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캉이네 빵이야기] #22. 견과류 비스코티

yeyakang (74)in AVLE 코리아 • 2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빵굽는 야캉입니다.
지난번까지 비스켓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눠봤으니 오늘은 유럽풍 쿠키인 비스코티를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비스켓이란 단어는 바로 이 비스코티(biscotti)에서 나온 말입니다.
비스코티는 이탈리아식 쿠키 중의 하나로 라틴어 Biscotus에서 유래했으며, 영국식 단어 Biscuit과 어원이 같고 미국식 단어로는 쿠키(cookie)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단어입니다. ^^
비스코티는 두번 굽는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만큼 수분을 날려서 보존성을 길게 만들었고, 특유의 오독오독한 식감 때문에 인기가 있는 쿠키입니다.
비스켓은 원래 콜럼버스나 마젤란 같은 원거리 장기 출장을 다니시는 탐험가 분들이 먹었던 보존성이 높았던 구움과자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1차로 먼저 반죽해서 구워 낸 후 식혀 얇게 썰어 낸 다음 다시 한번 구워 냅니다. 칼로 썰어주는 과정에서 부서지지 않게 썰어주는 숙련도만 익히면 비교적 만들기 쉬운 쿠키입니다.
정통 비스코틱 반죽에 견과류와 건과일을 듬뿍 넣어 만들었습니다.

[ 재료 ]
A : 박력분 70g, 아몬드가루 30g, 베이킹파우더 1/2작은술
머스코바도 75g
계란 50g (1개)
식용유 15g
호두 30g, 아몬드 60g, 크랜베리 40g, 푸른 30g

[미리 준비하기]
가루류는 모두 체에 내립니다.
견과류는 150도에 예열한 오븐에 넣고 15분간 굽습니다.
호두, 아몬드, 푸른은 사방 1cm 크기로 잘라 준비합니다.
오븐 팬에 테프론 시트를 깔아 둡니다.
오븐은 180도로 예열합니다.

[ 만드는 법 ]

체에 내린 A를 다시 한 번 체에 내리며 볼에 넣습니다. 달걀을 풀어 1번 볼에 넣고 고무 주걱으로 가볍게 섞은 다음, 식용류를 넣고 섞고 머스코바도를 넣어 같이 대충 섞어줍니다.

가루가 아직 남아 있을 때 견과류와 건과일을 넣고 가루가 없어질 정도로 섞습니다.
반죽을 손으로 뭉쳐 테프론 시트에 올린 다음 손에 가루를 묻혀 길게 타원모양으로 성형해줍니다.

성형한 반죽은 오븐팬으로 옮겨 오븐에 넣고 온도를 170도로 낮추어 약 20분간 굽습니다.
구워진 반죽을 오븐 팬을 꺼내어 그대로 한 김 식히고, 뒤집어서도 더 식혀줍니다.
충분히 식혀진 반죽은 빵칼로 1.5cm 폭으로 자릅니다.
(덜 식은 채로 잘라 쿠키 반죽들이 많이 부서졌습니다. 저처럼 성격 급하면 안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