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teem] 좀 더 교양있게 싸울 수는 없을까? 진보에게 배울 점 | 보수에게 배울 점 [바른마음-10]

in #busy6 years ago (edited)


나이 옳음은 어디서 생겼나? 너의 옳음은?
조너선 하이트.웅진지식.2014


사전선거를 하시면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저주받은 도민들이 있네요
@yhoh님 포스팅에서 정치인과 파당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혹시 정치인들과 우리가 정치적 선택을 하는 기저를 바라보는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바른마음-10] 서평의 마지막 부분을 급히 먼저 올려봅니다.

12장. 좀더 건설적으로 싸울 수 없을까?

1895년 시카고의 한 개그맨은 “어차피 정치란 오자미 시합이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늘날 정치는 정말 애들 싸움이 되었다.
중도에서 양편의 장단점을 판단하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
2000년 이후 12년간 양 극단만 늘어난다. 보수38%↠ 41% 진보 19%↠21%
이젠 아예 도시 자체하 한 당에 몰표를 주는 표밭 카운티 지역이 2008년에 벌써 48%가 넘는다.

온동네가 한쪽만 지지하고 눈이 멀고 귀를 닫았다.
일단 편이 갈리면 이성적 판단과 설득은 가능하지 않다.

국회의원들이 당파성을 초월해서 진지하게 합리성을 논하는 풍경을 본적이 있는가?

정치가 어차피 패거리 폭력배의 모양을 그대로 보여 준 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그러므로 시민들이여 더 뛰어난 인물 뽑아봐야 쓸데없다. 다 똘마니일 뿐이다.

학자들이 다 밝혀놓았다. 인간의 집단성이 사람들을 뭉치게 하고 눈 멀게 한다.

마치 마니교의 교리와 같다
마니교에서 현실세상은 빛과 어둠의 싸움이고 반드시 어느 한편을 선택해야 한다.
신과 악마가 손을 잡고 공동성명을 발표할 수는 없다.

좌파 /우파 :유전자에서 도덕매트리스까지

쌍둥이연구결과 다른 환경에서 자라더라도 ‘정치성향까지’ 친부모를 닮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IQ,질환을 넘어 취미,식성,이혼,추돌사고사망, 신앙심 그리고 진보,보수성향까지 유전자가 절반정도를 예견한다.
이를테면 보수 유전자들은 위험신호에 강한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보수 유전자는 겁이 많고 온순하고 얌전하다.
진보 유전자의 아이들은 유치원에서부터 호기심이 많고 주장이 강하고, 언변이 좋고 자립적이다.
물론 어떤 도덕 메트리스에서 사는가와, 특별한 사건이 그를 테러리스트로 돌변시킬 수도 있다.

보수의 서사에는 모든 도덕기반이 골고루 들어가지만 진보의 서사에는 배려,자유,공평의 기반만 있고 충성, 권위, 고귀함 기반이 빠져있다. 진보주의에게 애국, 충성은 곧 인종차별이며 종교적 고귀함은 여성억압이다.

하나가 옳고 하나는 그른가?

그러니...

당신이 편파적이라면 ‘상대편도 유용할 수 있다’는 말에 즉시 귀를 닫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당신이 조금이라도 공평한 마음이 있다면 다음을 읽어 달라

러셀은 BC6000년부터 인류는 사회연대를 단단히 조이는 무리와 그것을 풀고자하는 무리로 나뉘었다. 지나친 규제와 전통은 사회를 경직시키고, 지나친 개인주의는 사회가 와해되어 외세에 정복당하는 것을 말한다.

보수주의=기독교 정성주의=반계몽=신앙= 과학거부 ??? NO! 아니다.

뮬러의 [보수주의]를 보자

보주는 정설주의(성경,코란을 입법지침으로 보고 율법에 따라 산다)와 다르다.
보수는 반 계몽주의(옛 기득권을 지키려던 성직자와 귀족들)와도 다르다.
현대 보수주의는 계몽주의(흄,버크 등)즉 공리,실용,합리에 입각해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이성의 힘으로 다수에게 가장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어내려는 노력에서 탄생했다.

뮬러가 말한 보수주의자의 믿음은
1 인간은 제약이나 책임감이 사라지며 나쁜짓을 한다.

  1. 인간의 추론능력은 결함 투성이다.
  2. 사회적 신뢰자본으로 개인을 제약하는 장치를 가진 집단이 성공한다.
    (근원적 유대교 집단의 은행, 보석상은 사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사회에 쌓여있는 도덕적 자본을 보수는 지키려 하고
진보는 너무 많은 것을 바꾸다보면 의도치 않게 도덕적 자본을 훼손하기도 한다.
진보의 약점이다.
공산주의혁명이 쉽게 폭정으로 끝나고 진보의 기회균등노력이 정치철학으로 자리 잡지 못하는 이유이다.

진보주의자에게 배울 점

진보주의자들이 숭고함을 모르는 듯 보이지만 그들이 자연을 얼마나 고귀하게 여기는지 보라
미국진보좌파의 정신은 관용, 아량, 공동체, 권력에 대한 약자의 수호, 배움에대한 사랑, 믿음의 자유, 예술과 시, 도시생활 같은 것들이다. - 좋은 것들이다. -개리슨케일러

대기업이 새로운 비료로 생산량을 늘리면서 강을 오염시켜 그 비용을 모두에게 돌려버렸다면,
새 산업으로 주주에게 돈을 벌어 주면서 노조를 파괴하고 주변 농민들의 삶을 파괴했다면, 국가가 나서서 할 일을 해 줘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게 진보의 주장이다.
1960년대 높아진 자동차 연료의 납 첨가물로 인해 빈민층 아동들의 납중독이- 지능과 범죄율, 우경화에 일조했으며 카터정부의 제제로 납 첨가물을 줄이자 문제들이 급감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순차적 납함유규제 비율은 아동들의 납중독 비율변화와 적확하게 일치했고 지능상승에 50% 기여했고 범죄율 상승하강에 어느정도 기여한것으로 나타났다.

진보가 말하는 규제는 다 약자를 위한것이다.

사회적 보수주의자에게 배울 점

보수주의자가 시대의 변화에 발목만 잡는 훼방꾼으로 보일수도 있다. 그러나 도덕적 매트리스가 넓은 보수주의자들은 진보주의자가 감지하지 못하는 도덕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제도나 전통을 위해 맹렬히 싸울 수 있다.

존 레넌의 노래처럼 종교와 국가가 없는 세상은 천국일까? 아님 보수주의자들 말처럼 아비규환이 될까? 보수주의자들이 더 프로답다.

인류의 역사에서 인류가 이런 대규모 사회를 이룩하는 데는 종교, 국가등 복잡한 배타적 집단성, 편파적 이타주의가 일조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집단의 내부질서를 모조리 와해시미면 도덕적 자본이 바닥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보수주의자들이다.
내 편을 사랑하는 게 대중을 사랑할 수 있는 새싹이다.
사실 종교가 미국인들을 덜 이기적으로 만들어주기는 한다.
퍼트넘의[에 플리우스스 우눔]연구에서 이민과 민족다양성이 심화된 집단은 관용보다는, 아노미 혹은 사회적 고립이 심화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진보가 차별의 희생자를 돕는 것도 좋지만 인간의 집단성, 군빕성까지 허물면 안된다는 것이다. 1960년대 도심빈민 돕기 프로그램이 결혼의 가치를 감소시키고 아프리카계 가정의 토대를 약화시키거나, 70년대 학생의 교사소송권을 허용하면서 학교 무질서를 초래한 일 등이 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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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제1원칙: 바른 마음은 철저히 이기적이며 전략적이다생닭요리
직관이 먼저이고 전략적 추론은 그 다음이다
1장 도덕성은 대체 어디에서 생겨나는가
다른 세상에는 다른 도덕| 역겨움과 경멸감

-2장 도덕은 너무나도 감성적이다 -남매간의 안전한 딱 1회 섹스경험
도덕을 이성의 영역이라 생각하게 되었나| 무신론자도 영혼을 팔려고 하지 않는다 |

-3장 나는 바르다 윤리공부를 많이 할수록 품행이 나빠진다.
신체 상태에 따라 도덕성이 좌우된다 | 살인자에게는 오로지 생각만 있다

4장 도덕은 표를 얻으려는 정치인과 같다
여론에 집착하는 우리 | 내 안의 유능한 대변인 |
내가 나를 착하다고 속이다 | 우리를 지지하는 것이라면, 다 옳다

**다수의 행복?, 순수이성?- 자폐증 환자들의 편집증적 이론일뿐. **
-2부 제2원칙: 바른 마음에는 다양한 힘이 있다
-5장 편협한 도덕성을 넘어
-6장 바른 마음이 지닌 여섯 가지 미각
벤담과 공리주의| 칸트와 의무론 | 도덕성 기반 이론

바른마음의 구성요소
-7장 정치는 도덕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배려와 피해 | 공평성과 부정 |자유와 압 | 충성심과 배신 | 권위와 전복 | 고귀함과 추함

-8장 도덕적인 인간이 승리한다
도덕성을 측정하다 | 가난한 사람들이 왜 보수 정당에 투표하는가 진보주의자의 세 가지 도덕 기반 vs 보수주의자의 여섯 가지 도덕 기반

인간은 이기적존재 VS 집단을이루는 존재
3부 제3원칙: 바른 마음은 개인보다 집단의 차원에서 더 강력하다
도덕은 사람들을 뭉치게도 하고 눈멀게도 한다
9장 우리는 왜 그토록 집단적이 되는가
나의 이익보다 우리의 이익 |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달리기 |진화는 빠른 속도로 일어날 수 있다

-10장 군집 스위치 : 나를 잊고 거대한 무엇에 빠져들게 만드는 능력
-11장 종교는 믿음의 문제가 아니다, 공동체를 이끄는 강력한 힘 | 신은 과연 선한가 악한가 마침내 등장하는 도덕성의 정의

-12장 좀 더 건설적으로 싸울 수는 없을까
진보주의자에게 배울 점 | 사회적 보수주의자에게 배울 점 | 보다 교양 있는 정치

booksteem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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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 카, 역사란 무엇인가? 1- 역사가의 좌판에 놓인 ‘사실들’
E.H 카, 역사란 무엇인가? 2- 역사. 왜? 라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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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기 가장 완벽한 인간, 총든 예수 CHe2-죽어도좋다. 미친 짓이지만 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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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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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심장한 책이군요.
읽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책 홍보했네요 ㅎㅎ

저는 제가 진보인지 보수인지도 헷갈리는 얼치기올시다.
저의 선택이 늘 두렵습니다.

요즘 사라지고 있는 중도파시군요 ^^
중도가 많아야 정치가 살아납니다.
지혜롭고 신중한 선택을

와, 매력적인 책이네요. 새는 한 쪽 날개만으로는 날지 못하죠. 균형잡힌 시각을 갖고, 진짜 진보와 진짜 보수가 무엇인지 고민해볼 기회도 될 수 있겠네요.

네 균형이 중요하죠 서로서로 열린 눈으로 바라보기요

현재 정치는 진보, 보수가 무슨 의미인가 싶네요.
단순 색깔론은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요;;;

네 정치가 점점 패거리가 되어가고 있어요 ㅠㅠ

역시~ 라님~!!!
언제나 정치판은 비난이 난무하지만
최선이 안되면 차선이라도 뽑아야되는게 선거인듯하여~
저도 마음 내키는대로 선거를 하고 왔습니다 ㅎㅎ

라님 북스팀 보기만하고 책을 못읽고있네요 ㅠㅠ(하지만 책을 한권 읽은듯한 포스팅 ㅋㅋㅋ)

늘 열심히 읽어주셔 서 감사합니다.
책 안봐도 될만큼 열심히 정리해서 올릴께요 ^^

공약 잘세우고
공약만 잘지켜준다면 보수 진보 다 좋아라 합니다.^^;;

맞습니다. 정치가 합리적으로 발달하면 진보보수의 공약이 비슷해 진다고합니다.
서로서로 장점을 가져오니까요
유럽 사회당들이 내세운 노동,복지공약이 이젠 기독당이나 보수당의 공약이 되었죠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려면 열심히 공부하고 알아야할 듯 해요.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의 관점이나 철학을 잘 정리해주신 것 같아요!

흑백논리, 당파싸움에서 벗어나서 합리적인 접점을 찾는 정치가 언젠간 올거라고 믿습니다 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요즘은 보수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당이 진보이지 보수인지 극우인지 그런 따위도 생각하고요. ^^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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