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먹부림 대잔치-미국 보스턴 편 6화] 쉑쉑버거, 랍스터 그리고 정육점 스테이크 & 미국인이 퇴역군인을 대하는 자세

안녕하세요 스맛곰입니다. 앞선 5화에 걸쳐 보스턴 MRS 가을 학회에 참여하는 틈틈이 먹부림과 관광한 내용을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보스턴 편의 마지막화가 되겠네요. 그럼 시작합니다!

점심을 치즈케익 팩토리에서 먹고 (보스턴 편 5화 참조) 저녁은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 구글맵에서 찾은 태국 음식점에서 음식을 테이크아웃해오려고 했는데 가보니 가게 자체가 없더군요... (망했던가 길치라 못찾은거던가 그런듯한데요 ㅋㅋㅋ)

그래서 어떻게 하지 고민하면서 떠돌다가 쉑쉑버거를 발견하고 저녁 메뉴로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ㅋㅋㅋ 동료 형이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호텔에서 대기타고 계시는 관계로 빠르게 구매 후 호텔로 귀환했죠.

버거 재료들이 생각보다 매우 신선하더군요? ㅎㅎ 준 수제버거급 정도 되는 비쥬얼이랄까요. 하지만 쉑쉑버거의 메인은 단연코 감튀! ㅎㅎㅎ 버거보다 감자튀김이 맛난 메뉴였네요 ㅎㅎ

다음날 아침에 깨어나자 이제 슬슬 기름기 있는 녀석은 질리기도 하고 건강식(야채류~ 메뉴?)을 먹어야겠다는 동료 형의 강력한 주장에 따라 아침을 사러 밖에 나갔습니다.

근처에 freshii 이라는 이름의 가게가 있더군요. 구글맵 소개처럼 나름 건강식 계통을 파는 것처럼 초록초록한 디자인이길래 방문해서 음식을 구매해봤습니다.

두명이 먹을거니까 각자 메뉴용으로 누들 샐러드계 하나 건강밥 계통 하나를 시키고 제가 먹을용으로 소고기 브리또 하나를 시켰는데 종업원이 약간 당황하면서 진짜로 그렇게 많이 시킬꺼냐는 듯이 되묻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뭐 양이 많아봐야 건강식인데 괜찮겠거니~ 남으면 저녁으로도 먹지 라는 생각으로 그냥 ㄱㄱ 했죠.

그리고 나온 메뉴의 양이... 사진과 같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대접에 음식이 가득가득 ㅋㅋㅋㅋ 둘이 배터지도록 먹어도 음식이 남는 위대함 ㅋㅋㅋ 그리고 어딜 봐서 건강식인지 ㅋㅋㅋㅋ 탄수화물 맥스인데... 야채는 어디? ㅋㅋㅋ 그렇게 미국에서의 쌀에 대한 인식이 한국인과 다르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ㅋㅋㅋㅋ

어쨌든 음식맛은 좋은 편이었기 때문에 잘 먹었죠. 일단 느끼하지는 않으니까요 ㅋㅋ (삶거나 찌는 방식 위주인듯...)
브리또 들어갈 공간은 없었던 관계로 저녁용으로 패스~

저녁은 보스턴에서 유명한 랍스터를 먹으러 출전! Legal house 였나 그 비스무리한 이름이었는데 잘 기억은 안나네요 ㅋㅋㅋ 나온 메뉴는 사진상에서 봤을땐 맛나보이는데 역시나 랍스터의 사이즈가 너무 작은데다 주 메뉴인 아래 조개도 영.... 랍스터 한입씩 노나먹으니 끝나더군요. 가격은 또 왜이리 비싼지... 꽤 실망했습니다. 만약 보스턴에 가신다면 랍스터 롤 정도만 드시고 실제 랍스터 메뉴를 시키는건 비추드립니다 ㅎㅎ;; 그 돈으로 맛난거 드세요 ㅎㅎ

결국 동료 형 1과 저는 랍스터 식사가 성에 안찬터라 호텔 1층에 있던 샤브샤브 집에 2차 식사를 하러 갔지만 거기도 혀에 테러를 맞고 (내가 알던 미소 국물의 맛이 아니여!) 패잔병처럼 복귀.... 아침에 쟁여놓은 브리또를 맛나게 먹어주었습니다. (브리또 4천원 > 샤브샤브 만5천원 > 랍스터 3만원 ㅠㅜ)

다음날은 귀국하는 날인 관계로 아침에 깨서 짐 챙겨놓고 체크 아웃하기전에 맛난 점심을 먹으러 butcher shop (말그대로 정육점) 이라는 이름의 식당에 찾아갔습니다. 한 30분 파워 워킹? ㅋㅋㅋ 이름이 한국식으로 하면 정육점이라고 걸어놓은거라 역시 미국은 고기지 하며 갔죠 ㅎㅎㅎ

역시나 정육식당의 이미지가 좀 있더군요. 물론 한국보다 좀 더 깔끔한 느낌이긴 했지만.. ㅎㅎ 열심히 현지 손님들한테 좋은 고기임을 어필하고 있더라구요 ㅎㅎ

저희는 곧 떠날 뜨내기 손님이므로 테이블에 앉아 구경구경하다가 예쁜 종업원의 추천을 받아 스테이크 메뉴를 시켰습니다. 역시 미국은 고기가 배신하지 않는 동네 ㅋㅋㅋ 엄청 맛나고 좋더군요. 정육점이라는 이름의 식당에서 저렇게 플레이팅 예쁘게 줄거라고는 예상 못했는데 양보단 질과 맛으로 승부하는 곳이더라구요 ㅎㅎ

엄청 맛나고 좋았습니다 ㅎㅎ 덕분에 전날 먹은 랍스터의 끔찍함은 저 멀리로! ㅎㅎ 스테이크의 맛을 음미하면서 한가롭게 먹다가 다시 호텔로 복귀! 이제 짐들고 체크 아웃한 이후에 공항으로 슝슝슝!

보스턴에서 더이상 볼게 없다 싶어서 다소 빠르게 공항에 입성해서 수속을 밟은 뒤 콘센트에 빌붙어서 노트북을 하며 노닥거리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공항 한쪽이 웅성웅성하면서 사람들이 모여서 소란스럽더군요.

그래서 뭔가 하고 가보니 뭔가 인터뷰 비스무리한 것도 진행되고 있고 사람들이 열심히 사진찍고 있는 중!

인터뷰 하시는 할아버지는 복장으로 보나 주변 군인들의 경비로 보나 일종의 퇴역군인이신듯 했습니다. 거기 있던 미국인들은 따로 불려온 사람들도 아니었을텐데 자연스럽게 그 분에게 박수를 쳐주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려고 하더군요. 일종의 존경심을 표하는건데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장면이라 인상에 남았습니다.

일종의 행사가 끝나신 뒤에는 비행기에 입장하셨고 저랑 동료 형은 더 뒤의 비행기라 저녁이나 먹자~ 해서 피자를 공수해왔습니다. ㅋㅋㅋ 무슨 피자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어쨌든 피자는 역시 콜라와 함께 맛나게 ㅎㅎ

저녁을 먹은 뒤에는 뉴욕 공항을 경유하여 한국으로 새벽 5시 경에 귀환! 길고 긴 10일 동안의 보스턴이었습니다. 학회 사이사이에 관광 및 먹부림도 좋지만 역시 한국에 돌아오니 마음이 편하고 좋더군요 ㅎㅎ 하룻동안 풀잠 자고 나니 시차적응도 뭐 딱히 필요 없었습니다 ㅋㅋㅋ

아무튼 보스턴편 이야기는 여기까지가 끝입니다. 즐겁게 봐주셨다면 좋겠군요. 다음에는 새로운 해외학회 겸 여행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새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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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편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

[해외여행 먹부림 대잔치-홍콩 편 1화]
https://steemit.com/kr/@smartbear/1

[해외여행 먹부림 대잔치-홍콩 편 2화]
https://steemit.com/kr/@smartbear/2

[해외여행 먹부림 대잔치-홍콩 편 3화]
https://steemit.com/kr/@smartbear/3-banquet

[해외여행 먹부림 대잔치-홍콩 편 4화]
https://steemit.com/kr/@smartbear/4-2

[해외여행 먹부림 대잔치-미국 보스턴 편 1화]
https://steemit.com/kr/@smartbear/1-mrs

[해외여행 먹부림 대잔치-미국 보스턴 편 2화]
https://steemit.com/kr/@smartbear/2-mit-and

[해외여행 먹부림 대잔치-미국 보스턴 편 3화]
https://steemit.com/kr/@smartbear/3

[해외여행 먹부림 대잔치-미국 보스턴 편 4화]
https://steemit.com/kr/@smartbear/4-3-and

[해외여행 먹부림 대잔치-미국 보스턴 편 5화]
https://steemit.com/kr/@smartbear/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