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이고 고백이자 다짐인 글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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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에 김승옥의 환상수첩을 읽었다. 이야기가 가진 힘도 힘이지만, 그의 문장들은 읽는 이의 혼을 쏙 빼놓는다. 읽는 순간 머릿속을, 마음속을 휘젓고 지나간다. 다시, 다시, 하며 한 문장 한 문장 다시 읽게 만든다. 환상수첩을 발표했을 때 그는 22살이었다. 나에게는 충격이었다.

스팀잇을 시작하며 처음 썼던 글에도 밝혔듯이, 나는 글쓰기를 정말 좋아하지만, 글을 쓰며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많지 않다. 즐거운 글쓰기를 하고 싶은데, 그런 순간은 적어도 내 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준으로 글이 써질 때뿐이다. 그것이 온전히 능력에 달려있다면 차라리 다행인 일이고, 나와는 상관없는 행운에 속한다. 능력에 달린 것이 아니라면, 기가 막힌 글감을 찾아내어서? 마침 컨디션이 좋아서? 전날 밤 돼지꿈을 꾸어서? 운이 좋아 만족스러운 글이 나오는 일은 거의 없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글이 어떤 순간에 탄생하는지 여전히 모르겠다. 어떨 때는 내 능력인 것 같고, 어떨 때는 또 운인 것 같다.

늘 잘 쓰고 싶다. 그래서 머리를 쥐어뜯고, 손톱을 물어뜯고, 한숨을 푹푹 쉬고, 몇 번이나 허공을 바라봐야 한다. 에너지를 잔뜩 쏟는 일이다. 엄청난 글들을 읽으면 그대로 좋은 자극이 되어 으쌰으쌰하지만, 가끔 저 구석으로 숨어버리게 된다. 잘 쓰고 싶다. 의지를 다지며 자리를 펴고 앉으면 내 등 뒤에 턱을 괴고 앉은 누군가가 말한다. 여어- 얼마나 잘 쓰는지 어디 한번 보자! 나는 도끼눈을 하고 고개를 돌려 그 목소리를 흘겨보고는 단어를 고르는 일에 집중한다. 세상 쿨한 척은 혼자 다 하지만 그 목소리를 듣고 나면 이내 움츠러들고 만다. 그 목소리가 어디서 나왔는지 알고 있다. 그것은 나의 목소리이다. 괴로움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꿋꿋하고 담대하게 글쓰기를 계속할 만큼 씩씩하지 못한 나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도망치기 일쑤다. 뭐 대단한 작가라고 이렇게까지 거창하게 창작의 고통 운운하냐고 의아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부끄럽지만 이 푸념을 멈출 수가 없다. 쏘울메이트님이 글에서 언급했던 글 광산에 맥 터지는 날을 제외하고는 나는 그 안에서 대체로 외롭고, 쓸쓸한 시간을 보낸다.

학창 시절 내내 생활기록부에 기록된 나의 장래희망은 교사였다. 나의 부모님 역시 내가 교사가 될 줄로 굳게 믿고 있었다. 주로 공부를 했지만, 남는 시간에는 괴상한 짓들도 꽤 하고 다녔다. 주변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판타지 소설이나 전혀 무섭지 않은 호러 소설 따위를 자주 썼다. 가끔 친구들에게 보여주거나,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는데 나의 글을 가장 즐기는 사람은 나 자신이었다. 대학에 가서는 역사를 전공했다. 대단한 무언가를 얻은 것은 아니지만 역사를 공부한 것은 내가 살면서 가장 잘한 일들 중 하나이다.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 렌즈 하나를 더 추가한 것과 비슷하려나.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10대에 사춘기를 경험하지 않은 것 같다. 대부분의 사춘기 소녀들이 겪는 감정의 폭발을 20대 초반에 경험했다. 호밀밭의 파수꾼 속 화자인 홀든에게 빙의해서 말을 할 때도 홀든처럼 말을 했다. 자의식 초과잉 상태였고 내가 쓰는 이야기들에 굉장히 취해 있었다. 그 글들을 지금 읽으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하지만 그 글들을 사랑한다. 패기가 넘친달까. 내 인생에 다시없을 패기.

운 좋게 교직 이수 과정에 들 수 있었고, 3학년 때 휴학을 했다. 임용고시를 준비한답시고 국립중앙도서관에 다녔다. 엄마는 매일 아침 도시락까지 싸주며 날 응원했고, 나는 주로 공상을 했다. 그곳은 공상을 위해 완벽하게 설계된 공간이었다. 공상의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 만들어 낸 두 작품을 모 문학상에 출품했다. 심사위원이 그 소설을 다섯 줄 이상 읽었을 것 같지는 않다. 복학하고 그해 봄에 모교로 교생 실습을 나갔다. 한 달 동안의 실습을 마치고 정말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바보 같게도 좋은 교사가 될 수 있다고 착각했다. 고작 '교생 실습'을 통해서 말이다. 학기를 마치고 임용고시 준비 학원에 등록했다. 시스템이 원래 그러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3개월 치 수강료를 한꺼번에 냈다. 벽돌처럼 무겁고 두꺼운 전공 서적과 교육학 서적을 받아 들었다. 교생 실습의 달콤한 추억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다.

이런 이야기는 단 한 번도, 일기에 조차 '써' 본 적이 없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이 시절의 이야기를 '말'로 꺼내놓을 때면 곧잘 운다. 그렇지만 '쓰기' 위해서는 나와 대화해야 한다. 나는 아마 곧 혼자 울게 될 것이다. 제길... 정말 쪽팔리지만 열흘 만에 짧은 고시생(?)으로서의 생활을 때려치웠다. 엄마가 수강료를 내주었고, 여전히 아침마다 집을 나서는 내 뒤통수에 파이팅을 날리고 있었는데 말이다.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치열한 전장에 들어선 사람들을 만나고 나서야 깨달았다. 나는 좋은 교사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었으니 당연했다. 운이 좋았다. 그 사실을 깨닫기까지 단 열흘이 걸렸을 뿐이니까.

차마 집에는 알릴 수가 없었다. 매일 아침 집을 나섰고, 동네에 있던 던킨도너츠에 가서 커피 하나를 시켜놓고 몇 시간이고 멍 때렸다. 적당한 저녁에 집에 돌아가서 오늘 수업이 힘들었네 어쨌네 저쨌네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이때를 떠올리니 지금 막 또 눈물이 나려는 참이다. 아... 주책... 그런 생활을 한 달쯤 계속했다. 작정하고 술을 진탕 마신 날, 집에 들어가서는 엄마 아빠에게 엉엉 울며 사실대로 고했다. 나는 임용고시를 보지 않을 것이다. 사실 학원에 가지 않은 지 좀 됐다. 그들은 의외로 담담했고, 내게 되물었다. 그럼 취업할 거야? 여전히 울먹이면서 말했다.

나는 글을 쓰고 싶어.

아직도 그 말을 내뱉는 내 목소리가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 그리고 엄마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듯한 표정을 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아빠는 나중에 얘기해 하고 다시 자리에 누워버렸다. 엄마는 '글 쓰는 사람'은 평생을 곤궁하게 사는 줄로 알고 있었다. 엄마도 나름의 근거를 댔다. 이루어놓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도무지 반박할 근거를 찾을 수가 없었다. 아니야. 나는 달라. 할 수 있어. 그냥 되지도 않는 말을 하며 큰소리를 치고는 방으로 돌아와 한참을 엉엉 울었다. 마음이 후련했다.

졸업논문 지도교수님에게도 뒤늦게 고백했다. 역사학과에서 임용고시 합격자를 배출하면 커다란 현수막이 붙는다. 역사과 중등 교사는 역사학과가 낼 수 있는 거의 최상급 아웃풋이다. 누구는 굳이 교육대학원까지 가서 임용고시를 치를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내가 턱걸이로 교직 이수를 하게 되는 바람에 기회를 잃었던 내 동기는 교직 이수자 명단 발표가 있던 날 마시지도 않는 술을 마시며 엉엉 울었다고 들었다. 날 얼마나 원망할까. 그래도 일단 시험을 한 번은 봐야 하지 않겠냐며 나를 설득하겠지 생각하고 있던 내게 교수님은 자신도 청년 시절 문학도를 꿈꾸었다고 말했다. 문학을 하고자 한다면 시를 읽어야 한다고 좋아하는 시집을 추천해주셨다. 또 한 번 운이 좋았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긴 여행을 떠났다. 그 여행은 내 인생을 바꾸었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그 여행을 하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함께 했던 단짝 친구 둘과는 아직도 그 여행이 우리의 인생을 바꾸었노라고 이야기한다. 거대한 전환 같은 것은 아니다. 선택지를 더 얻게 되었다고 표현하는 편이 낫겠다. 무엇 하나 손에 쥔 것 없었지만 상상해본 적 없는 여러 경우의 수가 내 앞에 놓였다. 그 이후 나는 느리지만 확실하게 내 인생이 완성형으로 수렴하고 있음을 느끼며 살고 있다.

지금의 나는 여기저기 살며 글을 쓴다. '디지털노마드'라는 말은 나의 현실을 미화시키는 것처럼 느껴져서 잘 쓰지 않게 된다.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필요와 목적이 명확한 글도 쓰고, 내가 쓰고 싶은 글도 쓴다. 운 좋게 책 한 권을 출간하기도 했다. 글을 써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그럭저럭 먹고산다. '그럭저럭 먹고산다'는 것이 어떤 수준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지. 첫 번째 책 이후, 써놓은 글들로 여러 차례 출판사 문을 두드려보았지만, 의미 있는 피드백을 받은 것은 단 한 번 뿐이다. 그 피드백조차도 출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말은 아니었다. 역시 운이었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시도마다 나는 김칫국을 거하게 마셨다. 결과에 크게 실망하지만 김칫국 마실 때는 기분이 좋기 때문에 멈출 수가 없다. 그렇게 김칫국 마시는 일에도 이력이 날 때 즈음 브런치에 누군가가 써놓은 글을 읽고 스팀잇을 만났다. 글을 쓰면 보상이 돌아온다니 엄청나다고 생각했다. 한 달 여가 지난 지금, 아직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는 일이 더 즐겁다. 스팀잇에는 정말 굉장한 글이 많기 때문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가 생겨나고, 어쨌거나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목소리를 내는 모습도 멋있다. 아주 새로운 자극이다. 쏘울메이트님의 글 덕분에 목구멍까지 차오른 이야기를 이렇게 시원하게 풀어낼 수 있었다. 쏘울메이트님께 감사드린다. 즐거운 글쓰기를 하고 싶다. 김승옥의 환상수첩처럼 머릿속, 마음속을 휘젓지는 못하더라도 아련한 여운 정도는 남기는 글을 쓰고 싶다. 쓰는 대로 스팀잇에 올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내가 쓴 글의 가치를 확인받는 일의 즐거움을 계속 누릴 셈이다. 과장 조금 섞어서 계속 글을 쓰라는 계시라고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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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에 남겨주신 댓글을 타고 들어왔는데, 이 글에 사로잡혀 버렸네요. 이미 라운드님이 호밀밭의 파수꾼에 대해 쓰셨네요. 비슷한 시기에 그 소설을 얘기한 것부터, 그동안 겪었던 일까지. 우리(? ㅎㅎ)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대학 졸업하자마자 긴 여행을 떠나셨던 것,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더 오래 경쟁시험을 준비했고 그걸 포기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꽤 오랜 시간 왜 답답한지도 모르고 답답해 하면서 우울하게 지냈었거든요. 지금은 그 이유를 찾았고 한 번 열심히 써 보기로 다짐했어요. 쉽지는 않지만요.
우리 함께 즐겁게 김칫국 마셔 보자고, 긍정의 댓글을 한 번 달아 봅니다. ㅎㅎ

저도 애플님 블로그의 글들 모두 읽고 같은 생각했어요. 많은 부분에서 공감했고, 또 위로가 되었어요. 무엇보다 애플님의 글들이 너무 좋기도 했고요! :-) 오롯이 쓰기 위한 시간을 갖게 되신 것,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즐겁게 글을 쓰고, 김칫국도 즐겁게 마십시다!

마지막, 계속 글을 쓰라는 계시라고 여기고 있다.

글을 쭉 읽고 있다가 어떻게 마무리를 하실까 했는데,
최고의 문장으로 끝맺음을 지었네요.

저도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데 종종 들려서 글 보고 갈게요!

안녕하세요. 책습관님! :-) 스팀잇은 참 신기하죠? 무려 계시라고 느낄 정도로 강렬한 동기를 만들어 주다니!
책습관님 세계 서점 탐방 프로젝트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제가 지금 지내고 있는 곳에도 굉장히 흥미진진한 서점이 있거든요. 자주 뵈어요!

한 사람의 글쟁이가 걸어온 길, 살아온 길에 긴 여운이 느껴집니다. ^^ 제 글에 자극을 받으셨다니 뿌듯합니다. 라운디님의 글도 다른 누군가에게 자극을 주고 선한 연쇄가 일어날 거라 생각합니다.
가족의 기대와는 다른 길로 가셨지만 글로 먹고 사는 프로 글쟁이로 살아가고 계시니 성공하셨네요!ㅎ 훗날 그 언젠가 다시 지나온 길을 반추하며, 나 원없이 글쓰며 여기까지 왔다고 활짝 웃을 수 있길 바랍니다^^

쏘울메이트님! 저도 제 글을 읽는 누군가의 마음 속 스위치를 탁 하고 올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네, 말씀대로 '선한 연쇄'요! 뚜벅뚜벅 앞으로 가야죠! 그 길 위에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같이 걷고 있는 사람들이 이곳 스팀잇에 있는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따뜻한 응원 감사해요! :-)

흔히 내공이 있는 분들의 글을 읽다보면, 한 문장에도 세월의 깊이가 있음을 느끼곤 해요.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얼마나 외로운 시간을 보냈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물론 젊은 날의 번뜩이는 감각으로 좋은 문장을 풀어낼 수도 있겠지만, 결국 무던한 노력과, 인고의 시간이, 잘 갈고 닦아진 문장을 만들어 내는 것 같아요. roundyround님도, 언젠가는 누군가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는 좋은 글을 쓰실 것 같아요. 지금의 마음 잘 간직하시길 응원합니다.^ㅡ^

안녕하세요. 바실리우스님. :-) 맞아요. 내공이라는 것이 시간이 흐른다고 그냥 쌓이는 것은 아니겠지요! 글을 쓰려고 하면 온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 또 그렇게 써내려간 글에는 자꾸 어둠만 묻어나는 것 같아서 도대체 어떻게 글을 써야하는지 고민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스팀잇에서는 즐거운 글쓰기를 해보려고요! 좋은 말씀 감사해요. :-)

진심 보팅 백번 해드리고 싶은 글이네요! 제가 지금 와인 일병 마신건 안 비밀 ㅋㅋㅋ
소울메이트님 제가 제일 좋아하는 따뜻한 스티미언이십니다. 우리 함께 따뜻한 스팀잇 세상 누려보아요! 언제나 화이팅입니다.ㅎㅎㅎ

안녕하세요, 에빵님. :-) 보팅 백번 그 마음만으로도 으쌰으쌰 힘이 납니다! 그나저나 저도 오늘밤 와인 한병 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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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디라운드님의 글에 깊은 울림이 있네요
무엇보다 가고자 하는 길 위에 서계시니
그것만으로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안녕하세요. 디디엘엘님! :-)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읽는 내내 몇 분으로 요약된 한 사람의 인생이 담긴 영화를 보는 듯 했습니다. 그나저나 그 교수님, 참 훌륭하신 분이네요. 시집을 건내는 것보다 더 좋은 대답은 없었을 겁니다.. 스팀잇에서의 글 기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오쟁화가님! 교수님께는 한참이 지나서야 그 때 감사했습니다 말씀드릴 수 있었어요. :-) 꿈꾸는 사람 곁에는 꼭 그런 목소리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화가님 그림과 글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왜 자꾸 던킨도너츠가 목에 메이지.

안녕하세요. 곤에어님! (이렇게 읽는 것이 맞나요?) 눈물 젖은 던킨도너츠를 함께 먹어주시고 응원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제 봄날씨네요.
^^가볍게 스트레칭해봅니다

어제 오치님의 이 댓글이 예언 비슷한 것이 아니었나 지금 생각하고 있어요... 허리 삐끗해서 꼼짝도 못하고 있다가 스트레칭하고 있거든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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