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용 장군의 국경선에 밤이 오다) 35 중공군 격파 절호의 기회를 놓치다

in #leedaeyong6 years ago (edited)

(이대용 장군의 국경선에 밤이 오다) 35 중공군 격파 절호의 기회를 놓치다

이대용의 제3대대는 중공군을 신속하게 격파하면서 24시간 후에는 금성 서방 백양리 부근까지 진출했다. 이대용은 경계병을 금강산으로 가는 철도를 연하여 배치했다. 중공군의 제26군, 제27군, 제67군, 제68군, 제69군은 전투력을 거의 상실해 이미 한국군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한국전쟁에 중공군이 투입되어 전투력이 가장 약화되었을 때가 바로 이때였다. 이대용은 한국군이 중공군을 완전하게 섬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용문산 패전이후, 다시 금성 남방에서의 패전으로 포로가 된 중공군들은 누구나가 한국군이 무서워 혼났다고 진술했다.

전투력은 움직인다. 패자에게 시간적 여유를 주는 것은 실탄이나 병력을 주는 것 보다 더 위험하다. 방어선이 무너져서 패주하는 적을 무자비하게 추격하여 완전히 무찔러야 최후의 승리를 거둘 수 있다.

그러나 유엔군 고위층은 유엔군 및 한국군의 계속적인 공격을 중시시키고 판문점에서 적군 대표들과 휴전회담을 개최하고 있었다. 이 휴전회담에서 양쪽의 견해가 현저하게 난 것은 유엔측이 현 전선을 휴전선으로 하자고 주장하는데 반해 공산측은 38선을 휴전선으로 하자고 고집한 것이었다. 양 측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유엔측은 무력 압력을 가하기 위해 다시 북진 작전을 수립했다.

1951년 11월 초순, 계획은 완성되었으며, 제1단계의 공격으로 미 제24사단은 금성을 거쳐 금강산 관광철도의 종착역 부근인 창도리로 진격하고, 이대용의 제32연대 3대대는 백양리-사기동-663 고지- 장자산으로 진출하여 오성산(1062고지) 북방 약 13 Km 지점에서 서쪽에 있는 철의 삼각지대의 정점인 평강을 감제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공격준비를 위해 박격포, 실탄, 소총 및 기관총 실탄, 건빵 등이 고지에 운반되었으며, 내일 아침 해상 박명 초(여명)을 기해 공격하기로 결정되었다. 공격만하면 한국군이 승리할 수 있었다. 며칠전 상대한 중공군의 실력이 너무나 형편없었기 때문에 한국군들은 간단하게 적을 섬멸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상부로 부터 이번 북진공격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명령이 떨어졌다. 공산측이 현 전선 휴전을 수락할 뜻을 표명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또 20 여일이 지나니 다시 공격개시할 준비를 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공산측이 생각이 달라졌다며 38선 휴전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격개시 불과 7시간 전에 다시 공격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명령이 떨어졌다. 공산측이 다시 마음을 바꿔 현전선에서의 휴전을 수락했다는 것이다.

이러는 동안에 전선에는 눈이 내리고 중공군은 완전하게 재편성을 실시했다. 그리고 견고한 방어진지를 중공군의 주 저항선에 구축했다. 떨어졌던 사기가 앙양되어 그들의 전투력은 완전하게 회복되고 말았다. 한국군이 중공군을 완전 섬멸할 수 있는 전재일우의 기회는 영영 사라지고 말았다.

국경선에 밤이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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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기회를 흘려보낼때의 전선지휘관의 타들어가는마음이 느껴집니다

a very extraordinary article sir.
i really admire always your works sir @wisdomandjustice

너무 안타깝네요.
20일이면 진짜 못해도 평양 까진 밀고 올라 갔을텐데...

적의 작전에 휘말린 건지... 천재일우의 기회였는데ㅠ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네요 ㅠㅠ

평화도 중요하지만 기회가 있을때 조금 더 완강하게 대처하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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