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working in Brooklyn, New York. 뉴요커들의 코워킹 문화: 브루클린의 코워킹 오피스에서 일하며 느낀점.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8 years ago (edited)

브루클린의 코워킹 스페이스, Brooklyn Desks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지 한달째가 되어갑니다 (이미지: 오피스 공유 공간). 지난 여름까지만 해도 저와 제 파트너는 꽤 오랜시간동안 스타트업을 하며 홈 오피스에서 일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차고 등... 창업을 처음 시작할 때 본인의 집, 차고에서 시작하는등의 이야기를 보신적 있지요?

  • Source: instagram.com/foundr @foundr

홈 오피스의 가장 큰 장점은 사무실 유지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편안함. 하지만 저희도 어느순간부터 사람들과 함께 “공간”에서 일을 하는 자체에서 주는 즐거움이 그리워 지기 시작하더군요. 고민 끝에 지난달 부터 저희 브루클린 집 근처에 있는 이 “ Brooklyn Desks”라는 오피스에 오게 되었습니다.

코워킹이란?

여러사람들과 함께 오피스 공간을 공유하는 것을 말합니다. 개인으로 일할 수도있고, 팀으로 할 수도 있지요. 이를테면 한국에 독서실 있지요? 개인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지만, 공유하는.. 그것과 비슷한 모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략 이곳 브루클린 데스크의 오피스 플랜은 이렇습니다.

  • shared desks (큰 책상 공유)

  • private office/ 1 (한평쯤 되는 개인 오피스 방)

  • shared office (다른 사람들과 5평쯤 되는 오피스 방 공유). Source: Brooklyn Desks

  • private office/ 2+(오피스 방)

가격은 얼만큼 공유하냐에따라 다릅니다. 더 많이 공유할수록 플랜이 저렴합니다. 여기 Brooklyn Desk에 들어와 있는 프리랜스/창업들은 그래픽 디자이너, 변호사, 작가, 헤어 디자이너, 와인 셀러, 등 매우 다양합니다. 이 모두에게 무제한/무료 커피가 제공됩니다.

뉴욕의 프리랜서 문화

뉴욕에는 프리랜서의 인구가 굉장히 많습니다. 뉴욕의 커피숍에 가면 일을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지요. 특히나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이 많이 거주하는 브루클린은 프리랜스 커뮤니티가 다른 뉴욕의 지역에 비해 더욱 큰 편입니다. 점점 더 많은 프리랜서들이 코워킹 스페이스를 사용하는 추세이구요.

  • 브루클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벽광고 "브루클린, 프리랜스가 정규직인 도시"

코워킹 오피스를 사용하는 이유?

1- 안정성과 자유로움

프리랜스/창업 일을 하며 커피숍이나 도서관에서도 일을 할 수 있지만 커피숍에서는 내 물건을 두고 잠시 자리를 비우기 힘들고, 근무시간 만큼의 오랜 시간동안 앉아있기도 그렇죠.. 도서관에서는 대화가 힘들구요.. 하지만 코워킹 오피스에서는 이것이 다 가능합니다.

저희 오피스는 반려견과 함께 근무도 환영합니다. :)

2- 소속감

오피스 라는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준다는게 큰 동기로 작용합니다. 가끔씩 일하다가 서로 어떤일하는지, 도움이 필요한지 묻기도 하며 누군가와 친분을 쌓을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하죠. 일반 회사와는 다르게 아주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에게 노출되어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저희 오피스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소셜 이벤트를 합니다. 이때 같이 오피스에 있는 사람들과 가까워지며 동료 아닌 동료들을 만들게 되지요.

3- 비용 절약. 렌트비, 관리비

뉴욕에는 개인 브랜드를 가지고 작은 회사를 하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 작은 회사들이 오피스를 가지기엔 뉴욕의 어마어마한 부동산 값이나 렌트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지요. 코워킹 공간에서 오피스를 빌리는 것이 더욱 경제적이고 뿐만아니라 오피스 용품 (복사기, 스캐너 등), 안내인 월급, 청소비, 전기세 등의 관리비를 신경쓸 필요 없습니다.

새로운 부동산 트랜드

우리가 소위말해 터가 좋다고 하는곳은 코워킹 스페이스로 바뀌고 있는게 요즘 뉴욕의 추세입니다. 이곳도 한때는 브루클린의 공장지대 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현재 젊은 뉴요커들이 많이 사는 “핫” 한 동네로 급부상 하며 공장 건물들의 실내를 개조해 이렇게 안에 들어가면 오피스인 굉장히 “힙” 한 느낌의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 오피스도 원래 공장이였던 곳의 실내를 개조한 건물 입니다. 아직도 공장같지 않나요?

코워킹을 하며 느낀점

한달 째 이곳에서 일하며 그 어느때보다 다양한 뉴요커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직장에 다녔으면 만나보지 못했을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공간을 공유하고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코워킹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같습니다. 또한 제품이나 아이디어를 개발했을 때 이것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사용을 권하고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었다는 것도요. 단점이라면 다들 본인의 일을 하기에 바빠 같은 지붕아래 있지만 얻은 동질감은 직장동료에 비해약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전반적으로 나의 회사일을 하며 다른 사람과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것, “공유”의 즐거움을 느끼며 재미있게 일하고 있는 중 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한식(韓式) 하우스, follow us @hansik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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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라....
뉴욕은 큽니다. 뉴욕 커라는 말이 있듯이요~~~~~~~~~~~~~~~~~~
...

플래그 버튼이 오늘따라 크게 보이네요 ㅎㅎ

ㅎㅎㅎㅎㅎㅎ... 그 말씀이 맞습니다. 옆의 외국친구에게 설명해주니 매우 재밌어하네요. ㅎㅎ

미란다도 크지않습니까?

라스베가스에 가면 포 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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