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의 초대

in AVLE 문화 예술 음악last year (edited)


일상으로의 초대

첫 직장 동료와 지난 11월에 이어 5개월 만에 만났다. 이번에는 원주로 갔다. 한 친구가 원주에서 일하기 때문에 거기서 보기로 했다. 원주 터미널에 내렸을 때 신도시로 변화된 모습에 많이 놀랐다. 오히려 내가 사는 동네가 더 시골 같다. 한 명은 87학번 형님이고 원주에서 일하는 친구는 나와 같은 91학번이다. 둘은 직장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호텔 방을 잡았으나 모두 아침 일찍 나가고 일 없는 나는 좀 더 자다가 아침 먹고 올라왔다. 나이가 들었어도 그런 정신력과 체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30년 이상 몸에 베인 샐러리맨의 긴장감에 등골이 오싹해진다. 10년 딱 채우고 홀가분하게 벗어났지만 어쩔 때는 그 시절이 그리울 때가 있긴 하다. 돌아가고 싶지 않을 뿐. 오랜만에 술을 좀 많이 마시다 보니 숙취 때문에 아침 내내 고생했고 이제 괜찮아졌다. 하루가 공허해진 느낌이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의무감에서 해방된지 오래인 지라 공허함은 익숙하지만 그래도 루틴한 일상이 깨져 버려 다소 초조한 마음이 일어났다. 허송세월 보내고 있다는 생각은 개념일 뿐인데 왜 그렇게 조바심을 느끼는지. 봄은 다 지나가고 여름으로 향하고 있지만 바람이 제법 매서운 하루였다.


불금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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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 동안 계절이 겨울에서 봄으로 여름으로
수시로 바뀌는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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