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먹부림 대잔치-홍콩 편 2화] 학회의 완전한 사육 플랜에 의해 식사시간이 행복한 곰탱이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스맛곰 입니다. 이틀전 작성한 1화에서는 홍콩 시내에서 한껏 먹부림을 마치고 학회장에 합류한 이야기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전편의 마지막에 언급했다시피 이번에 잡힌 학회는 숙소까지 고정되어있는 타입이었는데 학회장과 호텔이 절벽가 끄트머리 쪽에 위치해 있고 시내에 나가기까지 한시간쯤 걸리는 외딴곳에 배치해놨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공된 호텔의 시설이나 뷰는 아주 훌륭했습니다만 보통 학회를 가게 되면 중간에 흥미없는 구간을 제끼고 잠시 탈출하고 오는 재미가 있게 마련인데 여기는 학회에서 도망 못가게 하려고 가둬놓는 플랜을 가동했음을 도착했을 때 느끼게 되었죠. 이제 남은것은 얼마나 훌륭한 식사를 제공해 주실 것인가에 관심이... +_+
먼저 제공된 호텔에서 조식을 먹어봐야죠! 참고로 호텔 조식을 먹기 위해 내려온 1층에서 바깥의 광경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오른쪽에 보이는건 섬과 바다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학회 내 행사중에 보트 투어 타고 나가면 바로 중국 영해로 넘어가는게 가능한 진짜 바다와 섬.... ㅎㅎㅎ
20170731_082104.jpg
암튼 호텔 조식은 중국식 메뉴 반 서양식 메뉴 반 정도되는 느낌이었는데 가볍게 두접시를 먹는 것으로 아침을 챙겼습니다. 식빵에 춘권은 그냥 생각하던 그 맛이고 면으로 되있는 녀석은 뭔가 엄청 꼬들꼬들한 식감을 가진 독특한 녀석이었습니다. 튀김면이 기름에 풀어진것 같은 요리였습니다. 아침용은 아닌... ㅋㅋㅋ 두번째 접시는 소세지와 수박, 크로와상으로 입가심을 해줬네요.
20170731_082107.jpg
20170731_083127.jpg

아침부터 학회가 시작되었으므로 밖으로 10미터 이동해서 학회장으로 이동, 학회를 듣고 기다리던 점심시간! 놀랍게도 가둬놓는만큼 계속 뷔페식으로 식사를 제공한다고 해서 아주 기뻤습니다. 완전한 사육 플랜의 가동 ㅋㅋㅋ 아침밥 - 학회 세미나 - 간식 - 학회 세미나 - 점심밥 - 학회 세미나 -휴식 - 저녁밥 - 학회 세미나 - 저녁 무한 맥주 & 와인 교류회 의 완성! ㅋㅋㅋㅋ 도망 못가게 풀 스케쥴을 짜줬네요 ㅎㅎ
암튼 그렇게 만난 식사 및 간식들은 아래 이미지들에서 보실 수 있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게 가장 맛나보이시나요? ㅎㅎ 뷔페는 결국 너무 여러가지를 먹어서 어떤 맛이었는지 기억나지는 않네요 ㅋㅋㅋ 아주 맛있었다는 기억뿐 ㅋㅋㅋ
20170731_124446.jpg
20170731_124717.jpg
20170731_180200.jpg
20170731_180325.jpg

참고로 있었던 곳은 바다 근처인지라 날씨가 나름 변화무쌍했었는데 굉장히 독특한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가
아주 좁은 공간에 내릴때 국지성 호우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진정한 국지성 비를 본 거죠 ㅋㅋㅋ 호텔 안에서 아침 식사하느라고 유리창 너머로 사진을 찍어서 해상도가 좋지 못한데 중앙에 뿌옇게 보이는데만 바다 한가운데서 비가 내리고 있었답니다 ㅎㅎㅎㅎ 신기한 광경이었어요.
20170801_083355.jpg

이것 말고도 학회가 끝난 이후 저녁에 버스 투어 일정이 있어서 참여해봤는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높은 곳으로 이동해서 포토타임을 주길래 열심히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다만 날씨가 엄청 안개끼는 날이라 실제 시야는 사진보다 훨씬 뿌옇게 보였더랬죠. 관광객의 핫플레이스인지 사방에서 한국어가 들리는 신기함도 느끼고 ㅎㅎㅎㅎ
20170801_201242.jpg
20170801_202724.jpg

다음날에는 보트 투어가 있어서 배 타고 중국 영해 근처까지 갔다가 오면서 홍콩이 화산섬임을 알 수 있는 주상절리 같은 것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제주도에서도 볼 수 있습죠) 이 다음에는 바로 포스터 발표가 있어서 허겁지겁 돌아오긴 했지만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중국과 홍콩 사이의 영해 경계선에 밀수하러 넘어오는 배를 막기 위해서 해상 경찰이 배타고 쭉 경계선에 있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20170802_135644.jpg
20170802_142034.jpg
20170802_144450.jpg

자유를 가져간 대신에 알찬 스케쥴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학회 기간이었던 것 같네요. 저런 투어 일정을 중간 중간 수행하면서 모르는 옆자리 학회 분들과 이야기도 나눌 기회가 생기는 등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이런 소규모 학회는 별로 경험한 적이 없는터라 아주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이런 학회라면 가볼만 할 것 같지 않나요? (물론 여기 들어가 있지 않은 세미나가 오전 9시 - 저녁 9시 + 맥주&와인 학술 토론의 장)

이렇게 학회기간을 보내면서 학회 등록금이 아깝지 않은 훌륭한 대접을 받으며 보낸 일주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사육) 다음편에는 일반적인 다른 학회에서도 기대하게 되는 Banque, 만찬회에서 어쩐 먹부림을 즐겼는지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보팅과 댓글은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다음에 또 뵙기를!

Sort:  

홍콩의 야경은 환상이라던데 정말 그렇군요.호텔조식까지~
눈호강하고 갑니당.

비행기로 짧은 시간이 걸리는 편인데다 음식이 맛나서 1~3일 사이의 짧은 여행에 적합한 곳인 것 같습니다. 추천드려요! 생각보다 영어도 잘 통하는 편이라 좋습니다 ㅎㅎ

오~ 뷔페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요.^^
역시 홍콩은 야경이지요. 아들과 갔다 저녁까지 기다리는게 힘들어서
야경은 못봤네요.ㅋㅋㅋ
보트하고 갑니다. 좋은 저녁되세요.^^

보트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

홍콩! 매력있습니다!

학회 앞뒤에 이틀동안 아주 부산스럽게 돌아다녔는데 시내쪽만 도는거라면 1박 2일~2박 3일이면 모든 곳을 다 보고 돌아올 수 있을만한 관광지더군요 ㅎㅎ 음식만 입에 잘 맞으면 짧은 여행지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독킹장학금에서 나왔습니다. 1일차 당첨자 이십니다. 풀보팅하고 갑니다. 스티밋에서 꿈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보팅 감사합니다!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스마트베어님 반가워요저는 홍콩가서 음식고생한 기억만있는데 ㅎㅎㅎ
팔로우하고갈게요 소통하고 지내요
!

반갑습니다! 저는 홍콩에 가서 검증되었다고 소개하는 미슐랭 맛집이나 후기를 다 읽고 먹으러 가서 음식이 안맞는 경우가 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원체 음식 먹는 걸 좋아하고 가리는게 별로 없어서 그렇기도 하지만요 ㅎㅎㅎ 운남식 쌀국수를 먹으러 갔을 때 고수를 제대로 먹는건 처음이었는데 금방 익숙해져서 흡입하고 나왔으니까요 ㅎ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4
JST 0.030
BTC 62625.86
ETH 3333.11
USDT 1.00
SBD 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