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C DIARY | 뉴욕 이모저모] Korea Gallery Exhibition Experience // 뉴욕 한국 문화원에 잘 가지 않는 이유

in #culture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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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세계의 어느곳을 가도 든든한 한국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는 듯 합니다!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한국 문화원"은 우리 문화를 공식적으로 대표하는 공간이며 이곳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합니다.

뉴욕 총 영사관에 소속된 한국 문화원은 70 평쯤 되는 전시공간으로 우리나라 정부의 지원을 받습니다. 한국 국적 작가들의 전시, 연극, 유명인 초청 공연 등의 관람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 문화 체험 이벤트는 현지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일으켰습니다. 2015-6년에 케이팝 댄스 이벤트, 김치담그기, 막걸리 맛보기 이벤트 등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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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sible/Invisible 전시 | 출처: 한국문화원


케이팝과 김치가 전부가 아닌데


한국 문화가 대세인만큼 외국인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지만 체험 프로그램들은 주로 우리 문화 중 이미 세계에 소개되어 인기가 많은 것들: K-POP, 한국 음식, 태권도 등 (참여도가 보장 되는 반복적 프로그램) 에 그칩니다. 물론 이 프로그램들도 한국 문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친근한 재미있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체험 프로그램에대한 저의 관점은 인천공항의 전통존에서 한복 입어보기와 비슷합니다. 외국인들의 체험과 홍보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피상적인, "한국 문화= 한번쯤 체험해볼 만한 것"으로 소개하는 그런 프로그램 정도일 뿐입니다. 이런 체험 프로그램들은"한국문화 배우고싶다, 알고싶다"라는 호기심과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게 더욱 심도있게 기획되어야합니다.

한국인에게는?


이곳에 2015년 “젊은 한인 작가” 로써의 전시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매우 좋은 경험이였지만 비평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자면 당시 전시의 목적은 “한국인이 했다” 외에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매우 약했다는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곳에서의 전시는 항상 같은 스토리를 다른 그림으로, 다른 공연으로 보여줄 뿐 “새로운 시도 / 목적”과는 먼것 같습니다. 2.5억명의 한인 인구가 거주하는 뉴욕에서 한국 문화원이 그닥 분주한 공간이 아닌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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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이천시 월전 미술관 2016 | Hansik House

자화자찬 NO MORE !


STEEMIT에서 우리는 콘텐츠를 만들고, 그것으로 부터 대화가 커지며 또 새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집니다. 뉴욕같은 대도시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원에서의 콘텐츠를 창출에대한 책임감은 상당히 막중해야 합니다. 좋은 콘텐츠 큐레이션 뿐만 아닌 한국의 전통과 근현대 문화의 넓은 스펙트럼을 오가는 기획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한류"와 “외국인의 관심과 참여”에 의미를 둔 이벤트, 혹은 유명세에 목적을 둔 전시회는 끝남과 동시에 기억에 남지 않는 우리만의 자화자찬거리에 불과하지 않나 싶습니다.

- 쉐프 Anthony Bourdain이 궁금해하는 한국 문화 | CNN


알고보면 보석같은 우리의 일상


작년 미국인 친구 몇과 겨울에 한국 여행을 했습니다. 친구들에게 방바닥에서 자라고 이불을 깔아줬다 하니 부모님 말씀이 “걔들 허리 아플텐데 침대방을 구해보자” 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허리가 아프긴 커녕 amazing을 외치며 왜 미국엔 이런게 없냐며 친구들은 따듯한 방바닥에서 떨어지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깨닳은게 있다면... 그들의 편의와 구미를 맞추기위해 포장할 필요 없다. 문화는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매일의 일상도 그들에게는 독특한 체험의 요소이며 관점에따라 특별한 문화 콘텐츠가 될 수도 있다... 는 것을요.

- 에릭쉐프의 사찰음식 경험 | NETFLIX 다큐멘터리 Chef's Table


이미 세계의 많은 관심사는 한국으로 향해있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우리를 알리기 위해 대중문화 체험성 이벤트, 한류관련 콘텐츠를 사용하기 보다 이제는 더 진솔한 자연스러운 일상 그대로를 보여주는것이 방법 아닌가 싶습니다. 근대 사회의 세련됨이 조화롭게 섞인 5천년의 역사가 뭍어난 우리의 삶의 방식에서 나오는 아름다움 말이죠.

대중 문화가 한국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끌어낸다면, 세계는 우리의 매일의 문화를 보며 한국에 매료 됩니다. 단지 우리는 한국 문화 속에 깊숙이 들어와있어 우리 문화가 빛이 나는 기회를 자주 못본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것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가지는 순간 가장 일상적이며 가장 작은것 조차도 누군가를 놀라게 하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어떤 한국을 보여주고 싶으신가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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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2015, I took part in the exhibition 36.5’C for your “Korean” artists, mostly aimed to support US-based practitioners. The physical aspect of the exhibition itself was nothing special from most group art shows, but the key difference was where it was held - an embassy.

‘Gallery Korea’ is the cultural arm and space of the New York City embassy for South Korea. Funded by donors and the national government, the space operates as an agent on behalf of Korean culture as a whole. It’s fairly small for a gallery, not much more than approximately 2,500 square feet and it hosts several exhibitions and events throughout the year. You can see their current and past programming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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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lived and creatively worked all around Europe, Asia, and South America and one of most powerful aspects of culture I’ve seen are these “cultural outposts.” Probably the most successful version of this is the Goethe Institute as operated by the German government. It is physical manifestation of “soft power,” allowing national interests to take a social stake in foreign contexts. What better way to establish societal ties than to promote the learning of your language, art, and history?

Along these lines, curators are more so cultural ambassadors at this point. It’s not as simple as picking which paintings to hang up. There is an implicit responsibility that these choices become part of a national image. Everything that happens at Gallery Korea for example is in some way representing exactly what Korea is to a great aud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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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 although the responsibility and impact is potentially very hefty, many of these institutions have a very hard time making full use of the available resources. In personal conversations with the director and head curator, Gallery Korea has a very hard time bridging the communal gaps even within the NYC-based Korean population. Drawing in the diverse groups of local Flushing and Fort Lee residents, thousands of international students, and everyone interested in Korean culture is a formidable task that has gone mostly unnoticed. Openings only draw a few dozen people at most and during normal opening hours, assistants rarely have to do any personal explanation.

I highlight this specific example of Gallery Korea in my post because I truly believe a community like the one on Steemit can leverage the site’s infrastructure to revolutionize these traditional constructs. There are so many avenues to establish that would enable the embassy to thrive in process and reward all those involved.

This will probably spill over to a number of future posts, but for now, let me know your thoughts! How could we revamp these industries/spaces/institutions with blockchain’s power?

Past NYC Diary Entries / 지난 스토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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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y 1 - Co-Working in Brooklyn / 브루클린 코워킹 오피스에서 일하며 느낀점
Entry 2 - Graffitis in Brooklyn / 브루클린 그래피티
Entry 3 - New Yorkers Save their food scraps, why? / 뉴욕커들의 퇴비사랑
Entry 4 - 3rd Annaul Sewol Ferry Memorial over Brooklyn Bridge / 브루클린 브리지 뉴욕 한인사회 세월호 추모식
Entry 5 - Lightfoot Market in Dumbo, Brooklyn / 브루클린 덤보 친환경마켓 후기
Entry 6 - Drink n Draw / 드링크&드로우
Entry 7 - Bryant Park Yoga / 맨하탄 브라이언파크 요가
Entry 8 - Car Free Day / 차 없는 날! 브로드웨이
Entry 9 - Living in Concrete Jungle, NYC Metro/콘크리트 정글 속 일상, 지하철
Entry 10 - How a stranger can take your home with squatter's rights? / 세입자들의 을질
Entry 11 -허드슨 강 위 떠다니는 수영장! + POOL 프로젝트, 크라우드 소싱의 파워와 STEEMIT의 잠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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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관점입니다. 사실 스토리가 아닌 몇몇 소재로 다가갈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일본은 사무라이라는 스토리로 자신들을 끊임 없이 자신들을 어필하고 알리죠. 안타까운 맘도 있습니담

고맙습니다. 다른 문화권에 우리것을 알리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역사와 관련된 것은 더욱 챌린지가 많은것 같습니다.

hansikhouse 님과 같이 알리려고 노력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언젠가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kidesk님 코멘트가 힘이 되요! ㅎㅎ

아닙니다! 앞으로도 자주 들어가서 뉴욕 diary도 보고 다양하게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 종종 올려주세요.

네 ㅎㅎ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계속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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