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ushima) 부산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대마도 1박 2일 여행 첫째 날 #1 부산항에서 비틀 탑승하기

in #kr7 years ago (edited)



1박 2일 여정임에도 불구하고 가고픈 데가 너무 많아 여행가는 전날까지 계속해서 여정에 신경썼었다.
일단, 상쾌한 기분으로 여행을 시작해야했기에 일찍 잠이 들었고, 여행가는 당일 아침 9시 출항이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기 분주하였다.









01 부산 국제 여객 터미널

10여년 전, 쾌속여객선 코비를 타고 후쿠오카로 향한적 있었다. 그날 이후로 부산 국제 여객터미널에 온게 딱 10년 만이었다. 그 당시 아무것도 모르고 작은 몸뚱이만한 캐리어를 들고 배에 올랐다면 이번엔 그저 배낭하나에 쪼리만 달랑신고 배에 오르게 되었다.


부산 국제 여객 터미널은 주차장이 서너군데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오전 7시 30분에 도착한 우리는 그 많은 주차장이 문이 닫혀 있었으며, 거리가 다소 있었던 야외주차장에만 개방되어 있었기에 그곳에 주차를 하고 올라섰다. 부산 국제 여객 터미널의 1층은 주차장과 수화물탁송장 등이 자리잡고 있고, 2층이 입국장 3층이 출국장으로 되어 있다.



부산항 2.JPG

부산항 2-1.JPG

제일 먼저 도착함과 동시에 포켓 와이파이를 수령해야했기에, 2층 출국장 물품보관소로 향했다. 이곳에서 여러회사의 포켓 와이파이를 수령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마이리틀트립에서 미리 예약했던 월드 포켓 와이파이를 수령하였다. 수령할때 검정색 파우치를 주는 데 그 안에 포켓와이파이와 충전기, 보조배터리가 함께 들어 있었다.

그런데, 이 포켓 와이파이는 대마도에서 가끔 무용지물이 되기도 하였다.
주위 산으로 둘러져있고, 기장보다도 더욱 시골인 대마도에서 포켓 와이파이가 통신이 터지지 않아, 길따라 운전하며 시내로 나가야지 그때쯤 정상적으로 통신이 작동되어 애를 먹기도 하였다.



와이파이를 수령한 후 곧장 3층으로 향했다.
3층에는 출국 수속을 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비틀뿐만 아니라 다른 승선회사들이 한곳에 즐비하고 있다. 그중 정렬된 빨간색 대기선을 보자말자 비틀이려나? 생각했었는데 당연 돋보이는 비틀이었다.
출국시 그린석을 예약했던 우리는 곧장 그린석 체크인으로 향했다.



여권을 보여주고 신분확인을 거친 뒤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데, 그린석을 예약했던 우리는 제일 상단에 보이는 선미 부분의 그린색 좌석을 선택할 수 있었다.



체크인이 끝난 후 보딩패스와 여권을 챙겨들고 출국심사를 진행하면 되는데, 공항에서의 출국심사와 거의 동일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공항은 액체반입이 불가하지만 여객터미널에선 마시고 있는 음료에 대한 액체반입이 까다로웠다.



출국심사를 마친 후 나와서 곧장 오른쪽에 위치한 면세품 인도장으로 향했다. 부산 여객터미널 내에서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내가 출국했던 때는 면세점이 준비중이었다.



공항과 동일하게 인터넷 면세점으로 주문한 물품을 수령할 수 있었고, 단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선내 액체반입이 가능하였기 때문에 그자리에서 화장품이라도 물건을 풀어서 확인이 가능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에어캡으로 칭칭 감겨진 면세품을 정리하여 가방에 담고, 에어캡은 한쪽 쓰레기봉지에 담기 분주했다.



출항까지 시간이 너무나도 남았다. 집에서 7시에 출발했었는데 30분 더 있다가 나와도 될 만큼 여유 있었다. 면세품인도장에는 이렇게 승선정보에 대한 전광판도 설치되어 있어 기다림에 있어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다만, 비틀과 다르게 니나호에는 굉장히 많은 관광객을 수용해서 그러한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고 니나호 승선 후 부산 국제 여객 터미널이 한산했다.



출항시간 20분 전 탑승을 시작하였다. 탑승을 알리는 안내 방송과 함께 사람들이 탑승구 1번 앞에서 줄을 서기 시작했고, 승무원들은 팻말을 들고 관광객들의 탑승을 도우기도 하였다.



탑승 게이트를 지나 펼쳐진 광경은 너무나도 멋있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부산항 대교를 보게 될 줄은 예상도 못했는데, 부산항 대교는 깊은 바다위에 전혀 출렁임 없이 위풍당당한 모습이었다.



멋진 관경을 뒤로하고 배로 향하는 도중 보이는 비틀호, 다른 배들과 달리 굉장히 컴팩트한 사이즈였다. 한마디로 야무딱지게 생겼다고 해야하나? 배가 가까워질때 비틀 승무원들이 반갑게 맞아주기 시작했고, 우리는 그린석으로 안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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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은얼마 대마도바다앞에서 회먹고 대선먹고 낚시도가능?

우리가 쫌 많이 비싼 밥을 먹고 괜찮은데서 자갖고 2인 63만 정도 들었어 ㅋㅋㅋㅋ 대선들고 와도 될듯 ㅋㅋ 한국 사람들이 낚시하러 마이 오드람 ㅋㅋㅋㅋㅋ

재밌게 잘봤습니다^^
음식사진이 없어서 뭔가 허전하네요 ㅋㅋㅋ

재밌게 잘봐주셔서 감사해요 :-) 탑승기라 음식사진이 없을 수 있는데 음식을 찾으셔서 적잖게 당황스럽네요 ㅎㅎ 아마 세네번째 스토리에서 원하시는 음식 사진 볼수있으니 관심 부탁드립니다

후기 보면서 저도 대리 만족해야겠어요 ^^

2편까지 사실상 본격적인 여행이 아니라 조금 지루하실 수도 있어요 화요일에 이걸 포스팅으로 얘기를 풀어나갈지 정리한다고 포스팅을 하루 빠졌네요 T_T 지루하신거 싫으시면 3편부터 보시는 게 좋으실수도 있어요 ㅎㅎ

@seumseum
포스팅이 너무 깔끔하고 좋은데요 ..ㅎㅎ 일본은 많이가봤지만 대마도는 아직 한번도 못가봤어요

다음 포스팅이 기대되네요 :D
이렇게 글잘쓰시는분이 있는걸 왜 이제 알았을까요 ?
잘보고갑니다 :D 자주자주 놀러올께요 포스팅많이써주세요 !

맞팔했어요! 어제 아침, 저녁에 지인이 소개해준 jueun님 포스팅 폰으로 확인한다고 미쳐 팔로우를 못했네요 T_T 아직까지 폰으로 하는 스팀잇은 익숙치 않아서 저는 낮에 주로 피씨를 이용하는 편이랍니다! ㅎㅎ
윽...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jueun님의 보라카이편을 댓글만 쓰고 보려 가려구요 ㅎㅎ 작년에 다녀왔는데 보면서 새록새록 추억이 떠오를거 같아 무척이나 기대 되네요~

와 대마도에도 깨알 면세점이 있다니 신기해요 ㅎㅎㅎ

앗! 대마도에 면세점이 있는 게 아니라 부산항에 면세점이 있어요 재개장 준비중이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인터넷면세점이 짱짱이니 출국할때 행복하더라구요 ㅋ

와 일본 여행 한번도 못가봤는데 부러워요 ㅎㅎ

일본 여행 꼭꼭! 가보려고 합니다 ㅋㅋㅋㅋ
대마도는 가까워서 휴대폰 잘 터질 줄 알았는데...대마도도 로밍해야 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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