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괜찮은 이야기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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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성큼 다가온 것은 성큼성큼 잘도 떠난다. 성큼성큼 다가와도 조심조심 맞이하고 성큼성큼 떠날 때도 조심조심 보낸다.

왜 떠나는 걸까? 곁을 향해 조심조심 물었다.
성큼성큼 가야하니까.

그럼 나는? 성큼성큼 떠난 곳을 바라보며 조심조심 물었다.
성큼성큼 따라가든지

이렇게 조심조심한데 어떻게 성큼성큼 가.

나한테 잘하든지. 곁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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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곁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내가 끝내주게 멋지고 잘나고 좋은 사람이라 그런 것일까. 실은 그들이 내 곁에 있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 아무 노력 없이도 찰떡궁합같아야 진실한 인연이란 건 대단한 착각인지 모른다. 부모자식 간에도 노력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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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떠나는 사람, 초라하게 하는 사람에 정신이 팔려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잊어서도, 누구보다 나를 잊어서는 안된다. 내가 희미해져 가면서까지 마음을 주어야 할 의무도, 얻어야 할 필요도 없다. 익숙한만큼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람들이 실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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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음의 여유가 급격히 사라지면서 가족을 포함한 내 주변 사람에게, 전에 없던 서운함을 느끼고 있다. ‘이런 것쯤 정말 괜찮았는데’ 하며 부쩍 못나고 약해빠진 내 자신을 걱정하다가, 그게 아니었다는 걸 알았다. 그때도 괜찮지 않았지만 몰랐던 거다. 참을 수 있었으니까. 내 능력과 인격을 과대평가하는 동안 내 그릇에 가득 찬 물이 넘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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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면 마음이 괴로웠던 친구를,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만났다. 아홉을 가지고도 하나가 모자라서 불행한 친구였다. 그녀의 반복되는 불만과 하소연을 몇 년째 듣고 위로하는 데 진심을 다해 감정을 소모했음에도 변하는 게 없었다. 그동안의 내 심정을 전했다. 더는 할 수 없다고. 괜찮은 줄 알았는데 이제 안괜찮다고. 내 첫 하소연이었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했다. 그녀도 진심이었다. 내가 심상치 않음도 눈치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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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최근 다른 누군가의 변화를 느낀다. 나의 평소 모습을 아는, 가깝거나 오랜 지인은 아니다. 오히려 내게는 퍽 낯선 방식의 만남에 눈치만 보았다. 그런 상황에서도 서로 노력한 바가 있었으리라. 모두 수고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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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별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혹은 별일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던 작은 사건의 파편들이 모여 그녀는 더이상 감당하지 못하게 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어떤 한두가지의 큰 사건이 아닌, 한방울씩 떨어지는 물이 그릇에 가득 차서 한방울만 더 떨어진다면 그냥 넘쳐버릴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thinky 님이 @kimthewriter 님께 달아주신 댓글의 일부이다.
이 글을 읽고 아래와 같이 대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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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보던 웹툰 중에 <유미의 세포들>이란 것이 있는데, 사람들이 계속 유미의 박에 오재미를 던져요. 운동회에서 박 터뜨리기 하는 것처럼요. 엄청난 무게의 오재미도, 큰 오재미도 있는데 계속 그걸 맞고 있다가 엉뚱한, 별것도 아닌 작은 오재미에서 하필 박이 터져버리는 거예요. 그리고 유미는 폭발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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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괜찮아 하고 살던 제가 요즘 안괜찮더라고요. 제 그릇이 이보다 훨씬 큰 줄 알았어요. 그런 척 해왔어요. 한방울, 한방울 떨어진 물이 어느덧 넘실대더니 결국에는 흘러 넘치고 말았습니다. 당장 그릇을 늘리지는 못하겠고, 물 찬 것을 비워내는 중이예요. 안괜찮아, 안괜찮아 하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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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너무 많이 말했던 것 같아요..
매순간 '괜찮'으면...다 좋은 줄 알고 그랬어요
그런데 참을 수 없는 순간에 괜찮다고 뱉으면...
딱 그 두 배 만큼의 '안 괜찮음'으로 돌아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럼에도 저는 아직 '안 괜찮다'는 말을 잘 못하겠어요...
하고 싶은데요...

괜찮으면 다 좋은 줄 알고, 정말 괜찮을 수 있을 줄 알고 괜찮다고 하는 사이.. 우리가 우리 자신보다 남을 더 돌보고 있는 건 아니었을까요. 나도 안챙겨주는 나는 누가 챙겨주나요. 지난 세월 제 자신이 강한 줄로만 알았는데, 어쩌면 정말 강했을텐데 괜찮다며 스스로를 학대해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괜찮지 않으면 괜찮지 않다고 하는 것이.. 어쩌면 뜰님 자신을 아껴주는 방법이 아닐까요..!

앞으로는 정말 괜찮은 순간에만 괜찮다고 말해야 겠어요
그리고 싫은 건 표현할 수 있게 연습해보고요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것, 아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 같아요^-^
감사해요 봄님

바보같은 디디엘엘... 거울 보는거 같잖아요ㅜ

ㅠㅠ 이렇게 여기서 만나니...코 끝 찡하잖아요..ㅠㅠ

이리와요 한 번 안아보게ㅜ

ㅠㅠ 토닥토닥...저도 키퍼님 해드릴래요

재밌는 점은, 물 찬 것을 비워내는 과정을 거치면서 그릇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충분히 비워내고 나면, 사실은 더 담을 수 있었던게 아닐까? 하고 비워낸 것을 후회하는 경우도 발생한다는거죠.

비워내는 과정에서 커지기도 한다는 것을 잊으시면 안되옵니다. :)

비온 뒤 땅이 굳듯 비운 뒤 커지는 법이군요 :) 수도꼭지를 하나 달까봐요. 틀어서 콸콸 비우게. <사실은 더 담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그 마음도 기억해요. 사실 그럴 여유도 없었으면서. 그렇게 또 다시 자신을 과대평가하기 시작하고, 분에 넘치게 담다가 또 넘치고 :D

또 넘치면, 비우고, 마음을 가다듬고 하는 것을 반복.... 아... 그저께 술자리가 생각나는군요.

얼마전 부페 갔을 때의 저를 보는 것 같기도..

이런걸로 닮지 마십시오. (손절)

그릇을 키우지 않아도
안괜찮다고 말해도
물 찬 것을 비워도

다 괜찮아요.

계도님 ㅜㅜ

길 가다 어깨만 스쳐도 미안해하는 당신은 어찌 내 마음으로 있는 힘껏 밀어닥쳐놓고는 어떠한 말 하나 없이 매정하게 나의 모퉁이를 돌아 나가시나요 <추돌/ 서덕준>

성큼성큼 걸어온 것들은 왜 이렇게 성큼성큼 걸어가는 걸까요 원래 그렇게 살았던 것들이니까 살았던 대로 사는 것이겠죠 다만 그 사람과 나의 속도가 맞지 않아서 내가 슬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죠 혹여 빨리 걸었던 사람이 기다려 줬거나, 나와 맞는 사람이 있는 건 위로가 되지만, 위로는 위로일 뿐 성큼성큼 걷던 사람 다시 보고 싶어지는 건 어쩔 수 없지요.

노력하지 않아도 곁에 있는 게 아니라, 내 행동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져서 노력하지 않고도 되는 것이지요 자전거를 처음 탈 때 힘든 것들이 갈수록 자연스러워지는 것처럼

우물이 나오는 곳은 내 안이니까요 내 늑대니까요 남 늑대한테 밥 준다고 자기 늑대를 잊어버릴 수는 없으니까요

원래 물잔을 넘치게 하는 건 항상 마지막 한 방울이니까요

물잔을 비우고 기쁨이를 껴안아 주고, 슬픔이도 귀 뒤좀 긁어 주세요.

어떠한 말 하나 없이 매정하게. 내가 그 속도를 맞추지 못해서라는 자책이나 하게 만들고 말예요. 떠난 자리만 보고 있는 내 자신이 초라해지는 것이 싫어 미워하고 싶다가도 그 속도 맞추기는 힘들 것 같아 제자리에 앉았습니다. 저는 좀 쉬었다 갈게요.

남 늑대에게 밥주다가 굶주린 내 늑대에게 물렸습니다. 기쁨이는 물 속에 가라앉아 버렸더라구요. 털 말려주는 중입니다. 슬픔이는 좀 긁어주니 좋아서 혼자 잘놀고 있고요 :)

맞아요 힘들 땐 쉬어요 봄님 안그래두 열심히 영국 사람들 보조 맞추느라 힘드실 텐데... 아 근데 물에 빠진 기쁨이 생각하니 넘ㄴ나 가슴아픈 것 ㅠㅠㅠㅠㅠㅠ 드라이기로 잘 말려줘용. 슬픔이 눈치도 없는 것 투덜투덜...

마음에 와닿는 글들이네요.
저는 요근래에 아주 가까운 친구들을 여럿 떠나보내고서, 마음정리도 같이 했습니다.

친구의 정의가 뭘까요? 친구란 서로 만났을때 영혼의 기운을 북돋여주며, 인생을 나누고, 서로 응원해주며 함께 발전할수 있는사이라고 봅니다.

저는 항상 저와 맞지 않더라도 맞추려고 노력하고 상대방의 영혼을 치유하고, 또 더나은 인생을 누릴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부진하게 노력했지요.
그런데도 저를 아프게하고, 고마워 하지도 않는 사람들 사이에 있다가 요즘 그냥 다 놓아버렸습니다. 저랑 너무나 가치관과 생활관이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그사람들 불평불만 "우리는 너무달라" 를 인정하고 받아들여버렸습니다.
그러니 노력할 필요도 없어지더군요.

그렇게하니 처음에는 아무도 없어 외로운듯 하다가도 다른사람들 나눠주던 긍정적인 기운들 다 끌어모아서 저랑 잘맞는 사람들 찾아다니니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요즘 정말 많이 웃고삽니다.

@aruka 님! 친구를 떠나 보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괴로움이 있으셨어요. 저도 최근, 오래된 친구하나를 더이상 만나고 싶지 않다고 온 몸이 느끼고 있었어요. 저는 그가 아프다고 하기에 다쳤다고 믿고 그 곁에 있으려고 부단히 애를 썼는데, 사실 제가 병들어가고 있음을 알았지요. 맞지 않는 성격과 가치관이 괴롭지만 친구니까, 힘들어 하니까 ‘괜찮은’ 제가 좀만 더 버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나아지는 게 없어요. 저만 더 시들어가요.

맞춰주려고 노력했던 것이 과연 잘한 것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이제와서 듭니다. 왜 알아서 맞추려고 했을까, 안맞으면 아닌가보다 무리하지 말든가, 차라리 서로 부딪히고 마모되어 자연스럽게 맞춰지는 쪽이 나았을텐데. 바위인줄 알았던 나만 작은 돌맹이가 되어있네요.

저도 제가 나눠주던 긍정적인 기운 다 끌어모아 오렵니다! 그 슬픔과 아픔에 끌려다니며 감정받이하지 않고! 우울한 흙탕물 대신 맑고 달콤한 샘물로 제 그릇을 채워나가야겠어요 :)

스프링 필드님 화이팅 입니다 ^^!

제가 그랬습니다. 괜찮지 않았는데 괜찮다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제가 못살겠더군요. 죽을 것처럼 힘들고 아픈데 정작 병명은 없어요. 그래서, 상대방이 짜증내면 나도 짜증내고 소리를 지르면 그게 누구건 저도 지르고 있어요. 꽤 마음 넓고 바다같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얼마나 다행인지. 이제라도 깨닫지 않았으면 얼마나 더 참고 살아야했을까요.

괜찮지 않았는데 괜찮다고 말했어요.

이 말이 너무 속상하고 아픈데, 과거형이라서 후련합니다.
저도 제가 이해심이 넓고 참을성도 꽤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어쩌면 한때는 그랬을 지도요. ‘나는 괜찮다’는 말을 ‘나는 할 수 있다’ 는 말로 착각해 내 자신을 학대하는 공범이 되기 전까지는.

안괜찮아요. 어떻게 괜찮을 수 있었겠어요. 퐁당님 말씀대로 이제라도 깨달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귀한 사람이 될래요.

맞아요. 우리는 지금보다 더 귀한 대우를 받아야해요. ;)

에구.. 봄들님.. 제가 사실 김작가님 소설에 망설이다 공연한 댓글 남긴것 같아 약간 후회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박제를 해 주시니 +_+ 이젠 수정하지도 못하겠어요 ㅎㅎ

안괜찮은 것. 정말 안괜찮은데 괜찮다고 말하는것이 얼마나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겠지요. 그 작은 물방울들이 모이고 모여, 처음엔 정말 괜찮았는데 어느 순간 안괜찮아 지는 순간이 오면 외쳐야 할것 같아요.
처음엔 변했다고, 그걸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원래부터 모든것이 괜찮은 사람은 없으니까요. 안괜찮은것을 알고 그것도 괜찮을 수 있다면 관계는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봄들님 잘 하고 계신거에요! 힘내세요! 온 힘을 다해 응원합니다!! 안괜찮아!!!! :)

팅키님 수정하시면 저도 조심스럽게 수정하겠지만 우린 결국 스팀잇의 손바닥 위에 있다는 것 ㅎㅎㅎ :D 안그래도 어제오늘 마음에 품고 있던 이야기라서 제게 해주신 이야기처럼 인상깊게 들었어요. 이렇게 글로 풀어내게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

처음엔 정말 괜찮았는데 안괜찮아지기도 하고, 원래부터 괜찮지 않았는데 괜찮은 줄로 굳게 믿기도 하는 것 같아요. 내가 강했으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늘 얼굴에 ‘괜찮음’ 이라고 써놓았는데 그게 정작 ‘나’ 를 챙기고 사랑하는 법은 아니었나봐요. 팅키님의 안괜찮아!!!! 응원이 진짜 일당백입니다요 ㅜㅜ ㅎㅎㅎㅎ :)

뭐 어차피 김작가님도 보셨고 +_+
이제와서 수정해봤자 뭐하겠어요 ㅋㅋㅋㅋㅋ 아주 간단히 포기 합니다 ㅠㅠ

봄들님이 생각하고 계셨던 것을 제가 우연히 뙇! 입에 담고 말았었군요.
맞아요 그런 경우도 있을수 있어요. 처음부터 안괜찮았는데 괜찮은것으로 착각하거나 괜찮을거라고 믿어버리는.. 자기 자신을 너무 힘센 사람으로 생각하다보면 어느새 학대모드로 가게 되기도 하지요 ㅠㅠ
봄들님이 봄들님을 사랑하시는 밤이 되길 바랍니다! 제 김작가님 글에서의 빗나간 댓글과 응원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셨다니 저로서는 기쁜 일이에요! :D

사실 물그릇 비유는 그가 그녀에게 정말 많이 썼던 비유입니다. 그의 물그릇은 언제나 찰랑거리는 상태였거든요. 그게 그가 곧잘 화를 냈던 이유죠. 본인도 의식하고 있었기에 통제하려면 부단히 애를 써야 했죠. 그게 그에게는 또다른 스트레스가 되었구요. 그래서 그녀의 협조를 더욱 바랐던 건지도 모릅니다. 근데 이 얘기를 왜 여기다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이 얘기를 왜 여기다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가슴이 답답할때는 지나는사람 붙들고 하소연 하는거라고 누가 그러시더라고요. 저는 이 말뜻을 진짜 지나가는 사람이라기 보다 직면한 일과 직접적 관계가 없는 사람에게 하라는 뜻으로 이해했었습니다. 그리고 본의아니게 그런 상황을 경험했었는데 정말 뭔가 후련하더라고요!!

자자, 랏소베어를 안고 주무시는 남자주인공님의 대역(?)분 께서는 기운을 내시고, 여기 아니라 저기라도 여기저기 많이 마음의 물을 덜어내실 수 있는 모든 행위를 권장하고 부탁드립니다!! 그게 통제한다고 언제까지 통제가 되는게 아니라서 말씀입니다. ㅠㅠ

안 괜찮다는 이야기 자주 해요. 글에서라도.
그러다보면 그릇은 커질거라고 생각해요. 아직은 도자기틀에서 돌아가는 중일테니.
우선은 맛난 거 마니 먹고 잠 푹자면서 기운차리는게 최고!!!!

그래서 오늘! 사양하지도 않고, 참지도 않고, 안괜찮다는 표현을 이리저리 열심히 해보았어요. (예를 들어, 차 한잔 드시겠어요? 하면 아뇨, 괜찮아요 하던 것을 네, 주세요!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ㅎㅎㅎ) 처음엔 마음이 좀 불편하더니 이내 제 자신이 소중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

괜찮다 괜찮다 계속 웃어 보이는 것 보다 결과적으로 훨씬 나은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ㅎ

좋은 사람, 착한 사람, 능력있고 강한 사람이란 칭찬이나 고마움보다는, 사실 괜찮지 않은 제 자신을 챙겨야할 때인 것 같아요. 제 자신에게 고마울 수 있도록 :)

자기 자신을 먼저 챙겨야 주변에 사람도 챙기지요 ㅎㅎ

아무리 큰 그릇도 물이 차기 마련이예요...
봄님 그릇이 작아서가 아니라... 이제는 가득찬 물을 비워낼 시기가 온 것 뿐일 꺼예요...

ㅜㅜ 큰 그릇에도 물이 차는군요.. 맞아요. 그릇의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 물을 비워낼 시기가 온 것이네요. 이제서야 왔다니... 생각보다 큰 그릇이었던 걸 수도요!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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