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English 단어] #23. 문 나이트가 아니라 문 라이트라니까! - Moonlight
안녕하세요, 책 읽고 글 쓰는 Bree입니다.
"오늘의 English 단어" 시간에는 재미있고 독특한 단어들을 알려드립니다. 영어가 어렵다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재미있는 단어를 배우면서 영어에 흥미 잃지 마시고 즐겁게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연애 상담에는 도가 텄다는 초록불 도사를 또 찾아가봤다.
아무개 씨: 초록불 도사님!! 이제야 겨우 만났네요. 어제 대답을 안 해주고 가셔서 제가 오래 기다렸거든요.
초록불 도사: 같은 아가씨 얘긴가?
아무개 씨: 네. 그 동료가 바이올린을 잘 켜는데요, 주말에 결혼식장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대요. 그런데 처음이고,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 게 너무 떨린다고 같이 가달라는데... 이거 그린 라이트인가요?
초록불 도사: 흠, 이건 문 라이트야.
아무개 씨: 문 나이트요? 저기, 나이트 클럽이 아니라 결혼식장에서...
초록불 도사: 문 나이트가 아니라, 문 라이트!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자세한 건 브리에게 물어보도록!
짠! 브리 또 등장!!
오늘 배울 단어는 그린 라이트도, 블랙 라이트도 아닌 moonlight이다. 본의 아니게 '라이트' 시리즈가 돼버렸다. 사실 이건 누구나 아는 쉬운 단어다. moon은 '달님'이라는 뜻이고, light는 '빛'이라는 뜻이니까, moonlight는 '달빛'이 된다.
그런데, moonlight에는 또 다른 뜻이 숨어 있다. 설마 그냥 '달빛'이라는 단어를 여기에서 소개했을 리는 없지 않은가? moonlight는 '겹치기로 일하다,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다, 부업을 하다'라는 뜻이 있다. 낮에 열심히 본업을 끝내놓고, 밤에 또 다른 부업을 한다는 뜻이다. 물론, 요즘엔 반드시 밤에 일하지 않아도 원래 하는 본업 외에 다른 부업을 할 때 moonlight이라는 말을 쓴다.
'달밤'이라는 단어 때문에 '도둑'이나 '밤손님'을 떠올릴 수도 있는데, 그건 전혀 아니다. 이 단어는 정말로 순수하게 '본업 외에 따로 하는 부업'을 뜻한다.
배운 단어 써먹기
A: She looks tired. Is something wrong with her?
B: I heard she's been moonlighting as a waitress in the evenings.
A: Why?
B: You know. The credit card debt.
A: 쟤 피곤해 보인다. 무슨 일 있니?
B: 저녁에 부업으로 식당에서 서빙한데.
A: 왜?
B: 뭐겠냐? 카드 빚이지.
이름을 써주신 @tata1 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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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씨: 잠깐만요! 오늘도 그냥 가시면 어떡해요? 여보세요? 초록불 도사님? 전 그린 라이트인가요??
브리: 오늘도 계시네? 초록불 도사님 퇴근하셨는데요.
아무개 씨: 브리님! 전 그린 라이트인가요??
브리: 글쎄요. 제가 조언을 해드리자면, 사실 초록불 도사님도 순 사기에요. 괜히 복비 날리면서 초록불 도사에게 물어보지 마시고, 본인 마음한테 물어보세요. 직진할지 말지. 그럼 전 이만. ^^
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달빛 아래서 일을 한다는 의미에서 나온 표현이 아닐까요?
완전 동의. 하이 파이브 짝!!!
얼떨떨합니다 ㅎㅎ
그런 것 같습니다. ㅎㅎ
문라이트가 그런 뜻이?!?!?! 진짜 알면 알수록 신기한 영어의 세상 @.@
그렇죠? ㅎㅎㅎ 전 이런 단어들을 볼 때면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기억도 더 잘 되고요. :)
문나이트요???ㅎㅎㅎㅎ
브리 또! 하시니... 부리또 먹고싶네요... (이건 브리님 개그에 전염된 증상입니다...)
문라이트. 그냥 제 자의적으로 드는 생각이, 어쩌면 밤에뜨는 moon과 낮에 강하게 비치는 linght의 결합은 낮과 밤이 묘하게 겹쳐진 느낌이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다, 부업하다, 겹치기로 일하다와 같은 뜻을 내표하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ㅎㅎㅎㅎㅎ소설에 가까운 생각 ㅎㅎ
ㅋㅋㅋ초록불 도사가 순 사기꾼이란게 밝혀지는 순간인가요 ㅋㅋㅋㅋ 언제나 그렇듯 답은 내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브리님 오늘도 잘 배웁니다.
ㅎㅎㅎㅎㅎ 제 개그에 전염된 게 아니라 드미님 속에 잠재되어 있던 개그본능이 살아나는 듯!! ㅎㅎㅎ
밤을 낮삼아, 달을 해삼아 일을 해야 하니, 그래서 moonlight이 된 걸까요? 저도 상상해봅니다. :) 이렇게 상상하면 단어가 더 잘 기억되거든요.
답은 언제나 안에 있지요. 그런데 왜 남이 말해주면 더 믿음이 갈까요? @.@
영화 문라이트도 있죠! 지난 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았던...^^ 달빛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숨은 뜻이! 감사합니다. ^^
알고 보면 재미있는 단어들이 꽤 많아요. ㅎ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흠...스팀잇은 문라이트 일까요?ㅎㅎㅎ
오, 그렇게도 볼 수 있네요. 문라이팅하는 거 맞는 거 같아요. ㅎㅎㅎ
문라이트에 저런뜻이 있었다니..ㅎㅎㅎ!!
오늘도 지식을 아주아주 살포시 늘리고 갑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뜻이죠? 그래서 더 재미있는 거 같아요. :)
우와! 덕분에 재미있는단어 알게되었네요 감사해요^^ 남편한테 한번 써봐야겠어요!!
단어를 바로바로 써먹으실 수 있어서 좋으시겠어요. ㅎㅎ
남편 분 반응도 궁금하네요. :)
크~~ 낭만적인 단어에 또 다른 의미가 있었군요.
어두운 밤을 낮처럼 환하게 밝히며 일해야 해서 그런가 생각해 보게 되네요.
열심히 공부하며 밤샜을 때나, 밤새워 일했을때 “밤을 하얗게 새우다” 뭐 이렇게도 표현하는 것이 생각났어요.
아래 댓글 보니 드미님과 약간 비슷한듯 ^^ 하네요.
어디선가 본 글에서 서울의 야경이 아름다운 이유는 야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불켜진 빌딩들이 많아서)라더군요. 낭만적인 moonlight이 '부업하다'라는 뜻을 가진 것도 비슷하게 낯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