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먹부림 대잔치- Turkey 편 2화] 손님 대접이 후한 형제의 나라 터키!

smartbear (57)in #kr • 7 years ago

안녕하세요. 스맛곰입니다. 터키 편 1화에서는 국제 공동연구 교류를 위한 출장으로 한국에서 터키항공을 타고 이스탄불을 거쳐 카이세리에 도착하기까지의 여정과 먹부림에 대해 소개해 드렸네요.

오늘은 출장지인 카이세리에 위치한 압둘라 굴 대학에서 다른 여러 연구자 여러분들에게 대접받은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카이세리에 있는 동안에는 한국 연구실에서 포닥을 하고 지금은 교수로 발령받은 알리씨의 집에서 묵기로 했는데요. 아침밥은 공갈빵과 스크램블 에그, 토마토를 포도잼에 찍어 먹었습니다.

포도맛이 안나고 숙성된 맛이 나는데 아주 독특해서 한국에 돌아올 때 하나 구매해서 가져오기 까지 했었죠. 터키는 이슬람국가이므로 일단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잘 없기 때문에(젊은층은 좀 더 오픈되어 있다고들 합니다만 ㅎㅎ) 차문화가 발달해서 식사 후 항상 홍차를 마셔줍니다 ㅎㅎ

학교에서 교수에게 아파트를 제공해주는 것 같은데 상당히 넓고 좋더라구요. 32평 아파트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침을 먹고는 다른 연구자분의 차를 얻어타고 학교로 출발! 주변은 시골이라는 느낌.. ㅋㅋㅋ 풍경은 아주 좋습니다.

도착해서 여러 연구자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교수님 두분이 쓰는 방에 한자리 얻어서 같이 앉아있었습니다.

새로운 학교에 왔으니 학식을 먹어봐야겠죠 ㅋㅋㅋ 처음먹어보는 향신료 맛들이라 사실 메뉴의 맛은 잘 표현이 안됩니다 ㅋㅋㅋ 흰색은 요거트구요 ㅋㅋ 저 공갈빵은 우리나라에서 일종의 밥같은거네요 ㅋㅋ 뭔가를 찍어먹으면 맛납니다 ㅋㅋ

일과 끝나고 난 다음에는 마트에 구경을 갔습니다. 분위기가 다르죠 ㅎㅎ

소고기랑 양고기 등을 파는데요 (이슬람 국가라 돼지고기는 팔지 않습니다) 저기 적혀있는게 터키 달러 (리라)인데 저때 당시에 1리라에 500원인가 했으니까 고기가 제일 비싼게 1kg에 17000원 정도 하는군요 ㅋㅋㅋㅋㅋ

지금은 리라 환율을 쳐보니 270원 정도하네요. 지금이면 터키에서 9000원에 소고기 1kg을 드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

암튼 다음날 식사를 위해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난 뒤에는 집주인 알리씨가 독특한 메뉴를 소개해주겠다면서 저를 데리고 한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거기서 시킨 메뉴는 바로 양내장 스프! ㅋㅋㅋ 케밥도 맛있는 집이라는데 (물론 내장을 구워서 넣는 케밥) 독특한 음식이라며 양내장 스프를 시켜주는군요 ㅋㅋ 느끼함을 잡아주기 위해 비네거를 좀 넣으면 더 맛나다고 해서 넣어주었습니다. 맛은 한국 내장탕 맛에 시큼함이 추가된 맛..? ㅋㅋㅋㅋ

호불호가 갈릴 맛이지만 저는 맛나게 먹었네요. 잘먹으니까 오히려 놀란 걸로 봐서 반 장난식으로 소개해준듯한 느낌이었으나 맛있었으니 결과 올라잇 ㅋㅋㅋ

집에 귀환해서 밤에 아까 마트에서 산 소고기 300그램 향신료 바르고 구워서 공갈빵 하나(제 얼굴만한 게 500원 정도 합니다) 사이에 넣고 야무지게 띁어 먹는 야식을 즐긴 후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전날 아침에 피곤해서 못들었던 거리 방송이 울려퍼졌는데 성지를 향해 절을 올리는 시간을 알려주는 방송이라고 하더군요. 이슬람 국가의 특색이구나~! 했습니다.

다시 차를 얻어타고는 학교에 도착해서 일하다가 학교 점심을 또 냠냠. 공갈빵과 요거트 계 음식은 꼭 하나씩 나오는듯 하고 퀘르테 라고 불리는 길쭉한 미트볼? 같은 녀석이 메뉴에 나와서 빵에 끼워 맛나게 먹어주었습니다 ㅋㅋㅋ

그 다음날에는 연구실 학생들과 함께 점심을 먹기로 해서 따라갔습니다. 뭘 먹고 싶냐고 하길래 최대한 터키의 전통적이거나 독특한 음식을 소개해달라고 말했죠 ㅎㅎ 일단 1빠따는 역시 케밥 ㅋㅋㅋ 사실 케밥이라는게 엄청 다양하다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고기에 빵이므로 기쁘게 먹어주었습니다 ㅋㅋ 맛집으로 가서 그런지 더 맛난 ㅎㅎ

그거 말고도 약간 독특한 스프를 추천해서 시켜봤는데요. 약간 작은 만두 같은 녀석들이 들어있는 메뉴입니다. 위에 요거트 뿌려먹는거라 그래서 뿌려서 먹어봤는데 이쪽은 김치 대신 요거트인 모양입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에 신맛을 첨가하는걸 좋아하는 느낌..? 암튼 이것도 잘 먹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