 하나 지어서, 자랑처럼 읊조리고 다니지. 마치 조선에서 홍길동 이야길 하듯이 말이야. 누구한테 읊조리고 다니냐 하면, 귀족들끼리 모인 곳이라면 어디서나.

자신이 지은 시를 읊는 영국 귀족(스칼렛 핌퍼넬)

과장된 귀족적 말투, 소위 "잰 척 하는 발음'이지. 시 내용은 아래에 써놨어.

They seek him here,
그들은 그를 여기서 찾고,
They seek him there,
저기서도 찾아보네.
Those Frenchies seek him everywhere,
프랑스놈들이 모든 곳에서 그를 찾고 있네.
Is he is heaven?
그는 천국에 있나?
Or is he in hell?
아니면 지옥에?
That damned, elusive pimpernel.
그 빌어먹을, 잘도 숨는 핌퍼넬.

이 소설(원작은 연극)이 얼마나 유명하냐면, 실존 인물이냐는 질문이 현대에도 넘쳐나 (feat. Google).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로완 앳킨슨이 80년대에 주연했던 역사 코미디 시리즈 블랙 애더(Black Adder)에도 이 스칼렛 핌퍼넬이 나와(물론 위의 그 시도 함께 나오지.)

관련 에피소드에서 주인공 블랙애더(로완 앳킨슨)는 프랑스에 갔다가, 자신을 구하러 온 스칼렛 핌퍼넬을 그만 사고로 죽여버리게 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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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핌퍼넬을 죽여버린 블랙애더(로완 앳킨슨), 황태자(휴 로리)에게 사실은 자신이 스칼렛 핌퍼넬이라고 거짓말 하는 장면.
(미스터 빈과 닥터 하우스의 젊은 시절)

스칼렛 핌퍼넬의 가장 큰 위기는 자신의 집안에서부터 오게 돼. 결혼한 부인이 프랑스 여자야.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그녀를 믿지 못하게 되었어. 아내가 자신의 정체를 안다면, 프랑스의 권력자들에게 밀고를 할 것만 같은거야. 스칼렛 핌퍼넬의 갈등 요소가 바로 그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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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은 역시나 스칼렛 핌퍼넬이야. 엠리스카 오크지라는 헝가리 출신의 남작 부인이 저자인데, 영국으로 귀화해서 에마 오크지라고 해. 그런데 책마다 거의 "남작부인 오크지(Baroness Orczy)"라고 표기되어 있어. ㅋ

자, 그럼 오늘의 질문은? 그냥 아주 아주 주관적이야. 자신의 가장 대표적인 이중적 모습과 그 이유를 남겨주기! 설마 스칼렛 핌퍼넬처럼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서조차 숨겨야 하는 이중생활이 있진 않았겠지?

이번 답변은 그냥 재미있는 걸로 고를 수 있을 것 같아. ㅎㅎㅎ기대해볼게. 주관식 질문에 맞는 보팅을 선택한 댓글에 하기로...

그럼 이제 지난 회차 답변 관련 이야기로 넘어가쟈!

지난 회차의 Rogue Male(외톨이 수컷)은 헐리우드에서 어떻게 스토리가 바뀌어서 영화화되었는가?

내가 찾던 건 실제 그 영화를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정답"도 아니고, 제일 판타지스러운 답변도 아니야. 핵심은, 제 아무리 헐리우드라고 해도 Rogue Male이라는 컨셉 자체를 버리진 않았다는 거야. 그러면 그냥 첩보물이나 전쟁영화가 되겠지. 그 작품의 핵심은 완전히 외톨이라는 것인데.

그래서 내가 찾던 포인트는 두 가지야.

  1. 게슈타포 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주인공을 보호해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당시 영국은 전쟁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2.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새로운 여자를 등장 시키지만, 그녀 역시 희생 당한다.

다음은 실제로 거의 왜곡이 없는 BBC의 영화 장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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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히틀러를 저격하는 미친 짓을 한 거냐? 어디 가서 몸 사리고 있어라, 당국은 널 보호해줄 수 없다"고 말하는 주인공의 국회의원 삼촌 (배우: 알리스테어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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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해하는 주인공(배우: 피터 오툴)

물론 영국 정부가 이렇게 나오는 건 헐리우드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야. 차이가 있다면, 미국 영화(그것도 참전 직전에 개봉)라 그런지, 주인공의 고위층 친척들을 더더욱 비열하게 그리고 있어. 그래서 주인공은 더 처절하게 외톨이가 되는 거야.

그리고 다음은 헐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이야. 새로운 여자가 등장하지만, 희생 당한다는 것이 내가 찾던 두 번째 핵심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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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주인공은 원작에서처럼 시골로 도망가서 땅굴을 파고 거기서 숨죽이고 있어. 혹시 나중에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리메이크한다는 이 영화를 보게 되는 형들 있을까봐 스포일러는 참겠는데, 그 굴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이 아주 압권이야. 원샷 원킬!

자, 그럼 내가 찾던 1) 영국조차 보호해주지 않는다, 2)새로운 여자가 등장하지만 죽는다
이 두 가지를 다 포함시킨 답변의 작성자는 두둥...@energizer000 에빵 형이야! 약속대로 댓글에 보팅하께.

@napole형도 주인공이 영국에서도 버림받았단 추측을 했지만, 영국 조직에 속했던 주인공이 뭔가 실수를 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함으로서 완전한 독고다이 주인공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이야길 했어. 그래도 아깝다...

그 외에 @songa0906형도 새로운 여자의 출현을 추측했지만, 에빵형이 너무 두 가지 다 맞춰버려서 ...아까비

그 외에 영국측이 도와준다거나, 화려한 액션 씬...그런 추측은 다 아니야. 실제 헐리우드 영화의 내용과 달라서가 아니라, 외톨이 수컷이라는 원작의 컨셉과 너무 동떨어졌기 때문이지!

아무리 헐리우드라도 저 당시에는 그렇게 황당하게 저질이 아니었다구...해피 엔딩도 아니야! 새로운 여자를 넣는 것 정도로 타협했어! ㅎㅎㅎ 감독도 무려 그 유명한 메트로폴리스의 프리츠 랑이었어.

그리고 그 새로운 여자도 뭐 딱히 로맨스라기보단 레옹과 마틸드처럼 그냥 그런 관계로 나오지. 주인공은 자기 몸 하나도 건사 못하기 때문에 여자에게 신세를 잠시 지는 거야. 하지만 감정선은 있지.

스토리는 BBC 영화가 훨씬 뛰어나게 잘 살렸지만, 헐리우드 영화도 장면 장면이 영화적으로는 뛰어나니깐 영화를 좋아하는 형들에겐 추천한다.

자, 그럼 이번 회차의 화려한 답변들을 기대하며, 다음 회차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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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제이미 형은 얼마나 많은 책이랑 영화를 본거야.
놀랍도다 놀랍도다


스무살 꼬꼬마 시절에 난 술을 잘 마시는 척했지. 먹는척하며 안먹고, 왜 안먹냐고하면 먹고 따랐다고 하고...물을 따라 놓기도하고
당연히 금방 들켜버렸지만 말야.

하지만 지금도 술자리에가면 허풍을 떨어대지. 오면서 팩소주 하나를 까고 왔다는둥, 어제 소주 나발을 불었다는둥, 반주하는 재미로 산다는 둥... 나도 알고 친구들도 아는 허풍으로 재밌게 노느거지뭐.

몇번만에 들킨거라 이중생활이라고 하긴 좀 그러네 ㅋㅋㅋㅋ

ㅋㅋㅋ주당인 척...댓글에 구분선이 있네. 어떻게 하는거지...
답변은 접수!

숫자 0 옆에 있는거 그냥 쭉 넣으니까 저리 되던데?

헐..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영국 시골이 아니라, 아프리카로 도망간 것이라고 나오던데 ??

드립이야?ㅋㅋ 어쨌든 잘못된 정보임...아프리카에서 땅굴 파기 전에 맹수의 습격 당할 듯 ㅠ

이미 어두메재미가 대충 이야기해줘서, 뭐 책을 지금 읽고 싶은 생각은 없고,
영화도 다른 보고 싶은 영화들이 많아서 찾아보기는 싫고,

대충 검색해서
https://en.wikipedia.org/wiki/Man_Hunt_(1941_film)
보고 답 적었는데..

When Lord Risborough tells his brother that the British government, continuing its pre-war policy of appeasement, would have to extradite him if he were found, Thorndike decides to hide in Africa.

라고 나오고 나서,

Thorndike hides in a cave.

라고 나와서, 그 cave 가 Africa 의 cave 라고 생각했는데, 아닐 수도 있겠네..
근데, 길수도 있지 않을까?

내가 영화보고 확인하고 싶지는 않지만, 혹시 할리우드 영화의 그 cave 가 영국의 cave 가 아니라, africa 의 cave 일 가능성을 한번 확인해주면 좋겠네..

2차 대전 무렵이면, 아프리카에서 맹수들은 이미 오래전에 인간들에게 거의 제압당한 상태라고 생각됨. 인간들이 허용하는 정도의 영토와 자유만 누리고 있을 때이지..

아, 위키 보고 왔어. 나도 헐리우드판 영화 본지 한...5년 이상 되었는데, 아무리 책이나 BBC판에 비해서 기억이 흐릿한 편이라곤 해도 아프리카는 도저히 기억에 없거든. 그래서 위키를 읽어봤는데, decides to hide in Africa. 라고 하고 나서, 런던에서 도망치면서 나치 수족을 하나 죽게 만들고....

그 다음에 자기의 brother하고 Lyme Regis라는 곳(영국 시골의 한 지명- 클릭 안해보면 일반적으로 잘 모르는 지명임.) post office를 통해서 연락을 취하기로 했다는 얘기가 나오지. 그러고 나서 그곳에서 직접 편지를 픽업하는데, 여자 우체국장이 수상하게 생각하고 여자아이를 심부름 보냈다(아마 미행하러)고 나오네.

즉 아프리카로 도망가려는 계획은 말 그대로 계획이었고, 그 계획을 세웠지만 아마도 형제의 도움이 필요해서였던지, 시골에 임시방편으로 숨어 있다가 오도가도 못하게 추적을 당한다...는 내용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아.

굳이 가지도 않을 아프리카로 가려고 했다는 내용을 왜 넣었는진 모르겠음. 이것도 헐리우드의 특징인 것 같아. 나름대로 아프리카로 가려고 했다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나부지? ㅎㅎ 그리고 영국이 인도 점령했을 때도 호랑이가 간간히 나왔다던데 아프리카는 밤이라면 어느 정도의 위험은 있었을 거야. 사실 그곳에서도 맹수보다는 사람이 더 무섭지만 말이야. 어느 유명한 무성영화 배우도, 유명 오페라 가수도 아프리카로 이주해서 노년을 보내려다가 주거 침입 강도에게 맞아 죽었어...(오페라 가수는 무려 2004년도)

뭐 굳이 반박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 위키는 모두 현재형으로 쓰고 있고
decides to hide in Africa.
hides in a cave.

그 형이 영국에서 아주 영향력 있는 인물로 생각되고, 빅토리아 시대에 웬만한 젊은이들도 다 해외여행을 쉽게 다닌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시대를 그리워하는 노인네들이 많은 것으로 봐서, 그 당시 그 정도 영향력되는 영국인들은 영국 시골 가듯이 아프리카 식민지들을 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기도 함. 우체국도 한쪽은 영국, 한쪽은 아프리카 영국 우체국일 수도 있고.. 결정적으로 영국내에서 신원확인이 된다면, 정부가 추방해야된다는 상황에서 굳이 영국 시골로 숨을까? 그 시대의 그 정도 영향력의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신원확인이 허술한 아프리카 식민지로 숨는다고 본다. 책도 영화도 안보고 위키 한페이지 보고 우길 것은 아니지만.

채택안해주겠다는데, ㅋㅋ
웬 떼를 쓰고 있는지.. ㅋㅋㅋ

가는거 자체는 문제가 아니었을텐데, 그전에 추적 당한거지. 뭔가 여권인가 무슨 문제가 어렴풋이 기억나긴 하는데...혹시 영화를 나중에라도 다시 보게 되면 유심히 봐볼게 ㅎㅎ

우체국은 지명을 따게 되어 있어서 말이야. 그 Lyme Regis 지명이 영국이라니깐ㅎㅎ Dorset 지역...그러고보니 어릴적에 영국 동굴체험 갔었는데 좁고 길었어! 물론 동굴에 숨는거보단 원작처럼 본인이 예측이 가능한 땅굴을 파는게 더 현명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형은 일상 스토리텔링에서 전형적인건데, 나올 일이 많으니 알아두면 좋아! 우리도 얘기할 때 현장감을 위해서 현재형으로 말할 때가 많은데...(예시: 내가 오늘 편의점 갔는데 딱 그놈이 들어오는거야. 그리고 딱 쳐다봐. 그리고 대뜸 이렇게 말하는거야...등등) 책의 줄거리나 자기가 겪은 일을 쓸 때는 보통 많이들 그런 식으로 작성해. 안 그래도 그 관련 포스팅 생각중인데...ㅎㅎ

아 그리고 채택은 실제 내용의 정확한 예측보다는 뒷걸음치다가 특정 포인트를 잡는 답을 보통 채택하고 있어. 안 그러면 원작을 읽은 사람이 매번 유리하니까 그건 아닌거 같아서...ㅎㅎ

음.. 나의 이중 생활을 털어놔야 하나?
그깟 보팅 하나 받기 위해서, 천기누설을..?

그래도 보팅 하나 받기 위해 털어놔 본다.

사실 나는 신들의 신이야.
어떨때는 신계에 가서 다른 신들과 우주를 관장하고,
어떨때는 인간계에 가서, 한 인간으로 아웅다웅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는 생활을 하고 있지..
요즘은 스팀계 라는 곳이 생겨서, 거기에서 스팀인으로도 생활하느라, 바뻐. 별로 안 바빠도 되는데, 정당하고 공정한 보팅의 출발점인 100% 셀프보팅을 어뷰징이라고 자뻑 정의감에서 또는 숨겨둔 자신만의 이득을 위해서 좋은 일하는 양, 감성팔이 선전선동하고, 완장질을 부추키고, 죽창질 하는 스팀인들 때문에, 좀 바쁘게 되었어.. ㅋㅋㅋ
3중 생활을 시작한 샘이지..

지난회차 정답글 전까지 읽고 다시 쓰는 답변
나의 이중생활은 바로바로 내성적성격으로 위장하고 사는 회사생활임.
10년넘게 일을 해보니 일단

나대면 뭔가 시킨다.
주도적으로 뭔갈 해내면 앞으로 같은 일은 다 내몫이다.
앞에서는 내칭찬 뒤에서는 내험담
내고민을 들어준 친구가 비밀을 지킬꺼라 생각하지마라.
관리자에게 조차 사생활의 구체적얘기는 삼가하라.왜냐면 관리자들끼리 ㅡㅡ모이는자리에서 안주꺼리됨 ㅇㅇ
후배에게 조언도 삼가하라. 왜냐면 그들은 지잘난맛에 사는중인데 꼰대된다.
질문이 많으면 이상하게 본다.
돈관계는 깔끔히.
회사는 점심시간 밥친구 1명만 있어도 다닌다.
모든회식을 참석할 필요는 없지만 관리자와 친해지거나 진급생각 있다면 2차3차까지 따라붙어라.

를 ㅡㅡ깨닫고 그냥 입닫고삼
일단 뭔갈 시키면 해보긴하겠다ㅡ고 하고 적당히 함. 내업무를 아예 안한다는거는 아니고 여기서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 시킨다는 마음으로 다님.
그러다보니 본의아니게 말도없고 그림자같은 회사생활중임. 심지어 그들은 내글씨체도 제대로 모름ㅇㅇ그림그리는거 알면 개놀람. 얘가 뭔가를 하네?ㅋㅋㅋㅋㅋ
그러다 친구나 지인만나면 왕수다쟁이 참견쟁이ㄱㅋㅋㅋ됨.
이것도 이중생활이려나ㅡㅡ
암튼 그랭. 잉.ㅋㅋㅋ
어제 답변은 짧게 슈퍼맨 이미지까지 읽은거였음
오해하게해서 미안.

ㅋㅋ스팀잇이 이중생활이었군! 답변 접수...

이히히힛

난 표면적으로 다이아나 배리라는 치와와를 하루종일 돌보는 집사야. 얘를 돌보면서 조앤 롤링 코스프레 하는것처럼 틈틈이 소설을 쓰고, 루시드드림 속에서는 거기에서 살고있는 이상한 친구들과 신기한 경험을 해. 특히 내가 루시드드림에서 늘 찾는 어떤 소녀가 있어. 그 아이는 책이 천장까지 쌓여있는 문이 없는 공간에 갖혀있어. 난 얘를 두 번 만났고 빼내는데 실패했어. 매일밤 꿈속에서 얘가 있는 위치를 몰라서 동분서주하고 있지. 그런데 내 주위 사람들은 내가 하루종일 아무 것도 안하고 잠이 많은 백수인줄 알고 있어. :-)

몽환적인 이중생활이네 ㅎㅎ 답변 접수!

........형이번문제는 좀 어렵다;; 살려줘어!!! ㅠㅠ

털어놓기 힘든 것만 있군.

난 사실 바본데 정상인티를 내구있오ㅎ

아그리고 오늘 짬타이거 찍어서 ㅜㅜ kr-pet 올릴라했는데 실패함 ㅠㅠ

짬타이거 검색해봤네 ㅋㅋㅋㅋ

짬타이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파형 사실은 그 반대가 아닐까 의심중이다

와 진짜 이런건 어떻게 아는거지......
뭐라 댓글을 못 달겠어 그래도 가즈아니까 막 들이대 본다 엉아....

ㅋㅋ들이댔으면 답변을 달아야지...형의 이중생활이 있(었)다면 알려줘!

난 사실 되게 스마트하고 진중해
여기서만 안 그런 척 이중생활을 하고 있지

이거 정답인듯 엌ㅋㅋㅋㅋㅋㅋㅋㅋ

예선 탈락 ㅋㅋㅋ

와ㅋㅋㅋ이제 예선탈락도 있어ㅋㅋㅋㅋ
ㄷㄱㅂㅈ ㅂㄷㅂㄷ...

뻥이야 접수했어. 스크린캡처 해놔야지.

ㅋㅋㅋㅋㅋㅋ그냥 차라리 예선탈락시켜줘ㅋㅋㅋㅋ

그래서 평소에는 아주 허영심이 많고 치장을 좋아하는 사교계의 멍청이 행세를 해

이것도 어떤 전형일까. 조로라든지 배트맨이라든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군.

처음으로 도전해볼까 했는데 문제가 넘 위험하야 이번 회차는 쓰루패쓰!! 담에 만나 횽 ㅋ

맞아. 그 전형이 스칼렛 핌퍼넬 이전에 있었나 생각 좀 해봐야겠는데 아마 거의 원형일 듯...

에잉 구체적이지 않게 포장해서 쓸 수도 있잖아. ㅎㅎㅎ정 안 되겠으면 다음 기회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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