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농사 수확 전

in #avle-pool27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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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 꼬투리는 많이 여물었다. 다음 주에 수확하면 될 것 같다. 철조망을 타고 오르지 못했고 텃새 풀에 가려 수줍게 여물고 있어 미안한 마음이다. 텃밭 농사를 시작한 지 10년은 더 되었지만 매년 느낌이 다르다. 분명히 게으르지 않다면 작물은 잘 자라준다. 나의 작물이 잘 자라지 못하고 있다면 나를 탓해야 한다. 수확량이 목적이 아니긴 하지만 이웃의 깔끔하게 정돈된 텃밭을 보면 캥기긴 하다. 땀을 흘린 만큼 가져가는 것이 농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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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텃새들을 잡아주긴 했지만 그새 또 불어났다. 그렇지만 감자 싹이 잡아준 만큼 싱싱해진 걸 보면 잡아줄 때 잘 잡아주어야 한다. 물론 하지 감자이니 다음 주 주말이면 수확할 것이다. 2년 동안 감자 수확이 별로 였는데 올해도 왠지 찝찝하다. 뭐 그래도 아버지와 오손도손 감자 삶아 먹을 양이면 충분하다.


甲辰農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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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 쪄먹으면 맛있는 계절이죠~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땀을 흘린 만큼 가져 가는 게 농사이다 ....
정말 옳은 말 맞는 말 같습니다
농사 만큼 진실된 일이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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