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ushima) 부산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대마도 1박 2일 여행 첫째 날 #4 작은 바닷가에 위치한 굴구이집 요시에이

in #kr7 years ago (edited)



대마도 여행 일정을 준비하면서 대표적인 음식들을 꼭 맛보자는 취지로 맛집 세군데를 선정했었다. 그중 직접 양식한 굴을 구워주는 집이 바로 이곳 요시에이였다.
이미 굴철이 아닌 7월중순에는 맛 볼 수 없었지만 다른 서브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기에 대마도에서 첫번째 한끼의 식사는 나름 성공적이라 할 수 있었다.







05 작은 바닷가에 위치한 굴구이집 요시에이

대마도로 향하기 전, 다른 것들보다 굴구이집 요시에이에 무척이나 기대하였다.
직접 굴을 양식하고 그 양식한 굴을 구워주는 곳이었는데, 사진을 보고 여긴 진짜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고 여행메이트에게 강조하기도 했다.



구글 네비게이션을 따라 또 다시 산을 넘고 넘어 도착한 작은 바닷가가 보였다. 파도가 거의 없는 이 작은 바닷가에서 왠지 굴을 직접 양식하는 듯 하다.
이곳으로 진입하기전, 맛집이라고 한국어로 표기 되어 있는 안내판도 보이자, 제대로 찾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바닷가에 커다란공터에 조그만한 가게가 자리 잡고 있는데, 이 주변에는 요시에이 말고 어떠한 가게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이곳을 찾기 쉬운것 같았다.
위치가 히타카츠항과 이즈하라항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어, 오고가는 중에 출출할때 들리면 괜찮을 것 같다.



가게에 들어섰을때 여섯개의 테이블이 보였고, 우리가 막 도착했을때 한국인 관광객 아줌마, 아저씨들이 반갑게 맞아주셨다. 이분들도 자유로 여행을 다니시는 듯 했다.
요시에이 식당 내부는 무척이나 깔끔하고 인테리어가 나무로만 되어 있었다. 들어서자말자 겨울에 오면 분위기가 무척 좋을 것 같았다.



아쉽게도 우리가 여행하는 기간은 굴철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점심메뉴에서 선택하여야 했다. 굴철에 맞춰서 방문하게 되면 요시에이에서 직접 양식한 싱싱한 굴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점심 메뉴는 특히 면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중에 로쿠베는 주인분이 말씀하시길 해초로 만든 면이라고 한다. 예전에 서울에서 해초로 만든 파스타를 먹고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어쩔 수 없이 특선 해물짬뽕과 날마다 바뀌는 오늘의 정식을 주문했다.



먼저 나온 특선 해물짬뽕! 소라와 새우, 위에 똥글한 정체모를 해물들과 양배추가 잘 어우러져 있었다.
아삭한 양배추와 탱글탱글한 면발이 잘 어우러졌고, 무엇보다 국물이 진한 고기육수인거 같았다. 국물맛이 깔끔하고 시원하며, 나가사키에서 먹었던 짬뽕보다 훨 담백하고 맛있었다.
다른 해물들은 싱싱하고 담백하였지만 진짜 똥글똥글한 정체모를 해물이 뭔지 모르겠지만 입안에 넣고 베어 물었을때 굉장히 비렸다. 이 똥글똥글한 해물의 정체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곧이어 나온 오늘의 정식! 생선까스 정식이다.
생선까스 접시 옆에 보이는 작은 그릇에 나온 묵사발같은 것이 있었는데 묵 대신 곤약을 넣은 느낌인데, 이것을 먼저 먹으면서 입맛을 돋아주었다. 먹으면서 곤약이라 칼로리가 높지 않겠지? 식사대용으로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생선까스는 옆에 동글동글하고 귀엽게 뿌려준 소스로 콕 찝어서 먹는데, 그냥 한점을 먼저 먹어보면 튀김안에 생선살이 굉장히 탱글하고 촉촉하였다.
여기서 소스를 콕 찝으면 소스의 레몬향이 생선의 미세하게 남은 비린내를 잡아주면서 굉장히 깔끔한 맛을 이루어주었다.
굴구이를 못먹어서 굉장히 실망스럽기도 했는데, 담백하고 시원한 특선해산물짬뽕과 깔끔하고 맛있는 생선까스로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굴구이 요시에이
Toyotamacho Chiromo, Tsushima, Nagasaki Prefecture 817-1213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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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this language is not chinese but korean.
if you can't distinguish between korean and chinese, don't ask me to vote.

모든게 아기자기하고 정갈한게 일본 분위기가 물씬 나내요! 대마도 먹방 또 포스팅 하실건가요? 기대되네요 ㅎㅎ

ㅎㅎ 나중에 숙소 보면 진짜 모든게 끝나는 포스팅이 아닐까 싶어요! 대마도에서 머물렀던 숙소가 정말 이번여행의 모든걸 말해주는 정점인거 같아요. 아, 먹방은 대마도의 향토음식과 일본 3대 스시집을 소개가 남아 있어요! :-)

대마도라 그런지 일본 느낌이 물씬나네요 ㅎㅎ

맞아요 일본 본토와는 조금 다른 문화도 있을 법한데, 그래도 일본이더라구요 ㅎㅎ

부산에서는 1박2일 일본여행이 가능하군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앗! 그러고 보니 부산에서는 1박 2일 일본여행이가능하네요? ㅎㅎ 처음에 대마도 여행을 잡을때 왠지 일본인데 일본같지 않아 그런 명확한 느낌이 없었는데, 덕분에 다시한번 인지하게 되었네요 ㅎㅎ

대마도 이전에 가보고 싶었는데, 다음에 꼭 가봐야겠습니다.^^

ㅎㅎ 다음에 한국 오셔서 기회 되시면 가보시길 바래요 :-)

그래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으아 정말 정갈하게 잘 나오는 느낌입니다 ㅠㅠ 저도 담달에 일본갈지도 몰라요!

맞아요 정말 정갈! 약간 우리 나라는 9첩반상 12첩반상 이렇게 주는 데 일본은 딱 가지수도 적고 양도 적고 그렇더라구요 ㅎㅎ 어엌 일본 어디로 가시는 거세요 ?

가게가 아기자기하네요. 마치 일본영화에 등장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 )

작고 어느 꾸밈없이 깔끔했던 가게였어요 ㅎㅎ 한적한 작은 바다를 끼고 있는 곳이라 넘나 뜬금없이 덩그러니~

여행은 항상 즐거워요

ㅎㅎ 그게 여행의 묘미, 중독성이 아닐까요 ? =D

어김없이 이번에도 오셨네요 :-) ㅎㅎㅎ 반가워요

대마도 다음은 어디일지궁금...

11월이나 12월에 나갈까 생각중인데..... 아직 계획이 없어......... 이러다가 동남아 도장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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