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ushima) 부산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대마도 1박 2일 여행 첫째 날 #8 대마도의 향토음식 이시야키, 핫쵸(八丁)에서 맛보기

in #kr7 years ago (edited)



대마도의 향토음식인 이시야키를 예약하러 만송각, 시마모토, 핫쵸 순으로 직접 예약하기 위해 찾아갔었는데 엄청나게 유명한 만송각은 예약을 받지 않았고, 시마모토 또한 그러했다.
자포자기로 핫쵸를 방문했었는데 다행이 당일 이시야키가 예약되었다.








09 대마도의 향토음식 이시야키, 햣쵸에서 맛보기

대마도를 대표하는 향토음식엔 이시야키와 이리야키가 있다.
이리야키는 대마도의 토종닭과 어패류, 표고버섯등을 이용한 전골 요리이고, 이시야키는 대마도의 어부들이 갓잡아 올린 어패류나 생선등을 달궈진 돌판에 구워먹기 시작한것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오늘 날 또한 달군 돌판위에 어패류, 생선뿐만 아니라 신선한 각종야채까지 구워 먹는 방식으로 전해진다고 한다.



그 중 우리는 이시야키를 먹으러 호텔 체크인 후 이즈하라시내로 내려오게 되었다.
부산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이라 외국이라 느껴지지 않았지만, 이렇게 사진을 찍게되면 역시 분위기가 우리나라와 달랐다.



이시야키를 먹으려면 미리 예약해야 해서 숙소로 향하기전 이시야키부터 예약잡았다.
우선 순위에 두었던 만송각에서 튕기고 두번째 순위 시마모토에서도 예약되지 않아 마지못해 핫쵸로 향했었는데, 다행이 핫쵸에선 그날 저녁 예약이 가능하였다.
1인에 3,500엔씩 총 7,000엔이었는데, 한끼 대마도 특별식을 먹는다는 의미에선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그리고 나서 체크인 후 슬슬 걸어 나왔는데, 이즈하라가 아무리 시내라고 하지만 너무나도 작은 시골이라 길도 금방 찾았다.



주차장도 따로 마련되어 있기때문에 차를 가지고 와도 별문제 없지만, 이 골목으로 들어서기전 작은 골목들이 워낙 많아 미숙한 운전 실력으로 이곳까지 오기엔 힘들다.
그렇기때문에 처음 이곳을 예약할땐 차로 왔지만, 숙소에 차를 두고 슬슬 걸어와서 찾았다. 비록 작은 간판이지만, 심플한 특징이 있어 금방 간판을 보고 알 수 있었다.



들어서는 입구는 분위기는 이러하다. 밖에서도 어떠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 지 확인 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한국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인것 같았다.



가게안에 들어서면 닷지도 준비되어 있고 오른쪽에 보이듯이 룸도 준비되어 있다. 미리 예약해서 그러한지 룸으로 안내받았다.
룸의 바닥은 다다미로 되어 있어, 다다미방을 예약하지 못한 한을 풀어주는 것 같았다.



룸에 들어서니 갑자기 더운기운이 느껴지길래 보았더니, 불에 뜨겁게 달군 돌이 준비되어 있었다. 룸안의 열기가 가득해서 무척이나 더웠지만, 다행이 불을 조절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함께 준비되어 있던 각종 어패류와 야채, 생선들! 먹기좋게 손질되어 있었고, 한눈에 보기에도 굉장히 싱싱해 보였다.



그리고 각자 자리에 준비되어 있는 물수건과 단무지와 다른 짠지, 이시야키를 콕 찝어먹을 수 있는 양녕장 부산에서 일식집을 많이 다녀봤는데, 진짜 일식을 먹으려니 한국과는 다른 심플한 상차림이었다.
오사카 여행때 고깃집을 갔을때 다른 상차림 없이 고기만 엄청 먹었던 기억이 살짝나는 순간이었다.



곧 바로 달궈진 뜨거운 돌 위로 각종 재료들을 얹어주는데, 얹이는 순간 들리는 지글지글거리는 굉장히 맛있는 소리가 들렸다.
돌위에 음식을 굽는 다는 발상자체가 굉장히 이색적인 모습이었고, 뜨거워진 돌위에 지글지글 구워지는 재료들을 보니 군침을 안넘길 수가 없었다.



특히 별 기대 없었던 오징어는 맛이 기가 막혔다.
구운오징어라 질길거 같은 식감을 예상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야들야들한 고기를 먹는 느낌이었다.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양념장의 톡 쏘는 맛은 더욱 입맛을 돋아주었는데, 그 맛이 무색하리만큼 맛있었다. 거기다 야채와 함께 돌을 얹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뜨거운 돌판위에 얹어 있어서 그런지 올려진 모든 재료들엔 촉촉함이 있었다.



생선살 같은 경우, 높은 온도에 달궈진 돌위에 곧바로 구워서 인지 살이 전혀 깨지지 않고 탱글함이 남아 있었다. 곧바로 먹기엔 너무 뜨거웠기 때문에, 짠지위에 살짝 식혔다가 본연의 맛을 느끼기위해 오른쪽에 있는 양념장에 찍어보지 않고 먹어보았다.
자칫 비릿할 수 있는 생선이었는데, 전혀 비리지 않았고 무엇보다 탱글탱글하게 생선의 살결이 살아있는 느낌이었다.



어느정도 먹고 있을때쯤 아주머니께서 밥과 미소국을 준비해줄지 물어보길래 곧바로 준비해달라 말씀드렸더니, 바로 준비해주셨다.
고슬고슬한 하얀 쌀밥과 말그리한 국물에 잔파를 쫑쫑썰어넣은 미소국이 나왔다. 무엇보다 미소국은 뒷맛이 굉장히 시원하고 깔끔했다.


어느정도 먹었을까, 쉴틈없이 계속 굽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시야키 재료들은 남아있었다.
처음에 보았을때 적은양은 아닐지 걱정했었는데, 밥과 더불어 맥주까지 한잔 하니 생각보다 많은 양이었다. 재료들은 신선했고 뜨겁게 달궈진 돌판위에 익은 재료들은 더없이 맛있었다.
2인에 7,000엔이라는 비쌀수도 있을 금액이지만, 대마도 향토 음식을 먹는데에 있어서는 솔직히 조금도 아깝지 않는 금액이었다.



핫쵸
1094-6 Izuharamachi Otebashi, Tsushima, Nagasaki Prefecture 817-0024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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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원피스가 화사하니 참 예뻐요
일본음식은 눈으로도 먹는다더니 당근하나도 허투로 내오지않네요

푸하 노란 원피스 ㅋㅋㅋㅋ 싸게 득템해서 올 한해 무한으로 애용중이에요
아 ... 일본 음식은 정말 재료 하나에도 정성이 가득해서 먹는 사람도 기분 좋아지더라구요 =D

진짜 기가 막히다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예쁘게 잘 나오네요.

보기 좋으니 맛도 무척이나 좋더라구요!! 무엇보다 이시야키는 일본 본토에선 알려지지 않은데, 대마도 향토음식인 만큼 꼭 먹어봐야 한다는 일념하에 수행하고 왔답니다!
재료들이 신선해서 그런지 맛도 최고였어요 =D

돌위에 직접 자글자글.....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네요 @.@

지글 거리는 소리 들으면 숨멎하게 되요 ㅋㅋㅋㅋㅋ

진짜 대박이에요!!ㅋㅋㅋ (그리고 노랑 원피스가 정말잘어울리세요) ㅋㅋ정말 대마도 가보고싶어요... 저 음식들... 하아!!! 넘 맛있어보여요!! :)잘보고가용 ★

특별한 재료없이 그냥 구워먹는 것이었는데, 재료가 너무 신선하다보니 먹을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하 ... 노란원피스가 신의 한수였던가요? ㅋㅋㅋㅋㅋㅋ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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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야키는 첨 들어보는데 제 스타일걸요!
굉장히 뜨거울텐데 생선이 그대로 있는 것도 신기하구요ㅋㅋ

캬 ㅋㅋㅋ 제가 zorba님 취향을 딱 ! 가져 왔네요 ㅋㅋㅋㅋㅋ
각자 취향 존중해주는 스팀잇의 문화 너무나도 멋집니다
음, 생선을 굽게 되면 쉽게 부스러질수도 있는데 너무 뜨거워서 그런지 원형그대로 굽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딱 여기에 소주만 있으면.... 완벽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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