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e's 번역 이야기] #25. "말도 안 돼!"는 뭐라고 번역하지?

in #kr-english6 years ago

번역.jpg


내가 이벤트에서 1등을 했다고? 말도 안 돼! 그딴 헛소리를 할 거면.. 가만, 진짜네? "말도 안 돼!"는 영어로 뭐라고 할까?

Today I'd like to translate "말도 안돼." into English. It literally means "It doesn't make sense at all." But it actually means "No way. You've got to be kidding me. Get out of here." Non-native people usually get confused by these expressions. Especially when you say "Get out of here". Get out of here? Why does he/she suddenly want me to leave? Did I say something wrong? Today I want to explain and teach that expression. ;-)


우리말을 영어로 옮겨 보는 "Bree's 번역 이야기"!

지난 시간에는 "설마"에 대해서 배워봤는데, 그때 많은 분들이 비슷한 표현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다.

187.jpg
187-1.jpg
187-2.jpg

그 표현들을 모아 모아서! 지금 알려드리려고 한다. 앞선 글의 댓글에서도 밝혔지만, "설마"와 "말도 안 돼!"는 아주 비슷한 표현이다. 둘 다 상대방의 말을 듣고 "놀람, 흥분, 의심, 어이없음" 등등의 감정을 나타내는 말이기 때문이다. 자, 그럼 각각의 표현들이 어떻게 다른지 (사실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되지만..) 하나씩 뜯어보자. 쭈우욱~ 찍!


No way. 말도 안 돼. 그럴 리가!




지난 글 "설마"를 포스팅했을 때 많은 분들이 No way를 떠올리셨다고 했는데, 맞는 말이다. 이것도 같은 어감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어감상 "설마..." 하면서 말 끝을 흐리는 게 아니라 "설마! 말도 안 돼! 그럴 리가!"하는 느낌이다. 좀 더 강하다고나 할까.
("설마..."하는 표현은 "Don't tell me..."하면서 말 끝을 흐리는 게 더 잘 어울린다.)

A: I saw Dahyun yesterday!
B: You mean Dahyun in Twice? No way!
A: I got her autograph and had a picture taken with her, too!
B: Oh, I envy you.

A: 나 어제 다현 봤다!
B: 트와이스의 다현 말이야? 말도 안 돼!
A: 사인도 받고, 사진도 같이 찍었어.
B: 아, 부러운 자식.

<< 단어들 >>

autograph: (유명인의) 사인
have a picture taken: 사진을 찍다 (이 말은 자신이 카메라를 들고 찍었다는 말이 아니라, 자신의 부탁으로 (혹은 사진관에서 돈을 내고) 다른 사람이 자신의 사진을 찍었다는 말이다. 연예인과 사진 찍을 때 친구에게 카메라를 들려주며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을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envy: 부러워하다

이번 대화는 @soyo 님께 바칩니다.

트와이스 팬이신 @soyo님이 이런 대화를 하시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B가 아니라, A가 @soyo님이길 바랍니다!! ^0^

161204 트와이스 사나 다현 ICN MAMA 출국 by. 정연은 사랑 (2)
출처: Wikimedia Commons


You've got to be kidding me. 지금 장난해? 놀리는 거지?



상대방의 말이 하도 말 같지 않아서 날 놀리나 싶을 때는 이런 말도 쓸 수 있다. "You've got to be kidding me. 장난해? 놀리는 거지? 놀리는 게 틀림없어."

이때의 kid는 "어린아이"라는 뜻이 아니라 "놀리다"라는 의미이다.

You've got to는 단어를 하나하나 발음하면 [유브 같 투]가 되지만, 그렇게 발음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대개는 You('ve) gotta처럼 뭉개서 [유가러]라고 발음한다. 즉, You've got to be kidding me는 [유가러 비 키딩 미]라고 하면 된다.

A: You won the first place in the contest!
B: You've got to be kidding me.
A: No, really!
B: Wow!

A: 네가 이번 대회에서 1등 했어!
B: 놀리지 마. (직역하면 "너 나 놀리는구나. 넌 날 놀리는 게 틀림없어.")
A: 아냐, 진짜야.
B: 우와!

<< 단어들 >>

the first place: 1등
have got to be: ~임에 틀림없다. (must be와 비슷한 뜻으로 구어체에서 많이 쓰인다. 구어체에서의 발음은 ('ve) gotta be 형태인 [가러비]이다.)
kid 누구: 누구를 놀리다

이번 대화는 얼마 전 @zzoya 님께서 개최하신 글과 그림 콜라보 이벤트에서 각각 글 부문, 그림 부문에서 1등을 하신 @kmlee 님과 @cagecorn 님께 바칩니다.

글 부문 1등을 한 @kmlee 님의 글은 여신의 고뇌이고, 수상소감은 여기에 있습니다.

그림 부문 1등을 한 @cagecorn 님의 그림은 [kr-collabo]@springfield님을 위해 바치는 그림(그림작가&글작가 콜라보 이벤트)에서 보실 수 있고, 수상소감은 여기에 있습니다.

두 분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0^


Get out of here. 어디서 말도 안 되는 얘기를.



친한 친구 사이라면 "말도 안 돼!"라는 표현으로 Get out of here를 쓸 수 있다. 원래 이 말은 "여기에서 나가."라는 말이지만, 상황에 따라 상대방의 말이 믿기지 않을 때도 쓸 수 있다. 굳이 상황에 맞게 해석을 해보자면 "헛소리 할 거면 여기에서 나가." 정도가 될까?

그다지 무례한 말은 아니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어른들에게 쓸 말도 아니다. 친한 사이에서만 사용해보자.

A: I published a book. Now I'm an author.
B: Get out of here!
A: No, it's real. Ta-da!
B: Wow, congratulations!

A: 나 책 냈어. 이제 나도 저자야.
B: 말도 안 돼.
A: 진짜야. 짜잔!
B: 와, 축하해!

<< 단어들 >>

publish: (책을) 출간하다. 발행하다
author: 작가, 저자, 필자
get out of here: 여기에서 나가. // 말도 안 돼.
Ta-da: 짜잔!
congratulations: 축하해.

이번 대화는 방금 따끈따끈한 여행기 책을 출간하신 @munhwan 님과 임신 준비 책을 출간하신 @forhappywomen 님께 바칩니다. (두 분 모두 작가가 되실만하기 때문에 친구가 Get out of here를 외칠 일은 없겠지만.. -_-;;)

@munhwan 님의 책 소개 글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김작가 세번째 저서! 저스트고 냐짱(나트랑)이 출간되었습니다.

@forhappywomen 님의 책 소개 글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드디어 책이 나왔습니다. 「임신준비부터 출산까지:임신준비편」

책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0^


김문환 작가님의 새 여행책.


@forhappywomen 님의 새 책.

더불어 전자책 출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전자책 출판사를 운영하시는 @solnamu 님 블로그를 방문해보세요.
역시 @solnamu 님께서 운영하시는 @kr-ebook 계정에서도 "스티미언 전자책 출간 프로젝트"를 한답니다.
소개글 링크 남기니까 한번씩 둘러보세요.

[가입인사] 스티미언 전자책 출간 프로젝트 kr-ebook 을 시작합니다!


오늘 번역은 어떠셨나요? 번역보다도, 오늘은 반말로 시작해서 존댓말로 끝나는 요상한 글이 돼버렸습니다. 원래 담담하게(?) 반말로 쓰고 있었는데, 이웃님들을 언급하며 축하를 드리다 보니 존대를 하게 됐군요. 하지만 모두들 이해해주시리라 믿으며... 헤헷!

앞으로도 재미있는 번역 이야기 들고 오겠습니다. 지금까지 Bree였습니다! :)


덧붙이는 말씀: 번역가는 저마다 자신의 철학과 기준에 맞춰 고심 끝에 번역을 합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제가 번역한 것이 틀리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백한 오역이 아니라면, 틀린 게 아니라 '다른 번역'인 거라고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물론 건전한 토론과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Bree's 번역 이야기] 지난 글들 최근 5개 링크입니다.
@bree1042를 팔로우하시면 더 많은 번역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

[Bree's 번역 이야기] #20. "나 임자 있는 몸이야."는 뭐라고 번역하지? - 임자 시리즈 1탄

[Bree's 번역 이야기] #21. "내가 찜했어"는 뭐라고 번역하지? - 임자 시리즈 2탄

[Bree's 번역 이야기] #22. "주운 사람 임자!"는 뭐라고 번역하지? - 임자 시리즈 3탄

[Bree's 번역 이야기] #23. "혹시 모르니까."는 뭐라고 번역하지?

[Bree's 번역 이야기] #24. "설마"는 뭐라고 번역하지?


follow_bree1042.gif

Sort:  

Cheer Up! 와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많이 투표했어요! 우리 앞으로도 힘내봐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브리님께 올때마다 수염단속하게 됩니다( 이런 세밀한 개그때문에 글을 잘쓰시는거군요!) 오늘도 잘배우고갑니다 ^^ ㅋㅋㅋ

제 무례한 개그를 잘 받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오늘도 잘 배우고 갑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Get out of here. 왠지 다음 말은 "혼자 있고 싶어요" 일 줄..^^;; 스팀잇에는 정말 능력자들이 많은 것 같아요!! +,.+

맞는 말씀입니다. 진짜로 나가라고 말할 때도 저 표현을 쓰니까요. :)

오늘도 Get out of here라는 문장 알고 갑니다 ㅎㅎ

그 문장이 꽂히셨군요. :)

No way!! 제목 보고 이거일거라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맞췄어요 ㅎㅎ Get out of here도 쓰면 재밌겠네용 :) 감사합니다 그리고 새 해 스팀 많이 받으세요!!

마침 아는 표현이셨군요.
달걀님도 새해 스팀 많이 받으세요! :)

오~ 불이님!! No way 입니다..;;;
오늘은 영어공부도 좋은데.;;;

소개해주신 전자책 출판내용은~ 확~ 땡기네요~ ^^;
타지에 계시지만,~ 설 명절 잘 보내고 계신거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티원님도 따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크크~ 좋습니다요! 올한해도 재밌고 보람된 번역이야기 고고씽입니당~^^

넵! 열심히 고고씽~!

브리님~~~ 오늘도 재미있게 잘봤습니당^^
비속어(?)처럼 자주 쓰이는 거 하나를 추가해도 될까요.....(브리님은 잘 아시겠지만 다른 분들께 혹 도움될까봐;;; 친구들 사이에서 워낙 자주 쓰는 표현인지라;;;;;)

바로 'Shut up!'입니다~!
'입닥쳐'란 나쁘고 무례한 뜻도 있지만, 너무너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 때 쓰는 말이기도 합니당ㅋㅋㅋ 남자들은 안쓰는 거 같아요. 한번도 못봤어요. 근데 친한 여자애들끼리는 은근히 꽤 씁니다~ 근데 좋은 말은 아니라서;;;

이거야말로 실생활 밀착 영어군요. ㅎㅎㅎ

No way! 는 영화볼 때 많이 들어본 표현 같아서 반갑네요ㅎ 이곳에서 한글과 영어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시는 브리님. 멋진 새해되세요. 유익한 글 잘 봤어요^^

그쵸? 오늘 표현들은 한번쯤은 다 들어보셨을 거예요. :)
쏠메님도 멋지고 근사한 새해 보내세요! :)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4
JST 0.029
BTC 58068.07
ETH 3133.85
USDT 1.00
SBD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