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hours

in AVLE 문화 예술 음악6 months ago (edited)


After hours

하도 청소를 안해서 집안에 먼지가 넘나 풀풀 날렸다. 웬만해선 아무 말 안 하시는 아버지께서 정군! 오늘 청소좀 하지. 그러시면서 오전에 친구분 만나러 나가셨다. 이리저리 밍기적 거리다가 세수부터 좀 하고 청소 할까? 그러다가 어차피 먼지 날릴 테니 청소 끝나고 씻자! 문을 다 열어 놓고 청소기를 돌렸다. 관통하는 바람결이 차게 느껴져서 오늘은 춥네! 얼릉 레옹 모자 뒤집어 썼다.

오후 2시 병원 알바 가는 길, 훈훈한 날씨에 놀랐다. 조금 걷다가 레옹 모자를 벗었지만 뒷골로 파고드는 바람이 단 1도도 무섭지 않은 화창한 날이었다. 이런 날에는 황사고 뭐고 걱정은 노! 게다가 주말이니 길 바닥 양쪽으로 늘어선 노천 술집 거리가 다시 활기를 띌 것 같아 마음이 설레였다. 이제 침울한 겨울 분위기는 완전히 가셨지 싶다.


불금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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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창문을 열고 대청소를 하셨군요 ...
저도 해야 하는데 ...아 귀차니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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